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SK텔레콤(이하 SKT) 서버 해킹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SKT 측은 휴대전화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속 조치마저 안일해 고객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SKT의 고객 서버가 지난 19일 해킹 당했다. 동시에 가입자 유심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T 측은 사고 발생 사흘 뒤인 지난 22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이때부터 가입자들의 불안이 증폭됐다. 정확한 정보 유출 경로조차 불투명해 향후 어떻게 개인정보가 악용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SKT 측은 지난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유심카드(eSIM 포함) 무료 교체 지원을 본격 시작했다. 유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총 2천5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SKT의 유심 보유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불안한 가입자들은 오늘도 대리점에 '유심 오픈런' 중이다. 뒤늦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려 애를 썼다. 그 바람에 온라인 예약시스템은 접속자 폭주로 중단되기도 했다.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가입이 가능한 탓에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유일한 대책인 유심 교체가 빈약한 물량으로 무
[충북일보] 학교 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청주 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A군이 흉기로 난동을 부렸다. 이 사고로 A군 포함 7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군은 교직원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10여분 뒤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특수학급 학생으로 이성 문제로 상담중 흉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아직 사건의 전모가 분명하게 밝혀진 건 없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없다. 하지만 A군이 최근 이성 관계 문제로 학교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누군가에게 증오와 분노의 감정상태에 이르렀던 것 같다. 이 사건을 단순한 학교폭력으로만 보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심리적 불안장애라는 사회 병리현상의 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사회 각 분야에서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크고 작은 범죄는
[충북일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지역의 공공보건의료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급기야 충북보건의료대책위가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강화 정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24일 "충북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2022년 전국 최고를 기록했을 정도로 지역의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며 "최후의 보루였던 공공 병원은 존속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위기에 놓여 있고 이는 곧 충북도민 건강권의 위기인 만큼 지역 공공의료가 바로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이날 발표한 3가지의 요구안은 지역 공공보건 거버넌스 구축, 의료 공공성 강화, 필수의료 체계 구축 등이다. 공공의료기관은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과 일반 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다. 수익성보다는 공공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의료기관보다도 지역주민들이 거부감 없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등 지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이 원활치 않아 공공의료 수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은 전국에 41개가 산재한다. 충북에도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대선이 치러진다. 여야 대권 잠룡들이 앞 다퉈 개헌론을 제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대선·개헌 동시투표론을 띄웠다. 하지만 사흘 만에 없던 일이 됐다.·그래도 우 의장의 제안은 6·3 대선 국면에서 개헌을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게 했다. 대한민국헌정회, 헌법개정국민행동,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지방분권전국회의, 헌법개정여성연대는 최근 대선 주자들에게 개헌 공약을 요구했다.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개헌 방향과 절차를 대선 공약으로 명확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지금 상황에서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다. 출마하는 모든 후보에게 개헌 입장을 내놓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개헌 일정을 제시하고, 주요 쟁점에 대한 찬반을 구체적으로 표방토록 해야 한다. 차별성 없이 좋은 게 좋다는 식은 배제해야 한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이 제시한 일정과 의견을 토대로 한 개헌 추진 여부가 당선 기준이다. 대선 후보들이 하지 못하면 시민사회가 나서 강제해야 한다.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구태의 틀의 깨야 한다. 개헌은 빠를수록 좋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 후보들이 개헌
[충북일보] 정부의 금연구역 확대정책으로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실내 공간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는 이미 오래 됐다. 한 마디로 흡연공간이 급격히 줄었다. 청주에서도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최근 기존 '청주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개정해 94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이 개정 조례안은 시민 건강 보호와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전통시장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구역 확대다. 우리는 금연구역 확대를 불가피하다고 받아들인다. 청주시만의·현상도·아니다.·전국·지자체별로·추진하고·있는·시대적·추세다.·금연에·대한·사회적·분위기의·반영이다.·일부·지자체의 경우·일정한·공간이·아닌·특정거리를·보행·중·흡연·금지구역으로·지정하고·있다. 간접흡연에·대한·피해 정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공공장소·흡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 2차 흡연 피해도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옷이나 카펫, 커튼 등에 묻은 담배 유해물질로 발생하는 3차 흡연 피해다. 무엇보다 흡연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과 금연에 대한 충분한·홍보가·이뤄져야·한다. 내가 피운 담배로
[충북일보] 먹거리 물가가 전방위로 들썩이고 있다. 2·4분기도 심상치 않을 것 같다. 예년보다 심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하반기는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로 인한 과수 냉해와 대형 산불 사태까지 겹친 탓이다. 이상기후로 농산물 생산량이 줄면 가격이 폭등하기도 한다. 실제로 물가상승률의 10% 정도는 이상기후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상기후는 때때로 농작물 파종 시기를 늦어지게 하기도 한다. 늦어진 파종은 결국 수확시기를 늦추고 수확량을 줄게 한다. 농민에게 치명적인 결과다. 물론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는 온실재배가 늘고 있다. 스마트농법이 농업을 발전시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기후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충북농협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접수된 도내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사고는 모두 2천102건이다. 충주시(481건)와 영동군(359건)의 피해 건수가 두드러졌다. 이번 냉해는 주로 과수 분야에 집중됐다. 사과와 복숭아 등을 주요 작물로 하는 두 지역의 피해가 큰 이유다. 과수별로는 사과 피해 926건, 복숭아 857건, 자두 163건 등이다. 원예시설은 27건, 밭작물은 인삼
