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일하는 밥퍼 사업장은 지역 노인들이 소일거리를 하며 자기 효능감을 찾고, 스스로 돈도 벌고,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해지고, 또래와 만나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청주시 대성동 명장사 작업장에서 만난 연규순 일하는 밥퍼 단장은 1주년을 맞은 이 사업의 장점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연 단장은 이달 초 새로 단장에 임명됐지만 일하는 밥퍼 초기부터 명장사 작업장 소장을 맡아 이 사업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찾아오도록 확장한 데 기여한 사람 중 하나다. 지난해 시작된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이 경로당이나 소규모 작업장에서 파·마늘 다듬기, 부품 조립하기, 콩 고르기, 공산품 포장 등과 같은 봉사를 하면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어서 쉬운데다 하루 근무 시간도 2~3시간 정도로 짧아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는 도내 경로당 75개소와 기타 작업장 49개소 총 12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1년 만에 누적 참여 인원 14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충북일보] 청주시가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실정에 맞는 고도화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원도심 일원의 고도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 우암동, 내덕1동, 운천신봉동을 도시재생활성화 최우선 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심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일 '도시재생 전략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앞으로 10년 간 추진될 청주지역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정량적, 정성적 지표를 조사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돼야할 지역을 선정했다. 최우선 추진 대상으로 지정된 곳은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 우암동, 내덕1동, 운천·신봉동이다. 이 중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이 25점을 획득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으로 꼽혔고, 우암동과 내덕1동, 운천신봉동이 각각 21점, 19점, 17점으로 평가돼 그 뒤를 이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쇠퇴한 지역인 것을 의미한다. 과거대비 인구변화와 인구변화 년수, 사업체 변화, 노후건축물 비율, 저층주거용 건축물 비율 등을 통해 산출한 결과다. 시는 이 지역을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충북일보] 충북도가 텀블러 세척기까지 예산을 따로 들여 도입했지만 정작 공무원들의 다회용컵 사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0일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점심시간 도청 공무원들의 1회용컵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나흘간 점심식사 후 도청으로 들어간 공무원 2천296명 중 173명(7.5%)이 1회용컵을 사용했고 23명(1%)만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했다. 이 단체는 "공무원 10명 중 1명이 매일 1회용컵을 사용하는 꼴"이라며 "매일 이와 같이 1회용컵을 사용한다면 적지 않은 양의 쓰레기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라는 낮은 텀블러 사용률은 도가 조례를 '보여주기식 선언'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공직자를 대상으로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했다. 이와 함께 청사 곳곳의 복도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한 바 있다. 이에 이 단체는 "도는 지금이라도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 도 주최 회의·행사 시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충북일보] 교육부는 최근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의정 갈등 상황 속 집단행동에서 이탈한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게시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10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은 조기에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해버린다'와 같이 보복을 예고하는 글을 다수 작성하고 공유했다. 또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기수에서 열외 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위해를 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에서 불이익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고유 권리인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국회의원은 10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들을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핵심 당원 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개혁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금산 출신인 그는 "방금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제가 충청의 아들이기 때문에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고향을 찾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 덕분에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쳐 오늘의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금이 태평성대라면 협치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할 수 있겠으나 이는 합리적인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며 현재는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싸움과 궂은 일, 힘든 일은 제가 하고 꽃과 열매는 대통령에게 드리는 헌신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내각 구성에서 충북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할 수 없으나 당 대표가 되면 건의는 하겠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중요
