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건강생활지원센터가 4월 1일 개소식을 열고 지역 주민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기존 강서보건지소 기능을 개편해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환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출발은 단순히 시설 명칭이 바뀐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중심의 보건서비스에서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로 한 걸음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질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 밀착형 보건기관이다. 신체활동, 영양관리, 만성질환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역사회 안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강서건강생활지원센터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보다 체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신체활동을 위한 운동 공간과 영양교육을 위한 전용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개인 단위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을 강화해 주민 간 참여와 교류를 넓히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센터가
만성 질환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환자에게도, 보호자에게도 긴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돼 완치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런 질환을 안고도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학교 4학년 정로운 군이 있다. 정 군이 처음 물을 만난 것은 일곱 살 때였다. 아버지와 함께 수영장에 등록한 첫날, 정 군은 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두 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물에서 놀았다. 그날 이후 수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 군의 세계가 됐다. 하지만 몇 달 뒤 정 군은 크론병을 진단받았다. 엉덩이 부위의 상처와 발진 때문에 부모는 수영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처가 아물자 정 군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저 계속 수영하고 싶어요"였다. 수영을 막았을 때 힘들어하던 정 군의 모습을 보며, 부모도 수영이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 수영을 시작한 이후 정 군은 눈에 띄게 밝아졌다. 정 군이 수영에 집중하는 이유는 "열심히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라는 단순한 믿음이다. 그 간절함은 곧 국가대표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컬렉터 커뮤니티와 소통하다 보면, 저에게는 매우 익숙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낯설게 느껴지는 표현을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바로 'PSA 10'이라는 단어인데요. 완전히 동일한 카드라도 이 숫자 하나에 따라 시세가 수 배, 때로는 수십 배까지 벌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하곤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그레이딩 문화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그레이딩(Grading)이란 수집품의 상태를 제3의 전문 기관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 뒤, 훼손 방지를 위한 슬랩(Slab)이라 불리는 투명 케이스에 봉인하는 서비스입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미국의 PSA(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와 BGS(Beckett Grading Services)가 있으며, 특히 PSA는 전 세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등급은 1점부터 10점까지로 나뉘며, 센터링·모서리·테두리·표
현관 앞에는 늘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이 놓여있다. 연장을 포함, 대출 기간을 꽉 채운 도서들이라 반납하는 걸 잊지 않으려 미리 준비해 두기 위해서다. 누가 보면 굉장한 독서광인 줄 알겠지만 그 꾸러미 안에는 표지도 못 열어보고 반납하는 책들도 종종 끼어 있다. 대개 한주에 사오일은 도서관을 방문하므로 읽을 수 있는 책만 대출하면 되는데 항상 넘치는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다. 누군가는 그 책을 간절하게 찾을 수도 있는데 참으로 못된 습관이다.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 날은 슬그머니 자동반납기에 책을 넣는다. 일상의 절반 이상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나는 고전들과 새로운 신간들이 섞여 있는 서가를 느리게 걷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곤 한다. 분류에 따라 정리해 놓았을 뿐인데도 다채로이 어우러진 책등의 무늬와 색상들은 직선으로 이루어진 공간에 자유로운 곡선을 그린다. 그 흐름을 따라 눈길을 옮기다 보면 고정되어 있는 책들 속에서 오히려 생동감을 느낀다. 그러다 낯설거나 흥미로운 제목을 만나면 내용을 상상하며 꺼내보는데, 짐작과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을 때면 편집자의 의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을 만난 듯 의심을 품기도 한다. 다양한 영역들의 지식과
어떤 대상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 대상은 자신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된다. 가치를 획득한다는 것은 단순히 '알았다'는 지적 행위가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 자신이 새롭게 드러나는 사건이다. 사랑은 앎 이전에, 그리고 앎을 넘어서는 만남을 전제로 한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것은, 그를 '가치 있는 존재'로 먼저 인식해서가 아니라, 그와 만남 속에서 내 안에 있던 빈자리가 그를 향해 조용히 열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받기를 열망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원적인 열망은 사랑하는 것 자체에 있다. 좋아하기 전에 주어지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조용하고도 따뜻한 시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심은 사랑의 가장 낮은 형태이자, 동시에 가장 순수한 씨앗이다. 관심이 없으면 대상은 우리 의식 속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지각과 정보가 스치며 지나가듯, 관심 없는 대상은 그저 흘러가는 배경일 뿐이다. 그러나 관심이 스며들면, 그 대상은 우리 안에서 생각이 되고, 기억이 되고, 가슴을 울리는 신호가 된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자. 