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과 음식이 있다. 외할머니의 칠순잔치 때 맛보았던 약밥이 그것이다. 지금이야 백세시대이니 회갑이니 칠순이니 하는 축하 잔치를 크게 하지 않지만 70년대만 해도 칠순을 넘긴다는 건 대단히 장수하는 것이었다. 잔치 준비에 온 집안 식구가 동원되었는데 이모부는 몇 날 며칠을 외삼촌댁에 머물며 갖가지 음식을 정성들여 고이셨고, 숙모와 이모들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온갖 귀한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하셨다. 12살 호기심 많은 꼬맹이였던 나는 매일같이 외삼촌댁을 드나들며 잔치준비과정을 지켜보았다. 여러 가지 음식 중에서도 약밥만큼은 외할머니 지휘 하에 만들어졌다. 찹쌀을 시루에 쪄서 검은색 물을 들린 후에 대추와 밤을 섞고 참기름과 꿀까지 듬뿍 넣어 비벼 다시 쪄서 커다란 나무 판때기에 펴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네모난 모양으로 썰었다. 검은 밥을 눌러 놓은 듯한 이 떡을 외할머니께서는 귀한 떡이라고 하시며 아껴 사용하셨다. 그 이후로 '약밥'은 외할머니 댁에서 자주 맛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약(藥)'이 되었는지 외할머니는 백수(白壽)를 누리셨다. 반찬등속에도 약밥 만드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
[충북일보] 음성군 맹동혁신도서관이 '2021년 상반기 문화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교실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7월까지 10주차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책이랑 꼼지락꼼지락 △향기로운 캔들교실 △어반스케치 △초등학생 영어책 읽기, 회화 △내 손 안에 한자 자격증 △프랑스 자수를 이용한 소품 만들기 등 6개다. 수강생은 프로그램별로 1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15일부터 음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lib.eumseong.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채수찬 군 평생학습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으로 지쳐있는 군민들이 독서와 문화교육을 통해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맹동혁신도서관(043-871-399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이 17일 오후 3시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세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유튜브 라이브 문화다(多)방 프로젝트'를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 두 번 째 '문화다(多)방'을 기획한 제천문화재단은 △4월 17일(토)-홍민, 박동준 △4월 24일(토)-조소연(구연동화) △5월 1일(토)-대한시조협회 제천시지부(시조경창) △5월 8일(토)-레드로우(레게포크음악)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세한 공연일정은 제천문화재단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문화다(多)방'은 이제는 극복이 아닌 함께해야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상으로 제천 문화예술가들의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공연은 제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링크(http://www.jccf.or.kr)를 통해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는 즐거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활동이 어려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지친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튜브 라이브 문화다(多)방 프로젝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한 '2
[충북일보] 증평군이 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스마트 K-도서관 지원 대상에 선정돼 미디어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스마트 K-도서관 지원사업은 디지털뉴딜로 공공도서관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중매체 콘텐츠로 제작·체험할 수 있는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증평군립도서관은 전국 66개 선정 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국비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여기에 군비 5천만 원을 더해 1억 원을 들여 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 녹음부스, 촬영 스튜디오, 편집실 등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체험할 공간을 조성한다. 군은 군민이 쉽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립도서관 관계자는 "스마트 K-도서관 공간 조성으로 군립도서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162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조문화(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증평군립도서관 내 유튜브 창작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단양 다누리도서관이 제57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비대면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 도서관은 △책을 이용한 샌드 아트 마술 '빛과 모래로 들려주는 동화책 샌드북' 유투브 공연 △성인대상 책 읽어주는 엄마 김정은 작가의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초등학생 대상 이예숙 작가의 '이상한 동물원과 팝업북 만들기' 줌을 통한 비대면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원예 테라피 학습인 '마리모 하우스 만들기'와 '과일청 만들기'도 준비했다. 