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0여 년간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약 89억 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의료비 지원은 지난 2002년 194명 취약계층 환자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천451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의료비는 비용 부담 등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취약계층 환자들을 위해 원내 임직원과 지자체, 도내 기업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최영석 병원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계상황이 어려운 환자들이 늘어났다"며 "여러 기관의 후원금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이 형형색색의 장미꽃으로 곱게 물들었다. 이 공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공원 곳곳에 심어 놓은 장미꽃이 꽃송이를 터트려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1만3천여㎡ 넓이의 정원에 핀 4천여 그루의 장미가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을 연출 중이다. 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특별한 낭만과 힐링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공원 안은 장미정원뿐만 아니라 연꽃·작약·국화 정원 등이 들어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위용을 갖췄다. 공원 한쪽은 팬지, 금잔화, 리빙스턴데이지 등 봄꽃과 여름꽃이 조화를 이루고, 하천 주변은 들국화와 금계국, 마거릿 꽃이 장식했다. 방문객들은 산책로 곳곳에 잘 갖춰 놓은 포토존과 장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곳에선 지난달 27일 '노근리 정원 축제'가 열려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이 공원 재단 관계자는 "공원 전체가 곳곳에 만개한 꽃들로 매우 아름답게 물들었다"며 "잠시 공원에 들러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양한 꽃을 관람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은 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요 관광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문화관광-옥천 관광-실시간 영상을 차례로 클릭하면 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향수 호수길 황새 터, 향수 호수길 물비늘 전망대, 용암사 운무대, 이지당 섹션이 나온다. 이곳을 클릭하면 실시간 영상이 홈페이지에 나타난다. 마치 사진처럼 보이지만, 물결의 흐름을 살펴보면 실시간 영상 임을 알 수 있다. 용암사 일출은 미국 CNN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전국의 사진 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사랑받는 일출 명소다. 군은 이런 비경과 전국적인 관심에 맞춰 3곳의 전망대인 '운무(雲霧)대'를 조성해놨다. 사진작가들은 사진 촬영 전 실시간 영상을 통해 운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운해의 모습을 확인한 뒤 산에 오를 수 있어 좋다. 향수 호수길은 구간의 중앙인 물비늘 전망대와 마지막 구간인 황새 터 2곳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꽃이 피고 지는 봄과 초록이 완연한 여름, 단풍 속 가을, 눈꽃 핀 겨울 등 향수 호수길의 사계를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국 서당
[충북일보] 증평군이 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증평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증평플레이'를 운영한다. '증평플레이'는 증평군 지역 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증평 여행 후 후기를 인증하면 소정의 홍보 물품을 받을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지역 외 거주자 3명 이상이 인삼(人三)팀을 구성해 증평 구(九)경거리 등 관광지 2곳과 식당·카페 1곳을 포함해 자유롭게 여행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는 여행 7일 전까지 증평군 홈페이지(문화관광-여행도우미-증평플레이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팀 단체 사진과 영수증, 방문 후기, 해시태그를 대표 신청인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한 뒤 증평플레이를 신청했던 증평군 홈페이지(여행후기 증빙 URL)에 인증하면 홍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증평플레이'를 통해 관외 관광객 유입을 증가시켜 증평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증평군청 홈페이지와 문화관광과(043-835-4143)로 문의하면 된다. 증평 / 김병학기자 증평관광 증평플레이 신청방법 -…
[충북일보] 정부가 6월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기승을 부리며 고통을 주고 있다. 충북감염병관리지원단 자료에 따르면 도내 5월 14일~20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당 17.2명으로 지난주보다 3.7명 증가했다. 독감 유행 기준인 4.9명에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독감 증가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지난 7일에서 13일 어린이(7~12세)는 독감 의심 환자가 1천 명당 27.6명이었지만 일주일 사이 41.2명으로 늘었다. 청소년(13~18세)의 경우 이 기간 30.3명에서 67.5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의료계는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원인으로 큰 일교차와 활동량 증가를 지목했다. 박홍서 충북의사회 회장은 "코로나19 마스크를 계속 써오면서 독감 바이러스에는 노출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마스크를 벗다보니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저하와 일교차 등으로 환자가 많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도 여전히 증가
