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속담에 '저승길이 대문밖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집을 나서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험악한 세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금은 섬뜩한 말이지만 이 말의 의미가 요즘처럼 마음에 와닿은 적도 없는 것 같다. 혹자는 요즘 세상은 대문밖 뿐만아니라 집안에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처지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어쨌튼 평범한 소시민이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이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한 공간이 됐다. 지난 7월 발생한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 서울과 성남(분당) 등 대도심 한복판에서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서울 신림동 출근길 여교사 성폭행, 대전 고등학교 교사 교내 피습 등 일일이 열거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충격적인 사고·사고가 터졌다.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사건·사고가 발생한 곳 대부분이 늘 다니는 일상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바위가 당장 굴러 떨어지고,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이 근처에 있고, 다리가 떠내려가는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최근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어느 여성은 검은 옷에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쓴 사람만 보아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며 두려움을 토로했고, 언론에는 자기보호 차원에서 호
[충북일보]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하이어라키(Hierarchy)는 주로 피라미드형의 계단적 조직구조를 일컫는 용어다.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성스럽다'는 의미와 '지배한다'는 뜻이 합쳐진 말에서 유래했다.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한다면 조직이나 집단 내에서 계층적인 구조를 말한다. 관리자부터 말단 사원까지 직급에 따라 직무범위가 다르고 업무지시권한이 상부에게 있는 것, 그런 구조가 바로 하이어라키다. 이런 계층적 구조가 제대로 돌아기 위해서는 각자 직급에 따라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 사원은 사원으로서, 관리자는 관리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그 조직은 제대로 움직이고, 조직이 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와 일반적인 사회조직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학교도 교장→교감→교사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지휘체계를 갖춘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계층적 구조의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계층적 구조가 학교사회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교사들의 잇단 극단선택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서울 서이초 교사에 이어 대전의 한 초등
△정선용 충북도행정부지사 △김성일 〃보도팀장
[충북일보]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14번째인 처서(處暑)다. 말그대로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다. 아직도 한낮에는 30도를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 저녁 코 끝을 스치는 바람에는 가을내음이 실려있는 듯하다. 예부터 우리 주변에는 처서에 관한 얘기가 많이 전해져 온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도 있고, '처서에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처서를 기점으로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뀐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 많다. 계절의 변화는 우리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들의 생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나간 여름보다는 다가올 가을을 대비하는데 마음이 달려간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올 여름의 끝자락에서는 그런 마음이 선뜻 들지 않는다. 왜일까. 아마도 그건 쉽게 잊혀지지 않는 2023년 여름의 강력한 잔상 때문이 아닐까. 우린 이번 여름 지금까지 겪어보지 않은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역대급 극한호우로 인한 전국적인 비피해,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 서울과 분당에서의 잇단 묻지마 칼부림, 서울 서이초 여교사의 극단선택, 우여곡절 끝에
[충북일보] 세종미래전략연구원이 세종 본원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중동 진출 세미나'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중동 GCC Accelerator의 Han gust 대표가 참석해 'GCC국가 투자생태계와 세종시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세종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액셀러레이터들 약 20명이 참여했다. Han 대표는 GCC국가 중에서도 두바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과 연계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는 유망 기업 10개社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동 GCC국가들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고,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GCC accelerator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세종시 스타트업이 중동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중동 진출을 준비하는 창업기업에 현실적인 조언과 투자 유치 노하우를 전달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세종시 기업 5개사의 투자 유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를 들은 Han 대표는 세종시 기업으로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배 세종미래전략연구원 원장은 Han 대표에게 두바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충북일보]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劃定)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란 선거구를 나눠 대표자를 선출하는 기본단위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획정 결과에 따라 특정 정당에게 유불리(有不利)를 좌우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들도 관심이 높다. 