[충북일보] 진천군은 10일 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에서 '20회 진천군 정책자문단 총회'를 열어 11기 정책자문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 진천군 정책자문단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이 자리서 그동안의 진천군정 성과를 설명하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며 정책자문단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새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은 행정, 4차산업, 농업, 교육, 복지, 스포츠, 지역개발 등 7개 분과 38명으로 꾸려졌다. 정재호 정책자문단장은 "11기 정책자문단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9기를 여는 중요한 시점에서 본연의 자문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행정중심복합건설청(행복청)이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 건설에 도입한 '종합사업관리'(PM, Project Management)가 도시개발과 사업관리 기법의 글로벌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종합사업관리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의 복합적인 도시건설을 전체 일정과 예산, 자원 및 인력·장비 운용, 품질 제고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상위 개념의 기법이다. 기존의 도시개발 사업관리는 주로 개별 사업 단위나 공정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사업 간 연계 부족, 이해관계자 간 소통 단절, 일정·예산상의 비효율, 리스크 대응 미흡 등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발주기관, 설계자, 시공사 등 각 사업주체들이 서로 다른 관점과 목표를 위해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전체적인 방향성과 일관성 유지에 어렵고 결국 도시 전체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를 전략적으로 연결하고, 전체 로드맵 안에서 정책목표와 방향성을 유지하는 통합 관리체계가 필수적이다. 또, 사업이 진행될수록 이해관계가 복잡다단해지고 정책환경도 수시로 변화하는 만큼,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춘 전
[충북일보] 충북도는 10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현장 카라반'에서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투자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외국인 투자유치 카라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현장 중심의 순회형 프로그램이다. 국내 주요 권역을 방문해 산업 정책을 홍보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협력 방안 및 애로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현장 중심의 정책 소통을 통해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하반기를 외국인 투자 집중유치 시점으로 설정하고, 이번 행사를 기반 마련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충완 도 투자유치국장은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 거점"이라며 "기존 외국인 투자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게 현장 밀착형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적·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진보 성향의 충북지역 교사·학부모·시민사회단체 8곳이 연대한 충북교육포럼은 10일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5%가 보통 이하의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된 설문조사는 지난달 9~20일 교사, 교장·교감·전문직, 일반행정직, 교육공무직, 학부모, 도민 등 624명이 참여했다. 충북교육포럼은 "윤 교육감의 충북교육 운영·직무수행에 대한 평균 점수(5점 척도)는 1.95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55.9%(349명)가 1점, 19.1%(119명)가 2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무수행 전반에 걸친 부정 평가는 윤건영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현장의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충북교육포럼은 "핵심 공약 이행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응답에서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공약별로는 "'다차원 학생성장 진단 피드백 강화 및 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 지원'에 대해서 71.2%의 응답자가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으로 응답했고 '노벨 영재교육 및 글로벌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63.3%, '수요자 중심
[충북일보] 국가 '수소허브' 도약을 선언한 충북도가 핵심 기반이 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기업과 손잡고 청주를 중부권 최대 수소도시로 조성하고 충주는 수소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10일 도에 따르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청주시 전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갖춘 통합운영관리센터 구축 △청주시 신청사·보건소·스마트팜 단지 등 연료전지 설치 △수소 공급배관 설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 기지 구축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이상 보급 등이다. 내년부터 국비 등 4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100억 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초로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이다. 수소 생산과 운송·저장, 활용 분야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경제 산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와 시는 지난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
[충북일보]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일명 '노쇼(No-show)' 사기 범행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관련 미수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청주시 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서원보건소 직원 최모씨라고 밝힌 사기범이 지역의 한 전자담배기기 업체에 90만 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구매하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업체가 서원보건소에 문의하자 보건소는 해당 직원이 없다고 확인해 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업체의 금전적 피해는 없었으나 보건소는 추후 시민과 민간 업체 등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즘 공공기관 직원 사칭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공무원 등 기관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받게 될 경우 반드시 바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파악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청주에서는 행정기관 공무원, 소방관 등을 사칭한 범죄가 3~4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3일 청주시청 안전총괄과 소속 주무관을 사칭한 사기범이 지역의 한 에어컨 철거업체에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전화를 걸었고,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도내 19개 학교에서 석면 해체·제거 공사가 실시된다고 10일 밝혔다, 19개 학교에 대한 석면 제거가 완료되면 도내 학교 석면 제거율은 86.8%가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겨울방학도 석면 제거를 추진해 제거율을 92.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내 학교 석면 제거는 사립유치원과 이전 폐교 18개 학교를 제외하고 2026년 겨울방학까지 추진된다. 석면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인체 유해성이 알려지기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모든 석면함유제품의 제조·수입·양도·제공 또는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건축 자재로 널리 쓰였던 석면은 대부분 학교 천장재로 사용됐으며 화장실 칸막이(벽체)나 바닥재로도 시공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목표보다 1년 빠른 2026년까지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석면 철거를 위해 이날 교육(지원)청 석면업무담당자, 석면모니터단, 학교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석면 제거업체, 감리원 등 60여 명에게 석면 해체·제거 적용 기준을 안내했다. 이원일 교육시설과장은 "유해물질인 석면을
