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55분께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이 인접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이 지역에 내려졌던 산불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추정 피해 면적이 50㏊ 이상 100㏊ 미만이며 이틀 내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인접 기관 헬기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9대와 차량 30여 대, 인력 288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6시 25분쯤 큰불을 껐다. 이후 방어선을 구축해 잔불을 정리하며 오후 8시 불씨를 잡았다. 마을교회 등으로 대피했던 부상리 주민 10명은 집으로 복귀했다. 산불로 통제했던 경부고속도로 금강IC~영동IC 구간 상행선도 2시간만에 통행을 재개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산불은 쓰
[충북일보] 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무려 18년 만이다.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고 노후소득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의미 있는 진전이다. 국민연금 모수개혁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이다. 민감한 사안이라 18년 동안 국민 눈치만 보다 추진된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야 간 합의 도출은 의미 있다. 여야는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의 모수 개혁에 합의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개혁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와 군 복무 및 출산 크레딧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연금 개혁안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일단 기금 고갈 시점을 당초 예상인 2056년보다 8~9년가량 늦출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여야는 당초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더 받는' 방향으로 역행했다.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적게 내고 많이 받아온 50대 이상 세대의 기득권이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지난 21대 국회부터 지루한 줄다리기를 펼쳐 온 현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 하다
[충북일보] 홀몸노인의 고독사 문제에 이어 최근 50~60대 장년층 고독사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장년층 고독사 위험군이 수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60~64세 1인가구 장년층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자는 2천여명이 넘었고, 이 중 173명이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장년층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모든 1인가구 장년층을 대상으로 1:1 대면조사를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을 추출해낼 예정이다. 조사는 대면설문조사로 이뤄지며 설문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주일동안 평균 하루 한끼도 식사하지 않았다 △1주일동안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한 적이 없다 △지속적 일자리나 복지급여 등의 일정한 소득이 없다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 등의 질문이 체크리스트에 해당한다. 총 10개 문항 중 6개 이상이면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다. 시는 이번 1차 조사에 이어 이달부터
목련 이현복 충청북도시인협회 흰 꽃배 몇 척, 그녀 창가에 매여 있다 끝내 달거리가 찾아오지 않아 세상의 문을 닫고 살았다 흰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 위에서 별꽃을 피우고 파도는 일고 눈은 내렸다 독한 시간을 둥글게 풀었다 달이 뜨면 밤하늘을 떠 다녔다 텅 빈 창가에 흰 돛단배 몇 척, 반달에 매여 있다
[충북일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인생 2막'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누구나 맞닥뜨리는 인생 2막이지만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빛깔이 다른 것처럼 개인마다 천차만별하다. 어느 분야든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머물다 마침표를 찍고, 또다른 세상으로 넘어 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가보지 않은 길은 기대와 설렘 뿐만아니라 두려움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2막의 출발점에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인생 2막을 잘 살 수 있을까. 멋진 인생 2막은 어떤 것일까"하는 물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 근원적 궁금증에 쉽게 답을 찾지 못한다. 정답이 없는데다 기준도 없어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의미있고 멋진 인생 2막을 꿈꾼다. 이런 불안한 심리탓인지 우리 주변에는 인생 2막과 관련된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다보니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옥석을 가리기 어렵고, 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취사선택 또한 쉽지 않다. 때문에 생각만하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설계없이 인생 2막을 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물론 인생 2막이라해서 반드시 무엇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갖거나 강박을 느낄 필요는 없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21일 무심천체육공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무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연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21일 무심천체육공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무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연 가운데 많은 시민이 길게 줄지어 매실·감·대추나무 등 묘목을 받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21일 무심천체육공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무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국민연금공단에 입사한 지 5년, 청주에서 태어나 25년을 살았지만 입사하기 전에 나의 노후는 아주 먼 얘기라고 만 생각하다가 국민연금에서 근무하며 많은 지역 주민의 은퇴후 노후 상담을 하루 평균 30여 명, 그동안 3천 이상의 고객과 연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받을수 있는 지 공부하고 상담해오고 있다. 짧지 않은 이 기간, 많은 분들의 준비 안된 노후 걱정 사례들을 보며 알아야만 활용이 가능한 중요한 몇가지 연금제도 활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랜기간 내는 것이다. 연금산정식 상 월단위로 납부 개월수가 길수록 유리하다. 민원실에 근무시에 은퇴전 지금 40대부터라도 "악착같이 한달이라도 납부개월수를 늘려놓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다. 납입보험료 총액이 같더라도 가입기간이 길면 연금액이 더 커진다. 2025년 예상연금월액표에 따르면 9만 원을 20년 동안 납부하면 연금액을 월 41만 원 정도 받지만 18만 원을 10년 동안 냈을 때는 월 25만6천원 정도를 받는다. 월 연금액 차이가 약 15만 원 정도지만 20년이면 3천700만 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그래서 납부개월 수(가입기간)를 늘리기 위한 세가
[충북일보] 모집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이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2026학년도 편입학에 지원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국 18개 의대의 편입 모집·지원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도 의대는 대입 불확실성에 의대 편입까지 더해져 수험생 입장에서 기대와 혼란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상위권 이공계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의대 편입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대 편입은 대학 2학년 이상 수료 학생으로 본과 1학년에 편입, 서류, 필답고사(화학, 생물학 등) 등으로 선발한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보면 의대 편입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57명 △2023학년도 59명 △2024학년도 54명이었다.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2천973명 △2023학년도 3천660명 △2024학년도 3천534명에 육박했다.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경쟁률은 △2022학년도 52.2대 1 △2023학년도 62.0대 1 △2024학년도 65.4대 1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2024학년도 서울권 의대 편입 경쟁률은
[충북일보] 정치권이 '폭풍전야'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의 운명을 가를 사법부의 판단이 이번 주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진영간 갈등이 최고조로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지난달 19일 1차 기일을 끝으로 변론이 종결된 지 33일 만의 결론인 데다 비상계엄 관련 고위공직자의 첫 판단이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한 총리는 파면되지만 기각·각하될 경우 곧바로 복귀한다.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향배를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 행위에 대한 공모·방조,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김건희 여사·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운영 시도 등 5가지 사유로 탄핵 소추됐다. 이 중 '내란 공모'에 대해 헌재가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선고가 나온다.
