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 산하기관의 청주 도심 건물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다. 급기야 충북도의회 가 예산 낭비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비례)은 지난 20일 4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충북인재평생교육원의 청주 우리문고 건물 매입 과정에 성안길상점가 상인회 관계자가 개입했다"고 밝혔다. 상인회 관계자가 충북인평원과 우리문고 건물주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다. 상인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의 이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더불어 박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충북도가 산하기관들의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면서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부지매입을 놓고 예산 낭비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앞서 언급한 충북인평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청주 성안길 우리문고 부지로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잡음이 너무 심하다. 우리문고 부지 매입 과정에서 생긴 의혹 때문이다.·충북인평원은 지난해 11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 성안길 소재 우리문고 토지 3필지(466㎡)와 건물을 94억6천만 원에 사들였다. 이 토지와 건물은 지난 2023년·10월 청주지방법원의 임의경매에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
옆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사라지면 소중함이 절실해지는 것이 주변에는 참 많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웃어른들의 흥겨운소리, 부모님의 잔소리도 어렴풋이 귓가에 맴돈다. 설 명절의 흥겨움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우리가 '응팔'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친숙한 물건이나 노래, 뉴스가 나올 때면 괜히 가슴 뭉클해지는 것이 "맞아. 나도 기억해. 그때는 그랬어."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88서울올림픽 추억의 물건 및 음식들. 비슷한 시대 이야기여서 그런지 '응팔'이라는 용어가 친숙했는데, 어느 방영분에선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제목을 보았다.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표현이다. 해마다 민족고유의 명절이 돌아오면 바쁜 비상근무로 인해 단 하루의 시간을 내어 부모님께 방문해 가족들과 '익숙함과 소중함'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익숙함에 파묻혀 소중함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료와의 관계가 그렇고, 가족이나 일상생활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근래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도 이런 감정을 느꼈다. 멀리 전광판에 큰
지난 1월 21일에 청주 아트홀에서 청주시체육회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 및 체육상 시상식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청주시민과 체육인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실 지금까지는 청주시체육회를 상징하는 로고가 없었다. 로고는 대부분 기업이나 조직 및 단체 등이 상품이나 조직 및 단체를 홍보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이다. 이번에 제작한 청주시체육회 CI는 청주와 체육의 자음인 'ㅊ'을 모티브로 체육의 활동성을 표현하고자 곡선을 이용하여 부드러움과 역동성을 사람의 형태로 표현하였고, 4개의 획은 청주시의 4개 구를 의미한다. 그리고 청주시체육회의 초성인 ㅊㅈㅅㅊㅇㅎ을 하나로 모아 통합되는 청주시민과 체육인을 상징하였다. 특히, 민선2기 청주시체육회의 모토인 "더 건강한 청주! 더 행복한 시민!"의 의미를 반영하여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한마디로 청주시체육회 CI는 체육의 활동성과 청주시의 통합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으로 비상해 나아가야 함을 보여주고자 한글 자음인 "ㅊ"을 상징화하여 표현하였다. 이제
숨죽이고 지켜본다. 마지막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다.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다. 교수님의 손끝에 나무로 새긴 도장이 있다. 잘 찍힐 수 있도록 두꺼운 판을 깔아 드리고, 찍은 후 번지지 않도록 포스트잇을 준비해서 집중한다. 도장은 보통 인장(印章)이나 도장(圖章)이라 쓰는데, 서명이나 인증의 의미다. 내가 가진 도장은 오래전에 중국에서 새겨 온 것과 흔히 막도장이라 불리는 나무 도장이 전부다. 은행 거래도 신분증과 서명으로 하다 보니 쓸 일이 거의 없다. 계약서를 쓸 때도 서명할 수 있기에 도장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 지도 기억에 없을 정도로 무용지물로 변해버린 물건이다. 그런데 도장이 지닌 위력은 대단했고, 가치 있는 물건임을 새삼 발견했다. 지난 학기에 동기들이 모두 졸업하고 혼자 논문을 쓰는 일이 쉽지 않았다. 혼자 남았다는 두려운 마음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감을 잃게 했다. 다행히 지도교수님이 이끌어주고 박사 선배의 도움으로 시작을 할 수 있었다. 논문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찾아 연구를 진행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그런데 그 과정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논문을 제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저 글귀가 언제부터 쓰여 있었지?' 늘 다니던 길을 내 구역이라는 막연함으로 오갔을 뿐 옆을 바라본 적이 없다. 