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다. 소설가 한강(54)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경사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첫 노벨문학상이고 성별을 통틀어서는 지난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은 앞서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첫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연세대
[충북일보] 전국의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강호들이 모두 모이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해머던지기 종목의 이윤철(42·음성군청) 선수다. 이윤철 선수는 13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68.11m를 기록하며 전국체전 21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제주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 67.05m를 세우며 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독보적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101~102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해보면 사실상 23년째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셈이다. 이윤철은 지금까지 총 13번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해머던지기 종목 70m 벽을 허문 선수라는데서 오는 자부심도 상당하다. 20여 년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이윤철은 "기존 한국 기록은 60m대였고 현재 다른 선수들의 기록도 그렇다"며 "한국 신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면서 최고기록을 10m 가까이 늘리다 보니 격차가 생기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이윤철은 "운동하는 동안
[충북일보] 청주시가 오는 11월 설립 예정인 청주시활성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황종대 전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활성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상근 임원(대표이사) 공개모집 응모자 2명에 대한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이범석 시장은 황 전 센터장을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11일 청주시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며, 인사 청문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다음달 청주시활성화재단 설립 등기 후 임명할 계획이다. 황 초대 대표이사 후보자는 중앙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건축학교(파리국립고등건축학교)에서 도시계획학 및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도시계획 및 건축 전문가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영동] 놀이마당울림의 우수레퍼토리 공연 '웃자고'가 25일 오후 2시 영동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펼쳐진다. 충북문화재단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연은 영동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의 향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한반도의 하늘이 열린지 올해로 단기 4348년이 됐다. 국조(國祖)인 단군은 서기전 2333년,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3일 한민족 최초 국가인 조선(고조선)을 건립하며 민족의 기틀을 잡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1949년 10월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하면서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의 개천절(開天節)을 국경일로 정했다.'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은 고조선 건국이념이자 우리 민족의 사상적 뿌리로서 오랫동안 한민족 삶의 근간이 돼왔다.현대사회 들어 일부 종교세력의 탄압과 급변하는 세태 속에 그 이념적 색채가 옅어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도 도내 곳곳에서 해마다 제향이 봉행되며 국조 단군의 맥을 잇고 있다.단기 4348주년 개천절을 이틀 앞둔 1일.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증평단군전에서도 국조를 기리는 향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현재 충북에는 이곳을 포함해 △충주 숭령전(충주시 주덕읍 삼청리 산24) △청주시 단군성전(강내면 궁현리 은적산) △대한선불교조계종 단군성전(단양군 대강면 미노7길 147) △영동 국조전(영동군 양산면 양산심천로 144) 등 5곳의 단군전이 있다.지난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