[충북일보] 길 위에서 다시 열정과 낭만을 되찾는다. 곳곳서 액자를 끼지 않은 풍경을 만난다. 자연그대로 자유롭게 숨 쉬며 살아간다. 고요 속에 찬란함이 묻어나는 풍경이다. 능선에서 달보드레한 바람이 불어 온다. 구름이 써보내는 풍경이 시처럼 흐른다. 눈 녹은 산골의 물줄기가 봄을 재촉한다. 경업대 암릉에서 소소한 행복이 커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주말인 지난 22일 충북에서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보수 성향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청주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즉각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야당이 잇따른 기각에도 탄핵을 계속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고 나라를 망가트리겠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야당의 이 같은 행태로부터 나라를 살리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살려야 한다"며 "헌재는 조속히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민경욱 전 국회의원, 이동우·김정일 충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이날 오후에는 진보 성향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같은 장소에서 31차 충북도민 시국대회를 열고 "헌재는 윤 대통령을 서둘러 파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헌재의 시간은 너무나 길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윤 대통령은 관저로 돌아갔고 곳곳에서 폭력과 선동
[충북일보] 충북도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 안착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도는 방사광가속기와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과 관련해 퓨리오사AI, ㈜엑스페릭스와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방사광가속기의 실제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지원 받는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국내 반도체 설계 생태계를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설립 9년 차에 8천 억~1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AI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방사광가속기의 데이터 관련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페릭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인식과 문서 판독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생체인식기술 기반 디지털 신원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IP비즈니스 전문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열관리 소재 개발사 XCM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계 시
[충북일보] 정부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지난 주말동안 충북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55분께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사진). 이 불이 인접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이 지역에 내려졌던 산불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추정 피해 면적이 50㏊ 이상 100㏊ 미만이며 이틀 내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인접 기관 헬기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9대와 차량 30여 대, 인력 288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옥천군은 공무원 산불진화대 150명을 모두 동원했고, 영동군은 전 공무원에게 비상 소집령을 내려 산불에 대응 중이다. 영동군은 부상리 도내마을 6가구 주민 10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영동군 관계자는 "민가로 직접 산불이 내려온 상황은
[충북일보] 모집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이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2026학년도 편입학에 지원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국 18개 의대의 편입 모집·지원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도 의대는 대입 불확실성에 의대 편입까지 더해져 수험생 입장에서 기대와 혼란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상위권 이공계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의대 편입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대 편입은 대학 2학년 이상 수료 학생으로 본과 1학년에 편입, 서류, 필답고사(화학, 생물학 등) 등으로 선발한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보면 의대 편입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57명 △2023학년도 59명 △2024학년도 54명이었다.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2천973명 △2023학년도 3천660명 △2024학년도 3천534명에 육박했다.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경쟁률은 △2022학년도 52.2대 1 △2023학년도 62.0대 1 △2024학년도 65.4대 1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2024학년도 서울권 의대 편입 경쟁률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홀몸노인의 고독사 문제에 이어 최근 50~60대 장년층 고독사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장년층 고독사 위험군이 수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60~64세 1인가구 장년층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자는 2천여명이 넘었고, 이 중 173명이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장년층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모든 1인가구 장년층을 대상으로 1:1 대면조사를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을 추출해낼 예정이다. 조사는 대면설문조사로 이뤄지며 설문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주일동안 평균 하루 한끼도 식사하지 않았다 △1주일동안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한 적이 없다 △지속적 일자리나 복지급여 등의 일정한 소득이 없다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 등의 질문이 체크리스트에 해당한다. 총 10개 문항 중 6개 이상이면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다. 시는 이번 1차 조사에 이어 이달부터
[충북일보]"정말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여러분의 한결같은 마음 덕분입니다" 1965년 3월 청주 서부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청주성동신협(이사장 연규철)이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연 이사장은 "그동안 신협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조합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30년간 제1금융권인 충북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했던 지역금융의 전문가로 지난 2020년 2월 성동신협 이사장에 취임해 올해로 6년째 이끌고 있다. 연 이사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출자 배당금과 여러가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한 모든 업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3천억 원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우리 지역사회의 유대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성동신협은 개신동 본점을 포함해 3개 영업점에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산규모 2천200억 원, 조합원 1만4천 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조합이다. 도내 80여개 신협 중 상위권 조합에 속해있다. 연 이사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