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그야말로 다 털렸다. 정보보호 국가인증도 무색했다. 국민 개인정보 4분의 3이 유출됐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두고 하는 말이다. 3천370만 개의 고객 계정이 모두 유출됐다. 사실상 국민 모두의 정보가 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마디로 충격적이다. 쿠팡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심각하다. SK텔레콤 사고(2천324만 명) 때보다도 규모가 크다.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 해킹(3천500만 명) 사례와 비슷하다. 문제는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있다. 이번에 유출된 쿠팡 고객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믿어도 되는지 알 수 없다. 워낙 초대형인 만큼 고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일단은 고객 스스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문자 메시지 등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어난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모두 정부 인증을 받았다. 다시 말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이다. 그런데도 사고에 취약했다. ISMS
[충북일보] 청주시가 야구장을 포함한 종합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립 후보지로 흥덕구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일원 2곳과 오송읍 오송역 일원 1곳을 제시했다. 다음 달 전문가 토론회와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키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8천억 원이다. 청주야구장 신설은 한화 이글스 경기와 깊게 연관된다. 한화 이글스는 올해 청주 홈경기를 단 한 경기도 배정하지 않았다. 이른바 청주 패싱을 현실화했다. 이때부터 청주에선 신구장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기존의 청주야구장은 1979년 준공됐다. 그동안 부지 협소와 주차 부족, 노후시설 문제가 끝없이 지적됐다. 하지만 개선엔 한계가 있었다. 그 때 그 때 잔디·관람석·외야 펜스 등을 보강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지역 팬들의 반발은 자꾸만 커졌다. 급기야 한화 이글스가 청주 경기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청주시는 "더 이상 한화 일정에 의존할 수 없다"며 신구장 건립을 공식화했다. 청주시 기존 체육시설은 대부분 50년이 넘은 노후 시설들이다. 말할 것도 없이 국제규격에 미달한다. 게다가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청주야구장의 경우 센터 거리가 114m로 국제규격 1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최종 통합협의안에 전격 합의했다. 난항을 겪던 통합 논의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된 셈이다. 두 대학 총장은 지난 26일 통합 과정에서 남아 있던 주요 쟁점들을 정리했다. 두 대학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보인다. 통합 논의가 형식적 단계를 넘어 실질적 이행 단계로 전환될 것 같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이번 합의는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두 대학의 기본 역량으로 볼 때 성공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두 대학의 자원과 교육·연구 역량이 통합되면 지역산업에 특화된 교육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충북대는 종합 대학으로서 강점이 많다. 일일이 열겨할 필요조차 없다. 교통대는 교통·물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두 대학의 역량이 결합하면 새로운 수준의 학문 체계와 연구 역량을 갖추게 된다. 세계 일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거점 국립대학 탄생을 예고하는 이유다. 그러나 글로컬 대학 사업은 특정 대학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화학적 통합이 기본인 까닭이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충북일보] 충북도가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했다. 한 마디로 이동형 출산 전주기 케어 시스템과 협진 플랫폼 차량 시연이었다. 이 차량은 정부연구사업을 거쳐 개발됐다. 임신부 기본 진료와 상담, 혈액·면역·영양 검사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다. 고위험 산모 발견 시 의료기관과 협진하거나 이송이 가능하다. 골목길과 협소한 진입로도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가로 세로 4.4m 규모의 분만·수술 공간도 갖췄다. 실제 응급분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인큐베이터 등 각종 장비를 탑재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경남도가 2008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운전기사 등 6명으로 이동 검진반을 구성했다.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산부인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 사각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농촌지역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09년 이동형 산부인과 서비스를 국가사업으로 채택했다. 이후 공모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해당 지자체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공공의료원의 협조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서비스 개시 4달도 안
[충북일보]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경찰의 특별치안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생활 속 강력범죄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주에선 50대 여성이 40일 넘게 실종 상태다. 경찰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자 A(50대)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청주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 차량으로 퇴근했다. 차량은 이튿날 새벽 3시 30분께 청주 외하동 팔결교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게 끝이다. 그 뒤로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1만2천265건이다. 유형별로는 살인 24건(검거 22건), 강도 15건(검거 15건), 강간추행 622건(검거 614건), 절도 5천380건(검거 3913건), 폭력 6천224건(5천367건) 등이다. 전년 1만3천707건 대비 10.5% 감소했다. 하지만 양상은 다양했다. 먼저 10대 청소년 강력범죄가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에 의한 살인, 강도, 성폭행 등 5대 강력 범죄가 한 달 평균 84건 발생했다. 경찰서별 발생 현황은 2023년 기준 4대 강력범죄(살인
[충북일보] 최근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운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령운전자는 젊은층에 비해 시야가 좁고 반응속도가 느리다.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5년간 충북도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증가세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모두 7천598건이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202명이 숨지고 1만 1천215명이 다쳤다. 매년 증가추세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예기치 못할 때 일어나 아찔할 때가 많다.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기 일쑤다. 때론 도로나 상가 파손 사고도 일어난다. 지난 10일 옥천군 동이면 한 도로에서 A 씨(82)가 몰던 1t 화물차가 마라톤대회 코스를 달리던 청주시청 소속 B 선수(25)를 치었다. B 선수는 뇌 손상을 입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한 교차로에서 C 씨(70대·여)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3명이 숨졌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대부분 가속페달과 감속 페달의 혼동에서 비롯된다. 급발진이나 역주행 등도 다수다. 대부
[충북일보] AI가 21세기 산업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디지털 주권과도 직결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기술이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앞서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은 주춤거리고 있다. 예서 머뭇거리면 글로벌 AI 강국의 기술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식민지가 될 수 있다. AI 시대는 현실이다. 지금처럼 뒷짐만 지고 있다가는 종속을 피하기 어렵다. 디지털 후진국으로 전락할 게 뻔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 AI 강국을 향한 과감한 결단과 투자의 골든타임일 수 있다. 다행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년 예산을 약 728조 원 규모로 키워 편성했다. 전년에 비해 8.1% 증가한 규모다. AI 3강 진입을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3배 증가한 10조 1천억 원으로 정했다. AI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이다.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1조 1천억 원 규모다. 산업, 특히 제조 분야의 경쟁력은 AI 기술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AI 기술 고도화는 정부와 민간의 힘이 합쳐질 때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다. 어느 한
