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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해결 '관계회복 조정전문가' 나선다

윤건영 교육감 '평화로운 학교'구상 구체화
'학교폭력 조정·화해 중재 기구'설립 속도
무조건 학교폭력대책심의위 회부 차단

  • 웹출고시간2022.10.26 18:12:02
  • 최종수정2022.10.26 18:12:02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를 통한 학교폭력 문제해결에 나선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16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해 '학교폭력 중재·화해기구'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지 4개여 월 만이다.

윤 교육감은 당시 "성폭력이나 약자를 괴롭히는 물리적 폭력을 저지른 명백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엄하게 다스리겠다"면서 "다만, 친구들 간의 갈등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사소한 다툼 등 조정·화해 중재가 필요한 가해자일 경우 무조건 학교폭력심의위로 넘길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조정·화해중재 기구'를 통해 선도위주의 학교폭력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또 "교사·교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퇴직 교육계 원로, 학부모 입장을 대변하는 그룹, 전문가 그룹으로 '학교폭력 조정·화해 중재기구'를 구상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룹별로 학교현장을 찾아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나거나 학부모·교사를 접촉해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고 화해·중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폭력에서 비롯된 교육공동체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8일까지 '관계회복 조정전문가' 일반인 4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는 다음달 2일 면접을 거쳐 같은 달 4일 최종 선발된다. 이들은 11월 8일부터 8일간 관계회복 조정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학교폭력이 발생한 학교현장을 방문해 학생·학부모·교사의 갈등을 해소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충북교육청은 학교폭력 재발을 방지하고 교육력 회복을 위해 학교폭력 유형별·대상자별 맞춤형 관계회복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폭력 발생 학교에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며 "학교의 요청이 오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들이 학교폭력 발생 즉시 신속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회복 조정전문가' 모집관련 자세한 사항은 담당자(043-290-2778)에 문의하면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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