이밖에 1층 북카페에서 '깜빡깜빡 도깨비' 원화 전시 및 도서관 로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압화 책갈피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독서명언 포춘쿠키 증정과 과월호 잡지 배부, 연체자 특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주간 행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되지만 단절됐던 독서문화 활동을 회복하고 독서 권면 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청년센터 청년뜨락5959(센터장 김규식)와 극단 청년극장(대표 이윤혁)이 14일 청년뜨락5959에서 문화예술 청년 교육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청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 교육과정 운영·기획 △기타 양 기관 간 공동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청주지역 청년들과 희극인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희곡화하고 공연을 만들어보는 연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규식 청년뜨락5959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과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공유를 통해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독립기념관이 '색종이 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김영만(71) 씨와 함께 14일부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색종이 접기 방법'에 대한 영상 서비스를 한다. 서비스는 최근 리모델링(개조)한 2관(겨레의 시련 사이버 전시관)을 전시 전문 해설사가 설명하고, 김 씨가 전시물 주요 내용을 색종이 접기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전국 복지관·평생교육원 등 시니어(50세 이상) 회원이 활동하는 기관·단체를 선착순으로 선정, 해설 도움지와 색종이 접기 키트 등 1천명 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41-560-0371 천안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K-도서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기술을 활용한 도서관 환경을 구축하고자 도서관내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도서관은 올해 하반기에 30㎡ 규모의 미디어 창작 공간을 조성해 영상 촬영을 위한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제작, 편집 관련 부대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박상천 관장은 "1인 콘텐츠 제작 장비와 공간 제공으로 시민의 사회참여 및 취미활동을 지원한다"며 "미디어 창작 공간 활용으로 시민의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진천군립도서관이 양방향 소통의 서비스 제공으로 살아움직이는 도서관 기능 확대를 위한 '생거진천 사람책'을 모집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생거진천 사람책'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과 다경험자, 전문가가 한 권의 책이 돼 독자와 직접 만나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대출서비스다. 군은 2022년 서비스 시행을 위해 15일부터 진천군민 중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남다른 재주나 취미·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 △평범하지만 본인만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싶은 사람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사연을 접수 받는다. 다만 정치·종교·사회적 의도 등 사적이익 추구의 의도를 가진 자와 아동학대나 성범죄 전력자는 자격이 제한된다. 사람책은 재능기부의 자원봉사 방식이며, 사람책으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자원봉사 실적 인증, 진천군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연간행사와 문화체험 초대, 도서관 강사 우선활동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6월까지 팩스(0502-1192-0027), 메일(yun88088@korea.kr), 우편, 방문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과(043-539-77
생활 속 문화여가활동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영화관의 경우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해 좌석 수의 절반만 이용객을 받을 수 있으나 그마저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데다 배급사들이 영화 개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영화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만 영화 100여 편이 개봉을 연기한 상태다. 청주시립미술관의 관람객 수는 2019년 1만5천145명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5천704명으로 62.3%(9천441명) 감소했다. 온라인 전시에 따른 작품 관람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장을봉 충북미술협회장은 "미술작품은 직접 봐야 세밀한 부분까지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지만 최근 온라인 전시가 이뤄지면서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미술 작가 간 교류마저 줄어 작품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도 겪는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지난 2018년부터 청주에서 활동 중인 문학동아리 '소반 위 글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임에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
[충북일보] 청주시립미술관과 중국 우한미술관은 13일 국제교류전 개최와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화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화상 회의에는 미술관 관계자들과 이상률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우한시 문련 부주석인 이용 서기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호 국제교류전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인 2022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측에서는 여러 국제 행사와 문화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2022년 예정된 우한미술관과의 교류전은 '자각 호감(서로의 감각을 견주어보다)'이라는 주제로 열기로 했다. 전시 세부안은 향후 협의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중국 우한시는 2000년 자매도시로 인연을 맺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16년 7월 개관 당시 우한미술관과 국제미술 교류 협약을 한 바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강내도서관이 4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점자도서 전시·체험 등 장애인식 개선 행사를 연다. 