관련법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의원선거일전 1년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사문화되다시피 했다.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정치권이 민감한 선거구 조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쉽사리 결론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행 선거구 획정은 하한 인구와 상한 인구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표면적인 이유는 표의 등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한인구수는 13만5천521명이고, 상한인구수는 27만1천42명이다.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내년 총선에서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는 전국적으로 3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한 인구수
[충북일보] 지금까지 청주는 비교적 재난재해가 심하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몇 년에 한번씩 큰 비가 오면 무심천 주변 저지대와 농경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곤 하였으나 해안가나 산악지형이 많은 지역보다는 피해가 덜했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4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재앙이 터졌다. 미호강 제방둑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잠겨버려 지하차도를 달리던 차량에 타고있던 14명의 고귀한 생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순간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더욱 충격적이다. 순식간에 밀어닥치는 물은 불과 수십초만에 4m가 넘는 지하차도를 삼켜버렸다. 특히 747번 급행버스의 안타까운 장면은 충격과 놀람 그 자체다. 전체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터널 구간을 거의 빠져 나온 해당 버스는 지하차도 오르막 순간에 엄청난 양의 물에 밀려 끝내 올라오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이번 오송지하차도 사고는 청주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사고 기준으로 30년전인 1993년 발생한 우암상가아파트붕괴사고(사망 28명)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청주시민들은 역대급 사고에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엄
△신희철 대전지방국세청장 △이슬 〃징세송무국장
[충북일보] 파리를 흔히 '빛의 도시'라 부른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파리가 이런 명칭을 얻기까지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17세기 후반. 당시 프랑스를 통치하던 루이 14세의 고민중의 하나는 밤만되면 무법천지로 변하는 파리를 어떻게하면 안전한 거리로 만드느냐는 것이었다. 어둠만 내리면 도둑, 강도 등이 난무해 일반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큰 위협을 받자 루이 14세는 경찰청에 특명을 내렸다. 3천여 개의 공공 등불을 주요거리마다 걸라고 지시했고, 그후로 파리의 밤거리는 조용해졌다. 파리지앵들은 가로등세를 내는 부담은 생겼지만 덕분에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고 밤거리를 활보하게 됐고, 그때부터 파리는 '빛의 도시'로 명명됐다. 지금도 파리는 낮에 보는 파리와 밤에 보는 파리는 전혀 다른 세계다. 에펄탑을 중심으로 한 파리의 밤 세계는 한마디로 환상 그 자체다. 파리 뿐만아니라 동유럽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역시 파리 못지 않은 빛의 도시로 유명하다. 다뉴브강을 따라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등은 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리나 부다페스트나 훌륭한 문화유산에 덧대 화려한 경관조명이 도시의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경관조명
[충북일보]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가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오는 7월17일(월)자부터 활자 크기를 확대해 제작합니다. 활자 크기 조정에 따라 기존 9.0p에서 10.2p으로 확대됩니다. 아울러 글자간 간격인 자간(字間)도 기존 -0.1p에서 -0.3p로 조정합니다. 이번 활자크기 확대와 자간 조정을 계기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언론의 본령(本領)인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충북도민과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김기수 청주세무서장 △박광전 동청주세무서장
[충북일보] 이달말부터 연 매출액이 30억 원이 넘는 지역화폐 가맹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행정안전부가 가맹점 등록기준을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로 제한키로 관련지침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청주페이 가맹점 3만7천577개소 가운데 764개소는 제외된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2% 정도이고 제외대상 점포는 농협하나로마트, 지역 병의원, 일부 대형 주유소 등이라고 한다. 제천시도 행안부 지침 변경에 따라 114개소의 가맹점이 등록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 행안부가 지침을 변경한 이유는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백번 이해하고도 남는다. 당연히 영세한 소상공인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 만큼 그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장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자주가던 마트도 못가고, 병원도 못가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용상의 혼란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치부한다하더라도 과연 대형 가맹업체를 찾던 발길이 소상공인으로 온전히 옮겨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청주의 경우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가맹점수는 전체 가맹점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액은