한참을 서서 어디선가 들어보고 읽어봤던 글귀를 다시 읽는다. 학원생 중 누군가는 천재를 이겨보려 노력할 것이다.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 즐길 것이고, 누군가는 친구 중 부단히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 즐기라며 등을 토닥여줄 것이리라.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들은 바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오랜 친구가 될 것이다. 내 주위에는 부단히 노력하는 이가 꽤 있다. 그중 유난히 밝고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무엇을 해보겠다고 하면 그 순간부터 끊임없이 파고든다. 그리고 몸으로 실천하며 자료를 찾고 몰입한다. 아마 지금 이 시각에도 어느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거나, 강의할 자료들을 찾으며 무한의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평소에도 그녀는 밤잠을 길게 자는 일이 없다. 자고 일어나면 일과 계획을 세운다. 딱히 외출할 일이 없어도 노트북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선다고 했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하게 되면
[충북일보] 충북도가 2025년 도내 대표 지정축제 6개를 선정했다. 음성품바축제와 괴산김장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뽑혔다. 음성품바축제는 도내 유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다. 괴산김장축제는 우리의 김장 문화를 콘텐츠화 했다. 우수 축제로는 보은대추축제와 옥천지용제가 선정됐다. 영동포도축제와 증평 인삼골축제는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는 선정된 축제를 여는 지자체에 최우수 2천500만원, 우수 1천500만원, 유망 1천만 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도 진행한다. 작으나마 지역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될 듯하다. 지역축제 내실화 해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지역축제는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기도 한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에 비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신통치 않다. 충북도내 지역축제도 마찬가지다. 대다수가 다른 지역의 지자체 축제와 비슷하다. 일부 축제를 제외하고는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수준이다.·정치적 논리로 생긴 축제이다 보니 폐지가 쉽지도 않다. 지역주민이나 외지방문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그림이란 선이나 색채를 써서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평면 위에 나타낸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많이 사용되는 색채는 서양에서는 유화물감(oil paint), 아크릴 물감(acrylic paint) 등이 있고, 동양에서는 먹물과 석채(石彩), 분채(粉彩)등의 동양화 안료를 아교에 개어 사용하는데 현대에 와서는 튜브로 된 물감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안료들을 거부하고 자기 나름대로 재료를 찾아내 유명해진 작가들이 있다.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자, 작가의 생각을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남과 다른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안료보다는 그들이 찾아낸 재료들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작가로 전광영, 이동재, 최소영, 심수구 등이 있다. 전광영(1944~ )작가는 지난 1995년부터 입체 회화 '집합(aggregation)' 시리즈를 하고 있는데 스티로폼을 삼각형 조각으로 잘라 한지로 이를 감싸고 한지로 꼰 끈으로 묶는다. 이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붙이는 작업이 특징적이다. 이는 어린 시절 큰할아버지가 운영하던 한의원에서 늘 봐왔던 한약 봉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평면뿐만 아
최근 우리나라의 임신할 수 있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가 1명이 채 되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 전후 합병증으로 인한 고위험 임신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고위험 임신은 전체 임신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산모가 35세 이상이거나 19세 이하인 경우, 과거에 잦은 유산, 기형아, 조산아, 사산아, 거대아의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유전질환이 있는 경우나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질환,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산모의 건강이 주의 깊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쌍태아 등 다태임신이 모두 고위험 임신에 해당한다. 고위험 임신을 막연히 35세 이상 고령임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임신은 고위험 임신에 포함된다. 임산부의 고위험 문제는 산욕 기간까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합병증을 막기 위해 위험 요인들을 조기에 발견해야 하며 임신 중 규칙적인 산전 관리를 통해 고위험 임신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면 임신 시에도 젊은 임산부와 큰 차이 없이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지만, 평소 건강관리에 소