[충북일보] 국가와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충북 중소기업인의 공로를 기리고,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충북중소기업회장 최병윤)와 충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은 충북기업진흥원에서 '2025 충북도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노진상 충북중기청장,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 최병윤 충북중기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충북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모범 중소기업인·모범 근로자·육성 근로자에게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총 27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충북도지사 표창'이 신설돼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중소기업인의 노고를 더욱 폭넓게 격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은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팜비오는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남봉길 회장은 의약품 품질 혁신과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세계 최초 알약형 대장내시경
[충북일보]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제천산업고등학교,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가 정부 지원을 받아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에 나선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16~2024년 총 1천100여 개 학과 개편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총 68개교, 91개 학과가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39개 △모빌리티(Mobility)·스마트 물류 등 지역 전략·특화 분야에는 13개 △스마트 조경·디지털 영상 등 학교 자체 발전 분야로는 39개 과정이 선정됐다. 충북은 3개 학교의 5개 학과(10학급)가 이름을 올렸다. 충북산업과학고는 기존 금융회계과(2학급), 의료전자과(2학급)를 스마트경영과(2학급), 스마트전기제어과(2학급)로 개편한다. 제천산업고는 기존 기계과(3학급), 전기제어과(1학급)를 스마트융합기계과(3학급), 스마트전기전자과(2학급)로 개편한다. 영동산업과학고는 기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폭우 속 통제 부재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16명이 가까스로 구조된 지 2년이 지났다"며 "참사의 진상은 여전히 가려졌고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채 유가족과 생존자는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송 참사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명백한 행정 실패이자 인재(人災)"라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참사 등 끝없이 반복되는 국가 재난 시스템의 실패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송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촉구 △모든 책임자 규명 및 처벌 △재난 대응 체계 개혁촉구 △유가족 및 생존자에 대한 사과 및 적극 지원 등 4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의원들은 "정권이 바뀌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족들과 청와대에서 직접 만나는 자리가 예정된 만큼, 지금이야말로 행동으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실정에 맞는 고도화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원도심 일원의 고도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 우암동, 내덕1동, 운천신봉동을 도시재생활성화 최우선 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심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일 '도시재생 전략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앞으로 10년 간 추진될 청주지역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정량적, 정성적 지표를 조사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돼야할 지역을 선정했다. 최우선 추진 대상으로 지정된 곳은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 우암동, 내덕1동, 운천·신봉동이다. 이 중 성안동과 중앙동, 탑·대성동이 25점을 획득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으로 꼽혔고, 우암동과 내덕1동, 운천신봉동이 각각 21점, 19점, 17점으로 평가돼 그 뒤를 이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쇠퇴한 지역인 것을 의미한다. 과거대비 인구변화와 인구변화 년수, 사업체 변화, 노후건축물 비율, 저층주거용 건축물 비율 등을 통해 산출한 결과다. 시는 이 지역을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제천시의 대표적 명소인 의림지 순주섬이 이례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바닥이 드러났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의림지의 수위는 평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본래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할 순주섬 주변의 갈대밭과 바위, 흙바닥이 드러났고 물줄기는 가느다란 실개천처럼 이어질 뿐이다.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의림지는 삼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대표적 저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명소이기도 하며 순주섬은 주변에 수련과의 수초인 '순채'가 많이 자라서 '순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이 이 순채를 즐겨 먹었고 심지어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귀한 식물이었으나 지금은 1972년 대홍수 등으로 인해 예전만큼 순채가 많지는 않다. 제천시는 당분간 강우량을 예의주시하며 수질 및 생태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유입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의림지의 수위 안정과 생태 보호를 위해 적당량의 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