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18일 지역 자원봉사단체 봉선화 봉사대(대표 황난숙)에 ㈜LG화학(주재임원 최종완)·㈜LG생활건강(생산총괄임원 정철용)으로부터 기부받은 옷 1천500여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업체 의류 나눔행사는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의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기부에 동참한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LG생활건강과 ㈜LG화학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다양한 종류 의류를 전달했다. 전달된 옷들은 지역 내 노인복지관,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일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류 나눔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지역 사회에 소정의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에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인 ㈜LG생활건강과 ㈜LG화학이 함께해 감사하다"며, "우리공단은 앞으로도 입주업체의 ESG 경영 실천과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고래 김일복 충청북도시인협회 일요일도 없이 꼬리를 흔들어야 했어 에메랄드빛 따라 출렁이고 싶었던 거지 궁지에 몰리면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몸통으로 헤엄치지 온종일 바닷속에서 거미줄 치며 살아갈 수는 없었던 거야 어디로 망명할 수도 없었지 하늘길로 나와 본 적이 없었으니까 플라스틱 주위를 맴돌고 있어 바다 위로 날아온 숨비소리 물길을 잃어버린 거야 세상엔 그물이 너무 많아
[충북일보] 올 한 해도 충북 4-H 회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청소년과 농업인지도자 회원 모두 골고루 활약하며 성과를 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하 충북농기원)은 4-H 육성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충북지역개발회가 18일 충북농기원에서 충청북도 4-H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4-H클럽은 초록색 네 잎 클로버로 상징된다. 1947년 농림부 관리 아래 농촌 마을과 학교를 단위로 4-H 구락부로 처음 조직됐다. 1972년 새마을4-H 구락부가 되었다가 1979년 새마을4-H후원회로 바뀌었다. 이후 1988년 한국4-H후원회, 2001년 민간 4-H 통합기구로서 한국4-H본부가 됐다. 4-H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청년 농업인 육성의 최전선이다. 농산물 주권 확보와 일자리 창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4-H 활성화는 지역 농특산물의 고품질화·대량 생산화를 유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외국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청년 농업인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청년 실업자 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인구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4-H 운동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 하는 일종의 사회교육이다. 4H-활동
[충북일보] 대만 당국이 첨단반도체 등 전략적 첨단 기술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며 충북 반도체 시장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무역법 13조 등 관련 법률에 따른 전략적 첨단 기술·제품 수출 통제 목록 개정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첨단반도체, 3D프린터, 양자컴퓨터 등 3대 품목과 18개 항목에 대한 수출 통제가 추가된다. 고급 3D프린터,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집적회로, 저온 냉각시스템, 주사전자현미경(SEM), 저온 웨이퍼 테스트 장비 등 반도체 관련 장비, 양자컴퓨터가 포함됐다. 경제부는 대만 기업이 통제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산하 국제무역서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수출 통제는 해당 품목의 수출 금지가 아닌 수출로 인한 무기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수출은 대부분 '반도체'가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충북 수출액은 32억 달러로,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효자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83.1% 늘어난 21억6천700만 달러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9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리핑 자료를 통해 "고령화가 빠른 한국의 나랏빚 급증으로 장기적인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보고서를 보면 신뢰 가능한 중기적 재정 목표치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3~5년 이상의 중장기 재정계획 수립 시 국가부채나 재정적자 등에 구체적 목표를 세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국가채무비율은 2015년 34.0%에서 2020년 41.1%였고, 2024년에는 46.0%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성세대는 결국 미래세대에 평생 갚아야 할 빚만 물려주고 갈 형편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필자는 12명의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충북도 및 충북도교육청의 2026년 본예산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첫째 재정의 건전성 유무다. '지방자치법' 제137조에 따르면 건전한 재정운영이란 세입과 세출의 균형을 맞추거나 타 지방자치단체에 부당한 재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과도한 지방채 발행 지양, 보수적인 지방세·세외수입 추계, 징수불가능한 세금의 신속한 결손처리, 쓰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역기업인들과 만나 청주지역 경제발전의 유공을 지역기업인들에게 돌렸다. 이 시장은 청주시 흥덕구기업인협의회가 18일 마련한 경제특강 현장을 방문해 "청주가 국가적 핵심 전략 산업인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에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지역 기업의 헌신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전정희 흥덕구기업인협의회장, 흥덕구기업인협의회 회원 및 중소기업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연은 윤운채 노무사가 '기업에서 알아야 할 산재보험법 실무'를 주제로 진행했다. 윤 노무사는 산재보상의 적용 요건과 처리 절차, 중대재해 발생 보고 등 기업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내용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특강을 주최한 전 회장은 "그동안 산재보험 절차나 사업주의 조치사항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실무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지자체 간 과잉 유치 경쟁과 정치적 논리 등으로 무산됐던 국립노화연구소의 청주 오송 설립이 재추진된다. 충북도는 이 연구소를 유치해 인공지능(AI) 바이오(노화) 거점 조성이 목표인 'K-바이오 스퀘어'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을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핵심 인프라가 될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회가 심사에 돌입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전기획 연구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송에 연구소가 설립되면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병원, 화장품뷰티엑스포 등과 연계해 이곳이 '노화 특화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오송에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이 집적한 만큼 국립노화연구소가 설립되면 항노화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이 사업이 반영되면 연구용역에 들어간 뒤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예타 문턱