[충북일보]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참모라 한다면 누구나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창업한 장량(張良)을 꼽는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를 요(堯)·순(舜)과 한무제를, 참모로서는 장량을 꼽을 정도로 장량은 고대 중국역사를 통틀어 세상이 인정한 최고의 참모다. 장량(호 자방(子房))은 한초 소하·한신과 함께 한나라 개국공신의 일등공신으로 '한초삼걸'(漢初三傑)로 불릴정도로 추앙을 받았다. 뛰어난 재략가이인 그를 놓고 중국인들은 '모성(謀聖)'으로 높여 부르고 있다. 중국에 장량이 있다면 조선에는 정도전이 있었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창업한 일등 개국공신이다. 나라를 여는데 그치지 않고 그는 500년 조선왕조의 틀을 다졌다. 조선조의 국가경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제도로서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한마디로 조선의 설계자인 셈이다. 뛰어난 참모인 장량과 정도전은 공통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다. 한 나라를 창업한 개국공신이라는 점과 뛰어난 지략의 소유자였다는 점은 공통분모다. 하지만 이들의 끝은 달랐다. 장량은 노년을 유방을 처음 만난 유현이라는 지역의 유후가 돼 조용히 지냈다. 유방의 조강지처 '여태후'의 피바람을 예견한 그는 권력의 핵심
[충북일보] 세종시가 고용평등을 실천하고 고용차별을 개선해 일자리 질을 높인 공정일터를 찾는다. 시는 1일부터 30일까지 '23년 세종형 공정일터 우수기업'을 모집한다. 세종형 공정일터는 노동자 간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조성해 '공정가치'를 선도적으로 수행 중인 모범기업을 선정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해 차별없는 일터 조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본사 또는 주공장이 세종시에 소재하고 3년 이상 정상가동 중이며, 최근 2년 이내 근로기준법 위반 등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사업장이 해당된다. 시는 이들 기업 가운데 △공정일터 실천의지 △공정일터 이행·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간접고용 개선 노력도 등 4가지 분야에서 중점평가하고, 심사를 거쳐 기업 3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지원사항은 선정 기업에 공정일터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교부하고, 기업별 1천500만원(자부담 150만원)의 노사상생지원금이 지원된다. 노사상생지원금은 교육, 행사, 연찬회(워크숍), 책자, 안내서 등 소요되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시 누리집(www.sejong.go.kr)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 공정일터 조성 추진실적 등
[충북일보] 세종시가 3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여성단체장들과 시정4기 첫 간담회를 가졌다. 최민호 세종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여성단체 활성화 방안과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여성계 역할·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단체는 총 17곳으로 박정희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장, 김인숙 ㈔세종YWCA 회장, 엄미숙 세종시 새마을부녀회장 등 여성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여성 발전이 사회 발전의 척도인만큼 그동안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연대활동으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여성단체장들을 격려했다. 또한 의식개혁 주체로서 미래전략수도 세종 실현을 위해 여성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여성단체의 활동영역이 경제, 환경, 농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과정에 여성단체의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경쟁과 함께 진정한 통합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성단체들의 적극적인
[충북일보] 세종시가 유망기업 6곳으로부터 2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유망기업 6곳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한 유망기업 6곳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우볼트 △레이크머티리얼즈 △동양에이케이코리아 △엠케이코리아 △에이치이브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총 594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위한 행·재정 지원에 나선다. 유망기업 6곳 또한 성실한 투자이행은 물론, 지역민 채용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기업 6곳은 앞으로 전동산업단지와 벤처밸리산업단지 12만 6천593㎡ 부지에 추가 공장을 신축하고 사업을 확장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동산단 2만 7천293㎡ 부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대우볼트는 벤처밸리산단에 850억 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450명의 고용인원 창출이 기대된다. 항공우주 소재산업 유망기업인 동양에이케이코리아와 엠케이코리아, 미래첨단소재(유기금속) 제조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 자동차 와이어하네스 전문기업 에이치이브이도 생산능력을 확장
[충북일보] 세종시가 기업 간 납품대금 지급 시 거래기업의 현금유동성을 높이고, 불공정한 하도급거래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은행·하나은행과 손을 맞잡고 '상생결제' 도입에 나선다. 상생결제는 원청과 직접 거래하는 기업(원도급사)뿐만 아니라 하위 협력사까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하고, 납품 대금을 체불 없이 안전하게 회수하는 제도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과 중소벤처기업부 고시에 근거해 중소 하도급업체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생결제는 기업 간 납품대금 지급 시 대금회수가 지연되거나 어음에 따른 연쇄부도 폐해를 해소하고자 산업통산자원부 '제 3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근간으로 민간에서 먼저 시행됐다.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시행하며, 시는 용역과 물품 계약에 상생결제 제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상생결제가 예산집행에 활용되면서 하위거래기업의 현금유동성 과 대금지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거래단계에 따른 기업 간 결제환경 양극화 또한 긍정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생결제 도입에 따른 1차기업의 혜택 역시 적지않다. 상생결제를
[충북일보] 6월1일자로 퇴임하는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부시장은 31일 퇴임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총선이 1년 남짓 남아 많은 분들의 관심이 총선에 쏠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일(6월1일)까지는 현직 공직자다. 총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부시장은 본인의 의중과 관계없이 세종지역 정가에서는 세종을을 포함해 청주 흥덕, 대전 등에서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퇴임후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시장은 경질인사가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그것은 시장님과 저의 신뢰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데 비롯된 오해"라고 일축했다. 이 부시장은 "저를 조례를 바꿔가면서까지 경제부시장에 임명하셨는데 만일 경질이라고 한다면 시장님 입장에서도 곤혹스럽지 않겠느냐"며 "저는 지난 1년을 시장님을 모시는 별정직 공무원으로서 오로지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1년은 저에게 엄청난 모험과 도전의
