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좋으니 덩달아 10월이 좋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우리글이, 우리말이 아름답다. 그런 우리말이 요즈음 낯설게 느껴진다. '앉으실게요', '들어오실게요'하더니 여기에 더하여 '1도 없다', '애정(愛情) 한다'는 말이 우리말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람들에 따르면 '1도 ~'는 10년 전 어느 예능 프로에서 외국인 '헨리'가 ' ~1도 몰으갰습니다'라고 한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1도 없다는 '하나도 없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여기서 하나는 '없다'와 같은 부정어와 결합되어 '전혀', '조금도'라는 뜻이다. 수사(數詞) '1'로 대체할 수 없다. 에서도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도 방송 출연자는 물론 방송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자막에도 버젓이 쓰고 있다. 방송이 오히려 우리말을 훼손하고 있다. '애정 하다'는 또 어떤가? 국어 학자에 따르면 명사에는 동작·행위를 나타내는 '행위성 명사', 성질·상태를 나타내는 '상태성 명사'가 있다 한다. '사랑'은 동작, 상태 두 개념이 같이 있어서 '사랑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있지만 '애정'은 상태의 개념만 있어서 '애정 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없다 한다. 이미 2011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난의 규모와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위기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자연 재난은 도로, 전기, 수도,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 붕괴 등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사회재난으로 연결되고 있어 더욱더 촘촘하고 세심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3조 14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유형을 설정하고 재난 시 필요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 대비훈련(위기관리 설명서의 숙달 훈련을 포함)을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풍수해, 대규모 화재, 지진 등 실제 복합 재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종합훈련인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제천시는 2020년 7월과 2023년 8월 특별재난지역 선포 당시 발생한 집중호우로 소하천·저수지가 유실돼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2024년 안전한국훈련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사면 유실 발생 시 인명 구조·구급·수습 복구로 훈련유형을 설정해 재난상황 대응
저는 대학시절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역사란 인류가 문자를 만들게 됨에 따라 그 기록을 보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반면 문자가 없었던 시대는 역사이전 '선사시대'라고 하여 고고학, 지질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연관되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러한 선사시대에 관하여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와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합니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살이고, 생명체가 나온 것이 38억 년이 되었으나 인류의 출현은 겨우 몇백만 년이라는 사실도 최근의 연구결과입니다. 또한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기 전, 수백만 년을 구석기시대 수렵채집인으로 떠돌이 생활을 해오다가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게 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는 신석기시대에 들어오고 문명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교에서 인류의 최초 문명은 이른바 BC 3000년경의 4대 문명, 즉 나일강,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그리고 중국의 황하문명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특히 튀르키예에서 발굴된 '괴베클리 테페'는 이들보다 훨씬 앞선 1만2천년 전 유적으로 밝혀지는 등 새로운 고대 유적지의 발굴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존 학설의 재조명이 뜨겁습니다
배움이 절실했던 시절이었다. 80이 다 된 그 어른의 가슴 아린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 고졸 검정고시 학생이셨던 그분은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으셨다. 무릎 관절염으로 걸음이 불편하셨음에도 제일 먼저 나오셨고, 공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셨다. 그 분은 음성군 평생학습과 프로그램이었던 성인 문해 수업을 시작으로 초졸, 중졸 과정을 거쳐 고등학교 졸업 자격 반에 이르렀다. 까막눈이 한글을 깨치고 글을 쓸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신다는 그 분은 국어 시간을 제일 좋아 하셨다. 시를 낭송해 드릴 때마다 18살 소녀로 돌아 가셨다. 고전 시조나, 현대시를 수업할 때면 늘 두 손을 맞잡고, 눈을 감은 채 시를 마음으로 들여 느끼셨다. 어느 날, 정지용의 시 '유리창'을 낭송 한 후였다. 마치 당신 자식을 잃은 듯 눈물을 흘리시며 시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냐고 애달파 하는 통에 한참을 기다린 끝에 수업을 이어나가야만 했다. 검정고시 수업은 시험을 목표로 수업을 해야 해서 어떤 때는 시간과의 싸움인 때가 많다. 학습자 대부분이 60, 70대 어르신들이다 보니 이해력을 바탕으로 수업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어르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중세국어수업이
미술은 자연에 대한 모방이 주된 주제이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그 작용 속 시간, 꾸준히 반복되는 법칙을 발견하고 정리된 것이 미술품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예술 행위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보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느낀 감정을 유지하려 애쓴다. 미술가는 자유롭지만 개인적이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별거 아닌 일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본질을 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주위를 돌아본다거나 넓게 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본 것을 더 깊게 보려는 방법에서 오는 불협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제도적 틀에 맞지 않을 소지가 다분하므로 사회가 관용을 가지고 살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반듯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품행이 방정하다. 정사각형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는 방정은 행동이 기본예절에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며 교장 선생님의 착한 어린이에게 칭찬하던 훈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그러나 미술가는 품행이 방자해야 한다. 틀을 벗어나야 틀을 더 크게 만들며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대상을 더 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조의 방법이 자신의 관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좁게 보거나 멀찍이 보는 차이가 있을 수