세상을 살다 보면 인간관계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인생은 인간에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난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현장에서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수많은 사람과 원만하게 잘 지내는 방법은 없을까.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벌써 2천500년 전에 공자께서는 그 해법을 간파하고 사람들에게 전파하였다. 논어에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란 구절이 있다. 공자는 제나라 대부 안평중에 대해 평하기를 "안평중은 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래되어도 공경한다"고 말했다. "구이경지( 久而敬之)", 사귄 지 오래되어도 공경함을 잃지 않는 자세가 좋은 인간관계의 핵심임을 가르치고 있다. 사실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공경하며 지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인간사 복잡다단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부닥치다 보면 좋은 감정보다는 서운한 때가 더 많고, 이념이나 가치의 차이에서 오는 마음의 벽이 철벽같아 도저히 함께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이런 때는 서운하고 미운 마음이 들불처럼 일어나 평정심을 잃어 공경은커녕 최소한의 존중 마저 하기 어려운 인간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
모처럼 교회 1부 예배를 다녀온 후 스틱을 가지고 흥덕사지로 향했다. 오늘은 비탈길을 올라 양병산*을 한번 가보고 싶었다. 직지교를 지나 산길의 초입에 접어들었다. 양병산 진입로는 고인쇄박물관 입구 쪽에서 가는 길은 비탈길이다. 다리가 조금 불편한 내겐 스틱을 이용하면 편할 것 같아 미리 스틱을 내게 맞게 조립해 가지고 왔다. 일요일이지만 진입로는 고요했다. 퇴직 후에는 그곳에서 버섯도 따고 도토리도 줍고 여러 활동들을 했었다. 집에서 가까워서 도토리도 한말 가량 주워서 묵을 쑤어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그렇게 내게 쉼터 같았던 곳인데 오른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며 가지 않았다. 그 공백 기간이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다. 내겐 집에서 가까운 산책 길이었는데… 생각하며 입구에 들어서며 마음도 설렜다. 스틱을 가지고 오르는 진입로는 온통 마른 상수리나무 잎으로 수북하다. 등산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 반들반들 달아있다. 요즈음은 가정에 땔감이 필요하지 않으니 나뭇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갈퀴로 마른 나뭇잎을 모두 긁어 가서 땔감을 했을 텐데. 지금은 도시가스로 난방시설을 대부분 하기에 산이 울창해졌다. 양병산은 주로 상수
[충북일보]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로 가득찼다. 탄핵정국과 경기침체로 을씨년스러웠던 전통시장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인파로 붐볐다. 설을 한 주 앞둔 23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틈 없이 빼곡했다. 주차장 입구부터 이어진 줄은 시장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었다. 채소, 과일, 수산물, 김, 두부, 떡 등 가게마다 줄지어 구매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바삐 움직이는 시장 상인들의 얼굴은 너나할 것 없이 웃음꽃이 가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로 한동안 썰렁했던 육거리종합시장이 설대목을 맞아 상인과 시민들의 활기로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박선미씨는 "설을 앞두고 사람들도 많이 오가고 하다보니 이제 '장터같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지난 연말은 조용했었는데 오늘은 시장에서 행사도 시작해서인지 유난히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환급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육거리 시장은 농식품부 1억 원, 해수부 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환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일 신선 국산 농축산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길어진 설 연휴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짧게는 6일 최장 9일이 보장된 이번 연휴 기간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장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확대되는 추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예상되는 이동 인원은 3천48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국민들의 20.2%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87.7%)여행 수요가 해외(12.3%)여행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의 경우 '경상권(24.7%)'이 목적지인 여행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충청권은 12.0%로 조사됐다. 여행 출발일로는 설 전날인 28일이 9.4%로 가장 많았고, 귀가일은 설 다음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9일의 긴 연휴 기간임에도 국내 여행 수요가 더 많은 이유로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연휴 직전에 결정됨에 따라 미리 해외여행 준비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높은 환율과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여행비용 부담이 국내로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이에 발맞춰 충북도내 대형 리조트·호텔도 설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본격적인 설 연휴 시작일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