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조직은 7월에 정기인사가 이뤄진다. 필자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과 동시에 부서이동이 이뤄져 증평읍으로 발령받았다. 부서이동과 함께 떠나는 사람과 새로 전입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송별회와 환영회가 점심시간에 마련된다. 메뉴는 짧은 점심시간을 고려해 대부분 간편하면서도 영양만점인 국밥으로 정해진다. 국밥은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이자 늘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점심메뉴다. 숟가락으로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밥집에 점심식사를 위해 모여 앉아 그동안 몸담았던 부서와 새로 전입하는 부서의 업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숟가락 하나가 모자라는 일이 생겼다. 식당주인이 바로 숟가락을 가져다줘 국밥을 먹지 못할 뻔한 웃픈 사태는 막았다. 젓가락으로 먹을 수 없는 국밥은 숟가락을 만나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국밥의 단짝은 누가 뭐래도 숟가락이다. 숟가락은 음식을 집는데 사용하는 젓가락과 달리 국물을 떠먹거나 밥을 퍼먹는 용도로 쓰인다. 국밥에 빼놓을 수 없는 숟가락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삼국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사도구이다. 중국의 음식문화는 밀가루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면 누가 득을 보는가· 범죄자다. 반대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면 누가 손해인가· 범죄자다. 그런데 왜 민주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밀어붙이는가· 범죄자이거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부류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환영할 것으로 짐작되는데 인권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민주당이 저러는 본질적 이유를 잘 모르겠다. ***최대 수혜자는 범죄자 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마지만 퍼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라고 공언해 왔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도 표현되는 검찰 개혁의 핵심 논리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방식이다. 한 기관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권력 분립'을 형사사법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방침대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면, 검수완박 추진에 따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검찰청은 폐지)이 출범하는 10월 2일부터 검찰은 수사 권한은 없고 공소권만 갖는 기관으로 바뀐다. 수사는 경찰·중수청·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담하고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전환되어 기소 결정과 공소 유지만 맡는 수사와 기
최근 정부 부처들의 정책 홍보 방식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경직된 방식에서 벗어나, 타겟별 눈높이에 맞춘 트랜디한 시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정책 홍보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국방부가 제작한 릴스 영상이나 보건복지부가 선보인 개그맨·배우 참여 영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보건복지부는 개그맨 안윤상의 성대모사와 배우 김의성의 악역 캐릭터를 활용해 정책 영상을 제작했다. 안윤상은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내며 아동수당, 통합돌봄 같은 정책을 상담전화 형식으로 풀어냈고, 김의성은 '빌런 3부작'이라는 영화적 설정 속에서 악역 캐릭터가 정책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적 관심을 끌었고, 국무회의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국방부 역시 비트박스와 숏츠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K방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처럼 정책 홍보의 변화는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낸다. 정책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며, 딱딱한 행정 언어를 생활 속 이야기로 바꿔준다. 특히 영상 중심의 콘텐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가족과 이웃, 친구와 동료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게 된다. 좋은 인간관계란 많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젊은 시절에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고, 관계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모든 사람과 가까워질 수도,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도 없다는 것을 결국 배우게 된다. 그때부터 인간관계는 넓이보다 깊이, 숫자보다 균형이 중요해진다. 살다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며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미워할 필요는 없다. 미움은 상대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소모시킨다.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적당한 거리를 두면 된다. 굳이 마음속까지 들여놓을 이유는 없다. 모든 일에 깊이 관여하려는 마음도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에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고, 굳이 의견을 보태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는 여유가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드러내지 않는 절제도 필요
