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경찰청은 한글날 이륜차 폭주 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80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중앙선 침범 8건, 신호위반 7건, 무면허운전 6건, 안전모 미착용 40건 등이다. 앞서 경찰은 한글날 전날인 8일부터 한글날 당일까지 도내 폭주 행위 예상 지점에 교통경찰과 기동순찰대 등 경력 92명과 순찰차 36대를 투입해 단속을 벌였다. 충북청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의 폭주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로 위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경찰은 지난 3·1절부터 한글날까지 총 9회의 국경일 폭주행위 점검을 벌여 공동위험행위 20명을 포함한 총 411건의 법규위반행위를 단속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10일 괴산군 청천면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청천면 상산리 고추 농가를 방문해 고추대 뽑기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 "내 병원이 있는데 왜 다른 병원을 찾겠습니까? 내가 직접 의견을 내고 내가 직접 사람을 모으고 나와 동료들, 즉 우리의 의견이 반영돼 지어진 병원이 편하고 믿음직스럽기 마련입니다." 미나미의료생활협동조합 병원에 대한 나고야 시민들의 신뢰는 '내 병원'이라는 인식에서 온다. 의료협동조합은 주민의 건강과 의료문제를 지역 단위에서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조합원들 스스로가 주인이 돼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돈(출자금)을 모아 병원, 요양원 같은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공동체 활동을 통한 정서 지원,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노인·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돌봄(community care) 영역까지도 확장성을 갖는다. 지역민의 다양한 의료욕구 해결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기회까지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된 현 시점에서 의료협동조합은 향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고령층 의료·돌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이야기되고 있다. 2025년부터 한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2017년 14
[충북일보] 세종시의회 제93회 임시회가 오는 11일 개회하면서 세종시의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이날은 최민호 시장이 제시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정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한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극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 최원석 부위원장을 비롯해 예결위원 4명이 지난 8일 개의요구서를 제출했다. 세종시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추경안은 현재 현재 세종시의회 예결특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 달 23일 제92회 임시회를 열고 두 예산을 심의했지만 자정 전까지 추경안 처리를 못해 자동 산회했다. 세종시의회는 10일 제93회 임시회 의정브리핑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13일간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수 안건은 총 84건으로 조례안 45건, 동의안 36건, 질문 2건, 보고 1건이다. 11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여미전, 김영현, 김충식, 김현옥, 홍나영, 유인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안신일, 상병헌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이 있다.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현미, 최원석, 김효숙, 김광운, 박란희, 유인호 의원
한글이 좋으니 덩달아 10월이 좋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우리글이, 우리말이 아름답다. 그런 우리말이 요즈음 낯설게 느껴진다. '앉으실게요', '들어오실게요'하더니 여기에 더하여 '1도 없다', '애정(愛情) 한다'는 말이 우리말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람들에 따르면 '1도 ~'는 10년 전 어느 예능 프로에서 외국인 '헨리'가 ' ~1도 몰으갰습니다'라고 한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1도 없다는 '하나도 없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여기서 하나는 '없다'와 같은 부정어와 결합되어 '전혀', '조금도'라는 뜻이다. 수사(數詞) '1'로 대체할 수 없다. 에서도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도 방송 출연자는 물론 방송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자막에도 버젓이 쓰고 있다. 방송이 오히려 우리말을 훼손하고 있다. '애정 하다'는 또 어떤가? 국어 학자에 따르면 명사에는 동작·행위를 나타내는 '행위성 명사', 성질·상태를 나타내는 '상태성 명사'가 있다 한다. '사랑'은 동작, 상태 두 개념이 같이 있어서 '사랑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있지만 '애정'은 상태의 개념만 있어서 '애정 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없다 한다. 이미 2011년
[충북일보] 음성군이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복식부기 재무회계 전문가인 김홍현 부천시 재무회계팀장을 초빙해 사업담당자, 신규직원, 회계담당 등 직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6회 충북예술제 종합개막식이 지난 9일 오후 5시 영동난계국악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예술로(路)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반숙자 수필가가 '3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반 수필가는 지난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1995년 서울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고향인 음성으로 내려왔다. 