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은 화재·구조·구급을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난의 형태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만큼 소방 조직에도 변화와 발전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가치가 바로 '양성평등'이다. 양성평등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의 숫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차별과 편견 없이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으며,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얻는 것이다. 결국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소방 조직 역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강인한 체력과 현장 활동이 강조되며 소방이 남성 중심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오늘날 소방 업무는 화재진압과 구조·구급뿐만 아니라 화재조사, 상황관리, 예방 등 다양한 전문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여성 소방공무원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역할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어느 한쪽을 위한 배려나 혜택이 아니다. 성별보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배치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때 조직의 역량도 높아질 수 있다. 더욱 성숙한 소방 조직을 위해
햇볕에 열매들이 익어간다. 여름내 잎사귀에 숨겨 키운 결실들에 자연의 마지막 숨결이 기울여지는 시간이다. 초록 모과에는 노란빛이 감돌고, 대추에는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한다. 꽃 진 자리마다 꼬투리가 맺히는 구월, 오랜만에 뒷동산에 산책을 나서본다. 낯설게도 산자락 입구 풀숲에 코스모스가 마타리를 벗 삼아 피었다. 여름 들꽃이 시드는 자리에는 누가 심었는지 쑥부쟁이와 국화들이 꽃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숲은 여전히 초록으로 무성하여 더러는 산책길이 풀에 묻히고, 폭우에 움팬 곳에서 키 작은 풀이 여리게 자라기도 한다. 소나무 등걸에 해먹처럼 걸린 거미줄은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어찌나 촘촘하게 뜨개질을 했는지 사방으로 면적을 넓혀가며 짜낸 솜씨가 경이롭다. 집주인은 어디 가고 거미줄만 살랑살랑 바람을 탄다. 문득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등대로>의 뜨개질하는 램지 부인이 떠오른다. 슬기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여인, 그녀는 철학자면서도 불안감에 젖어 사는 남편을 보듬어야 했고 매사 가위 자르듯 냉정한 남편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가정을 돌보아야 했다. 자신과 주변 인물들을 거미줄처럼 이어 놓고 도움을 청하는 이웃 사람들까지 완벽하
17,639명. 지난달 한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의 숫자다. 청원에 필요한 동의자는 5만 명이었지만, 끝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청원이 요구한 것은 국가 희귀질환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희귀질환센터'의 설치와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이었다. 청원인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의 병원을 찾아다니는 현실을 호소했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은 희귀질환을 잘 아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만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도 희귀질환을 위한 국가 관리체계는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지정하고 의료비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환자 등록과 통계 구축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가 갖춰져 있다고 해서 환자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와 가족이 질환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의료진에게 직접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응급상황에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이 환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이동하거나, 필요한 진료과가 있는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앱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1996년 2월 27일 일본에서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이 나온 지 올해로 꼭 30년입니다. 포켓몬은 연초 미국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1년 내내 30주년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고, 2월에는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한 장이 미국 경매에서 1,649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0억 원이 넘는 값에 낙찰되어 트레이딩카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는 9월 16일에는 기념 확장팩 '30th CELEBRATION'이 나옵니다. 포켓몬카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동시 발매입니다. 국내 정가는 1박스 7만 원인데, 포켓몬스토어에서조차 추첨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매 직후 시장의 열기는 감도 오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번 팩은 구성이 좀 특이합니다. 한쪽에는 초판부터 최신작까지 유명 카드 30장을 금색 테두리로 복각한 클래식 컬렉션이 들어가고, 다른 한쪽에는 이번에 처음 생긴 희귀 등급 '퓨처리스틱 레어(FUR)'가 있습니다. 뮤와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을 끝내고 결론 내릴 때가 됐다. 