작은 화면 속 친구 목록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사소하지만 따스한 궁금증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 마날봉(해발 226.8m)이라 부르는 산이 있는데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와 구계리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마날봉 아래에는 마날미라는 마을이 있고 '마날뫼'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한자로는 '산산(蒜山)'이라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산을 가리키는 이름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마늘미, 마늘뫼'라 부르는 산 아래 마을이 생겨 '마늘미'라 부르게 되자 마을 이름과 산의 이름을 구별하기 위하여 산의 이름은 '마늘봉'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게 전해오는 유래를 보면 모양이 마늘 모양이라서 '마늘봉, 산봉(蒜峰), 산산(蒜山)', 또는 큰 마늘 모양이라 하여 '대산봉(大蒜峰)'이라 했다고도 하고, 모양이 분필 모양이라서 '분필봉'이라 했다고도 한다. 전국의 지명에서 보면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요곡리의 '마늘산', 충북 옥천군 군서면 하동리와 경북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 경북 의성군 구천면 조성리의 '마늘봉',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의 '마늘봉들' 등 '마늘'이라는 지명 요소가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마늘은 야채로서의 '마늘(蒜)'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생활 용어임을 알 수 있으며, '산이나
90년대 학생들은 생각보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다. 그 시대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친구는 있었고 달콤한 발라드로 분위기를 급속 냉각시켰다. 이런 냉각 분위기를 해결하고자 뽕짝이 등장했다. 당시 뽕짝으로 취급하던 트로트는 젊은 세대에 맞는 대중음악은 아니었다. 트로트는 이전, 이전보다 더 이전 세대의 음악이었다. 젊은 학생이 불렀을 때, 노인의 애창곡을 불러 제끼는 재치 있는 애교곡 정도로 봐주는 분위기였다. 민족 음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당시 인터넷이 있다 하더라도 정보학습이 원활하지 않았고 도서관 자료로 지식을 배우던 시대였다. 그렇기에 방송 정보는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라는 막연한 신뢰가 있었다. 방송은 곧 진실이라는 등식도 강했다. 방송에 대한 신뢰가 예전 같지 않더라도 방송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나이에 따라 다른 강도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요즘 방송에서 트로트를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민족 음악으로 규정하고 있다. 더 문제는 이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규정이 대중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된 주장은 어느덧 사실로 뒤 바뀌어 전달된다. 그러나 트로트는 한국 전통
무말랭이차를 우린다. 큼직한 주전자에 손수 덖어서 만든 갈색 무말랭이를 넣는다. 아껴 마시느라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것을 꺼낸 것이다. 찻물이 끓으며 주전자 귀때로 하얀 이야기보따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부모님이 생각날 때, 특히 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들르는 곳이 있다. 나에게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방법 중 하나다. 그곳은 바로 주전자 닮은 노부부가 오래전부터 꾸려나가는 소박하고 아담한 순두붓집이다. 주전자에 무말랭이차를 우리며 뿌옇게 피어오르는 하얀 김 속에 그리운 것들이 수채화처럼 번진다.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와 순두붓집 풍경 속 노부부의 따스하고 정겨우며 넉넉하고 푸짐한 식탁이 어우러진다. 구순 노모가 병상에 계신 이후로 이번에는 꽤나 오랜만에 순두붓집을 찾은 셈이다. 기력이 쇠해진 어머니가 뒷동산에 핀 산벚꽃을 보면서 가끔 이야기를 건넨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순두붓집 문을 열자 여전히 노부부가 반겨주신다. 이 식당은 어머니처럼 등이 굽은 부부가 두부를 직접 만들며 메뉴는 '순두부' 하나뿐이다. 게다가 밥과 푸짐한 나물 반찬과 고추장에 참기름이 나온다. 단골손님들이 어머니 손맛이 담긴 행복한 밥상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할아버
최근 한국전력이 제천을 관통하는 154㎸ 송전선로 2개 노선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맞물려, 봉양읍을 포함한 제천 4개 읍·면·동(봉양읍·송학면·백운면·의림지동)을 관통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신평창~신원주) 건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강원도 강릉 화력 발전소의 전력을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보내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제천은 4개 읍·면·동 16개 마을이 경유지로 포함됐으나 직접적 혜택은 없다.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초고압망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들려온 이 소식에 제천 시민들은 또다시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제천은 이미 거미줄 같은 송전탑이 도심과 농촌을 점유한 도시다. 지난 가을, 푸른 하늘을 담고 싶어 카메라를 들었지만 앵글마다 걸리는 전선과 철탑 탓에 결국 인공지능(AI) 앱의 '지우개' 기능을 빌려야만 했다. 아름다운 풍광마저 기계의 힘으로 복원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은 제천 시민에겐 비일비재한 일상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전력 설비 위에 두 개의 대규모 송전선로를 더 얹겠다는 것은, 지역 공동체의 터전을 단순한 '전력 통로'로만 치환해버린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의 단면이다. 여기에 송
새싹들이 기지개를 켠다. 지난 가을에 화단에 묻은 튜립 구근들도 뾰족하게 잎을 올리고 있다. 텃밭에 채소모종을 심을 때라고 깃발을 든 듯하다. 말랑해진 밭고랑을 일구며 흙냄새를 맡는다. 비 오는 날처럼 비릿하기도 하고 신선한 갯내 같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냄새는 토양이 살아있다는 신호다. 흙을 다독이는 손끝에 닿은 지렁이조차 놀란 듯 흙속으로 몸을 숨기는 봄날이다. 서랍 속에서 씨앗 봉지들도 꺼내고 거실에서 겨울 한철을 보낸 누런 호박도 잘랐다. 호박 속의 씨앗들은 벌써 싹을 틔우며 꺼내달라고 안달이다. 모든 씨앗들은 때가 되면 조용히 땅에 묻히기를 소망 할 테다. 생물의 터전인 흙으로 회귀하려는 씨앗은 희생인가. 겸손인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오래된 미래』에서 라다크 사람들은 파종기가 되면 땅과 물의 영혼을 달래는 기도를 한다고 했다. 하나의 씨앗에서 백개의 곡식이 피어나게 하소서 두 개의 씨앗에서 천개의 곡식이 피어나게 하소서 부드러운 흙살을 헤치고 상추, 쑥갓 모종을 심으며 '쌈 채소를 이웃과 넉넉히 나눌 수 있게 하소서.' 라고 라다크 사람들처럼 기도해 본다.