[충북일보] 세종시는 31일 시청 4층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충남대, 충남대병원과 지역 의료복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진숙 충남대총장, 신현대 세종충남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들이 양질의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입자가속기 관련 기술과 의료정보 등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동반성장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 △세종캠퍼스 정주여건 개선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개발 및 협력과제 발굴 △의료인력 확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2024년 세종공동캠퍼스로 일부 이전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을 지원하고, 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 등 세종시 의료복지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의료복지를 위한 협력과제 발굴 등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 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천에서 발생한 가운데 시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우연히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하며 발생한다. 참진드기는 특히 산과 인접한 텃밭, 밭 등의 농경지, 우거진 숲 등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주로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5~14일 이내 발열과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으로 진행된다. 참진드기의 경우 물린 자국 확인이 어렵고 치사율이 10~30%로 높아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계열의 긴 옷을 입고, 목수건, 장갑, 토시, 장화 등을 사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꼭 사용하고, 휴식 시 돗자리 등을 까는 것이 좋으며 특히 풀숲 주변에서 휴식하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은 자제하고 정비된 길로 이동해야 한다. 활동을 마치 귀가 즉시 목욕(샤워)하고 복장 일체를 일반복과 분리해서 세탁해야 하며 혹시라도 활동 후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에 즉시 방문해…
[충북일보] 제39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를 맞아 단양관광공사가 캠핑의 성지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다리안 관광지에서 철쭉제에 한발 앞서 콘서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최근 열린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4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콘서트로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의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장으로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별빛 쏟아지는 다리안 관광지 야외무대에서 마술 공연과 초대 가수 알리를 포함한 3팀의 감미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준비한 자리를 모두 채워준 캠핑객과 단양군민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모두 자리를 지켜주었고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여 높은 시민 의식까지 보여주는 더할 나위 없는 공연이 됐다는 후문이다. 단양관광공사 김광표 사장은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해주신 단양군민과 관광객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D-CAMP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향후 다리안 지구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행사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D-CAMP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계획 공모형…
[충북일보] 단양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관광지,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이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의 활기를 되찾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군은 단양관광공사와 연계해 다누리아쿠아리움, 소선암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총 16개소에 주중 최대 30∼50%까지 할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협력으로 단양 디지털 관광주민이라면 음식점과 카페, 기념품 판매점 13개소에서 다양한 할인 또는 혜택도 볼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는 방법은 지역을 방문해 할인 제공 시설·업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받아 회원 가입하면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할인증이 발급된다. 또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소유자라면…
[충북일보] 진천군보건소가 '36회 세계 금연의 날' 홍보를 위해 흡연자를 위한 금연 장려 이벤트로 '모바일 금연클리닉 금연ON 등록'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내달 24일까지 금연클리닉을 등록하면 5천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 중 3명을 추첨해 1등은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 2등은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 3등은 2만 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금연ON' 등록 자격은 금연하고자 하는 군민과 지역내 사업장 근로자 누구나 가능하며, 가입자에게는 금연상담 서비스와 금연보조제, 행동강화 물품 등이 지원되고 6개월간 금연 성공 시 기념선물이 제공된다. 가입방법은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금연ON' 앱을 설치하고 관할보건소를 진천군보건소로 선택 후 금연미션 메뉴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모바일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 사업을 통해 군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진천군보건소가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수립을 통해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군 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주최 '15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2023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서 평가'에서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우수기관에 선정돼 9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보건소는 이번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서에 지역사회 현황분석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보건·복지·건강 수요를 반영했다. 