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흥덕도서관이 '2023년 독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흥덕도서관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좌는 수희향 인문학 강사의 '챗GPT 시대, 인문학에게 질문을 던지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총 10회에 걸쳐 비대면 줌 라이브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챗GPT와 인공지능의 일상화를 대비해 세계적 석학들의 저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발 하라히 '초예'와 '호모데우스', 로리스 로리 '기억 전달자', 강상중 '고민하는 힘',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 등 교양서, 과학서, 고전 문학 등을 두루 다룬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43-201-4202)로 문의하면 된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예술단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시민들과 함께한 '문화도시 청주! 피크닉콘서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주문화제조창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청주시립예술단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023 기록문화주간' 행사 일환으로 기획한 공연이다. 3일간 공연을 찾은 시민들은 2만5천여 명으로, 가족·친구들과 함께 돗자리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했다. 첫째 날인 2일 공연은 청주시립국악단과 청주시립무용단이 '청주를 두드리다'를 테마로 청주시민의 감성과 심장을 두드리며 한국의 춤사위와 신명나는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3일 공연은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합창단이 '청주를 노래하다'를 통해 문화도시 청주를 알리고, 아름다운 청주를 노래했다. 청주 출신의 음악가인 박영희 선생의 곡 연주와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으로 청주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 셋째 날은 지역의 예술인들과 유명 가수가 함께한 '청주를 들썩이다'를 주제로 마지막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에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으로 찾아와 성원해 주신 시민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속으로 다가가기…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이해 오는 17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어린이와 동반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시풍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쇄박물관은 단오 프로그램으로 △단오부채를 만들어 보는 '단오선 만들기' △매실·백단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청량음료인 제호탕 등 '단오 음식 시식'을 운영한다. 전통문화교실, 체험 코너 등 다양한 경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통문화교실은 도지정 무형문화재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청주 전통주 만들기'와 '발효청 활용 쁘띠 화채 만들기'를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박물관 학예사 체험 △장명루 팔찌 만들기 △자개 그립톡 만들기 △옛 책 만들기 △타투스티커 등이 마련된다. 전통문화교실(전통주 만들기, 쁘띠 화채 만들기), 박물관 학예사 체험, 자개 그립톡 만들기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이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충북일보]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오창호수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37회 기획공연, 뜨레판타지 '뜰 위를 나닐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아름다운 고품격 춤사위와 오페라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전 연령 관람 가능하며, 개별로 돗자리를 챙겨와 편하게 관람하면 된다. '뜰 위를 나닐다'는 김진미 예술감독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독창적 안무로 삶의 길흉화복을 쇠에 담아 선으로 풀어낸 '쇠형본'으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어 향발을 들고 추는 경쾌한 리듬의 '청'의 무대와 25현가야금 신민정의'고향의 봄', 테너 김동우의 오페라 투란도트 곡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장구 장단의 경쾌함과 신명으로 고동치게 하는 '고동무' 등 창작 무용의 단합된 군무로 생동감을 채워줄 무대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오창호수공원은 잔디광장과 분수대, 호숫가 주변의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많은 분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라며, "토요일 주말, 자연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청주시립무용단 공연으로 알찬 피크닉을 즐기길 바란다