온천지가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찬란한 계절이다. 하지만 올봄엔 왠지 마음이 심란하다. 미국과 중동 전쟁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로선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석유는 물론, 비료의 원료인 요소, 황, 등의 수입 부족으로 올해 농사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듯하다. 또한 생필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는 게 가장 안타깝다. 요즘 국제 정세가 미국이 야기한 전쟁으로 말미암아 혼란과 불안의 도가니 속에 처해있으련만, 계절은 어김없이 순리를 따르고 있다. 봄이 찾아오자 언 땅을 비집고 새 생명이 움텄다. 나뭇가지마다 연둣빛 새잎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피어나고 있잖은가. 어디 이뿐인가. 벚꽃, 복사꽃, 이화(梨花), 철쭉 등 봄꽃의 개화로 요즘 눈 멀미가 날 정도이다. 우리 집 화분 속에서도 새 생명이 기지개를 켰다. 지난 3월 어느 날 물에 불린 아보카드 씨앗 한 알을 화분에 심었었다. 며칠 전 이 화분 속에서 흙을 뚫고 뾰족이 올라온 파릇한 아보카드 새싹을 발견했다. 작은 새알만한 아보카드 씨앗은 유독 껍
기억의 책장을 77년 전으로 거슬러 넘기면 그곳에는 언제나 뽀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연분홍빛 봄이 있다. 갓 부화한 병아리가 어머니의 날개 밑을 파고들 듯 나는 어머니의 치마꼬리를 꼭 쥐고 그 발치를 졸졸 따르던 작은 아이였다. 그 시절의 봄은 어머니의 얼굴을 많이 닮아 있었다. 어머니는 겨우내 마른 가지를 견디고 가장 먼저 고고하게 고개를 내미는 매화꽃 같았다. 어머니의 은은하면서도 강인한 그 향기는 어린 나의 코끝에 머물며 세상을 참으로 안전하고 따스한 곳임을 일러주었다. 담벼락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개나리꽃 무더기 속에서 내가 노란 병아리인지 개나리가 나인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사람 속에 푹 파묻혀 지냈던 시절 그때의 봄은 결핍도 시련도 없는 완전한 축복의 계절이었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에도 분명 시샘하듯 찾아오는 꽃샘추위와 잎샘추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 내가 기억하는 삶은 온통 행복의 색채뿐이었다. 나무가 자라기에 딱 알맞은 햇살과 적당한 비가 내리는 숲처럼 나를 둘러싼 환경은 오직 '성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했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한다는 꽃샘추위도 새잎이 돋아나는 것을 질투한다는 잎샘 추위도 어린 나의 피부에는 닿지
[충북일보] 1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LP가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가스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가스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LP가스를 중심으로 한 인재형 사고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가스사고 92건 가운데 LP가스 사고는 45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2024년에도 전체 68건 중 41건, 2025년(잠정) 역시 65건 중 37건으로 LP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사람의 실수에 집중돼 있었다. 2023년에는 사용자·공급자 취급부주의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17건, 16건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제품 노후와 시설 미비 역시 매년 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이번 사고처럼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경우 특히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생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수면 중에는 가스가 누출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렵고 폭발이나 화재로 번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민심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심판론을 내세워 이번 선거를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중앙당의 이 같은 행보 속에 각 정당의 공천에 속도가 붙으면서 충북 지선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방 권력 장악을 위한 여야 간 경쟁은 더욱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에서는 정치 지형 변화, 현직 단체장 생환 등이 관심사로 떠오른다. ◇ '여소야대' 충북 단체장 정치 지형 변화할까 충북 정치 지형은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로 바뀌었다. 광역·기초단체장 12명 중 민주당 소속은 4명이다. 충북지사를 포함해 나머지 8명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여대야소' 형국을 만들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2·3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3년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 패해 야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승리해 '여대야소'로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