진천군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활터로 찾아가는 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추가했다. 올해에는 △성인남자 현재흡연율 △걷기실천율 △비만율 △혈압수치 인지율 △영양표시 활용률 5개 핵심성과 지표를 선정해 지역의 사업장·학교·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내실 있는 정책을 더한 계획을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소는 현재 민관협력형 비만예방관리센터, 금연클리닉, 모바일 헬스케어, 심뇌혈관질환 예방, 구강보건, 한의약 건강증진, 장애인 재활 등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5/31)'을 맞아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활용한 '금연·절주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5월 1일부터 진행한 챌린지는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금연 스탬프 챌린지+금연 퀴즈(설문지) 참여'와 '금연·절주 표어 공모전' 등을 함께 진행했다. 챌린지 기간 동안 금연 스탬프 챌린지+금연 퀴즈 미션에는 1천644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시는 추첨을 통해 미션 성공자 중 400명에게 5천 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880개의 작품이 접수된 금연·절주 응원 메시지, 표어 공모전에는 심사를 거쳐 최우수 5명, 우수 10명, 장려 10명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작품은 현수막으로 제작해 지역 내 주요 장소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금연·절주 챌린지, 공모전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금연 환경 조성, 금연·절주 분위기 확산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건강 도시 충주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
[충북일보] 영동군 심천면 금강 변이 30일 온통 금빛으로 물들었다. 군과 이 지역 주민에 따르면 지난주 초부터 광활한 금강 변 언덕 위와 아래를 가리지 않고 지천에 널브러져 있던 금계국이 만개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 금계국은 심천면 날근이다리 아래부터 옥계리와 장동리를 거쳐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 이원대교 아래까지 이어진 약 5km의 하상 산책로를 따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금강 변을 뒤덮었다. 최근 장맛비로 불어난 금강의 풍경까지 더해 장관이다. 이 산책로는 분홍빛 낮 달맞이꽃, 보라색 등 갈퀴, 애기똥풀까지 금계국과 함께 피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금강 변을 따라 경부선 철로 위를 3분에 한 번씩 지나가는 기차가 있는 풍경과 뻐꾸기 울음이 들리는 저녁 무렵 풍경을 관람하는 건 덤이다. 가끔 강물을 헤엄치거나 산책로를 기웃거리는 천연기념물 수달도 눈에 들어온다. 금계국 만발한 이 산책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고즈넉하게 걷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길이다. 이곳 바로 옆에는 난계 박연이 자주 찾아 피리를 불었다고 해서 일명 '박연폭포'로 불리는 '옥계폭포'와 물고기들까지 섬세하게
[충북일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2030 청년건강검진의 활성화를 위한 건강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건협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영양상담 등을 진행했다. 차재구 본부장은 "대학생들이 청년 시기부터 건강검진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2030 청년건강검진 제도의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그야말로 길 모퉁이다. 연두색 주택에 작은 간판, 모퉁이식탁 이라는 글씨가 건물과 어울린다. 전형적이지 않은 내부도 아늑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주방과 네 개의 테이블이 가게의 전부다. 모퉁이식탁은 윤태경 대표가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이룬 첫 번째 걸음이다. 삼남매 중 막내로 늘 부모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며 살았다. 공부에 집중하고 물 흐르듯 사범대를 졸업한 뒤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차였다. 무겁게 바라보던 책 속의 글자가 사라진 것은 잠시 멈춰야 하는 신호였다. 갑자기 찾아온 눈의 이상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흔치 않은 질병에 각종 자료를 찾아가며 운동에도 몰두했다. 몸을 회복하며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했다. 소모임을 하며 찾았던 재능을 떠올렸다. 공부를 위해 모일 때마다 번갈아 가며 모두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다른 이들은 한참을 고민하고도 만족하지 못한 차림이 많았지만 태경 씨의 한상은 간단하면서도 모두에게 만족을 줬다. 가볍게 생각했던 요리를 다시 들여다봤다. 자주 가던 식당에서 수제 소시지와 햄 등을 배우며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다른 이들의 비법을 재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충북일보] 충주시는 30일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5/31)을 맞아 중앙초등학교 4·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연·절주벨을 울려라' 골든장학퀴즈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첫 흡연·음주 경험은 전체 13.5세·13.1세(남자 13.5세·12.9세, 여자 13.6세·13.4세)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음주예방 골든장학퀴즈 프로그램은 청소년 흡연율·음주율 감소를 위해 기획됐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8곳 초교 1천 256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공연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 위주의 학습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도를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흡연·음주예방 골든장학퀴즈에 참여한 중앙초교 학생은 "흡연·음주예방 교육도 이렇게 퀴즈 형식으로 받으니 재밌다"며 "자연스럽게 담배와 술의 폐해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흡연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학생들을 흡연·음주의 폐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