[충북일보] 음성군은 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전시 '빛 속으로展(전)'을 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음성군·스테이지플러스비 주관이다. 입체적인 오브제에 빛으로 만든 영상을 실시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맵핑 작품과 미디어 월 등의 신비로운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관람 후 '빛으로 그리는 체험존'에서는 디자인 해보기와 스크래치 그림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소담동은 지난 3일 소담동 물빛광장문화공원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소담동과 함께하는 세종 컬처로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종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세종컬처로드' 지역예술인 공연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체험프로그램, 가족단위 공연,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장주연 소담동장은 "문화재단과 함께한 이번 행사를 통해 소담동 주민에게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담동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 / 배석한기자
[충북일보] 충주 충일중학교 취타대가 최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3회 충북 청소년 예술제(국악 분야)에서 '보람상'을 수상했다. 이 학교 취타대는 올해 신규 취타대 인원이 많아 연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며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노력했다. 취타대는 충일중의 특색사업이자 방과후 활동의 결과물이다. 취타대 학생들은 "충주에서만 할 때는 본인들 실력에 만족했다면 다른 학교 학생들의 무대를 보면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상을 받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보다 큰 무대에서 연주해 본 경험이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 중원문화재단이 오는 10일까지 문화도시 충주를 쉽게 설명하는 팝업스토어 '충격스토어'를 진행한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충주의 특성화 사업 '목계나루 페스타'의 일환이다. 충주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국내외 다양한 도시와의 직접 교류를 통해 충주의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 충격스토어는 문화도시 사업과 함께한 공간 인포그래픽으로 꾸며졌다. 특히 오픈에 맞춰 '충격Week'로 개막행사를 준비해 도시재생포럼, 10개 도시 문화도시센터장 좌담회, 충북창업노마드포럼, 충북 로컬 생태계 네트워킹 파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1일 문화도시 특성화 사업 '새충주취향자판기' 플리마켓이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충격스토어는 앞으로 경주 로컬브랜드페어2023(6.16~18), 서울돈의문박물관마을(7월 중)을 거쳐 포틀랜드(7.28), 시애틀(8.9)까지 2개국 5개 도시를 돌며 운영한다. 중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 충주에서 진행하던 사업설명회를 보다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끔 준비했다"면서 "단순 시민들을 위한 설명뿐만 아
[충북일보] 충주시는 3일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택견의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충주시 택견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올해 택견이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에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보존회와 인간문화재 정경화 선생을 비롯한 전국 택견 전수자들이 모여 외유내강 전통 무예 택견의 진수를 보였다. 또 택견의 날렵한 몸짓에 현대적인 미디어 영상 등의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가미해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 농악보존회와 몰개 풍물패가 함께해 관객과의 호흡을 나눌 수 있는 신명나는 농악으로 택견 잔치에 즐거움을 더했다. 최은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개발표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돼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무형 문화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증평역 개통 100주년과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증평들노래축제'에서 분리돼 열린 '2023 증평 예술제'가 보강천 미루나무숲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양지원, 오로라 등 초청 가수 축하공연과 한별이합창단과 증평어린이중창단 등 지역의 대표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음악협회의 사랑의 퓨전 음악회와 민요보존회의 애환의 아리랑 고개와 효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장노출 사진 및 시화와 민화 전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항 꾸미기·비눗방울·캐리커처 등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17회 전국국악경연대회와 18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열려 전국의 예술인들이 모여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이 6월부터 문백면 공예마을에서 '공예와 함께 특별한 하루! 