그는 '음성문인협회' 인준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협회 초대지부장을 거쳐 음성예총 3대 지회장으로서 음성 문학을 활성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현대수필문학상을 비롯해 한국자유문학상, 음성군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충북문학상, 충북도민대상(문학부문), 1회 월간문학 동리상, 동포문학상, 충북현대예술상, 대한문학대상, 산귀래문학상, 조연현 문학상, 류귀현문학상, 예총예술문화대상, 조경희 문학상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가 시상하는 충북예술인 모두의 이름으로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숙자 수필가는 "역사 깊은 충북예술제에서 부족한 저에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아서 시작한 글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난의 규모 와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위기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자연 재난은 도로, 전기, 수도,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 붕괴 등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사회재난으로 연결되고 있어 더욱더 촘촘하고 세심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3조 14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유형을 설정하고 재난 시 필요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 대비훈련(위기관리 설명서의 숙달 훈련을 포함)을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풍수해, 대규모 화재, 지진 등 실제 복합 재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종합훈련인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제천시는 2020년 7월과 2023년 8월 특별재난지역 선포 당시 발생한 집중호우로 소하천 및 저수지 유실로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실시하는 2024년 안전한국훈련에서사례를 토대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및 사면 유실 발생 시 인명 구조·구급 및 수습 복구로 훈련유형을 설
기후위기가 요즘처럼 체감되는 때가 없었다. 최근 몇 년간 여름이면 폭염과 가뭄이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곳곳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으며 도심 속에서 물 속에 갇히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여름 뿐만이 아니다. 환절기가 되면 낮에는 반소매를 입고 다니다 저녁에는 겨울점퍼가 필요하기도 했고, 매년 겨울 점점 더 매서워지는 한파에 몸을 더 웅크릴 수 밖에 없었다. 기후위기는 단지 날씨로만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여름철 기온처럼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점심시간 식당에서 식사 한 끼 하려면 1만 원 이하 메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배달앱에서도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던 마늘, 고추, 상추, 깻잎들을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심지어 상추나 깻잎은 장당 계산되기도 한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다. 그래서 기후변화+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합해 '기후플레이션'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이상 기후로 원재료인 과일이나 채소들의 수확량이 급감하고, 연쇄작용으로 유통과 제조를 거쳐 제품이나 상품의 가격까지 상승해 소비자 물가 상승으
저는 대학시절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역사란 인류가 문자를 만들게 됨에 따라 그 기록을 보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반면 문자가 없었던 시대는 역사이전 '선사시대'라고 하여 고고학, 지질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연관되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러한 선사시대에 관하여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와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합니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살이고, 생명체가 나온 것이 38억 년이 되었으나 인류의 출현은 겨우 몇백만 년이라는 사실도 최근의 연구결과입니다. 또한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기 전, 수백만 년을 구석기시대 수렵채집인으로 떠돌이 생활을 해오다가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게 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는 신석기시대에 들어오고 문명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교에서 인류의 최초 문명은 이른바 BC 3000년경의 4대 문명, 즉 나일강,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그리고 중국의 황하문명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특히 튀르키예에서 발굴된 '괴베클리 테페'는 이들보다 훨씬 앞선 1만2천년 전 유적으로 밝혀지는 등 새로운 고대 유적지의 발굴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존 학설의 재조명이 뜨겁습니다
증평군 증평읍 남차3리 부녀회는 마을에서 노인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애쓰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행사지원은 물론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 중심에서 이향숙 증평읍 남차3리 부녀회장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향숙 부녀회장은 올해 증평으로 이사한지 9년차로 2022년부터 남차3리 부녀회장을 맡았다. 그는 해체됐던 남차3리 부녀회를 7년 만에 다시 부활시켜 32명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이 부녀회장은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가정을 육성하고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각종 공익사업과 지역봉사 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있다. 25년 이상을 상담과 폭력예방 교육자로 살아온 이 부녀회장은 본인 일만으로도 정신없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마을 일에 앞장서며 부녀회 역할을 똑소리나게 해내고 있다. 그는 마을 어르신을 잘 모시고 마을을 위해 솔선하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예전에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점심을 해 드시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식사당번을 정해 2명씩 돌아가며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어버이날 경로잔치나 복날 삼계탕 대접, 명절 음식 대접도
배움이 절실했던 시절이었다. 80이 다 된 그 어른의 가슴 아린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 고졸 검정고시 학생이셨던 그분은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으셨다. 무릎 관절염으로 걸음이 불편하셨음에도 제일 먼저 나오셨고, 공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셨다. 그 분은 음성군 평생학습과 프로그램이었던 성인 문해 수업을 시작으로 초졸, 중졸 과정을 거쳐 고등학교 졸업 자격 반에 이르렀다. 까막눈이 한글을 깨치고 글을 쓸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신다는 그 분은 국어 시간을 제일 좋아 하셨다. 시를 낭송해 드릴 때마다 18살 소녀로 돌아 가셨다. 고전 시조나, 현대시를 수업할 때면 늘 두 손을 맞잡고, 눈을 감은 채 시를 마음으로 들여 느끼셨다. 어느 날, 정지용의 시 '유리창'을 낭송 한 후였다. 마치 당신 자식을 잃은 듯 눈물을 흘리시며 시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냐고 애달파 하는 통에 한참을 기다린 끝에 수업을 이어나가야만 했다. 검정고시 수업은 시험을 목표로 수업을 해야 해서 어떤 때는 시간과의 싸움인 때가 많다. 학습자 대부분이 60, 70대 어르신들이다 보니 이해력을 바탕으로 수업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어르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중세국어수업이