2024년 10월 9일에 578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인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은 1443년 조선 4대 임금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힘을 모아 훈민정음 (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여 1446년에 반포하였다. 한글날은 1926년 11월 조선어연구회가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기념한 것에서 유래됐다. 가갸날은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1945년부터는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 말문에 적힌 날짜에 근거해, 지금의 10월 9일로 기념하고 있다.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다. 한국정부는 세종 어제의 서문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을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했고, 1997년 10월에는 한글 창제의 원리와 사용법이 기록돼 있는 책인 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그래서 그런지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문맹퇴치에 공이 큰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이 비가 한번 오고 난 뒤 가을이 급하게 찾아왔고 아침저녁은 가을은 온데간데없이 벌써 초겨울이다. 올여름은 지난 해보다 바쁘고 다양한 업무들이 새롭게 시작된 덕분에 무더웠지만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운동할 시간도 없단 핑계와 잦은 음주로 몸은 피로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듯 늘 쳐져 있었고, 근육량도 줄어 늘 피곤함에 무기력했었던 것 같다. 유독 더위에 약한 탓에 야외활동이 없고 에어컨 바람에 실내에서의 활동은 기관지에도 영향을 미쳐 비염도 찾아왔다. 어릴 적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 뛰놀던 때를 생각하면 당시도 땀범벅에도 마냥 즐거웠었고 품위를 생각하지 않고 몸에 땀 냄새가 나고 지저분해도 개의치 않고 참 열심히 뛰놀았었던 것 같다. 지금은 항상 사람을 만나야 하고 품위유지와 생활, 나이 탓인지 시간을 내 운동을 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 상황이 마치 네버랜드를 벗어나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 피터팬의 이야기인 1991년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HOOK'라는 영화의 주인공 '로빈윌리엄스'가 된 것 같다. 체력과 나이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질 때쯤 충청북도체육회 주최 주관에 괴산에서 진행되었던 '2024대한
배달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대형 배달앱 업체의 횡포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소비자들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지난달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업체 1위 사업자인 배달의 민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배달의 민족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여 배달 중계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달의 민족은 배달앱 간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수수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고 배달 중계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올렸지만 이는 동종 배달앱 쿠팡이츠의 9.8%, 요기요의 9.7%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배달 수수료가 30% 2024년 8월 기준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 58.7%, 쿠팡이츠 22.7%, 요기요 15.1%, 땡겨요 2.5%, 배달특급 1.0%로 알려져 배달 시장을 배달의 민족이 사실상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 만큼 편중돼 있다. 나아가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3개 배달앱의 독과점 형태가 수수료 인상 등 배달 시장을 좌지우지 한다.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고객이 가격 2만원의 음식을 주문할 경우 중계 이용료, 업주부담 배달비, 결제정산 이용료, 부가세를 포함하면 30%에
새벽에 가을 안개와 만났다. 안개는 아직 가시지 않은 어둠과 섞이며 흰 세포를 공중에 퍼트린다. 빌딩의 형체가 사라지고 나무들이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안개는 거리에 낮게 깔리며 새벽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목에 잠긴다. 발소리가 그들의 존재를 알릴 뿐,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더 깊은 안개에 갇히면 모두가 길을 잃으리라. 붉은 등을 깜빡이던 검은 차 한 대가 경적을 울린다. 나는 허공을 헤집어 안개의 살결을 만진다. 부드럽고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는 액체 가루를 훑으며 불현듯 헤르만 헤세를 떠올린다. 신기하여라, 안개 속을 걷는 것은! 모든 덤불과 돌이 외롭고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나 혼자다 내 삶이 빛나던 때에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으나 이제 안개가 내리면서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진실로, 피할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그를 떼어 놓는 어둠을 모르는 이는 현명하다 할 수 없으리 신기하여라, 안개 속을 걷는 것은! 삶은 외로운 것 아무도 다른 이를 모른다 누구나 혼자다 ―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아마 그는 숲길을 걷고 있었을 것이다. 가벼운 산책길이나 혹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지도