공예예술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공동체 시설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시설 활성화와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진천군을 포함한 전국 2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군은 2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돌봄공동체인 '충북혁신두레봄'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캐릭터 피규어 만들기 △한지로 책 만들기 △우리 동네 도공의 숨결속으로 △모자이크 타일교실 △마크라메 화분걸이 등 다양한 공예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천군내 초등학생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공예문화를 일상과 접목해 양질의 여가문화를 제공하고자 토요일과 방학 기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정은 진천군청 경제과 청년공동체팀(043-539-3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이장호(78) 감독이 선임됐다. 영화제는 지난 1일 오후 총회를 열고 영화 '별들의 고향'을 감독한 이 감독을 조직위원장에 추인했다. 이 감독은 6월 1일 개막한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연임하는 등 영화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감독의 조직위원장 선임은 기존의 선례를 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8회를 치르는 동안 법인의 이사장인 제천시장이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외부 인사가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영화제 정관에 따르면 "조직위원장은 법인의 이사장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운영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총회의 승인을 얻어 이사장이 위촉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있으며 단서 조항을 적용해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선임에 대해 영화제 한 관계자는 "제천영화제를 처음 태동시킨 엄태영 국회의원이 지대한 관심을 두고 올해 영화제를 지켜보며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선임에 추천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 같은 차원의 선임으로 해석해 달라"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국 주요 영화제 중 부산영화제는 2016년 민간에 이양되며 7년째 민간인이 조직위원장
[충북일보] 제17대 제천문화원장에 최명현 전 제천시장이 취임했다. 제천문화원은 지난 2일 제천한방과학관 1층 다목적실에서 문화원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주요 초청 내·외빈이 참석해 열린 행사는 지난 1일 제16대 윤종섭 원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16대 퇴임식과 새로 선출된 제17대 최명현 원장 취임식으로 마련됐다. 최명현 신임 원장은 제천시 공무원을 32년 봉직한 후 제천시장을 역임했다. 제천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하게 체험하듯 걸어오며 학식과 덕망을 갖춰 제천문화원임원선출위원회 만장일치 추대로 제17대 제천문화원장에 선출됐다. 최 신임원장은 "전임 원장님께서 이루어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제천학연구소 설립과 지역문화진흥과 창달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4년간 제천문화원 발전을 위해 힘쓴 윤종섭 원장은 '역사에서 미래로, 문화에서 희망을'을 기본 슬로건으로 내걸고 4.17 제천 삼일절 행사, 제천청소년의병제, 월악산 사사자구층석탑 천년기념세미나,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모조 건립사업 제안,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 효시가 될 청풍승평계 뿌리 찾기 사업, 의림지인문지리학연구서 발간을 통한 의림지 삼한시대…
[충북일보] '산사람을 위하여 산이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제39회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전국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단양 강변 꽃양귀비 꽃밭과 인공 사면에 핀 노란빛 야생화, 장미 터널의 수만 송이 장미가 만개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단양읍 일원과 소백산 등지에서 30여 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줬다. 첫날인 지난 31일에는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과 12명의 실버돌이 펼친 '제6회 대한민국실버가요제'로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제15회 2023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2일에는 식전 공연과 개막식, '건강한 단양, 철쭉의 향연' 개막콘서트가 개최돼 흥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3일은 전국 서예대회, K
보리 수확이 끝난 비탈밭 산길을 오른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 오르는 산길에 하얀 적삼 고름 바람에 여미며 달큰한 젖내에 젖어 있는 꽃, '어서 오너라', 찔레꽃이 산 마중을 나왔다. 길섶에 비켜서서 두 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부시다. 어머니를 뵌 듯 웃음 지으며 인사를 하였다. 종다래끼에 보리 이삭을 주워 담으며 해찰하는 나에게 어머니는 다독이듯 채근하듯 말씀하셨다. "이삭을 많이 주워야 참외를 많이 살 수 있는데…." 그럴 때면 시무룩한 느림보 대신 산등성이 너머 뻐꾸기가 뻐꾹 뻐꾹 울었고, 가랑잎을 스쳐 온 산들바람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을 씻어 주었다. 밭고랑을 벗어나면 숲 가 어디쯤 산딸기가 익었을 것 같고, 또 어디쯤에는 붉은 보석처럼 산 앵두가 익어 나뭇잎 속에 숨어 있을 텐데… 자꾸만 눈길은 밭고랑을 지나 찔레꽃 핀 밭둑을 넘어갔다. 눈치를 채신 어머니는 "그래, 좀 쉬었다가 하거라…. 뱀 조심하고…." 찔레꽃 필 무렵이면 무논에 모내기도 시작되었다. 무논에 철퍽철퍽 흙물 튀기는 써레질 소리에 놀란 개구리가 사선으로 달아났다. 농부들의 거친 손끝에서 한 배미 한 배미마다 연초록 색감이 더하여질 때 어머니는 똬리 위에 광주리