미술은 자연에 대한 모방이 주된 주제이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그 작용 속 시간, 꾸준히 반복되는 법칙을 발견하고 정리된 것이 미술품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예술 행위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보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느낀 감정을 유지하려 애쓴다. 미술가는 자유롭지만 개인적이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별거 아닌 일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본질을 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주위를 돌아본다거나 넓게 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본 것을 더 깊게 보려는 방법에서 오는 불협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제도적 틀에 맞지 않을 소지가 다분하므로 사회가 관용을 가지고 살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반듯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품행이 방정하다. 정사각형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는 방정은 행동이 기본예절에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며 교장 선생님의 착한 어린이에게 칭찬하던 훈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그러나 미술가는 품행이 방자해야 한다. 틀을 벗어나야 틀을 더 크게 만들며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대상을 더 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조의 방법이 자신의 관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좁게 보거나 멀찍이 보는 차이가 있을 수
[충북일보] 단식농성 5일째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살려달라"고 세종시의회에 호소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진규 시 공보관이 대독한 '의원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정상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예산이 통과돼야 하는 날짜가 하루 남았다"며 "초조함과 절박함에 마지막으로 다시 호소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박람회와 축제를 진행하려면 오는 11일까지 제93회 임시회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지난 6일부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방자치는 정치적 이슈를 갖고 싸우는 게 아니고 생활을 얼마나 윤택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느냐라는 게 중점이 된다"면서 "단식이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까지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시의 발전과 시민의 이익을 지켜낼 수도 없겠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해해 달라"며 단식배경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어 "의회의 도식적인 삼권분립적인 견제와 균형이라는 논의를 떠나 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로 바꿔야 될 시대가 왔다"면서 "시민사회의 대변인인 의원들께서 생산
꽃이 피는 이유 이현복 충북시인협회 회원 꽃이 피면 꽃숭어리 따주라고 그리하면 자꾸 꽃이 핀다고 하지만 차마 꽃 모가지 꺾지 못하고 한해가 갔습니다 장미 꽃봉오리가 키를 돋우며 자꾸 맺혀 누군가 사철장미냐고 묻지만 만개한 꽃 모가지 똑똑 따며 꽃이 피는 이유나 말합니다 장미 백일홍 과꽃에 차갑게 손이 가면 계절도 모르고 꽃들이 핍니다 오직 아침에 피어 서너 시간 만에 지는 나팔꽃만이 저만의 시간을 오고 갑니다 어느 늦가을 미시령에서 보았습니다 쏟아지는 별 사이에 꺾인 꽃들의 맑은 눈빛을
[충북일보] 청주시가 미호강 일부 구간의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는 미호강 일원을 대상으로 퇴적토 제거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준설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오창읍 여천1배수문 등 배수 주요시설 6개소 주변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우선 이달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끝마친 뒤 2달동안 사업을 추진해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배수문의 경우 토사가 덮여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준설작업을 완료하면 배수로의 물길이 더욱 원활하게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퇴적토 준설작업이 단순히 배수시설 인근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정작 중요한 무심천과 미호강의 하층에 대해선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 준설작업이 강 수위를 낮추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은 아니라는 뜻이다. 무심천과 미호강의 경우 과거에 비해 퇴적토가 많이 쌓여 "비만 오면 넘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앞서 충북일보가 지난 2월 보도한 '툭하면 넘치는 무심천…원인은 퇴적층 증가' 기사를 통해 1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철도망 완성을 위해 핵심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 고시를 목표로 이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고속·일반철도와 광역철도 등 총 10건의 신규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고속·일반철도는 청주국제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 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 7건이다. 중부내륙 발전과 성장 거점인 청주공항, 첨단산업이 집약된 오창,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 3건이다. 충청권 내 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해 메가시티 완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상당공원(도청)~신탄진 노선이며 신설되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연계해 대전과 충남, 충북 청주 등을 순환하는 노선을 완성할 수 있다. 청주공항~김천 철도와 중부내륙선 지선, 동서횡단철도 등은 중부내륙의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