라는 영화가 있다. 글자 그대로 영화의 배경은 '조용한 지역'이다. 그 땅이 조용한 이유는 어디서, 어쩌다 나타났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무튼 갑자기 청각만 발달한 괴물이 나타나서 인간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내어도 귀신 같이 나타나서 다 죽여버린다는 설정 때문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초반에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영화란 것이 화면만큼 배경 음악이 중요한 법인데, 제목이 "조용한 지역"이어서 배경 음악도 아무런 음향도 없이 마치 무성영화 시절처럼 화면만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무슨 영화가 이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영화가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상황을 살리면서도 중요한 장면 장면에서 긴장과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무음과 음악을 조화시켰는데, 이것은 오히려 참 어려운 음향 작업을 해낸 것이기도 하다. 아마도 우주에서 왔겠지만, 갑자기 청각만 발달한 괴물이 떨어졌다는 설정은 영화가 성립하기 위해서 받아들인다 해도 모든 영화가 보다 보면 "에이, 저건 좀 이상하다" 싶은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다. 가령 첨단 무기를 가진 군대가 이 괴물들에게 거의 궤멸 되었는데, 그것도 또한 설정으로 받아들인다 해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또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부른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LED 등 절전부품 사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하기, 불필요한 전기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작은 노력으로 가능한 것들도 많이 있다. 용암2동도 이러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명품 월운천 만들기'로 꽃을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미화 작업을 넘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시작이다. 월운천은 용암2동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
일반적으로 노인들도 젊은 환자들과 같은 종류의 응급상황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질환이 더 심각할 수도 있고, 합병증은 더욱 그러할 것이며, 전형적인 징후와 증상은 없거나 변화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더욱이 노인들의 스트레스에 더욱 악영향을 받기 쉽고 청장년의 성인들보다 더 빠르게 상태가 악화한다. 호흡기 응급상황은 노인들이 119를 호출하거나 응급치료가 필요한 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호흡기 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노인 환자는 주된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그렇지만 기침, 쌕쌕거림(천명음) 등도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이다. 호흡기 장애의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는 흔한 질환은 폐렴이다. 폐렴은 폐 감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하지만 흡인성 폐렴은 삼키기가 어려워 발생했을 수 있다. 폐렴은 노인에게 심각한 질환이다. 현재 사망 원인 3번째이며 20세 이후 10세 증가할 때마다 10% 식 더 많이 발생한다. 미국의 경우 노인 부검 시 최대 60%까지 발견된다. 노인들에게 폐렴이 더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특히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은 국내 호흡기 사망 원인 1위이며, 폐에 면역 반응 감소, 폐 기능
[충북일보]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초정치유마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파'다. 여기서 말하는 '스파'는 일반적인 목욕탕들이 차용하는 단어가 아닌, 물을 이용한 건강 휴양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이곳은 차가운물, 즉 냉탕으로 이곳에선 목욕이 불가하다. 이 지역 주민들이 운영중인 목욕탕과 상생하기 위해 청주시는 초정치유마을을 목욕기능을 제외한 '치유와 힐링공간'으로 꾸몄다. 개장을 앞두고 10일 진행된 프레스투어에서 본보 기자가 이 시설을 직접 체험해보니 추후에 가족들과 재방문의사가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먼저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꼭 준비해야할 것은 수영복과 수영모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래쉬가드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긴 하지만 나머지 방문객들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필참해야한다. 목욕시설이 아닌 건강 휴양시설에 더욱 가깝기 때문이다. 이곳은 초정약수를 활용한 워터파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스파 시설로 가장 대표적인 시설은 '스파치유풀'이다. 이곳은 초정약수로 이뤄진 풀장에서 공기압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는 곳이다. 각 섹션별로 이완
[충북일보]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다. 소설가 한강(54)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경사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첫 노벨문학상이고 성별을 통틀어서는 지난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은 앞서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첫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연세대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철도망 완성을 위해 핵심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 고시를 목표로 이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고속·일반철도와 광역철도 등 총 10건의 신규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고속·일반철도는 청주국제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 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 7건이다. 중부내륙 발전과 성장 거점인 청주공항, 첨단산업이 집약된 오창,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 3건이다. 충청권 내 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해 메가시티 완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상당공원(도청)~신탄진 노선이며 신설되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연계해 대전과 충남, 충북 청주 등을 순환하는 노선을 완성할 수 있다. 청주공항~김천 철도와 중부내륙선 지선, 동서횡단철도 등은 중부내륙의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