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사레복숭아 주산지인 이곳 음성 농부들은 사월 날씨에 민감하다. 개화기인 사월 중순에 눈이 내리거나 서리가 오면 복사꽃이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개화기를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음성에 앞서 개화기를 맞은 장호원 등에서 과수원 상황이 들려왔다. 서리가 내려 냉해 피해가 심하다는 소식에 이…
진천 지역 여성들이 화장실 불법 촬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진천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지난 18일 농다리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공중화장실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요즘 딥페이크 성범죄와 불법촬영 범죄 피해가 느는데 따라 불안요소에 대한 주…
한 달에 한 번 청주시 운천동에서는 열정 넘치는 청주 힙합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청주 출신 래퍼 '엔조(ENZO)'와 예술공동체 '에이드풀(AIDFUL)'이 운천동 '감상실'에서 진행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공연 'UNDERDOG EFFECT(언더독 이펙트)' 4회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8일 처음 시작…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해 전국 연극제를 개최했다. 전용 공연장 하나 없는 시골 마을, 연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옥천에서 열린 전국 연극제는 여러 사람의 시선을 끌 만했다. 먹고살기 바쁜 세상에 무슨 연극제 개최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황규철 군수는 묵묵하게 연극제를 밀고 나갔다. 그 결…
[충북일보] 연원시장 장터에서 즐거운 콧노래가 봄날 쑥향기를 내품으며 바쁜 손님들을 붙잡는다. 김상옥(71) 여사님이 운영하는 나물 가게에서 나는 소리다. 나물가게를 하는 김상옥 사장님은 봄이 돼 향긋한 봄나물이 나오니 연신 싱글 벙글이다. 그는 경북 경주에서 충주로 50여 년 전 시집을 왔…
[충북일보] 충북일보 시민기자가 다녀온 10월의 축제 현장 청주 원도심 골목길 축제 '가을:예술로×집,대성' 입니다.
[충북일보] 충주 연수동 서편마을회관에 김국순(66) 여사님과 권옥란(73) 여사님이 떴다. "얘~ 밥 하러 와라~"하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한마디에 두 여사님이 득달같이 달려온 것이다. 이들은 경로당에 계신 시부모님 때문에 20대 후반부터 서편마을 회관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들의…
[충북일보] '양산팔경'은 영동군 양산면 금강 상류에 있는 8개의 빼어난 경치를 말한다. 그 가운데서도 '충북의 설악'으로 불리는 곳이 천태산이고, 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영국사는 '양산팔경'의 1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어서 등산객들과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충북일보] 제천지역에 민간이 건축하는 아파트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시 단위 지자체 중 인구감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027년까지 지역 내 8개 단지에 3천300여 세대 이르는 아파트가 공급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 중인 민간아파트는 3곳으로 ㈜하나자산신탁이 사업 주체인 장…
66회 충북예술제 종합개막식이 지난 9일 오후 5시 영동난계국악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예술로(路)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반숙자 수필가가 '3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반 수필가는 지난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기후위기가 요즘처럼 체감되는 때가 없었다. 최근 몇 년간 여름이면 폭염과 가뭄이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곳곳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으며 도심 속에서 물 속에 갇히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여름 뿐만이 아니다. 환절기가 되면 낮에는 반소매를 입고 다니다 저녁에는 겨울점퍼가 필요하기도 했…
증평군 증평읍 남차3리 부녀회는 마을에서 노인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애쓰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행사지원은 물론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 중심에서 이향숙 증평읍 남차3리 부녀회장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향숙 부녀회장은 올해 증평으로 이사…
"도배, 장판 등 간단한 집수리 봉사를 할 때였어요. 할머니께서는 작업하는 동안 경로당이나 옆집에 계시라고 해도 떠나지를 못하시고 연신 고맙다며 물 한 잔, 음료 한 잔이라도 마시라며 챙겨주셨습니다. 벽지랑 장판이 닳을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는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
보은군이 '오장환 문학상'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올해 운영위원들을 새로 구성했다. 오장환(1918~1951) 시인의 고향인 보은군과 충북의 저명 시인, 오 시인을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받거나 '오장환 전집'을 편찬한 교수 등으로 운영위원을 위촉했다. 앞으로 '오장환 문학상'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
제천시에 달리기로 행복을 찾은 마라톤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년 클럽을 창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제천마라톤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이 클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과 토요일 오전 6시30분 공식 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지며 1년에 7~8회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