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촌지역사회 소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지만 충북도 위기국면이다.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과 북부권의 단양, 중부권인 괴산 등은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고, 시단위인 충주와 제천, 인구소멸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음성과 증평 등도 위험진입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충북에서는 청주와 진천 단 2곳을 빼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농촌사회가 쪼그라들면서 특히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와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삶을 지탱해 주곤 있지만 인구감소에 따른 각종 사회적 인프라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이러한 농촌사회의 한계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막화'라는 표현일 것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척박한 사막에 빗대 피폐해진 농촌사회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꼬집는 말이다. '의료의 사막화', '식품의 사막화'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표현그대로 농촌사회에서 병원이 사라지고, 신선식품을 사먹을 수 있는 판매점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면 병원에 가
[충북일보]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공평하게 주어진 두 가지가 있다면 시간과 죽음이다. 배운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가진자, 못가진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간과 죽음 앞에는 예외가 없다. 그래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공정하고 공평한 선물'이라는 말이 생긴지도 모른다. 만일 시간과 죽음이 공평하게 주어져 있지 않다면 인간 세상은 어떻게 될까. 겪어 보지 않고 일어나지 않은 것을 가정을 전제로 논한다는 것이 어폐가 있지만 아마도 혼돈과 무질서 그 자체가 아닐까. 주어진 시간이 누군가에는 많고 누군가에게 적다면, 또 죽음이라는게 누구는 피해가고 누구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그것을 수긍하고 받아들일 사람이 있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현재와 같은 공동체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시간과 죽음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질서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물론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과 죽음이 공평하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대처하느냐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하는 자기 성찰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무거운 주제를 장황하게 거론한 것은 죽음에 관한 얘기를 하고
[충북일보] 최근 충북도교육청이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 인지도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추진한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내년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교원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다. 설문조사결과 '내년에 확대돼야 할 1순위 정책을 꼽는다면 무엇이냐'는 질의에 교원의 절반가량(응답자의 46.4% 685명)이 인성교육을 꼽았다. 이어 디지털 활용·AI 교육(18.8%), 수학·과학 교육(8.1%) 등을 우선순위로 응답했다. 어느정도 예상한 결과였다. 하지만 질문을 다시 곱씹어보면서 현 교육현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지, 당면 현안은 무엇인지를 현장 전문가인 교사들을 통해 알 수 있게 돼 다시 눈여겨 봤다. 우선 질문 자체가 흥미로웠다. 무엇을 새롭게 해야 되는가를 물은게 아니라 기존에 하고 있는 것 중에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을 물은 것이다. 다시 말해 정책적으로 좀 더 심도있고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여기에 절반에 가까운 현직 교원들이 AI 교육, 수학·과학 교육 등 학습적인 측면이 아니라 인성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는 점이다. 교단에서 직접 학생들을 상대하고 있는 교사들이 왜 학습적인 내용을 차치하고 인성교육 강
[충북일보]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청주야구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열었다. 46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야구장 개장 소식은 지역의 큰 뉴스였다. 프로야구 출범전이었지만 고교야구가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야구장 개장소식은 청주시민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개막 당일 구름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관람했다. 지역의 라이벌인 청주고와 세광고의 경기에 이어 당시 실업야구의 인기팀인 한국화장품과 성무의 대결이 펼쳐졌다. TV를 통해서만 야구경기를 즐겼던 청주시민들은 야구장에서 들려오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알루미늄 배트의 경쾌한 타구음을 들으며 열광했다. 그후 청주야구장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충북야구, 더나아가 한국야구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청주야구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충청을 연고로 한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은 프로야구를 직관할 수 있었다. 경기 횟수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기가 치러졌다. 하지만 그후 상황이 달라졌다. OB베어스는 서울로 연고를 옮겼고, 빙그레이글스가 충청의 새로운 연고팀이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홈경기장인 대전에서 경기횟수가 늘어나
[충북일보] 청주시 탑동에 위치한 일신여고 교정에 들어서면 고색창연한 건물군(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 벽돌에 기와를 얹은 건물은 전문가가 아닌 문외한의 눈에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동·서양 건축양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학교에 이런 건물군이 둥지를 틀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다. 이 곳이 바로 청주 양관(洋館)이다. 청주 양관은 청주지역 서양식 건물의 효시와도 같다. 기록에 의하면 청주양관은 1906년부터 1932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모두 6동이 건립됐다. 건립목적은 장로교 초대 선교사들의 주거용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양관 이름도 거주한 선교사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제1호 양관은 '소열도 기념관'이라 해서 1910~11년에 건립한 건물로 1921년 청주에 와서 18년 동안 활동한 소열도(T. S. Soltau : 蘇悅道) 목사가 거주했다. 제2호 양관은 '부례선 목사 기념 성경학교'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6개의 양관가운데 가장 늦은 1932년에 건립됐다. 제3호 양관은 '민노아 기념관'으로 불린다. 이 건물은 청주에서 초기부터 활동하며 양관을 모두 건축하는데 헌신한 충북 최초의 선교지도자 민노아(F.