[충북일보] 녹색 쉼표 단양군이 사계절 아름다운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단양강 수변 인공 사면에 조성한 야생화 식생대에 알록달록 꽃들이 만발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1985년 신 단양 이주 시 조성된 단양호 주변 인공콘크리트 사면이 노후화되고 토사와 비점오염물질이 강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40억 원을 들여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으로 2021년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조성했다. 그 결과 올해도 2만1천960㎡의 면적에 꽃양귀비, 금영화, 금계국 등 다채로운 야생화가 피어났다. 단양 강변을 찾는 이들은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황홀하고 행복한 산책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단양 강변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큰 감동을 선사하며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찾아왔다. 추억 속 명소로 자리 잡은 꽃길은 올해에도 피어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상진리부터 별곡리까지(1.8㎞) 2만1천960㎡ 규모의 꽃밭에 군은 지난 2월까지 제초작업을 하며 3월 꽃양귀비를 비롯해 4종을 파종했다. 성공적으로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틈틈이 잡초 제거와 물주기에도 공을 들였다
[충북일보] 정부가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질병 위험도 하락, 안정적인 방역상황,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전환되며, 의료기관(의원급)·약국 등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실내마스크 착용이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의 코로나19 선제검사는 권고로 전환하며 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만 운영을 유지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이달 29일까지 충북지역에서는 모두 99만2천86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중 1천53명이 사망했고 현재 3천16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에 따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충북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는 526명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북 제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9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제천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거주지 주변 텃밭에서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텃밭의 진드기를 채집해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SFTS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 농작업이나 텃밭작업을 하다 감염되는 사례가 46.7%로 가장 많다. 19.2%는 일회성 야외활동 과정에서 감염된다. 주로 4~11월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치명률이 18.7%로 높지만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1명이 숨졌다. 연구원은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서는 돗자리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심 공원과 산책로 등의…
[충북일보] 충북도는 3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을 단가백신 2회 접종에서 2가 백신 1회로 축소한다고 29일 밝혔다. 2가 백신의 기초접종 활용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예방접종 횟수를 연 1회로 축소한 것이다. 아직 기초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5세 이상은 2가 백신 1회로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5~11세는 2가 백신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며 도입 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6개월~4세 이하 영유아는 기존과 같이 영유아용 단가백신으로 3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은 BA.4/5 기반 2가 백신(화이자·모더나)이다. 그동안 사용한 화이자 단가백신과 BA.1 기반 2가 백신은 30일부터 사용이 중지된다. mRNA백신 금기자나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활용해 2회 접종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5세 이상 기초접종 미완료자는 14만 여명"이라며 "접종 횟수를 축소한 만큼 기초접종 미완료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보건소는 오는 31일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금연 캠페인을 진행한다. 30일에는 한국영상대학교와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각각 학생들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한편, 현장에서 금연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31일에는 정부세종청사 내 옥외 흡연구역 26곳을 돌며 흡연자들에게 정부세종청사 금연클리닉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금연클리닉은 세종시보건소와 청사관리본부 협력으로 중앙동 의무실에서 월 2회씩 운영 중이다. 세종시보건소는 또 새롬동 소재 남부통합보건지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상시 운영중이다.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제8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6.1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간 전국 6천337개 의료기관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만 40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평가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평가지표와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 등 4개 모니터링지표를 비롯한 7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만성폐쇄성질환은 담배 연기나 매연, 미세먼지 등의 위험인자에 장시간 노출된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뤄지면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질환 환자의 의료질 향상을 도모해 질병 악화 및 입원을 줄이고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는 등 치료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5월 승자는 여전히 싱그러운 녹색이다. 