[충북일보] 청주서원도서관이 지난달 '2023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김경진 상주 작가와 소통하는 딜치치 낙서 그리기' 프로그램이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딜치치란 언제 어디서든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모르는 '낙서'를 뜻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원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종이와 필기구를 활용해 딜치치를 그린 뒤 수거함에 넣으면 김 작가가 매주 토요일 답서를 써서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원도서관 1층 로비에는 △오늘도 운동 완료 △다친 자녀에 대한 속상한 마음 △도서관에서의 하루 △논문 출간 기념 △아빠와 함께한 주말 등 79쌍의 딜치치와 답서가 모였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서원도서관 1층 통합데스크를 방문해 김 작가의 엽서를 찾아가면 된다. 서원도서관 상주 작가인 김 작가는 △시 창작 프로그램 '시폰케이크 굽는 날' △창작 시 청취용 콘텐츠 '시폰케이크 시식회' △시 동아리 '나를 키우는 동시상영'으로 도서관 이용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이 1일부터 국내·외 교과서 원문 열람·출력 서비스 제공한다. 현재 교과서 원문을 열람·출력하기 위해서는 서울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 정보관이나 협약도서관에서만 가능했다. 충북교육도서관은 이날 한국교과서연구재단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교과서 원문 자료는 국내 교과서와 국외 교과서로 구분된다. 국내 교과서는 미군정 및 제1차 교육과정부터 2015개정 교육과정까지 1만1천244권이다, 국외교과서는 8개국(호주,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독일, 영국, 핀란드) 899권이다. 본관 5층 디지털자료실 DB검색 전용 컴퓨터를 통해 열람·출력할 수 있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학교 교육목적 등 수업 지원에 필요한 교과서 원문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오는 9월까지 '수요 드라마극장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수요 드라마극장'은 3년째 진행되는 드라마아트홀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목적홀에서 상영된다. 온라인과 현장 접수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관람객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편성된 올해 상영작은 시청률 53.1%를 기록한 '청춘의 덫(1999, SBS, 24부작)'을 비롯해 '엄마가 뿔났다(2008, KBS, 66부작)', '무자식 상팔자(2012, JTBC, 40부작)' 등 연속극부터 단막극까지 총 6편이다. 관람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이번 스탬프 이벤트는 오는 9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에서 받은 미션지에 3·6·10번째 참여 인증 도장을 받으면 간식 꾸러미부터 아트상품(가죽필통, 노트 등)까지 선물이 증정된다. 드라마아트홀은 "수요 드라마극장을 자주 찾는 관람객끼리 간식이나 직접 만든 소품과 공예품을 서로 나누는 훈훈한 모습에서 이번 이벤트가 기획됐다"며 "드라마아트홀이 시민들의 진정한 문화사랑방이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전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문화원은 1~2일 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 2천400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앤(ANNE)' 공연을 선보인다. '빨간 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세계적인 소설 'Anne of Green Gables'를 원작으로 한 극단 '걸판'의 창작뮤지컬이다. 이달 둘째 주에는 음악극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무대에 올린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문화원 문화기획과(☏043~229~2613)로 문의하면 된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지난달 31일 열린'2023 보은 빅쇼 열린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과 주민은 이날 공연 관람객을 3천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콘서트는 민선 8기 공약인 고품격 문화예술공연 관람 기회 제공을 위해 열렸다. 군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구성이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국내외서 정상급 활동을 펼치는 출연진들이 이름값을 했다.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를 비롯해 조항조, 경서, 김희재, 박주희, 최정훈, 양지원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군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했다. 특히 포레스텔라는 탄탄한 노래 실력과 독보적 화음을 토대로 크로스오버 장르를 이끌어가는 대표적 아이콘임을 보여줬다. 이들은 올해 초 K-크로스오버 그룹 최초로 미주 5개 도시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매 공연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룹이다. 이런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공연 전날부터 출연 가수의 일부 팬들은 공연장 인근에서 밤을 지새웠다는 후문이다. 시골에선 극히 드문 일이다. 다중 집합 장소 안전관리 대처도…