[충북일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인생 2막'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누구나 맞닥뜨리는 인생 2막이지만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빛깔이 다른 것처럼 개인마다 천차만별하다. 어느 분야든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머물다 마침표를 찍고, 또다른 세상으로 넘어 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가보지 않은 길은 기대와 설렘 뿐만아니라 두려움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2막의 출발점에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인생 2막을 잘 살 수 있을까. 멋진 인생 2막은 어떤 것일까"하는 물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 근원적 궁금증에 쉽게 답을 찾지 못한다. 정답이 없는데다 기준도 없어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의미있고 멋진 인생 2막을 꿈꾼다. 이런 불안한 심리탓인지 우리 주변에는 인생 2막과 관련된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다보니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옥석을 가리기 어렵고, 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취사선택 또한 쉽지 않다. 때문에 생각만하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설계없이 인생 2막을 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물론 인생 2막이라해서 반드시 무엇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갖거나 강박을 느낄 필요는 없다
[충북일보] 꽤 오래전인 지난 2007년 가을쯤 일이다. 뉴질랜드인 두 사람이 백두대간을 종주했다는 소식이 신문지상에 보도된 적이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는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1천625 km에 달하고, 남한 구간인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의 구간만 해도 690 km에 이른다. 이른바 산을 즐기는 '산꾼'들에게도 백두대간 종주는 일종의 버킷리스트다. 그만큼 힘들고 종주하고 나면 마치 일생일대의 과업을 이룬 듯 큰 성취감을 안겨준다. 이런 구간을 벽안(碧眼)의 뉴질랜드 청년이 종주를 해 화제가 됐던 것이다. 두 뉴질랜드 청년의 백두대간 종주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아다시피 뉴질랜드 하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대표적인 남반구의 해양·산악국가다. 평소 산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 크던 터라 그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서 온 젊은이들이 히말라야나 알프스 같은 세계적인 명산이 아닌 왜 대한민국의 백두대간 도전에 나섰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거기에 대해 그들은 당시 한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의 백두대간은) 비범하고 경이로운 풍경이며, 고도에 따라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직면한 숱한 당면과제 가운데 하나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인구 감소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렸다. 70~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기성세대는 '콩나물교실', '오전·오후반' 등의 용어를 알 것이다. 학급당 인원이 60명을 넘어 70명을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표현 그대로 교실풍경이 시루에 가득담긴 콩나물 같다해서 '콩나무교실'이란 말이 생겼고, 교실이 부족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등교한 적도 있다. 옛날 얘기지만 사실이 그랬다. 그런 풍경이 90년대를 넘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변했다. 기성세대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졌던 결혼이 가치관의 변화와 여러 환경적 요인에 의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결혼건수 자체가 급감했다.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늘면서 인구감소 속도는 산술체감적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느낌이다. 인구 급증을 우려해 시민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한때 청주공단입구 교차로에 세워졌던 인구전광탑도 되레 인구가 줄어들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나라 전 분야에 걸친 사회적 격변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문제의 심
[충북일보]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노래가 있다. 가수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이다. 이 곡이 발표된지 얼추 40년이 됐지만 지금도 시월의 마지막 날 즈음이면 이 노래는 각종 방송을 타고 흘러나온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연인간 애절한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지만 이 노래는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로 오랜 세월 자리매김해왔다. 40년전 노래가 요즘 MZ세대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기성세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기억 저편 추억의 편린을 떠올리기도하고, 가을이 무르익음도 자연스럽게 안다. 일종의 '가을 전령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가을은 여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느낌을 주는 계절이다. 가을은 또 풍요와 결실의 상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을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며 즐긴다.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대비한다. 이처럼 가을은 여름과 겨울 중간의 쉼표로서, 덥고 추움의 완충역할을 하면서 누구나 사랑하고 설레는 계절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런 소중한(?) 가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예기치 못한 기상변화가 극심해지면서 가을이 실종되고 있다. 지난
