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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경영난 악화일로…무급휴가 직원 1천명 넘었다

무급휴가 신청한 직원 1천100명 넘어서
휴가 사용 인원 중 간호사가 대다수
지난해 채용한 신규 간호사 인원 고작 11명 입사

  • 웹출고시간2024.10.24 18:04:41
  • 최종수정2024.10.28 22:16:52
[충북일보] 의료파업 등의 여파로 지속되는 경영난을 버티지 못한 충북대학교병원이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고한 가운데 이를 신청한 직원들이 무려 1천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들에게 자율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전공의 사직 등 인력 부족으로 입원·수술이 대폭 줄어든 데다 전체 의료 수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무급 휴가에 기간을 두는 타 병원과 달리 충북대병원은 무급 휴가 기간을 무제한으로 정했다.

24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이 달 중순께까지 무급휴가를 사용한 직원은 간호직을 포함해 1천142명이다.

이 중 병원 인력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간호사의 무급휴가 사용 인원은 807명으로 휴가를 사용한 전체 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재정이 많이 악화되다 보니 병동을 줄이게되면서 자연스레 간호사들도 휴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휴가를 낸 직원 모두 무기한 휴직을 한 건 아니지만, 내부에선 휴가 일수를 얼마나 낼 건지 서로 눈치를 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재정난이 장기화되면서 충북대병원은 병동 8개를 폐쇄했으나 최근 말기 환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운영을 재개해 총 7개의 병동이 폐쇄된 상태다.

이후 병동 간호사들은 중증 환자 계열 부서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거나 무급 휴가를 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사일생으로 지난 4월에 일시 폐쇄했던 호스피스 병동(말기 환자 지원) 운영이 재개되고 있지만, 경영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시 폐쇄에 돌입하게 될 수도 있다.

올해 채용한 신입 간호사들의 채용도 무기한 미뤄지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공고를 통해 신입 간호사 200여 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병원 재정 악화로 지난 2월부터 채용된 간호사들은 정식 발령을 받지 못한 채 무기한 대기에 들어갔고 8개월이 지난 현재 전체 인원 중 고작 11명만 병원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령을 기다리다 입사를 자진 철회한 간호사들도 3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합격 통보를 받았던 예비 간호사 A(20대)씨는 "다른 병원들도 경영난으로 채용 인력을 줄이거나 공고를 내지 않아 간호사들이 갈 곳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아마 대기하고 있는 간호사들도 어렵게 들어간 곳이다 보니 쉽사리 입사 철회를 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국회 교육위의 충북대 국감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의료 공백으로 인한 병원 경영 문제 관련 질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이미 전반기에 250억 원 정도 차입했고, 그 차입액도 거의 월평균 대략 고정지출로 50억 원이 계속 나가 고갈된 상태"라며 "현재 교육부에 500억 원 추가 차입을 신청했다"고 내부 어려움을 피력한 바 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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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