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에서 간첩단이 적발됐다. 이후 전국의 모든 언론이 '청주 간첩단'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수사상황이 제법 빠르게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총 4명 중 유일하게 구속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신문 대표 역시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상황을 각종 언론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 '청주 간첩단' 사건이 터지자 몇몇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 출입기자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해당 '지역신문'이 어디냐고 묻는다. 마치 지역 일간지가 개입한 사건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충북청년신문은 지역에서 20년 이상 종이 밥을 먹었던 기자조차 모르는 매체다. 물론 충북청년신문도 신문법상 분류에 따르면 '지역신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존립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간첩단 사건과 관련한 보도는 정확성 뿐 아니라 '적확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신문법상 '지역신문'이라는 표현보다 그냥 '인터넷 매체' 정도로 표기했어야 했다. 이를 외면한 '지역신문' 관련 보도는 충북의 모든 종이매체들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서울 소재 언론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까지 해
[충북일보] 여성가족부(여가부)의 설립목적은 여성정책의 기획·종합 및 여성의 권익증진, 청소년의 육성·복지 및 보호, 가족과 다문화 가족정책의 수립·조정·지원, 여성·아동·청소년에 대한 폭력피해 예방 및 보호 등이다. 취지 못 살리는 여가부 얼마 전 야당 대표의 입에서 여가부 폐지론이 나온 뒤 지금까지 여, 야간 공방이 치열하다. 여가부가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정치화 됐다는 이유가 폐지론자들의 주장인데,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권주자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지 20년이 넘었다. 그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이제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젠더갈등은 나날이 심해져 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 현지 여성을 위한 ODA사업을 추진하는 등 특임부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부처 존립을 위해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여성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여가부가 문재인 정부의 눈치를 살피며 김건희씨 사례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는 불신이 녹아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여성의 사생활 문제를 조롱하
[충북일보] 2015년 3월 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47명 중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을 통과시켰다. 툭하면 언론 탓 모든 언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기자가 공정하다고도 보지 않는다. 언론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 있다. 언론 때문에 사업이 망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언론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는 법적절차는 지금도 충분하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조정이 대표적이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을 통해 손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정치권은 툭하면 언론을 탓한다. 물론 언론이 비난받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예를 들어 역대 정부는 모두 정권을 잡으면 지상파 임원들을 교체하는데 집중했다. 박근혜 정부 때 그토록 편들었던 일부 지상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을 공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언론에 족쇄를 채운 '김영란법'은 여전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얼마 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수산업자의 언론인 대상 금품로비에 대한 처벌이 과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
[충북일보]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는 특별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 과거처럼 이념과 대립으로 결정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는 지도자, 사상과 이념을 뛰어 넘는 자기희생의 정신이 깃든 후보자가 선택돼야 한다. ◇코로나 이전과 달라야 비전도, 철학도 없는 지도자들을 우리는 많이 겪어왔다. 정치공학으로 탄생한 지도자들을 많이 봐 왔다. 바람에 휩쓸려 운 좋게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인물들도 많이 봐왔다. 적어도 코로나 시대 이전의 정치는 그러한 일이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더디게 진행됐다. 이를테면 경제성장은 얻었지만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반대로 민주주의가 재정립됐지만 경제가 후퇴했다. 두 가치 모두 지속적으로 발전하지 않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한 개의 가치만 힘을 받았다. 양 극단의 고집과 시대정신의 결여 때문에서 비롯됐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 시대를 변화시켰다. 우리가 교훈으로 삼는 동·서양의 위대한 종교지도자, 사상가, 통치자들이 대부분 그러한 모습이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비결은 다름 아닌 '자기희생'의 모습이었다. 자기