[충북일보]얼마전 한 매체에서 본 사진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사진은 어느 시골학교 가을운동회 모습을 담았다. 하나의 흑백 사진은 40여년전 사진이고, 하나의 사진은 최근 몇해전 컬러 사진이었다. 최근 사진은 아마도 40년전 흑백사진을 토대로 찍은 듯 했다. 구도가 비슷한 걸 보니 40년전과 지금의 모습을 대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 같다. 두 장의 사진을 보는 순간 느낌은 극명하게 갈렸다. 저출산→학생수 감소→농촌지역 폐교→지역소멸의 악순환의 과정이 사진 두 컷에 생생하게 담겼다. 40년전 사진속 시골장터와 같은 신명나고 떠들석한 운동회 장면을 보는 순간 '그땐 그랬지'하는 유년의 추억이 오롯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미소도 잠시, 텅빈 운동장에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의 적은 학생·교사·학부모가 어우러진 모습은 왠지 모르게 애처롭고 처연하게 다가왔다. 현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형언키 어려운 을씨년한 풍경에 솔직히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저출산의 저주(?)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을 파고들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됐다. 도시보다는 농촌이 더 심각하고, 업종과 분야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예외없는 악순환
지난 7월 충주에서 이런 뉴스가 나왔다. 충주시가 원주시와 협력해 소태면 일대에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내용인 즉 양 도시가 충주시 소태면 6개 마을에 원주시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소태면은 강원도 원주시와 경계한 도계마을로 이곳 일부 마을이 그동안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았다. 특히 소태면 주치리 외촌마을의 경우 기존 충주시 상수도공급계획에 의하면 오는 2035년 이후에나 수돗물 공급이 가능했던 지역이다. 충주시도 일찌감치 이런 사정을 알고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조그마한 시골마을에 상수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1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사업은 해야하는데 막상 하자니 많은 돈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선뜻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충주시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 것이 원주시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원주시와 협의한 끝에 원주광역상수도를 소태면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충주시로서는 10억원이 넘는 돈을 아낄 수 있었고, 원주시로서는 앞으로 충주시와의 협력·상생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었다. 성공한 지방정부 협력사례로 꼽힐 정도로 충주시와 원주시의 멋진 '딜'은 이웃한 지자체간 특
[충북일보] 민선 8기가 출범한지 2년이 지났다.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것이다. 언론에서는 때맞춰 자치단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칭찬이 8할 정도면 비판은 2할 정도다. 여하튼 모든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년간 어렵사리 자치단체를 이끌어 온 단체장들의 열정과 노력은 모두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도·시·군정을 이끌어 오는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도 불구, 이를 극복하며 지금에 이른 것 자체만으로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앞으로 2년을 어떻게 갈무리하느냐는 것이다. 흔히 산은 오를때보다 내려올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말처럼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는 과정도 산을 오르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물리적인 시간은 지나온 시간과 남은 시간이 똑같지만 그 시간의 의미는 다르다. 전반기는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이해와 양해를 구할 수 있고, 방향설정을 손질할 여지가 있지만 후반기는 그렇지 못하다. 벌려놓은 사업들을 추스려 결과물로 주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단체장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적 구도 탓인지 많은 사람들은 단
[충북일보] 충북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을 2주 연속 이어갔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으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며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5월 2주(11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2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넷째 주 0.02% 하락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었다. 이후 5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청주시가 전주 대비 0.01% 상승했고, 상당구는 0.03%, 흥덕구 0.07%, 청원구 0.03% 각각 올랐다. 반면 서원구는 0.05%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소재한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15주간 인근 지역구 대비 높은 상승폭을 이어왔다. 최근 3개월간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기 대비 △1월 0.62% △2월 0.43% △3월 0.41% 상승했다. 충주시는 전주 대비 0.02% 오른 반면 제천시와 음성군은 각각 0.02%·0.20% 줄었다. 도내 아파트 전세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