가부간에 어떤 결과를 도출하든 더 이상 시간을 질질 끄는 태도는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신중한 결정을 위한 지연작전이 국익도 잃고 동맹관계도 해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우려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고 실행하는 원칙적 결론을 기대한다. ***국익 차원 원칙적 결론 기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 교체와 핵무기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 지 7개월째에 접어들었으나 전쟁 승리는 고사하고 휴전과 재개전을 반복하며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 전쟁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제거, 탄도미사일 기지와 시스템 파괴, 쿠르드족 지상전 참여 등을 빠르게 진전시키면 이란 반정부 세력이 정권을 전복시키면서 전쟁 목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란의 절대자인 하메네이와 신정정치 지도부를 폭사시켰지만 더 강경한 새 지도부가 결사항전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막강한 공중 전력을 동원하여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군사기지를 상당수 폭격하고도 지상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전쟁의
충주 칠금금릉동 열린음악회가 어느덧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 무대를 맞는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어린 시절 첫발을 내디뎠던 음악회가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여전히 주민 여러분의 사랑 속에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도 감사하게 느낀다. 지난해 1월 인사발령으로 칠금금릉동 행정복지센터에 오게 되면서 열린음악회 업무를 맡게 됐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관람객으로서 바라보던 행사를 이제는 직접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이 흘러 칠금금릉동의 한 구성원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축제는 단순히 무대 위 공연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저녁, 가족과 이웃이 함께 공원에 모이고, 익숙한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웃고 박수 치는 시간이 쌓일 때 비로소 주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그런 점에서 열린음악회는 화려한 공연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를 마주하고 동네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열린음악회는 칠금금릉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새롭게 출범한 제12기 주민자치위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행사 하나가 만
오늘날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지역에서 있는 매봉산은 왜 매봉산이라 부르게 되었을까? 예전에 매봉산 자락(모충동과 수곡동 경계 근처)에 매 부리 모양 혹은 매가 앉아 있는 형상을 닮아서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겨졌던 매바위가 있었는데 매봉산이라는 지명은 바로 매바위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생겨난 이름인 것이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사이, 매봉산 일대의 대규모 택지 개발과 도로 확장(현재의 모충로 매봉로 일대)이 본격화 되면서 이 매바위가 걸림돌이 되자 발파하여 철거하기로 결정하였다. 아파트 건설 붐에 따라 모충주공 1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매봉산 자락을 깎아 도로를 넓히는 과정에서, 개발 구역 한가운데 위치하게 된 매바위는 보존되지 못하고 제거되었는데 당시에는 문화재나 자연 지형 보존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낮아 안타깝게도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매바위가 있던 아래 동네는 한자로 '매 응(鷹)' 자에 '바위 암(岩)' 자를 써서 '응암마을(鷹岩)'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은 매바위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지만, 그 주변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은 '그 정기 좋던 매바위를 깨버려서 마을의 큰 보물을 잃었다'며 오
현상이 시작된 곳이나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본바탕을 근원이라 한다. 문자로 근원은 뿌리 근(根)과 근원 원(源)을 사용한다. 근(根)은 나무의 뿌리를 의미하며 눈으로 보이는 나무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부분이다. 원(源)은 물이 처음 흘러나오는 곳으로 물줄기가 시작되는 장소를 의미한다. 근원이라는 말에는 눈으로 보이는 현상이나 결과가 만들어지기 이전, 그 시작을 가능하게 한 바탕이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만물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근본적 시작과 원리를 '아르케(ἀρχή)'라고 하였다. 탈레스는 만물의 아르케를 물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이후 철학자들은 공기와 불, 무한정한 것 등 서로 다른 근원을 제시하였다. 철학의 시작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도대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의 첫 문장을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알기를 욕구한다(Πάντες ἄνθρωποι τοῦ εἰδέναι ὀρέγονται φύσει)"라고 시작하였다. 인간이 근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오늘도 중동 지역이 고향인 그를 만났다. 그의 안부가 궁금해 자주 들르곤 했다. 여지없이 토요일 아침이면 한국어 수업 전에 그를 만나기 위해 일찍 출근을 한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그를 향하는 짧은 시간이 나에겐 매우 옹골차고 행복한 순간이다. 도무지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유난히 지루하고 무덥던 더위가 한발 물러서고 어느새 그 자리에 불어오는 바람이 살갑고 경쾌하다. 여름내 묵직하게 내려앉았던 하늘이 며칠 사이에 까치발 뜨며 투스텝을 밟는 아이들처럼 보는 사람들까지 들뜨게 만든다. 오늘도 시원한 바람에 아침햇살이 맑게 빛나고 나뭇잎들의 추임새가 어우러져 여유 있는 주말 아침이 축복으로 다가왔다.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그 덕에 평소 주말보다 거리가 더 여유롭고 한산하기까지 했다. 주차를 하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옷자락과 머리카락이 날렸다. 좁은 골목 나지막한 주택들이 편안해 보인다. 나직한 건물이 모여 이룬 마을, 작은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나직한 담장 아래 꽃나무들을 번갈아 보며 병아리처럼 걸었다. 달콤한 늦잠을 즐기는 시간, 거리가
