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MBC(문화방송)에 이어 YTN도 세종시 진출을 추진한다. 세종시와 YTN은 1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 대회의실에서 'YTN 세종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정찬형 YTN 사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YTN의 세종센터 건립은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 정부청사가 들어선 데 이어 올해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 추진되는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재 정부세종 1·2청사와 인근 민간건물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 정부 18개 부(部) 가운데 3분의 2인 12개가 입주해 있다.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도 오는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YTN 관계자는 "행정부(정부 부처)에 이어 입법부(국회)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우리나라 뉴스의 중심축이 실질적으로 서울에서 세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언론사들의 취재망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시기에 세종센터 세부 건립 계획을 세운 뒤 후보지를 세종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1993년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한국시간 10일)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감독상·작품상 등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봉 감독의 기생충이 최초다. 아시아계 영화로도 첫 수상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 봉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탄 작품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 것은 1955년 미국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 이후 64년 만이다. 이처럼 기생충은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다시 쓴 작품으로 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수상한 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며 "국가를 대표해서 쓰진 않았지만, 한국이 처음 탄 아카데미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우리의 멋진 대사를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
[충북일보=충주] MBC충북이 출범을 기념해 다큐멘터리 '포레스토리'를 방영한다. 포레스토리는 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 공동으로 기획 제작됐다. 전 세계 8개국의 현장감 있는 취재를 통해 이 숲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색다른 모습의 숲을 소개한다. 오는 6일과 13일 2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 MBC에서 방송된다. 1부 '숲맹의 변명' 편에서는 세계 각국 숲맹들의 사례를 통한 숲의 진정한 가치를 조명한다. 2부 '숲은 돈이다' 편에서는 돈이라는 도구를 사용, 숲의 가치를 계산한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 좋은 투자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숲 경매장의 모습을 대한민국 최초로 소개하는 등 돈이 되는 숲, 미래가 보이는 숲을 참신한 접근방식으로 소개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초정치유마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파'다. 여기서 말하는 '스파'는 일반적인 목욕탕들이 차용하는 단어가 아닌, 물을 이용한 건강 휴양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이곳은 차가운물, 즉 냉탕으로 이곳에선 목욕이 불가하다. 이 지역 주민들이 운영중인 목욕탕과 상생하기 위해 청주시는 초정치유마을을 목욕기능을 제외한 '치유와 힐링공간'으로 꾸몄다. 개장을 앞두고 10일 진행된 프레스투어에서 본보 기자가 이 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니 추후에 가족들과 재방문의사가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먼저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꼭 준비해야할 것은 수영복과 수영모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래쉬가드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긴 하지만 나머지 방문객들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필참해야한다. 목욕시설이 아닌 건강 휴양시설에 더욱 가깝기 때문이다. 이곳은 초정약수를 활용한 워터파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스파 시설로 가장 대표적인 시설은 '스파치유풀'이다. 이곳은 초정약수로 이뤄진 풀장에서 공기압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는 곳이다. 각 섹션별로 이완
[충북일보]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다. 소설가 한강(54)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경사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첫 노벨문학상이고 성별을 통틀어서는 지난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은 앞서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첫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연세대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철도망 완성을 위해 핵심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 고시를 목표로 이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고속·일반철도와 광역철도 등 총 10건의 신규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고속·일반철도는 청주국제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 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 7건이다. 중부내륙 발전과 성장 거점인 청주공항, 첨단산업이 집약된 오창,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 3건이다. 충청권 내 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해 메가시티 완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상당공원(도청)~신탄진 노선이며 신설되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연계해 대전과 충남, 충북 청주 등을 순환하는 노선을 완성할 수 있다. 청주공항~김천 철도와 중부내륙선 지선, 동서횡단철도 등은 중부내륙의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