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2.13 17:28:53
  • 최종수정2024.02.13 18:42:32
[충북일보] 청주의 진산(眞山)인 우암산과 그 앞을 흐르는 무심천은 두말할 것 없이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지만 두 지명은 청주시내 많은 학교의 교가에 단골로 등장한다. 우스갯 소리로 두 지명이 들어가지 않은 교가는 교가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두 지명이 청주와 이 지역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강렬하고 절대적이다. 외지 사람들도 청주하면 우암산과 무심천을 떠올릴 정도로 청주의 대표적인 장소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오랜 세월 청주 사람들의 뇌리속에 각인된 두 지명은 자연스럽게 청주를 알리는 홍보의 대명사로 사랑을 받아왔다. 자치단체에서 만든 각종 홍보물은 물론 방송사의 각종 프로그램 뒷배경으로도 두 장소는 빠지지 않는다. '청주=우암산·무심천'이라는 등식이 오랜세월 불문율이 됐다. 이처럼 청주사람 입장에서는 두 지명이 청주를 이어주는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과연 외지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얼마전 만난 외지 출신의 한 지인은 "청주사람들은 우암산과 무심천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향수를 느낄지 모르지만 외지인 눈에는 그저 그런 산이고 하천일 뿐"이라며 "대외적으로 청주를 알리는 랜드마크로는 조금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암산이 서울의 북한산처럼 경치가 수려한 것도 아니고 무심천이 넓고 잘정비된 한강에 비유할만한 것도 아닌데 청주의 역사와 전통을 모르는 외지인들이 과연 우암산과 무심천의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치부했지만 '역지사지'라는 측면에서 볼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가 팽창하기 전까지 청주의 랜드마크는 우암산과 무심천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0여년전 청주와 청원이 통합하면서 청주의 규모와 위상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통합전 청주 원도심일대와 오창·오송 등 3개 거점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되고 있다. 같은 청주지만 이 3개 거점의 성립과정과 형태는 매우 이질적이고 다르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기존 청주시내 일대는 무심천과 우암산으로 상징성을 대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구심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오창과 오송까지 아우르기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달라진 청주의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 다양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우암산과 무심천으로 상징되는 청주의 정체성을 완전히 배제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처럼 우암산과 무심천을 근간으로 한 기본적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청주를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자는 제언을 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외지인들 중에는 오송과 오창이 청주인줄 모르는 사람이 매우 많다. 우리는 '청주시 오창읍' '청주시 오송읍'으로 알고 있지만 외지사람들은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고양시 일산구'와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수지구'처럼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 보다 일산, 분당, 수지가 부각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다. 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그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의무이자 몫이다. 결코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는 대체 불가의 영역이다. 향후 청주시는 충청권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때문에 그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랜드마크의 다양화 문제도 공론화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100만 청주의 위상에 걸맞는 랜드마크는 무엇인지 민·관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