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수 개월 간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을 스토킹하고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이웃 주민 30대 여성 B씨를 40여 차례에 걸쳐 미행하며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을 뒤따라오던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누군가 휴대전화를 들고 자신을 미행한다"며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인 C씨는 출근길에 A씨가 B씨를 미행하는 것을 보고 범행 장면을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잠정조치 4호를 적용했다. 잠정조치 4호는 최대 1개월 간 가해자를 최대 한 달까지 유치장에 구금 할 수 있는 분리 수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보은군 하청 노동자 기계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충북에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청주지검 형사1부는 보은군 플라스틱 성형사출기 주조공장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24일 오후 7시께 해당 업체에서 일하던 보은군 하청 근로자 70대 남성 B씨가 설비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같이 근무하던 근로자가 작업 도중 크레인 무선제어기 조작 스위치를 잘못 눌러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청 대표이사인 A씨가 안전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고 안전보건확보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원청은 중대재해예방팀을 구성하긴 했으나 6명 전원이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명은 생산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중대재해법의 전담조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40인 미만 사업장이라 중대재해법을 적용받지 않은 하청업체의 대표 C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충북 지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충북일보] 청주의 한 택시운전기사가 외국인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성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저녁 8시 35분께 귀가하기 위해 택시 앞자리에 탄 30대 외국인 여성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택시 옆자리에 앉은 B씨에게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를 물어봤고 B씨가 "외국인이다"라고 답하자 B씨의 신체 부위를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은 곧바로 택시에서 내렸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Q. 상가임대차계약기간이 10년을 경과하여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때에도 권리금회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A. 우리 대법원은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10년을 초과해 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대인은 같은 법 제10조의4 제1항에 따른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한다"라고 판시함으로써 이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구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종래 규정만으로는 임차인이 투자한 비용이나 영업활동으로 형성된 지명도나 신용 등 경제적 이익이 임대인의 갱신거절에 의해 침해되는 것을 충분히 방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2015년 5월 13일 개정돼 권리금 관련 조항(제10조의3 내지 제10조의7)을 신설했습니다. 즉, 임대인은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직접 권리금을 받는 등 임차인이 형성한 영업적 가치를 아무런 대가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임차인은 다시 시설비를 투자하고 신용확보와 지명도 형성을 위해 상당기간 영업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임대인이 갱신거절사유가 있어 계약갱신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임대인에게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의무가 없으므로, 법 개정을
[충북일보] 충주 선거구가 요동친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10개월 앞둔 시점에서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이른 현상이다. 대통령실 뉴미디어행정관실 소속 이동석(38) 행정관은 4일 기자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주선거구 출마를 위해 지난 2일 대통령실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나온 '1호 행정관'으로 기록됐다. 부친이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인 이 행정관은 MBN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시절부터 호흡을 같이 했다. 그는 "방송 패널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겠다"며 "용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60) 충주시장도 최근 가까운 지인 등을 통해 내년 총선출마를 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지세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출마는 충주시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조 시장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카드 중 하나다. 충주는 3선인 이종배(65)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은 2014년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두 번의 총선을 치르면서 어떤 누구의 도전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당보다도 파급력이 커 보이
[충북일보] 충북도민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일부 선수단이 "밥도 먹지 못하고 경기를 뛰었다"며 대회 주최측에 항의하고 나섰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일 도내 각 11개 시·군 선수단이 출전한 17회 도민장애인체전을 청주와 진천 등에서 분산 개최했다. 문제는 이날 점심식사과정에서 일부 선수단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도장애인체육회와 각 시·군 체육회가 준비한 '밥차'의 음식양이 부족해 일부 선수들이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도장애인체육회의 자체 조사 결과 청주에서 열린 좌식배구와 역도 경기에서 선수단 13명이 밥을 먹지 못했다. 또 진천에서 열린 육상경기에 참가한 선수 6명, 경기운영진 30명 역시 끼니를 거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가맹단체 임원은 "반찬은 조금 남아있었는데 밥이 없어서 문제였다"며 "옆 경기장에서 밥을 공수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장애인체육회는 '운영의 실수' 임을 인정했다.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당초 도민장애인체전의 식사는 각 체육회에서 도시락 등으로 준비를 해왔지만 올해는 단체로 밥차를 운영하는 A 업체와 계약을 하고 진행을 했는
[충북일보] 충북도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1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4% 상승했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5%)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2%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충북의 상반기 월별 물가 상승률은 △1월 5.6% △2월 5.3% △3월 5.0% △4월 3.8% △5월 3.4%다. 이같은 상반기 물가 상승폭 둔화의 주된 요인은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석유류·농축수산물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품목 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달 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6% 각각 올랐다. 이중 농축수산물은 전달 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3% 오르며 꾸준한 상승폭 둔화를 이어갔다.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김민수(58)씨 가문은 6·25 참전용사인 아버지부터 공군 장교로 복무하는 아들까지 3대에 걸쳐 6명이 병역을 이행해 지난 2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이들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기간은 총 618개월. 3대가 무려 51년 6개월을 현역 군인으로 복무한 셈이다. 명문가의 시작은 김씨의 아버지 김영억(97)씨가 6·25전쟁에 참전하면서부터다. 6·25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당시 김영억씨는 옥천 예곡초등학교에서 학교업무를 처리하는 일반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그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육군 병사로 입대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살. 그는 "통지서를 받고 옥천에서 포항을 거쳐 제주도로 영문도 모른 채 갔다"며 "600여 명 정도 되는 동기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여간 훈련을 받은 후 전장에 투입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도 전장의 참상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훈련을 받고 도착한 전장에는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인근 집들은 전부 다 타 잿더미였습니다. 주민들은 피란을 떠나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죠. 지금도 끔찍한 상황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밤낮없는 적의 공격으로 인해 전장에서의 생활은 참혹했다. 변