[충북일보] 제천시가 오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림지 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3종(우리나라 지도·태극기·의병) 디폼블럭 열쇠고리 만들기, 현충일 퀴즈 활동지 풀기 등을 진행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해 무료로 참여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나라를 지켜주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기리며 어린이 관람객들과 함께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기획전시 '지역작가 초청전-1.5℃의 눈물'을 진행 중으로 오는 25일 폐막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괴산 감물감자축제가 16∼18일 '다시, 감물에 반하고 감자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감물면 어우림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감물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감물감자축제 개최 일정과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마을별 노래자랑경연이 열려 감물면민의 소통과 화합을 다진다. 초대가수로는 '요요미'를 초청해 축제 전야제 열기를 더한다. 17일부터는 감자판매장과 함께 농·특산물 판매장이 문을 연다. 이어 도시민 참여 이벤트와 감자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감자캐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감물면 여성단체에서는 감자떡, 감자전을 판매하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 등 시원한 음료를 곁들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감자판매장은 16~18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감물감자는 깨끗한 토양과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박천웅 축제준비위원장은 "감물감자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농가 소득증대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훈 면장은 "예전의 명성 그대로 감물감자축제를 재현해 농가소득은 물론 화합, 애향심을 고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일보] 음성군은 3일부터 디음달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지역 내 체험처를 활용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마을문화놀이터'를 운영한다. 마을 문화놀이터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과 농장체험과 같은 현장체험으로 진행된다. 마을 문화놀이터 체험처는 △미놀라(금왕읍)/쌀도넛만들기 △백야목재체험관(금왕읍)/우드도마만들기 △해목공방(음성읍)/찻상만들기 △선돌메주농원(금왕읍)/고추장+떡볶이만들기 △수정산농원(음성읍)/두부+고추장만들기 △음성군문화예술체험촌(생극면)/캘리+칠보공예 △다인바리스타학원(금왕읍)/빼빼로만들기 △푸르미농촌교육농장(대소면)/옥수수따기+옥수수버터구이 등 모두 8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군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학교 가정통신문으로 신청을 받은 후 원하는 체험을 하도록 649가정에 체험비를 지원한다. 주말 원하는 시간대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화예술 현장체험으로 학교 밖에서 화목한 가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이 충북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진천문화의 집에서 '충청북도 농요 축제'를 개최한다. 2일 열리는 축제는 진천 용몽리 농요 무형문화재 지정 20주년을 맞아 충북의 여러 공연 단체와 힘을 합쳐 기획됐다. 축제는 지역 국악 단체인 '예인협회 In천지'와 '국악놀이터 The 채움'의 식전공연과 진천 용몽리 농요의 20주년을 되돌아보고 전승양상과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조순현 한국민요학회 충청·대전지역 이사의 기조강연과 진천 용몽리 농요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모 찌는 소리, 모 심는 소리, 논 매는 소리, 논 뜯는 소리 등으로 구성돼 선소리꾼이 각 단계마다 선소리를 하면 이어 전체 인원이 후렴구를 받는 형식으로 들노래의 특징을 담고 있다. 진천 용몽리 농요 공개행사와 함께 영동 설계리 농요, 청주 농악 보존단체 회원들과 함께 협동 공연도 선보인다. 협동 공연은 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르는 농요의 특징에 맞춰 구성됐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은 '2023년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음성생활문화센터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문화시설 기반의 인문프로그램 지원과 다양한 인문활동 모델을 구축한다. 군은 아동·청소년 대상과 성인 대상 등 2개 사업이 선정돼 750만 원씩 모두 1천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아동·청소년,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인문 활동가와 다채롭게 운영해 군민에게 인문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인문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예술 작가의 작품을 알아보고 나만의 공예작품을 만들어본다. 성인대상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그림책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이달 중순부터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생활문화센터(043-871-3418~9)로 문의하면 된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