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장판 등 간단한 집수리 봉사를 할 때였어요. 할머니께서는 작업하는 동안 경로당이나 옆집에 계시라고 해도 떠나지를 못하시고 연신 고맙다며 물 한 잔, 음료 한 잔이라도 마시라며 챙겨주셨습니다. 벽지랑 장판이 닳을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는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
보은군이 '오장환 문학상'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올해 운영위원들을 새로 구성했다. 오장환(1918~1951) 시인의 고향인 보은군과 충북의 저명 시인, 오 시인을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받거나 '오장환 전집'을 편찬한 교수 등으로 운영위원을 위촉했다. 앞으로 '오장환 문학상'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
제천시에 달리기로 행복을 찾은 마라톤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년 클럽을 창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제천마라톤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이 클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과 토요일 오전 6시30분 공식 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지며 1년에 7~8회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충북일보]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물에 잠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누구도 이 질문에 1%의 가능성이라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2023년 7월 15일 이전까지는. 그날은 일명 '오송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충북일보]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와 증평에코리더모임은 11일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모니터링 및 자원순환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자원순환 활성화에 박차를 기한다고 밝혔다. 증평에코리더모임은 '제로웨이스트증평이 되는 날까지!'를 슬로건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2회 연…
[충북일보] 지난 5월 말 문을 연 '설성어울림센터(음성군 음성읍 문화1길 10-1)'가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깝게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아동 돌봄 시설부터 음성시장을 찾는 방문객·주민들의 체험 공간까지 문화 활동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인기다…
[충북일보] 영동문학관(관장 양문규)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조례 개정 및 문학관장 위촉 후 들려 온 반가운 소식이다. 심천면 고당리에 조성된 영동문학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지난 2015년까지 국악체험촌과 향토민속전시관으로 활용했던 건물을…
[충북일보] 사피니아가 가득한 '바퀴정원'에 지중현 충주시 연수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63)이 풀을 뽑고 있다. 3년 전 그의 남편은 67세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봉사로 열정을 다하는 지 부위원장의 옆에서 한결같이 지지해 주던 사람이었다. 그런 남편의 생각으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날…
충주시 연수동 어느 골목길에 옹기종기 들꽃들이 심긴 작은 식당이 있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그 작은 꽃밭에 알록달록 펼쳐진 우산이 눈길을 끌었다. 꽃밭에 우산을 씌운 주인공은 김정자(63)씨다. 그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한평정원' 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그는 손바닥만 한 작은 공간이라…
지난 4월 24일 충북혁신도시 중앙광장 일원에서 음성예총과 함께하는 음성품바축제 성공 기원 '2024년 찾아가는 거리공연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신나는 퇴근길'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져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공…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충북일보] 청주시가 율량동 상가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기 위해 94억 원(국비 41억 원, 시비 53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했지만 이 지역 인근이 여전히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12월 준공된 율량동 공영주차타워는 약 한 달간의 무료 시범운영 기…
[충북일보]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폐기물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센터는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차별화 된 디자인을 가…
[충북일보] 제천 참 좋은 행복나눔재단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운영 중인 '천원식당'에 기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15년간 틈틈이 모은 동전 150여만 원을 기부한 시민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며 첫 월급 전액을 기부한 시민 등이 이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화산동에서 수십 년간 이…
[충북일보]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70년 처음 제정된 기념일이다. UN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됐으며, 192개국에서 10억 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우리나라…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