[충북일보] 세종시는 31일 시청 4층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충남대, 충남대병원과 지역 의료복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진숙 충남대총장, 신현대 세종충남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들이 양질의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입자가속기 관련 기술과 의료정보 등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동반성장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 △세종캠퍼스 정주여건 개선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개발 및 협력과제 발굴 △의료인력 확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2024년 세종공동캠퍼스로 일부 이전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을 지원하고, 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유치 등 세종시 의료복지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의료복지를 위한 협력과제 발굴 등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가 해외 공무원의 연수 성지(聖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세종시는 관내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11곳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세종시를 찾는 해외 공무원들의 연수에 내실을 기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에 대한 해외 도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부처,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세종시 특성을 고려해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해외 공무원 연수과정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아세안+한중일 인사행정협의체(ACCSM+3) 10개국 △아르헨티나 까따마르까 주정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르완다 재정경제부 △이집트 도시개발사업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단 등의 세종시 기관방문과 시설 견학 연계를 추진해 왔다. 31일에는 폴란드 비엘코폴스코 주정부 대표단이 세종시를 찾아 한국주택토지공사 세종홍보관과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세종시 개발현황 및 방범·교통·방재 등 스마트서비스 사례를 청취했다. 앞서 세종시는 이달 초 중앙부처,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기관 11곳과 '국제협력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국제협력사업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의회는 인사혁신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
[충북일보] 세종시 반곡동 나무야어린이집(원장 김정미)이 지난 30일 반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미경·유희영)를 찾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후원금 78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후원금은 나무야어린이집이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어 학부모, 주민들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으로 마련했다. 김정미 원장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마을주민이 동참해주셨다"며 "수익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중 학부모 모두가 기부를 제안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이 보통교부세 재정특례 연장 관련 세종시법 개정 등 주요 현안해결 속도를 내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대체공휴일인 지난 29일 조치원읍에 위치한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사무실을 방문해 강 의원과 환담을 갖고 시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시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단층제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재정부족액의 25%를 추가로 교부받는 재정특례를 적용받아왔으며, 올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강준현 의원은 지난달 24일 재정특례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세종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황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업무를 겸하고 있는 단층제 광역자치단체이나, 단층제 형태에 적용할 제도가 미비해 광역분과 기초분이 별도로 교부되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시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세종의사당 조기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건립 지원 △세종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 등도 함께 논의
[충북일보] 세종시의 보건인프라가 행정수도를 꿈꾸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열악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시의회 박란희 의원(사진·다정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제8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남부권 보건소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면서 열악한 세종시의 열악한 보건인프라 현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는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 1.31명, 간호사 수 2.56명이며, 병상 수는 5.5개"라며 "이는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의 수치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세종시에서 발표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불만족스러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의 42.9%가 보건소 등 보건기관 접근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세종시에 존재하는 19개 보건기관 중 보건소는 단 1개뿐인데, 이마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의료기관이 자리 잡고 있는 조치원읍(75개)에 설치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약 30만 인구가 있는 동 지역에는 남부통합보건지소