별 / 정지용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닫히려는 눈초리와 금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누나. 불현듯, 솟아나듯, 불리울 듯, 맞아들일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 정지용 필사 시집 (매월당.2017.12 .07.) 214쪽 해마다 5월이면 옥천 지용제가 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옥천 지용제는 옥천군, 옥천 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시인이 맞다고 봅니다. '현대의 시는 지용에서 비롯되었다'리는 말은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진정 멀-고나,' 시적 화자는 '별 하나'를 '누워서' 바라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별은 멀게 보이는 것이 분명합니다.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누나.' 문맥상으로 보면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는 대상은 '누워서 보는 별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엿보누나'는 별을 의인화한 시어가 아닐까요·. 시인은 창유리에 별빛이 빛이 는 것을 의인화 한 것이 아닐까
오늘날 전 세계 전장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수백 달러짜리 상용 FPV 드론이 수백만 달러짜리 첨단 전차·장갑차를 무력화하는 시대다. 드론은 이제 현대전의 핵심 비대칭 전력이자,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이고 가성비 높은 무기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이미 상시적 위협이며, 원전·공항·정부 청사 등 국가 중요시설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응할 '대드론(Anti-Drone) 체계', 즉 안티드론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 방산 기업들은 탐지·식별·무력화(소프트킬·하드킬)를 아우르는 통합 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냉정히 진단하면, 세계적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인프라는 여전히 과거의 틀에 갇혀 있다. K-방산의 화려한 수출과 첨단 기술의 그늘 뒤에, 정작 안보 공백을 메워야 할 '규제의 덫'이 도사리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비용 비대칭의 역설'과 법적 규제의 충돌이다. 도심 상공에 침투한 불법·적대적
충주시 금가면 월상리에는 친환경 생태 정원'달숯정원'이 있다. 월상리의'달'과 숯가마의'숯'을 결합해 만들어진 이름'달숯정원'. 그곳은 30여 년간 운영되던 옛 숯가마 공장 부지를 2024년 충주시가 생태 정원으로 탈바꿈했다고 하는데, 나는 며칠 전에야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충주에 살고 있으면서도 2년 가까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에 물음표를 던지며 달숯정원을 찾았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서인지 유난히 파란 하늘은 탄금호의 물빛이 품어주는 정원과 어우러져 시원하게 눈에 들어왔다. 황톳빛 숯가마 테마가 눈길을 끄는 수변의 배경은 힐링 정원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이름처럼 달빛이 머물 것 같은 소박함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꽃들과 여러 식물 사이를 걷다 보니 문득, 조금 일찍 알았으면 이곳도 소개했을 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지난 5월, 문예지 '문학청춘'작가회 회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이곳 충주로 문학기행을 왔다. 문학청춘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충주를 찾게 된 것은 이곳에 사는 김미옥 시인이 올해 회장직을 맡아 추진됐다. 자신이 살고 있는 중원 문화의 중심 도시인 충주에서 뜻깊은 문학기행을 만들
비가 무섭게 내리기 시작하자 3년 전 여름이 떠올랐다. 그날도 사람들은 출근했고, 기자였던 나는 방송국으로 향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매섭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차량 시동을 걸었다. 신호등은 노란색 점등불로 깜빡였고, 우비를 입은 경찰은 다른 길로 우회하라며 다급히 신호봉을 흔들고 있었다. 우회도로가 반쯤 잠겨 산남동으로 방향을 틀으니 그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분평동 사거리가 반 이상 물에 잠겼고 어떤 차는 침수가 돼 가고 있는 중이었다. 몇 번을 반복하고 나니 등줄기에 땀이 흘렀고, 눈앞에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 이미 몇몇 기자들은 현장으로 출동한 뒤였다. 나는 그들이 보내온 소식을 속보로 정리했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그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에도 각각의 사람들은 자기 동네 현황을 개인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피해 상황을 알렸고, 실제로 그들이 건넨 제보 영상은 뉴스에 사용됐다. 기자를 그만둔 지 3년 여가 지났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습관처럼 뉴스를 켜고 sns를 유심히 본다. 어느 도로가 잠겼는지, 어느 마을이 침수됐는지, 현장에 누가 나가 있는지 먼저 살펴본다.