[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주시 신니면 2곳과 동량면 1곳, 제천시 백운면 1곳 등 과수농가 4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감염 농가의 과수원을 폐원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무를 매몰 처분하는 공적 방제도 진행 중이다. 충북도내 과수화상병은 5일 현재 충주 22건, 제천 4건, 진천 1건 등 총 27건이다. 과수화상병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달 9일 충주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도 일대로 번졌다. 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는 최근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졌다. 방제 지침 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한다.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마땅한 예방법이나 치료약제는 없다. 충북도는 발생 농가 반경 2㎞ 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윤기상씨 별세, 윤태룡(前 중부매일신문 기자)씨 부친상=4일 오후 2시23분,충북대학교병원장례식장 6호실(지하1층)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장지 진천군 선영
[충북일보] 아침 일찍이 사람 발길 멈춘 곳으로 든다. 숨은 산군의 거대한 츠렁바위에 오른다. 겹겹이 쌓인 큰 바위가 험한 모양을 한다. 군데군데 바위너설이 날카롭게 솟는다. 기암절벽과 바위에 노송이 뿌리 내린다. 고고함이 어우러져 산수화가 따로 없다. 움직이는 걸음걸이에 풍경이 들고 난다. 도명산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을 앞둔 4일 청주시 목련공원 국가유공자 묘역에서 한 유족이 부모님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2023 시민 환경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3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광장에서 '쓰레기 줄이기 시민행동-잠자는 에코백&텀블러 깨우기'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에코백과 텀블러를 가져오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끼리 에코백과 텀블러를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에코백과 텀블러를 가져오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끼리 에코백과 텀블러를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또 위생문제로 재사용이 어려운 낡은 텀블러를 냅킨아트로 재활용해 화분이나 화병으로 리폼하거나 재래시장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장바구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우산 무료 수리, 제로웨이스트 제품 소개, 작은 전시회 등 40여가지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센터 관계자는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기며 자원순환실천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철도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도는 '충청북도 철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조례 제정을 통해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등 도내 철도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조례안에는 철도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5년마다 육성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명시했다. 철도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도 설치 구성해야 한다. 철도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기술개발 지원,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교육, 철도산업 관련 집적화단지 조성, 기업 유치·정착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은 전문 기관이나 법인에 위탁이 가능하고,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도는 조례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끝나고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12일 개회하는 410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뒤 바로 시행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출생 신고가 감소하고 있으나 충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출생 신고 증가율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생 신고가 모두 줄었다. 반면 충북은 1.7%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충북을 포함한 17개 시·도의 출생 신고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6.4% 감소했다. 증가율이 전국 1위인 충북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전남은 -0.9%에 불과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충북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 3천266명보다 55명 늘어난 3천321명이 태어났다. 출생 신고 증가를 이끈 것은 청주시와 충주시, 증평군, 제천시다. 증평을 제외한 도내 군 단위 지자체 7곳은 출생 신고가 모두 감소했다. 청주의 경우 올해 1~5월 2천104명이 태어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명이 늘었다. 충주와 증평은 지난해보다 각각 42명과 23명이 증가했다. 제천의 출생아 수도 8명이 늘었다. 도는 출생 신고가 증가한 원인으로 결혼을 꼽았다. 충북의 지난해 혼인 건수 증가율은 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늘어난 신혼부부의 출산·양육 부담을 줄
[충북일보] 5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28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4도·청주 18도 등 13~18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8도 등 26~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이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시민단체가 정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최 시장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며 개헌과 세종시법 전면 개정 등 대한민국과 세종시의 미래 비전에 관한 범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 차원의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하자는 최 시장의 구체적인 제안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세종시당은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 구상이 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낸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정과제로 삼았고, 지난해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가 확정됐다. 이제는 더 이상 세종이 행정수도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헌법에 반영할 때"라며 "저출생과 지역소멸의 위기 앞에서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으로서 세종시가 지니는 의미는 한층 강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2~3일 이틀간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중등 교육전문직 16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자율과 협력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감 특강과 교육감과 대화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적 소양'과 '존중과 협력의 학교발전을 견인하는 세대공감 리더십'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비하는 수업·평가 설계와 중장기 학교발전 지원방안에 대한 부서·기관별 협의가 이어졌다. 