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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일품육축제 지역 인증업소 차별 논란

지역 인증업소 "철저히 배제됐다" 불만
시·축산협의회, "일품육 홍보, 운영 방법 문제 없어"

  • 웹출고시간2025.06.08 20:36:26
  • 최종수정2025.06.08 20:36:49
[충북일보] 제천시가 8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개최한 '제1회 제천일품육축제'가 특정 단체 중심의 운영과 지역 인증업소 배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제천시축산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제천단양축산농협과 제천시가 후원했다.

'일품육'을 주제로 제천 지역 우수 축산물의 홍보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다양한 시식행사와 할인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역 일품육 인증업소 대부분은 "행사 목적은 공익적인 홍보였지만 실제 운영은 특정 단체에 편중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는 2022년 '일품육' 브랜드 육성을 위해 5개의 유통업체와 13개의 식당을 인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는 한돈 유통업체 한 곳과 제천단양축협만 참여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증업소에는 행사 관련 정보조차 전달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참여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여 자격이 축산단체협의회 산하 8개 단체로 제한되며 행사 후원사인 제천단양축협이 판매를 주도했고 이에 따라 "특정 단체의 실적 쌓기용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 참여에 제외된 인증업소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기간이 두 달이나 있었는데도 단 한 차례의 안내나 참여 요청이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8천만원이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시가 일품육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도 인증업소와 아무런 교류가 없어 해당 인증업소의 불만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행사 참여 자격이 사실상 축산단체협의회의 주도로 산하 8개 단체로 제한됐고 육류에 대한 주요 판매와 운영은 제천단양축협이 맡으며 '내부 행사에 불과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와 축산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행사 목적은 지역 축산물 브랜드인 '일품육' 홍보에 있었다"며 "내부 단합행사에서 외부로 성격을 확대한 것일 뿐 명칭과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브랜드 육성을 함께 해온 인증업소들이 철저히 소외됐고 행사 참여단체의 성격도 일품육 외에 전혀 동떨어진 품목이 많았다는 점에서 "행사의 취지와 실질 운영 사이에 괴리가 있었다"는 지역 축산업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공정한 기회 제공과 투명한 협력이 없다면 시의 인증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제천시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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