[충북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首都) 이전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 수도 이전이 좌절되자 세종시 건설을 추진했다. 혁신도시 건설 역시 노 전 대통령의 뚜렷한 철학을 보여줬다. 기득권 세력에 뒤통수 조선조 22대 정조는 1797년 경기도 수원에 화성을 축조했다. 당파 싸움에 매몰된 기득권 세력의 한강 이북 시대를 끝내고 한강 이남의 화성에 새 수도를 건설하고자 했다. 2009년 5월 23일 사망한 노 전 대통령은 수원에서 화장(火葬)을 했다. 이 곳에서 승용차로 화성행궁까지는 정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도로명인 정조로를 거친다. 불과 20분 거리다.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화장 소식을 듣자마자, 정조를 흠모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애를 울컥하는 마음으로 회고했다. 비운의 정조를 닮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내내 '균형발전'이라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건설하고,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모델을 준용한 혁신도시도 전국 10곳에 만들었다.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했다. 세종시에 정부 부처를 옮기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겼다. 과한 수도권에서 덜한 지방으로 옮겨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노
최근 일어난 가수 김흥국 씨 교통사고에서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몰던 김 씨는 비보호좌회전 지역인 서울 용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발견한 순간 차를 세웠다. 하지만 왼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가 그의 차량 앞에 부딪혔다. '전치 3주' 진단서를 뗀 30대 운전자의 진술 등에 따라 김 씨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뺑소니)를 받고 있다. 특히 운전자는 3천500만 원이나 되는 합의금을 그에게 요구했다. 유명인이란 약점을 잡아 국산 최고급 승용차 1대 값을 부른 것이다. 관련 기사에 오른 댓글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기×' 등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김 씨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필자도 최근 비슷한 경험을 했다. 황당한 사건은 6월 12일 낮 12시 40분쯤 세종시의 한 상가 지상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아내와 함께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승용차를 몰고 간 필자는 좁은 주차장에서 전·후진을 2~3차례 한 뒤 겨우 빈 자리에 댔다. 그런데 전날 맞은 코로나19 백
[충북일보] 죽은 줄만 알았던 선인장에 화사한 꽃이 피었다. 겨울 내내 밖에 내놓고 돌보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예쁜 꽃을 피웠다. 아버지는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결과라고 하셨다. ◇꿈 잃은 불나방들 언제부터인가 청주도심 곳곳에 젊은이들의 거리가 생겨났다. 파스타, 디저트, 커피 전문점이 즐비하다. 인테리어만 다를 뿐 판매하는 음식은 비슷비슷하다. 마치 한집 건너 하나 있는 삼겹살집처럼 말이다. 그곳을 운영하는 주인들은 젊다. 점포마다 개성은 다르지만 공통된 점이 한 가지 있다. 상당수가 1~2년 내 문(폐업)을 닫는다는 점이다. 생명력이 짧아도 너무 짧다. 창업을 위한 준비가 허술해 보인다. 20~30평대 점포를 얻어 장사를 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보증금에 인테리어 비용까지 제법 큰돈이 들어간다. 젊은이들이 감당하기에 벅찬 액수일 게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코로나 시대에 음식점 창업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대를 이어온 '노포'들도 코로나 시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곳이 즐비한데 말이다. 그러나 불길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젊은이들의 창업행렬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젊은이들의 불나방 행렬은 비단 음식점 창업분
[충북일보] 1987년 6월 청주시내 곳곳서 시위가 벌어졌다. 충북도청~사직동 시계탑, 사창사거리 등 주요 도로에는 학생과 직장인이 대거 몰려 '독재 타도'를 외쳤고, 경찰들은 최루탄과 지랄탄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다. 당시 국민들의 요구는 직선제 개헌이었다. 군부독재에 저항 1979년 12월 12일, 육군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멤버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간접 선거를 통해 전두환을 임기 7년의 대통령으로 뽑았다. 국민들은 군부독재에 저항했다. 전두환은 경찰력을 동원해 6월 민주항쟁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갈수록 커지는 국민들의 저항과 민주화 요구를 이겨낼 수 없었다. 결국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야당의 정치 지도자인 김대중의 활동 제한 조치 해제, 민주화를 요구하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석방, 언론 자유의 보장, 사회 각 부분의 자유와 자치 보장, 대학의 자율화와 자유로운 정당 활동 보장 등도 담겼다.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국민들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청와대에서 가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광주 건축물 붕괴사고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후진적 사고의 악순환을 끊을 특단의 대책과 실천이 절실하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자주 나오는 얘기다. 언제까지 '재발방지'라는 말만 되풀이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임기 내내 약속한 재발방지 김 총리는 이날 광주 건축물 붕괴와 이천 화재 사고에 대해 "제도의 부재라기보다 현장의 이행력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건축물 해체에 따른 붕괴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별도 전문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오는 8월까지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대책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대책이 있었음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현장 중심으로 대책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 비슷한 사고가 날 때마다 자주 듣던 보고내용과 지시상황이다. 문 정부 출범 당시 우리 사회분위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다. 슬픔과 분노가