[충북일보]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은 전국 지자체들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날이다. 충북도도 명단을 공개했다. 고질적인 체납 행위는 여전했다. 제도를 비웃는 체납 유형도 그대로였다. 고강도 강제징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제·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359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도보와 도 홈페이지, 위택스에 1천만 원 이상,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지방세 체납자 312명과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47명의 명단을 게시했다. 금액은 총 144억4천300만 원이다. 이 중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91명, 법인 121명이다. 체납액은 124억8천만 원에 달한다. 1억 원 이상 체납한 개인은 9명이다. 금액은 15억2천200만 원이다. 12개 법인의 체납액은 27억6천100만 원이다. 시·군별로 보면 청주시가 128명(48억5천8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음성군 62명(19억3천600만 원), 충주시 46명(24억7천300만 원), 제천시 31명(14억1천300만 원) 등의 순이다. 충북도는 올해도 조세 정의 실현과 성실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택수색, 금융재산 압
[충북일보] 외국인 마약사범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양상이 충북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태국 국적 A(20대)씨 등 외국인 106명(공급·유통 29명, 투약 77명)을 검거했다. 이 중 59명(공급·유통 24명, 투약 35명)을 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4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적용된 혐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경찰은 2억1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검거된 일당 중 일부는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마약류 '야바(YABA)'를 국제택배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바는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에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 마약으로 꼽힌다. 대마 유통 일당 45명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해외 총책의 지시에 따라 국내에서 재배한 대마를 소분해 유통했다. 경찰은 연말까지 유흥가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유통 특별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약의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개인 범죄로 끝나지 않는다. 환각 상태에서 살인 등 2차 범죄로 이어진다. 대형사건으로 비화 우려가 크다. 마약 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재범률이 높다. 무려 35%에 달한다. 재범 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이
[충북일보] 올 한 해도 충북 4-H 회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청소년과 농업인지도자 회원 모두 골고루 활약하며 성과를 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하 충북농기원)은 4-H 육성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충북지역개발회가 18일 충북농기원에서 충청북도 4-H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4-H클럽은 초록색 네 잎 클로버로 상징된다. 1947년 농림부 관리 아래 농촌 마을과 학교를 단위로 4-H 구락부로 처음 조직됐다. 1972년 새마을4-H 구락부가 되었다가 1979년 새마을4-H후원회로 바뀌었다. 이후 1988년 한국4-H후원회, 2001년 민간 4-H 통합기구로서 한국4-H본부가 됐다. 4-H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청년 농업인 육성의 최전선이다. 농산물 주권 확보와 일자리 창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4-H 활성화는 지역 농특산물의 고품질화·대량 생산화를 유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외국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청년 농업인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청년 실업자 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인구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4-H 운동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 하는 일종의 사회교육이다. 4H-활동
[충북일보] 최근 충북도내 철새 및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주시 오창읍 병천천에서 포획한 원앙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가 검출됐다. 충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 내 가금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관리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긴급 방역도 시작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병천천 지역 가금류 농장 대부분이 하천 인근에 있다. 야생조류 분변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농장 간 수평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축산당국은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3㎞ 내 보호지역의 오염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된다. 감염된 닭의 분변 1g에는 10만 내지 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 이러한 분변이 오염된 차량(특히 분뇨차량)이나 사람, 사료, 사양 관리기구 등을 통해 전염 매개체로 작용한다. 가까운 거리는 오염된 쥐나 야생조류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계사 내의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오염된 물·사
[충북일보] 충북도립 파크골프장이 임시 개장을 앞두고 졸속행정 비판에 휩싸였다. 위탁기관 지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충북도는 당초 공모 절차를 밟고, 민간단체를 선정해 시설 운영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충북도체육회와 충북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등이다. 파크골프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준비였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공공기관 위탁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의구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다. 충북도가 고려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충북개발공사로 알려졌다. 사전 보고를 받은 충북도의회는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공사의 사업 및 성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타당해 보인다.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은 그동안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충북도는 이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축산시험장 이전을 서둘렀다가 제동이 걸렸다. 이어 초지마저 줄어 사료비를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파크골프장 운영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개장조차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건립 과정에서 정전과 단수 사고까지 발생했다. 도립 파크골프장에 대한 지적은 한 두 번 있던 게 아니다. 우리도 본란 등을 통해 수없이 졸속 추진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충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충북일보] 아파트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피로 역할을 하는 옥상문이 잠겨있어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충북일보가 찾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의 꼭대기층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해당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별도의 열쇠 보관함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화재 시 대피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쓰이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파트 측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문을 잠가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또 다른 아파트 상황도 비슷했다. 옥상문에는 '이곳은 화재 시 대피하는 공간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 보관함도 있었지만 정작 보관함 내부에는 열쇠가 없었다. 이처럼 일부 아파트에서는 옥상문이 잠겨 있거나 열쇠 보관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비상 상황 시 대피로 확보에 취약한 모습이 확인됐다. 저층 화재 등 계단이 막힌 상황에서는 옥상이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데 문이 잠겨있다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