하얀 꽃잎들이 뿔뿔이 흩어진지 오래다. 대신 진초록 활엽수들이 어깨를 비벼댄다. 어떤 놈은 바람을 뒷배 삼아 거들먹인다. 길을 따라 갈수록 녹음 풍경이 짙어진다. 선운사 도솔천 옆 숲길이 찬란히 빛난다. 형형색색 꽃 연등이 바람 따라 흔들린다. 절집으로 향하는 길에 녹향이 가득하다. 한소끔 스친 바람에 진한 차향이 풍긴다. 차향 물결이 삶에 찌든 마음을 정화한다. 향긋한 초록의 내음이 코끝을 스쳐간다. 오늘도 쉴 새 없이 시간이 줄달음을 친다. [충북일보]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선운사를 찾는다. 산사의 시간이 속세 시간과 다르게 흐른다. 연분홍의 진달래 꽃잎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연둣빛 물감마저 어느새 초록으로 바뀐다. 아침이면 도솔천 안개가 차밭을 휘감는다. 찻잎 한 장이 스님 찻잔 속 향기로 우러난다. 불과 한 달도 안 돼 산속은 정말 딴 세상이다. 선운사 동백꽃잎 터져 떨어진지 오래다. 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랐다. 빨리 뛰는 날쌘 기운이나 기척에 가깝다. 문득 둘러보면 어느 샌가 곁에 다가온다. 강렬해진 햇볕에 푸른 생명이 맥동한다. 초겨울 파종한 보리가 어느새 짙푸르다. 5월 중반 꽃 장
[충북일보] 청주시는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나 체중 2.5㎏ 미만 출생아가 24시간 이내 긴급한 수술·치료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한 경우다. 또 질병코드 Q로 시작하는 선천성 이상아로 진단받아 입원 수술을 받은 1년 4개월 이내 환아에 대해서도 의료비가 지원된다. 한 자녀 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하며, 2명 이상 다자녀 가구는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지원된다. 첫 번째 자녀 중 쌍둥이가 미숙아거나 선천성 이상아일 경우에는 다자녀로 인정된다. 미숙아 지원금은 최대 1천만원, 선천성 이상아는 500만원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최종 퇴원일로부터 6개월 안에 영아의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필요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 원본, 진료비 상세내역서, 입금계좌통장 사본, 출생증명서, 질병명이 포함된 진단서 또는 진단명이 명시된 입·퇴원 확인서, 건강보험증 사본, 최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신분증서류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치료 포기를 방지하고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점메추 두번째 추천. #피자파스타 무심천변 파스타 맛집. 점심세트메뉴로 화덕피자 1개와 파스타 1개를 고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샐러드 하나 추가하면 푸짐. -타볼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6-105) #고등어구이 화덕 생선구이 전문점, 돌솥밥과 네가지 반찬, 된장국이 제공된다. 인원에 따라 모듬으로 먹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생선만 선택해도 된다. -생선구이전문점 정가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1118) #돌게간장게장정식 오랜 전통의 간장게장맛집, 점심시간에는 돌게장 정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십여가지 알짜배기 반찬까지. -전통꽃게장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1669) #손칼국수 식탁까지 전통이 느껴지는 하얀 국물의 옛날칼국수. 다진고추로 만든 양념장을 슬쩍 풀어줘야 제맛. -혜화동칼국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167번길 34) #매콤돈까스 바로 옆 일진정육점에서 공수하는 신선한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느껴지는 수제돈까스. 매콤, 치즈, 마늘 등 변주도 가능. -쌍문동돈까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185번길 16)
[충북일보] 청주시가 심야시간대 주거지역 이륜자동차 소음 단속 기준을 강화하고 기준 위반 대상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심야시간대 배달 소음 민원이 폭증함에 따라 이륜자동차 배기소음을 95데시벨(db)로 제한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동소음원 규제지역 개정안'을 다음달 10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포함된 이동소음원 규제지역은 △주택법상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이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전용·일반·준주거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배기소음 95dB을 초과한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단속 기준 강화와 함께 소음경감 유도책도 병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는 소음기 구조변경 원상복구 검사수수료 지원, 배달대행 사업장 협약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고소음 이륜자동차 소유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심야시간대 배달 소음 민원이 폭증함에 따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청주·포항에 이어 서울로 전략적 분사 체계를 실시했다. 이차전지 주요소재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는 IR·영업분야 활동에 적합한 활동을 어나가고자 그룹사 전략기획본부를 충북 오창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전략기획본부에는 산하 경영기획·재무기획 조직 임원과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울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기업 IR활동과 재무·금융, 해외 영업 활동 등이 서울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지역으로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에코프로의 급격한 성장·확장으로 인한 대규모 인재 채용도 분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기준 69명이던 에코프로 임직원 수는 2023년 1분기 기준 130여 명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올해 신입·경력직 사원 1천 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각각 100명의 신입 사원 공채와 800명의 경력직 수시채용을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인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기존의 본사 사무실로는 공간이 부족해진 부분을 이번 서울 분사를 통해 일부 해결한 부분도 있다. 올해 에코프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