우리나라는 선거공화국이다. 대통령부터 기초의원은 물론, 농협조합장까지 선거로 뽑는다. 매년 전국 단위 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 손으로 대표를 뽑는 행위는 매우 신성한 일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잦은 선거에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 선거의 장점은 상향식 민주주의 실천이다. 독재정권 시절의 하향식 권력구조는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북한 등 일부 국가만 빼고 말이다. 국론분열의 원인은 선거 난립 우리나라는 전국단위 선거가 너무 많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포함) 선거,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만 따져도 모두 5개다. 대통령 임기는 5년,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은 4년 등이다. 이렇다 보니 대통령과 지자체장 소속 정당이 엇갈리거나, 임기 중에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관여해 관권선거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상당수 정치학자들은 국정과 지방행정은 엇박자가 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통령과 광역단체장 임기는 같은 궤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행정을 감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이와 다르다. 대통령과 광역단체장 임기와 엇박자가 날수록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실천할 수 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세상살이는 '경쟁의 연속'이다. 특히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취업 문은 갈수록 좁아져 간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라는 괴질(怪疾)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죽음의 공포'는 누구에게나 현실이 됐다. 최근에는 국가 별로 백신 개발이나 보유 능력에 따라 국민들의 '행복수준'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같은 일부 나라 국민들은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반면 그렇지 못한 나라 국민들은 '정상 생활 복귀'에 대한 기약도 없이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백신 개발 성적에서는 그렇지 못 하다. 따라서 국민을 위해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른 수월성(秀越性) 교육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이 나라의 교육 현장은 '시대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공부를 잘 하기보다는 인간성이 좋은 학생을 우대하는 풍토가 생겼다. 이런 현상은 2018년 7월 이후 더욱 심해졌다.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 17명 가운데 대다수인 14명이 전교조 교사 출신 등 '진보 계열'인 게 주원인이다. 이들은 수월성보다는 '형평성(衡平性)'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일보]10여 년 전 종영된 KBS가족오락관은 TV오락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주말 프로였다. 다양한 퀴즈게임 과정에서 스타급 출연자들의 크고 작은 실수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게임 중 4~5명이 청·백팀으로 나눠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는 헤드셋을 쓰고 사회자가 주어진 단어를 맞추는 '고요속의 외침'은 가장 재미있는 코너였다. 처음에 주어진 제시어가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전달될 때마다 의미가 달라지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에서 큰 웃음을 주었다. 엇박자 나는 사례 너무 많아 추행 피해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 종합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 기구에 민간위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라"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군대 내 성 범죄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
[충북일보] 조선 6대 왕 단종의 능인 강원 영월 장릉의 석물 제작에 사용된 석재가 제천시 송학산 일대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문헌 기록과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을 종합한 결과 장릉의 혼유석과 장명등, 석마·석양·석호 등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가 제천 송학산 일대로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00여 년 전 문헌에 기록된 석재 공급지를 현재의 지명과 암석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종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에 유배됐으며 1457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1681년 노산대군으로 추봉됐고 1698년 단종으로 복위되며 기존 묘역도 왕릉의 격식에 맞춰 정비됐다. 당시 조성 과정을 기록한 '단종장릉봉릉도감의궤'에는 영월 일대에서 적합한 석재를 찾지 못해 제천 북면 정암의 부석소를 채석지로 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현재 '제천 북면 정암'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원은 조선 말 제천군 북면 일대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현재의 제천시 송학면에 편입된 사실을 토대로 송학면 시곡리 정암마을을 유력한 후보지로 설정했다. 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충북 관광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전환 전략안을 마련한 뒤 9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청주국제공항이 아웃바운드 관광으로 편중된 것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으로 성장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추진 방향은 △관광 정책 통합·연결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인바운드 관광 허브 육성 △체류·체험형 관광 개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권 등의 관광도시 연계해 관광권을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