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각자의 방법으로 꼭 움켜쥔 짤주머니에서 달콤한 단어가 쏟아져 나온다. 삐뚤빼뚤한 모양으로 서로의 이름을 쓰는 것 만으로도 사랑이 전해진다. 서툰 결과물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참을 열중한 뒤엔 바라보는 눈빛마저 한층 달달해진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특별한 날짜를 기…
[충북일보] 청주 오창의 생명중학교와 대안학교인 진천의 은여울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생명중은 지난해 9월 개교한 생명초와 통합한 학교로 12학급(1학년 4학급·2학년 4학급·3학년 4학급)에 학생 390여명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첫 입학식을 갖는 생명중은 2일 강당에서 입학생 120여명이…
[충북일보] 본격적인 식목 철을 앞두고 전국 최대 옥천 묘목시장에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인력난이 심각하다. 옥천묘목농가와 인력소개업소 등에 따르면 매년 3월 식목 철을 맞아 10만 여명 이상이 옥천군 이원면 일원을 찾아 70여 개 묘목농원에서 묘목을 구입하는 등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충북일보] 충청·대전·세종지역 '3월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가 선정됐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는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손 선생은 일찍이 동학에 입문해 1894년 충청도와 경…
[충북일보] 대한독립을 외치다 희생된 박도철 열사가 3.1절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지난 1919년 4월 3일, 광혜원 일원에서 벌어진 항일 시위에서 일본 헌병에게 희생당한 박도철 열사와 그 모친의 애통한 죽음이 있은지 102년 만이다. 이번 추서는 유족들과 진천향토사연…
[충북일보] 26일 오전 9시 청주시 흥덕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충북도내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진다. 도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이 병원 원장인 의사 A(47)씨와 환자 B(64)씨가 처음 백신을 접종받는다. 남성인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이 확대되는 3월 개학을 앞두고 방역대책을 마련하느라 초비상이다. 도교육청은 3월 개학과 함께 안정적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급 학교 방역인력 지원비 46억4천40만 원, 학교방역물품 지원비 17억2천824만 원 등 총 63억6천864만 원을…
[충북일보] "지난 31년간의 교직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강종구(67·바이오톡스텍 대표)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31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강 교수는 수의대 교수이자 비임상CRO기업인 ㈜바이오톡스텍 대표다.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는 젊은 학생들…
[충북일보]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속에서도 충북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충북도와 충북의사회, 충북병원회, 충북간호사회 등 3개 의료단체는 24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성공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의료계…
[충북일보]오는 3월 9일 임기를 마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그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여당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임기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국정철학이 궁금했다. 각종 국정현안과 함께 충북의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비교적 많은 부분에서 이 대표는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해…
[충북일보] 엄마가 해주는 일상적 음식도 좋지만 가끔은 아빠의 특식이 더 맛있게 느껴질 때도 있다. 특별한 손재주가 없는 아빠라도 늘 먹던 것과 다른 것을 먹는다는 낯선 즐거움이 더해진다. 디파파는 특별한 손재주까지 갖춘 다정한 아빠의 마음을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는다. 내 아이에게 해주던 그…
[충북일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을 희망하는 충북도민 서명운동이 22일 오후 4시 기준 8만5천 명을 넘어섰다. 서명운동은 정부가 수립 중인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역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6일부터 온라인(http://ccmetro.kr/)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 개시(취항)가 늦춰진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항공 수요 회복 또는 자본금 확충 진척에 따라 취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시 취항 조건이었던 '2년 내 취항(오는 3월…
[충북일보] 날씨가 풀리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의 불청객'인 중국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된 것이 주원인이다. 21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충북지역의 초미세먼지(PM2.5)는 최고 218㎍/㎥까지 치솟았다. 도내 측정소별로 초미세먼지 최곳값을 보면…
[충북일보]'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충북도민들의 삼보일배 챌린지 참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삼보일배 챌린지는 청주시 북문로2가에 위치한 옛 철도 건널목 재현지 일원에서 '잃어버린 철도 40년 청주 도심에 돌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진행되…
[충북일보] 낙석 사고가 일어난 영동군 양산면 국가지원지방도 68호선의 일부 구간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충북도와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의 한 야산에서 낙석 312t이 도로로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낙석방지망 120㎡, 낙…
[충북일보] 해빙기 산사태 등 낙석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오후 3시 40분께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의 한 야산에서 낙석 100여t이 도로로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동군과 충북도로관리사업소 등은 포크레인 3대, 인력 40여명 등 긴급복구…
[충북일보] 창간 18주년을 맞은 충북일보는 새해 '다시 미호강 시대다'를 아젠다로 천명했다. 연장선에서 미호천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충북의 성장동력을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특별 좌담회를 마련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의 강, 미호천을 중심으로 충북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해야…