새벽아침이다. 우리집 처마아래 풍경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아침 안개가 걷히면서 햇살이 앞산에 서서히 비친다. 오늘은 설맞이 마을 골목 청소 하는날이다. 소이면사무소에 회원들이 한 두명 짝을지어 모여들기 시작했다. 웃는 얼굴로 서로 인사를 나눈다.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발길을 모두 이곳으로 향했다. 봉사요원들의 눈망울이 유난히 빛나보인다. 바르게살기, 주민자치회, 자유총연맹, 새마을회 등등.. 각 봉사 단체회원들과 눈인사를 서로 나누고 삼삼오오 짝을지어 마을길로 흩어졌다. 우리 바르게 회원팀도 오른손에 기다란 집게를 들고 각자 흩어졌다. 플라스틱병이나 종이조각 폐비닐 마대자루..등등이 찻길 옆 고랑에 흩어져있다. 시니어 어르신 단체에서 청소를 미리했던곳이라서 도로 가까운쪽은 대체로 깨끗한편이다. 그러나 바람에 날아가버린 깡통같은 쓰레기들이 논과 밭쪽에 나뒹굴고있다. 길 아래 물고랑까지 내려가서 집게로 주었더니 어느새 큰 봉지에 쓰레기로 가득찼다. 내가 이곳 시골에 귀촌한지 9년째되었다. 처음에 낯설었던 이웃들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지금은 이웃들과 서로 포근한 어깨를 기대면서 살고있다. 앞으로도 내가 먼저 진정한 가슴을 열고 따스한 정을 나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이 주인공인 '심청전'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고전소설이다. 그런데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판 심청의 효심은 제 스스로 우러난 것이었을까· 창작 국악 팀 '더미소'는 판소리 '심청'을 재해석해 '심청은 억지춘향'이란 곡을 만들었다. 강요된 효에 떠밀린 심청의 갈등을 '억지춘향'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울음보다 찰지다. "심청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이 팔려/선인들을 따라가는데//이런 된장, 아버지/그게 말이 될 말이오./공양미 삼백 석에 눈을 뜬다면/이 세상에 봉사가 어디 있겠소.//내 나이 꽃다운 열여섯이오./내 발로 황천길이 웬 말이오." 부모 봉양에 집착하는 우리의 효 문화는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넘어 보상과 의무를 요구했다. 자식이 보험인 셈이다. 이를 받쳐주는 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는 '돌이켜 먹이는 효도'라는 말로 어버이의 은혜를 되갚는 자식의 지극한 효행을 의미한다. 진나라 무제(武帝)가 신하인 이밀(李密)에게 높은 관직을 내렸으나 이밀은 할머니를 봉양해야 한다며 관직을 사양했다. 역정을 내는 무제에게 이밀은 늙은 어미를 돌보며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는 까마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인공지능(AI)이 과연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다. 이제 AI는 우리 일상과 일터를 바꾸는 기술이 되었고,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고 채용공고를 작성하며 구직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질문이 있다. AI 시대에도 일자리 정책의 중심은 여전히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 답이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AI는 산업과 행정, 교육, 의료는 물론 고용서비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대신할 것인가를 걱정하는 일이 아니라, AI와 함께 더 나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이다. 최근 열린 충북일자리이음포럼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주요 화두였다.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고용서비스 혁신 사례와 노동시장 대응 방안이 공유됐다. AI는 구직자의 역량을 분석해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하고,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연결하며, 상담사가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구인공고 작성, 채용 가능성 분석, 인재 추천 서비스는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판단을 돕는
몇 년 전부터 TV에서는 이른바 '상담 프로그램'이 유행인 것 같다. 초기에는 '금쪽같은 내 새끼'와 같은 양육 상담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이혼숙려캠프', '결혼지옥' 등의 부부 상담 프로그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부부 갈등이 반드시 거창한 사건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안일과 육아, 경제적 문제, 서로 다른 생활 습관처럼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문제가 갈등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대부분 처음에는 사소한 의견 차이로 시작하지만, 점차 상대를 향한 날카로운 비난이 오가게 되고, 결국 서로의 말을 무시하거나 대화를 포기하면서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부부관계를 정말 힘들게 만드는 것은 갈등 자체보다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부관계 연구자인 존 가트맨(John Gottman)은 부부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말의 내용뿐 아니라 표정과 말투, 몸짓, 생리적 반응을 분석하였다. 그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부관계를 와해시키는 대표적인 부정적 의사소통 방식으로 비난, 경멸, 방어, 담쌓기를 제시
[충북일보] 조선 6대 왕 단종의 능인 강원 영월 장릉의 석물 제작에 사용된 석재가 제천시 송학산 일대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문헌 기록과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을 종합한 결과 장릉의 혼유석과 장명등, 석마·석양·석호 등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가 제천 송학산 일대로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00여 년 전 문헌에 기록된 석재 공급지를 현재의 지명과 암석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종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에 유배됐으며 1457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1681년 노산대군으로 추봉됐고 1698년 단종으로 복위되며 기존 묘역도 왕릉의 격식에 맞춰 정비됐다. 당시 조성 과정을 기록한 '단종장릉봉릉도감의궤'에는 영월 일대에서 적합한 석재를 찾지 못해 제천 북면 정암의 부석소를 채석지로 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현재 '제천 북면 정암'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원은 조선 말 제천군 북면 일대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현재의 제천시 송학면에 편입된 사실을 토대로 송학면 시곡리 정암마을을 유력한 후보지로 설정했다. 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충북 관광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전환 전략안을 마련한 뒤 9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청주국제공항이 아웃바운드 관광으로 편중된 것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으로 성장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추진 방향은 △관광 정책 통합·연결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인바운드 관광 허브 육성 △체류·체험형 관광 개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권 등의 관광도시 연계해 관광권을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