특히 '교육감과 함께하는 충북교육 톺아보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교육감과의 대화는 충북교육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이자 교육이라는 같은 길을 걷는 동료로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진솔한 대화의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워크숍에서 "복잡하고 불확실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과 역량을 길러 한 명 한 명 모두가 빛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교육전문직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공감·동행의 충북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기자협회는 지난 2일 '2023 충북 사건기자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자살 및 정신질환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충북기자협회 소속 13개 회원사 기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첫 번째 일정으론 제천경찰수련원 역사 짚어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상기 제천경찰수련원장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제천경찰수련원 연혁과 현황을 전했다. 기자들은 연수원 곳곳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두 번째 일정으로는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특강이 이뤄졌다. '죽음과 인권, 그리고 취재 보도 윤리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한 강의는 극단적 선택·정신질환 범죄 관련 언론 보도물을 분석해 취재 윤리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성진 충북기자협회장은 "앞으로도 회원사 소속 기자들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서원대학교가 '2023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창업지원팀 20팀을 선정했다. 서원대는 지난 4월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예비창업자 20팀을 공모한 결과 총 90팀이 지원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충북 전 지역에서 골고루 선발된 20개 팀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배달박스 △쌀가루 기술을 활용한 K-쌈·K-디저트 개발 △한국적인 모티브로 제작한 다기 전문 브랜드 △아쿠아포닉스 재배 키트 등을 통해 창의성과 전문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팀에게는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서원대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 상권분석, 컨설팅 등 창업자 맞춤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 투자자가 참여하는 IR피칭 대회에 참여해 투자와 컨설팅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사업 책임자인 서원대 김정진 교수는 "충북의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이 지역밀착형 100년 가게가 되도록 특화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며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충북 소상공인의 성공 창업 플랫폼이 돼 지역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
충북의 핵심사업 중 하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수(水) 자원, 산림자원, 폐자원의 가치 재발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선도사업이다. 관광 거점으로 활용될 관광지 33곳 중에서 제천에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하는 케이블카 시설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까지는 초속 5m 속도로 약 10분여간 운행된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제천과 충주에 걸쳐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로 제천지역에 해당되는 곳을 청풍호라고 부른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넓고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43대가 운영되며 그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고 발 아래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 짜릿하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듯한 느낌이다. △의림지 고대 수리시설인 의림지는 제방 위에 조성된 제림과 함께 명승 20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의림지 일원에는 역사박물
[충북일보] 청주흥덕도서관이 '2023년 독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흥덕도서관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좌는 수희향 인문학 강사의 '챗GPT 시대, 인문학에게 질문을 던지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총 10회에 걸쳐 비대면 줌 라이브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챗GPT와 인공지능의 일상화를 대비해 세계적 석학들의 저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발 하라히 '초예'와 '호모데우스', 로리스 로리 '기억 전달자', 강상중 '고민하는 힘',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 등 교양서, 과학서, 고전 문학 등을 두루 다룬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43-201-4202)로 문의하면 된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강내농협이 3기 시니어 아카데미 5주 차 교육생들 200명을 대상으로 군산 선유도 효도 나들이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5회 차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건강학·웃음특강·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에는 아카데미 종강에 따라 군산 선유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며 5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나종명 수강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하려면 제대로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귀찮음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방형 조합장은 "3기 시니어 아카데미를 끝까지 성원해준 원로 조합원과 어른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에 힘찬 응원과 격력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IT신기술을 적용해 교직원들의 업무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4세대 지능형 나이스'를 오는 21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공동으로 협력해 현재 사용 중인 나이스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적용, '4세대 지능형 나이스'를 개발했다. 폭넓은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하고, 고도화된 외부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방어기술이 적용된 보안체계가 적용됐다. 또한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를 통합플랫폼으로 개편해 증명서 발급, 채용, 검정고시 등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전자출결, 고교 시간표 작성 도우미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으며, 블록체인을 활용해 학생부 보존자료의 보안성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통한 교과별 흥미분석과 학업 성취도 분석으로 학생 개인별 지능형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충북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학교 현장에서 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용자 중심 테스트를 실시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개선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IT신기술을 적용한 '4세대 지능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