중증자폐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우며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을 위한 재단 설립을 꿈꾸었던 전경철 작가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턱없이 아까운 나이다. 전 작가의 27세 아들 제원씨는 사회성 연령이 2세 수준인 장애인이다. 몸은 다 자랐지만 한없이 순수한 어린아이에 머물러있는 아들을 아버지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소년 '피터팬'으로 부르며 아꼈다. 그런데 그림자처럼 아들을 지켜주던 아버지에게 간암 말기 판정이 내려졌다. 하늘이 무너지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나서 아버지는 아들이 지낼 거처를 마련하려 전국 시설 1000여 곳의 문을 두드렸다. 출간한 에세이 집 '안녕 피터팬'에 아들을 걱정하는 애절한 아버지의 사랑이 절절히 담겨있다. 중증자폐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들이다. 자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을 받아줄 곳을 찾기 위해 전국의 장애인 거주시설과 관련 기관을 찾아 다녔지만 전경철씨는 마땅한 시설을 찾기 힘들었다. 인력 부족과 정원초과 그리고 중증 장애인 지원여건 등의 요건을 맞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일한 보호자가 간암 말기의 환자라는 진단서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고추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친숙한 채소이자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식재료다. 김치와 찌개, 각종 무침과 양념에 이르기까지 우리 음식에서 고추가 빠지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고추를 선택하는 기준도 까다롭다. 색이 좋아야 하고, 향이 살아 있어야 하며, 매운맛과 단맛의 조화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족의 식탁에 올리는 식재료인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괴산청결고추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 산으로 둘러싸인 괴산의 청정한 환경 속에서 자란 고추에 농부들의 오랜 경험과 정성이 더해진다. 좋은 땅과 햇살, 바람만으로 좋은 고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농부들은 한 해의 날씨를 살피고, 밭을 보살피며 고추를 정성으로 돌본다. 한 해 농사의 결과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생산했느냐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역시 괴산 청결고추'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추 한 근에는 괴산의 자연이 담겨 있다. 봄에 심은 작
내 안에는 아주 아늑하고 동그란 우주 하나가 숨어 있었다. '자궁'이라는 이름의 작고 따뜻한 집, 그 오롯하고 성스러운 공간 속에서 아들 셋과 딸 넷, 모두 일곱이라는 아련하고 귀한 생명이 열 달 동안 저마다의 꿈을 꾸었다. 먹는 것 하나, 말 한마디까지 조심하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었던 그 시간은 내 삶에서 가장 기꺼운 기다림의 나날이었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끝에 마침내 둥근 집의 문이 열리고, 세상 빛을 마주할 날이 찾아왔다. 하지만 너무도 원통하게 나는 두 아이를 내 품에서 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차가운 가슴속 깊이 묻어야만 했다. 첫째는 시골의 작은 산부인과에서, 둘째는 바로 이듬해 낯선 타향의 병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황망하게 내 곁을 떠나갔다. 우리 부부의 두 아이는 눈앞에서 차가운 어둠 속으로 가만히 굴러 들어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환하게 펼쳐보았어야 할 10대의 푸르름도, 20대의 찬란한 청춘도 경험해보지 못한 채 저 아득한 허공으로 흩어져 버린 것이다. 자식을 잃은 어미의 가슴은 형체도 없이 부서져 매일 밤 피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주저앉아 슬픔의 늪에 빠져만 있을 수는 없었다. 어미라는 이름
[충북일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야차룰'이 하나의 놀이처럼 퍼지면서 청소년들의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별다른 규칙도 두지 않은 채 상대를 제압할 때까지 맨몸으로 싸움을 이어가는 극단적인 격투 방식이다. 최근에는 '야차룰'이라는 말 자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싸움을 제안하거나 상대와 맞붙자는 의미의 은어처럼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취재진이 SNS에서 관련 게시물과 댓글 등을 살펴본 결과, '야차룰'은 실제 격투를 지칭할 때뿐 아니라 '야차룰 뜨자' 등의 표현으로 친구끼리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대결을 제안하는 상황에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 같은 야차룰을 소재로 한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야차룰'을 검색하면 청소년으로 보이는 이들이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고 싸우는 영상부터 또래들이 주변에 모여 격투를 지켜보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 격투는 별도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싸움이 아닌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도 서로 주먹을 겨누거나 가볍게 몸싸움을 하며 '야차룰'을 따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영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가 선거 당시 밝힌 입장과 최근 통합 협상 과정에서 충북대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총장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초대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정신청서 제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다. 구 후보자는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해 "통합 승인이 된 이후에는 총장 임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 대학이 통합 총장 선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언은 통합이 승인되면 기존 총장 선출 결과와 별개로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절차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