[충북일보]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원사들이 지난 2020년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이 실적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전년대비 총 기성액이 감소한 가운데 충북건설협회는 지역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규모 사업물량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충북건설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457개사 중 452…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통가에는 설연휴가 지나고 3월 개학이 다가오면서 신학기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유통가는 명절 직후와 학교 개학·개강 시즌을 특수시즌으로 보고있다. 명절 직후의 경우 회사의 명절 보너스와 세뱃돈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서 내수 소비가 활성화돼…
[충북일보] 새해 들어 충북 출신 인사들이 공공기관장 등에 잇따라 발탁되고 있다. 청주고등학교 출신인 김한영(64) 전 공항철도㈜ 사장이 16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시장은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부터 공직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교…
[충북일보] 주먹만한 크기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재료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 쿠키들이 각각의 매력으로 접시 위에 놓였다. 모양을 보고 맛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하면 눈으로 봐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청주 주성동 한가로운 주택가에 자리잡은 르뱅200은 조용히 분주하다. 11시에…
[충북일보] 한때 전국 최대 장미생산 단지로 인기를 누렸던 '진천장미'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장미 재배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진천장미 재배 농가는 50여 농가에서 현재 20여 농가로 줄어들었다. 진천군 이월면에서 6천㎡에서…
[충북일보] 오는 2030년까지 철도투자의 새로운 방향을 결정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지역별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이달 내 개최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150여 개의 신규 사업 반영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예산 협의와 타당성 검토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면서…
[충북일보] 지난 2018년 충북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1위를 달성한 사실이 '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은 423조7천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대비 22…
[충북일보] 각자의 방법으로 꼭 움켜쥔 짤주머니에서 달콤한 단어가 쏟아져 나온다. 삐뚤빼뚤한 모양으로 서로의 이름을 쓰는 것 만으로도 사랑이 전해진다. 서툰 결과물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참을 열중한 뒤엔 바라보는 눈빛마저 한층 달달해진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특별한 날짜를 기념해 초콜릿을 전달하는 것으로도 마음을 대신할 수 있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큼 의미있는 것은 없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만든 초콜릿을 나눠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지난해 주성동에서 문을 연 카카오지는 색다른 데이트코스로 떠오른 수제초콜릿 공방이다. 한번에 한 팀만 받아 초콜릿체험을 진행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달콤한 시간을 공유하려는 이들에게 동일한 소재와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결과물은 매번 다르다. 만드는 이의 생각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과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나 집이 되기도 하고 견과류와 함께 고소한 인형이 되기도 한다. 펼쳐진 하얀 배경 위로 초콜릿 꽃과 나비가 날아 다닌다. 의미있는 글씨가 그 상태로 굳어져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시간을 나누는 이들의 조합은 다양하다. 엄마와 딸에게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최근 10년간 충북에서 줄어든 청년인구가 7만 명을 넘어섰다. 감소한 청년 인구는 2월 말 기준 보은군(3만2천371명)과 괴산군(3만8천9명)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충북연구원이 충북도 의뢰를 받아 진행한 '1차 충청북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1~2025년)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도내 청년인구(만 15~39세)는 47만341명으로 2011년 54만1천445명에 비해 7만1천104명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충주시(6만8천774명→5만7천486명) △제천시(4만3천456명→3만3천933명) △보은군(8천248명→5만730명) △옥천군(1만4천864→1만291명) △영동군(1만3천479명→9천581명) △증평군(1만2천2명→1만896명) △진천군(2만347명→2만4천598명) △괴산군(8천569명→7천112명) △음성군(2만8천730명→2만3천163명) △단양군(8천179명→5천355명) 등 9개 시·군의 청년인구가 모두 줄었다. 반면 인구 유입이 꾸준한 청주시(2011년 25만9천57명→2020년 28만2천196명)와 진천군(2만347명→2만4천598명)의 청년인구는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청년인구가
[충북일보] 최명환 ㈜알에이치포커스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취임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김수언 회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충북 유일의 민간 MRO(항공기 정비·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and Operation(운영)) 업체다. 신규 취임한 최명환 대표이사는 1993년 육군 항공 공격 헬기인 AH-1S(코브라)의 기체 창정비 기술을 개발한 경험과 육군 항공작전 사령부의 검사 과장을 수행했다. 37년간 육군항공 보유의 다기종 헬기의 창정비·야전정비분야 품질관리, 생산관리, 정비기술 개발, 항공전력화 업무 수행 등을 통한 헬기정비능력 향상으로 군 전력화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군당국으로부터 각종 수상경력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최 대표는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알에이치포커스의 항공본부장을 역임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취임 후 국내 러시아산 항공기의 안전과 공공기관의 임무투입에 대한 최상의 운용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회전익 MRO 사업을 진척시킨다는 계획이다. 알에이치포커스사는 러시아 헬리콥터 주요 구성품 제작사와 함께 국내 러시아 헬기 운영자에게 MRO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업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