[충북일보] 충북 지역 민·관·정이 총력전을 펼치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회가 심사에 돌입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빠졌으나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사업비를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비를 최종적으로 확보하고 정부가 올해 내 발표할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면 새 활주로 건설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공항개발조사 연구용역비 5억 원 증액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국토위 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따른 청주공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비 반영을 요구했다. 당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이광희(청주 서원)·송재봉(청주 청원) 의원과 함께 김 장관 면담을 통해 용역비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공항의 위상에 맞는 활주로 건설 예
[충북일보] 충북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해 도지사 특별지시 5호를 시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환 지사는 특별지시를 통해 △AI·ASF 유입 경로별 차단 방역 대책 추진 △농장 예찰 강화와 의사환축 발생 시 즉시 조치 △외부인과 외부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강화 △시장·군수 등 간부공무원의 일선 방역현장 점검 강화 등을 지시했다. 도는 겨울철 철새 이동과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로 높아진 가축전염병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철새 도래지와 수변 가금농가, 발생 위험이 높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가용 소독자원(63대)을 총동원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생멧돼지 검출 지점 주변에는 기피제 드론 살포, 폐사체 수색 등을 병행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과 ASF의 농장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예비비 2억 원을 확보해 소독약품, 생석회, 멧돼지 기피제 등 방역물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김원설 도 동물방역과장은 "야생철새 이동과 야생멧돼지 활동량 증가에 따른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지사 특별지시
[충북일보] 청주, 대전, 세종, 천안, 아산 등을 거점으로 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집중투자가 인구 감소폭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홍사흠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장, 김찬용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산업입지연구센터 부연구위원과 공동으로 작성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경제적 영향 진단 및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분산과 분업 중심 균형발전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따라 압축과 연계를 기반으로 한 메가시티 조성이 저비용·고효율 균형발전 전략으로 부상했다. 연구에서 충청권 공간구조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중부권역의 경부축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요 도시(청주, 대전, 세종, 천안, 아산 등)들이 갖는 거점으로서 지위가 상당히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시 주요 거점 중심 집중 투자는 국가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보다 인구 감소폭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인구추계상 충청권 2054년 인구 감소율은 2025년 대비 -3.9%다. 주요 거점 중심 집중투자가 이뤄질 경우 동 기간 비교 감소율은 -2.1%(추정치)다. 보고서는 충청권 메
[충북일보]청주지역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가 연간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청주시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 접수된 아동학대의심 신고건수는 모두 1천5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그보다 더 늘어 연말까지 1천2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3년 743건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시는 이같은 증가의 원인으로 시민들의 인식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고가 활성화되면서 학대피해아동의 '발견율'이 높아진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다. 다만 신고 건수 대비 아동학대 판단율을 보면 2024년 학대의심신고 1천52건 중 실제 학대 판단된 비율이 67%(705건)로, 전국 평균 52%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증가하는 아동학대 사건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0년 10월 아동학대 조사업무가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지자체로 이관된 이후 시는 아동보호팀 내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 8명을 배치해 24시간 교대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함께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피해아동·학대행위자·가족을 대상으로 면담 및 조사를 진행하고,
[충북일보]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화합의 장이 열렸다. 46회 충청북도 4-H대상 시상식이 18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음성 한일중학교 학생들의 첼로앙상블 공연과 함께 개최됐다. 충북지역개발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4-H충북본부가 주관하고 충북일보와 충북농업기술원이 후원했다. 시상식에서는 △영농기술개발 8점 △우수 학교 4-H회 4점 △도지사표창 15점 △교육감상 4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영농기술개발 분야 대상·지혜상·헌신상·봉사상·근면상은 충북지역개발회장상, 본상 3점은 충북일보 대표이사상이 주어졌다. 우수활동학교4-H회 분야 대상은 충북지역개발회장상, 본상 3점은 한국4-H충북본부장상이 수여졌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시상금이 전달됐다. 46회 충북도 4-H대상 영농기술개발분야 대상은 경서연 괴산군4-H연합회 회원이 차지했다. 경서연 회원은 2024년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사업 선정으로 TMR배합기를 설치해 본인 농장만의 사료를 배합·급여하는 등 과학영농 실천에 힘썼다는 평이다. 그는 충북도4-H연합회 활동과 괴산군4-H연합회 활동 등 적극적인 교육행사에 참여하고 추진함으로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가 지역 산업과 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을 폭 넓게 도입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과학인재국과 과학기술정책과를 각각 'AI과학인재국'과 'AI전략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AI정책팀을 신설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430회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직 개편안은 AI 정책 수립과 재난 대응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충북은 그동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첨단 제조업을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에 따라 산업과 행정 등 폭 넓은 분야에 AI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새 출발하는 'AI전략과'는 충북 AI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AI기술을 첨단산업 분야에 융합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충북을 첨단산업 분야 소부장 AX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확산하는 등 행정 혁신모델로 이끌어 가는 업무도 총괄한다. 