[충북일보] 세종시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단이 제83회 정례회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의정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의정모니터단은 오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의정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의정모니터단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정모니터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 제3기째 운영 중이다. 세종시의회는 다양한 시민들에게 참여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기존 20명이었던 모니터단 인원을 40명으로 늘리고 지역별 인구 비율과 연령, 성별,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 후 상임위원회 소관별 분과를 구성해 2022년 4월부터 제3기 의정모니터단이 활동 중이다. 이번 모니터링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0일 전체간담회에 전문강사를 초빙해 모니터링 역량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기법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은 모니터단 개인별로 소관 상임위원회 회의를 직접 방청하거나 온라인 실시간 중계 시청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한 후 개인별 활동보고서를 의회사무처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해당 상임위 소속 시의원과 모니터단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모니터링 결과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결과보고회
[충북일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복-세종 정책협의회'를 부기관장급 협의체로 확대 개편한다. 지금까지 세종시와 행복청은 부서장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행복도시 건설과 도시 운영에 관한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기관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해왔다. 양 기관은 행복도시 건설이 완성 단계에 돌입하면서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부터 정책협의회를 부기관장급 협의체로 격상해 격월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현안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앞으로 확대된 정책협의회를 통해 자족기능 확충 및 정주여건 향상 등 행복도시 발전과 시민 편의 제고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기능 완성뿐만 아니라 자족기능 확충, 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 등 전 분야에 걸쳐 행복청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복청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충북일보]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증평군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증평군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과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 블랙스톤 벨포레가 있다. 블랙스톤 벨포레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레저 휴양지로 골프장과 익스트림 루지, 수상레저, 놀이동산 등 레저스포츠 시설과 공룡시네마,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아레나가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 오픈해 스릴 넘치는 카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좌구산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 기간(28~30일) 체험시설 운영은 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힐링과 숲 치유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밤하늘 별들의 놀라운 장관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공원와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자전거 타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민속체험박물관도 있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지난 7월 충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정부가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상공인 사이에선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유흥주점업 등 일부 업종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자생력을 제고하는 등 생업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소상공인 이자 부담 완화 등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장점은 민간은행 대출 대비 대출금리가 낮다는 것이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고 거치기간 부여 후 분할상환으로 상환부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 등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유흥주점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흥주점이 일반주점보다 향락의 정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같은 정책에 도내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청주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던 중부내륙특별법이 논의조차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법을 대표발의 한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을 25일 만나 연내 제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들어보았다. 지역민심과 청주권 총선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민심은 어떠한가. "우선,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주변의 이웃과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나누시길 바란다. 국회일정이 없는 날이면 될 수 있으면 지역에 내려와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가위를 맞아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장보기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추석을 맞아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서 마련하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와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