[충북일보] 청주시가 시내 곳곳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하지만 청주를 대표할만한 뚜렷한 테마가 없다. 야간경관의 조성방식과 형태가 제각각인 탓이다.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부서마다 따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컨트롤타워 없이 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다. 결국 청주시의회가 청주시의 이런 중구난방 식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문제 삼았다. 보건환경위원회 남연심 의원은 21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의 야간관광 콘텐츠 부족을 지적했다. 청주시는 상당산성, 중앙공원, 흥덕사지 일원, 문암생태공원, 무심천 주요 교량, 산업단지에도 야간경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경관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러다 보니 미디어 파사드 같은 시설물이나 조형물에서 보이는 방식이 제각각이다. 관광시설의 야간조명은 관광과가 도맡아 하고 있다. 교각이나 산책로 야간조명은 건축디자인과가 맡고 있다. 하천변 등에 조성되는 야간경관은 하천방재과가 담당하고 있다. 독자성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야간경관 사업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
[충북일보] 양수발전소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양수발전소 건설은 장기간 대규모 토목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준공 후엔 관광 상품 활용 등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역할도 적지 않다. 양수발전소는 주로 속칭 '땜빵용' 전기생산을 위해 가동됐다. 단 몇 분 만에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비상용 발전기 역할을 했다. 최근엔 급격히 증가한 태양광의 보조 발전기 역할로 확대됐다. 양수발전소는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 양수발전소 건설 때면 주민 민원이나 환경 단체 반대가 심했다. 골치만 아프고 수익은 나지 않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구 급감 지역에서 양수발전 매력이 커지고 있다. 일단 지역에선 10년 이상 건설비만 1조~2조 원이 투입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준공 후에는 관광 명소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영동양수발전소는 향후 7년간 영동지역 전체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산유발효과가 1조6천270억5천5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
[충북일보] 대학가 상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 '불황의 무풍지대'로 불렸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 불황에 주 소비계층인 학생들의 씀씀이마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 부진에 문을 닫는 상점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가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인 충북대학교와 청주대학교 인근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청주대 인근에서 컵밥집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수 없는 지경이다. 건물 임대료를 내고 직원들 월급 주는 것이 빠듯하다. 물가가 오르면서 재료가격이 크게 상승한 탓이다. 충북대 인근 상가들도 비슷한 곤경에 처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충북대 상권의 공실률은 27.7%다. 1년 전인 2023년 22.3%보다 5.4%p 늘었다. 상권 내 점포 4곳 중 1곳 이상이 비어 있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선 '한 끼 2천원의 식사'에 참여하기 위해 예약 티케팅 경쟁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매출 부진에 업종을 바꾸거나 새로운 상호를 내걸고 승
[충북일보] 매년 4월 16일은 '국민 안전의 날'이다. 하지만 안전의식 부재로 산불 등 재난과 참사는 여전하다. 기념일 제정 의미가 무색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2∼28일 경북 산불 관련 사망자만 27명이다. 재난참사 전개의 절망적인 특징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그러나 사회적 참사는 반복되고 있다. 사고 이후 절망스러운 패턴도 지속되고 있다. 예방, 대비, 대응, 구조, 수습에서 국가기능의 총체적인 부재가 이어졌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무 이행도 소홀했다. 국가가 얼마나 무관심하고 무지하고 무능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부는 먼저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재난대응과 관련된 문제점과 부족한 부분들을 도출해야 한다.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 시민들, 관련 당국과 협력해야 정확한 평가와 분석이 가능하다.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은 다양한 기관과 당국, 지역사회와 협력해야 강화될 수 있다. 주기적인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실전 상황에서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
[충북일보]헌정사상 두 번째 조기대선이다. 몇 가지의 뚜렷한 경향이 발견된다. 먼저 거대양당 중심의 진영대결이 뚜렷하다. 정책이나 도덕성, 자질보다 '내 편과 네 편'끼리의 총력전이다. 정책과 자질이 들어설 공간이 별로 없다. 역대 어느 대선보다 거대정당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좋은 후보가 아닌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기대선에서 충북 표심은 과연 어느 후보에게 쏠릴까.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대한민국 정치에서 충북은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수도권과 영남, 호남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부터 치러진 모든 대선에서 충북 1위가 대권을 차지했다. 마치 공식처럼 민심의 풍향계로 통용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직선제 이후 20대 대선까지 충북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다. 충북에서 이기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됐다. 특히 20대 대선 이후 비수도권 대부분은 18세 이상 인구가 줄었다. 그런데 충북은 증가해 이번에도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언제 어떻게 어떤 변수가 나올지는 모른다. 그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산 2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증평의 산림녹화기록물과 단양의 지질공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둘 다 인류의 유산으로서 가치와 의미가 매우 높고 크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 유네스코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21차 집행이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 산림녹화기록물은 6·25한국전쟁 후 정부와 국민이 협력해 만들었다. 황폐화된 국토를 성공적으로 재건한 산림녹화사업 과정을 담고 있다. 당시 정부와 공공단체, 민간단체, 개인 등은 산림녹화사업을 진행하면서 관보, 법령, 공문서, 책자, 사진 등을 생산했다. 특히 민간단체는 산림조합과 산림계를 조직해 정부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물을 만들었다. 그 덕에 증평기록물은 정부주도의 정책과 지역주민의 자발적 실천이 어우러진 녹화사업의 살아있는 증거로 평가받았다. 단양군은 단양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 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유네스코는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단양군 전역(약 781.06㎢)을 유네스코 세계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