점자도서 전시는 22일까지 도서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장애인식 개선도서 '똑같이 다르다(김성희)' 원화와 도서관 소장 도서들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17~ 22일 독서 다짐을 점자로 새겨보는 '점자 책갈피 만들기' 상설체험이 진행된다. 24일 오후 1~3시에는 청주 무지개점자도서관 직원들에게 점자의 개념과 점자 읽고쓰기 등 점자의 기초를 배워보는 '처음 만나보는 점자' 체험이 열린다. 체험과 전시는 당일 현장에서 참여·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문화재단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충북문화관에서 '숲속 인문학 카페'를 운영한다. '숲속 인문학 카페'는 생활 속 인문 정신문화 확산과 소양 함양을 위해 인문학과 연계된 경제, 산업, 영화 등 다양한 학문 관련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달 첫 행사는 14일 '말과 글로 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원국 작가가 진행한다. 이어 △5월 김동훈 서양고전학자의 '인공지능과 인문학 생명력의 부활-르네상스' △6월과 7월 안현배 미술사학자의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Ⅰ,Ⅱ' △8월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함께하는' 영화에 관해서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 것들, 두 번째 이야기' △9월 정장진 문학평론가의 '시네마 인문학-영화사를 바꾼 두 편의 영화' △10월 이완배 기자와 함께하는 '공감의 경제학 두 번째 이야기-불평등과 더 나은 세상' △11월 그룹 다섯손가락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였던 이두헌의 '비틀즈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가'가 열린다. 행사 참석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되며, 카카오톡 채널 문화이음창을 통해 신청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관(043-223-4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지역 초등학생 2~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직지문화학교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어린이 직지문화학교는 직지와 우리나라의 전통 인쇄문화, 역사 등을 체험을 통해 배우는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12주차로 운영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수업은 비대면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대면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가능한 상황이 되면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수강료·재료비는 무료다. 수강 신청은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043-253-4492, 4494)로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주시가 시민들이 기획하는 문화도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며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는 문화도시 충주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지역 내 청년 11명으로 구성된 청년문화기획단을 위촉하고 지역별 세대별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성서동 구도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첫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청년문화기획단은 7일 노은면, 수안보면 주민, 9일 중견 예술인, 12일 엄정면 및 앙성면 주민 등 총 9회에 거쳐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며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의견을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문화적 삶을 실현하는 사회적 장소로서 도시를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시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실제 주민들과 지역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 및 문화에 대한 기대치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 추진 기획단은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
[충북일보] 국립세종도서관이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을 초청, 28일 저녁 7시부터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실시간 방영되는 이번 강연의 참가 신청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 044-900-9152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청주가 2020년 전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1년 차 성과 평가에서 청주가 전국 7개 문화도시 중 1위(최우수)를 차지했다. 이에 올해 기본 사업비 28억 원에 추가 인센티브 4억 원을 확보, 모두 32억 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차 법정 문화도시 성과 평가는 지역문화진흥법 제14조에 따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가 1차 법정 문화도시 7곳(부천시, 천안시, 청주시, 원주시, 포항시, 부산 영도구, 서귀포시)을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수행 활동을 살폈다. 심의는 '거버넌스'와 '성과' 2개 영역의 5개 중분류, 11개 지표, 34개 이상의 세부지표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비전 공유 △거버넌스 구축 △사업추진 역량 강화 △협력과 네트워크 △문화진흥 △지역발전 등의 추진실적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청주시는 전체 평가 비율의 65%를 차지한 '거버넌스'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도시센터 전담 조직 구성과 상호추천제를 도입해 시민들 스스로 시민위원 21명을 위촉해 통합
