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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고 축구부 합숙생활 '여론 뭇매'

학부모 가슴 철렁, 추가 감염 나오지 않고 있어

  • 웹출고시간2021.02.02 14:20:17
  • 최종수정2021.02.02 14:20:17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이 학교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상업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학교 축구부원들이 합숙생활을 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합숙 훈련을 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해 학부모 및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격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하는 학교운동부 관리방안에 따라 단체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학교 축구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 인근에 있는 공동주택(100㎡) 3채를 빌려 합숙생활을 해왔다.

공동주택 빌라는 학교 기숙사가 없어 학부모들이 임차했다.

학교 측은 축구부 학생 대부분이 타 지역 출신이라고 했다.

때문에 합숙생활 이전에도 상당수 축구부원들은 학교 기숙사가 없어 학교 주변에 집을 얻어 생활하면서 운동을 했다.

빌라 합숙인원은 입학 예정학생 19명, 1학년 15명, 2학년 16명 등 모두 50명이다.

이들은 코치 3명과 함께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합숙하며 훈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 3개 딸린 빌라 3곳을 숙소로 이용하면서 한 방에서 4~5명씩 생활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학교 인근에서 합숙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달 예정된 대회 준비를 위해서였다. 해당 대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연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뒤 공동생활을 알게 됐다. 미리 살피지 못한 불찰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학교 교직원과 학생 420여명도 전수검사를 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상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모(49·충주시 용산동) 씨는 "코로나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런 때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아 화가 난다"면서 "아이가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보건소는 충주상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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