현재 도는 다양한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한편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인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에 대해 과잉 표적수사라고 비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위법 부당함을 알리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 지사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저의 불출마를 목표로 하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한다"며 "불법 녹취 사건을 뇌물 사건으로 만들기 위한 과잉 표적수사라고 단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블랙박스 녹취록을 근거로 현역 단체장을 압수수색하고 무차별한 증인·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등 먼지털이식 불법 수가가 진행됐으나 정작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대법원에 경찰의 위법 압수수색을 주장하는 재항고 이유서를 냈고, 조만간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위법 부당한 탄압에 맞서 국회 소통관에 가서 억울하고 부당한 처지를 전 국민에게 호소하는 한편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라며 "경찰은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수사가 아니라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도정이 안정될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체육회는 도내 시·군 장애인체육 균형발전과 장애인 관련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시군 장애인단체 순회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도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순회 간담회는 지난 9월 24일 괴산군 방문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약 두 달간 열렸다. 도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시·군의 모든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서는 △생활체육지원사업 현황 △장애인체육대회 출전·개최 현황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 장애인스포츠단 운영현황(장애인취업선수) △20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최 계획(안) 등 주요 사업 안내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단체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태원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시군 장애인단체 모두와 진행하며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간담회 정례화를 추진해 장애인체육 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 전반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지자체 간 과잉 유치 경쟁과 정치적 논리 등으로 무산됐던 국립노화연구소의 청주 오송 설립이 재추진된다. 충북도는 이 연구소를 유치해 인공지능(AI) 바이오(노화) 거점 조성이 목표인 'K-바이오 스퀘어'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을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핵심 인프라가 될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회가 심사에 돌입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전기획 연구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송에 연구소가 설립되면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병원, 화장품뷰티엑스포 등과 연계해 이곳이 '노화 특화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오송에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이 집적한 만큼 국립노화연구소가 설립되면 항노화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이 사업이 반영되면 연구용역에 들어간 뒤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예타 문턱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단양군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의 불법건축물 처리를 두고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불법 사실이 고발된 이후에도 단양군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특례조항 적용 가능성을 핑계로 철거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지적이다. 2024년 6월 17일 구인사 내 경량철골구조 캐노피, 회랑, 식물 온실 등 다수의 불법건축물이 적발돼 단양군에 고발됐다. 이후 2025년 2월 14일 시행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의3(이하 특례조항)은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를 위한 조건을 명시했으나 구인사 측은 이 조항에 따라 벌금 및 이행강제금 없이 양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양군의 자체 검토 결과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권해석은 구인사 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과는 군의 질의에 대해 "법 시행 이전에 적발된 위반건축물은 특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부 매뉴얼을 전달한 것으로 군 작성 문건에 나타났다. 그럼에도 군은 이행강제금 부과, 철거 명령, 고발 후 행정처분 이행 등 건축법상 필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군은
[충북일보] 길가에 버려진 쇳조각이 카페의 감각적인 손잡이가 되고, 야외 전봇대를 실내 공간 포인트 오브제로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한다. 이대영(44) 디자인한다 대표가 15년간 걸어온 인테리어 철학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다는 이 대표는 실내건축과를 졸업하고, 6년간 회사생활 후 201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회사에 있을 때는 사장님의 니즈를 반영하는 디자인이었다면, 제 생각을 풀어내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며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모한 시작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 이 대표는 지인들의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주거 공간 수리를 거쳐 10~15평 규모의 의류 매장 인테리어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갔다. 전환점은 성안길의 한 골목에서 찾아왔다. 이 대표는 "성안길 한 골목 매장들을 거의 다 맡게 됐다"며 "그중 폐공장 컨셉으로 만든 의류 매장이 그 골목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폐자재를 구하러 직접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상업 공간 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카페 인테리어를 거쳐 본격적인 대형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