오랜만에 청소년 강의를 부탁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미와 호기심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했다. 짧은 시간의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발표한다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인터넷을 뒤져서 몇 편의 영화를 선정했지만 너무 뻔하고 부족한 느낌의 작품들. 그래도 어느 정도 다음날 강의를 마무리하려는데 갑자기 눈이 시원한 다큐멘터리 작품이 내 시선을 자극했다. 제목에 '선생님'이 있다. 청소년에게 선생님은 인생의 초입에 서서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생각으로 늦은 시간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이럴 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바닷속 비경은 마치 바닷속을 프리 다이빙하는 착각을 들게 했다. 숨을 죽이고 바닷속 여행을 했다. 감독 제임스 리드와 피파 에를리히가 제작자 크레이그 포스터와 함께 2020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웨스턴에서 8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을 촬영했다. 주인공인 크레이그 포스터는 20년 이상 다큐멘터리를 찍어왔다. 그리고 약 9년 동안 매일 다이빙을 하면서 인체가 추위에 적응하는 과정을 기록하며 바다…
[충북일보] 증평군립도서관이'제57회 도서관주간 및 세계 책의 날'을 맞아 13일부터 25일까지 비대면 독서문화행사를 연다. 매년 4월12일부터 18일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전국 독서문화 캠페인을 전개하는 도서관 주간이며,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17일부터 2일간 6세 아동부터 초등 2학년생까지 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창의미술 프로그램 '마리모 어항 만들기'를 진행한다. 18일 오후 2시에는 봄을 표현하는 마술 공연 '꽃을 활용한 다양한 마술'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공연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하루 전날 군립도서관 홈페이지나 네이버 밴드에서 링크를 확인 할 수 있다. 행사기간에 도서관을 방문할 경우 1인당 2권으로 한정했던 도서 대출 권수 또한 10권까지 가능하고, 연체자 제로(Zero) 주간으로 도서 연체 시에도 바로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주간 프로그램이 책과 친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제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3일부터 북 큐레이션 행사인 '미친책(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을 소개합니다'를 운영한다. 도서관은 그동안 베스트셀러나 신간도서에 밀려 독자들과 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인 미 대출 도서들로 테마 서가를 구성하고 기존 대출가능권수 외에 특별대출로 권수 제한 없이 추가로 대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3년 이내 구입도서 중 한 번도 대출되지 않은 도서관의 숨어있는 양서를 소개하고 이용을 권장함으로써 다채로운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도서관 자료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책갈피를 배포하는 도서관 이용 캠페인 '우리는 왜 도서관에 가는가', '2021 독서챌린지 특별홍보행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도서관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편독 없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제안한다. 박상천 관장은 "여러 분야의 정보를 공유해 이용자의 독서활동이 풍요로워지고 나아가 시민 독서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알림마당이나 열람팀(641-37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생거진천혁신도시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2건이 선정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이야기가 있는 코딩'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의 대중화와 인문정신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에게 사회적 이슈와 지역사회 여건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이에 대한 인문 강연과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혁신도시도서관은 공모선정으로 사업비 900만 원을 지원받아 '죽음으로 빛나는 삶'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을 운영한다. '이야기가 있는 코딩'은 초등학생들에게 그림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코딩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컴퓨팅 사고력 신장과 논리력·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사서가 코딩교육에 활용할 선정도서를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책읽기를 진행하고, 코딩 전문 선생님의 주도로 기초적인 엔트리 사용법 교육과 엔트리와 키트를 연결하는 코딩 실습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학업일정에…
[충북일보] 공주시가 전국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8일까지 '14회 공주 석장리구석기문화재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연다. 주제는 '석장리 구석기인과 함께 생존하기', 그림 도구는 제한이 없다.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재청장상·1명·문화상품권 10만 원) △최우수상(3명·문화상품권 각 5만 원) △우수상 △특선 △입선 등의 상을 준다. 특선 이상 수상작은 6월 한 달간 석장리박물관에 전시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sjnmuseum.go.kr)에 올라 있다. ☏041-840-8927 공주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오는 14일 삼짇날(음 3.3.)을 맞아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다채로운 봄맞이 행사를 펼친다. 봄을 알리는 삼짇날에는 꽃놀이를 즐기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서로 마음을 다잡고 한 해의 건강과 평화를 비는 세시풍속일이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봄 향기가 가득한 봄꽃을 10시부터 체험관 방문객 33명을 대상으로(선착순) 무료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절기음식(화전과 화채 만들기) 체험과 꽃차 만들기 체험이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각 16명 사전신청(선착순)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화전과 화채 만들기'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꽃차 만들기'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하며, 참가비는 화전과 화채는 1만원, 꽃차는 2만 원이다. 모두 포장용기가 제공된다. 한우리의 전통 문화 뿐만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다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우리의 문화를 좀 더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대한민국'작은 꾸러미를 대여, 운영하고 있으며, 마지막 주 수요일인 4월 28일 오후 2시엔'월과 채와 오이선 만들기'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이 영유아 독서운동 '청주 아이러북(LoveBook)'의 캐릭터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아이러북'은 아기 출생과 동시에 그림책을 선물해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송도서관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163건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1차 내부 심사를 거쳐 35건의 응모작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은 △최우수상(1건) '또롱이' △우수상(2건)'리디(read-i), 부키(book-i)', '해랑, 늘해랑' △장려상(3건) '북끄(Book + Egg)', '읽어용, 들어용', '두루와 아리' △노력상(11건) '알다와 그루' 등이다. 심사는 지역작가, 전문분야 교수, 청주 아이러북 자원활동가, 기자 등 외부 위원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캐릭터 이름의 상징성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의 주제적합성 △소재와 이야기 전개에 대한 창의성 △다양한 홍보가 가능한지에 대한 활용성 등이다. 시상식은 추후 아이러북 선포식 행사 시 추진할 예정이다. 오송도서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캐릭터의 이름과 스토리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을 브랜드
[충북일보] 세종시는 "올해 시 산하 공공도서관에 등록된 시민 독서동아리 26개 팀을 오는 20일까지 공개 모집, 활동에 필요한 책(팀당 월 5권)과 독서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모두 24개팀이 선정돼 시의 지원을 받았다. ☎ 044-300-3933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인천으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평소 같으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할 정체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에서 2시 30분 거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 '톱 5'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충북 충주 출신의 김경욱씨가 사장이다. 그를 만나 코로나 시대 인천공항의 미래와 함께 중부권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청주국제공항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글로벌 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인천공항 뿐 아니라 항공사, 면세점 등 항공업계 전체가 역대 최악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물론, 코로나19가 현재 인천공항 위기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주변공항과의 허브 경쟁 심화, 정규직 전환 갈등, 임대료 감면 및 4단계 건설 예산 자체 조달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오늘의 위기를 기회 삼아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미래 공항, 글로벌 허브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을 만들겠다." ◇세계 공항과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수십억 원짜리 옥천 향수호수길이 준공 후 전 구간을 제대로 한번 사용을 못해 졸속 준공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일부구간이 낙석발생으로 준공 1년여 개월 만에 추가로 50억 원 예산을 더 들여 붕괴위험 정비 공사를 해야 할 형편에 놓였기 때문이다. 옥천군과 주민에 따르면 K-water가 옥천군으로부터 예산 67억 원을 위탁받아 대청호수변 5.6㎞의 향수호수길 녹색탐방 길을 조성해 지난 2019년 11월 준공했다. 이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에서 시작해 오대리 옛나루터, 황새터, 용댕이(황룡암)를 지나 주막마을까지 이어진다. 왕복 11.2㎞의 옥천의 대표적 산책코스다. 그러나 준공 1년4개월 만에 반쪽자리 호수 길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2020년 해빙기인 2월 용댕이(황룡암)서부터 주막마을까지 절개 면에서 낙석이 굴러 떨어져 데크에 커다란 구멍이 나고 난간을 파손시키는 등 잦은 안전 사고위험이 우려됐다. 이에 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준공 이후 이 구간 2.3㎞를 완전히 통제해 왔다. 이어 군은 지난 3월 30일부터 예산 1천800만 원을 들여 황새터에서 용댕이 구간 1㎞에 대해 파손된 데크와 난간, 강화
[충북일보] 인천으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평소 같으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할 정체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에서 2시 30분 거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 '톱 5'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충북 충주 출신의 김경욱씨가 사장이다. 그를 만나 코로나 시대 인천공항의 미래와 함께 중부권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청주국제공항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글로벌 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인천공항 뿐 아니라 항공사, 면세점 등 항공업계 전체가 역대 최악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물론, 코로나19가 현재 인천공항 위기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주변공항과의 허브 경쟁 심화, 정규직 전환 갈등, 임대료 감면 및 4단계 건설 예산 자체 조달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오늘의 위기를 기회 삼아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미래 공항, 글로벌 허브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을 만들겠다." ◇세계 공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