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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청주 예술인과 옛 이야기의 콜라보! '2030 청춘야간연회 을사갑회도'

  • 웹출고시간2025.06.12 14:17:10
  • 최종수정2025.06.12 14:17:1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청주 국가유산 야행 기간 청주 중앙공원에서 펼쳐진 을사갑회도 공연 모습.

ⓒ 이동희 시민기자
[충북일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청주 중앙공원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10주년 행사가 열렸다.

특히 중앙공원에 있는 문화유산 '망선루'에서 진행된 '2030 청춘야간연회 을사갑회도' 프로그램은 청주의 문화예술단체와 재즈 밴드가 함께 기획한 복합예술공연으로 청주의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

망선루는 옛 청주 관아 건물 중 사람들이 연회와 모임을 즐기던 일종의 문화공간이다. 망선루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문인 한명회가 지은 이름으로 '신선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공연명 을사갑회도의 모티브가 된 문화유산 을축갑회도는 17세기 충북 양반들의 친목 문화인 '갑회(일종의 계모임)'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에는 을축년 1625년(인조 3) 청주에서 태어난 문인 7명이 62세가 되던 1686년(숙종 12)에 청주 보살사에서 동갑내기 회갑연을 가졌을 때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문화유산과 역사 이야기를 모티브로, 문화예술단체 '주주'와 재즈 밴드 '살로메'가 함께 2025 을사년을 붙여 2030 청춘야간연회 을사갑회도 공연을 만들었다.

공연은 청주 국가유산 야행 망선루 행사장에서 '갑회' 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재즈'를 선보였다.

관객은 갑회를 즐기는 양반이 돼 망선루 앞 잔디 1인 테이블에 앉아 전통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했다.

을축갑회도의 연회를 재현한 풍악과 누각, 전통주, 전통 병풍 등으로 망선루 이름에 담긴 바라본다의 의미를 현장 연출에 담기도 했다.

공연은 19세부터 39세까지 청주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고, 매 회차 만석을 이룰 만큼 흥행했다.

공연을 기획한 문화예술단체 주주의 김현묵 작가는 "을사갑회도는 미술 작가와 함께하는 초상화 그리기 체험과 이 시대의 풍악인 재즈 공연, 그리고 미식 청주의 전통주 체험이 결합한 복합문화예술"이라며 "작년 야행에도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는 모집인원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밤 청주의 청년들이 모여 오늘이 잊혀지지 않도록 그림으로 기록하고 지역의 옛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통한다는 점이 이 공연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라면서 "작년과 올해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야행 행사장뿐만 아니라 다른 축제에서도 '을사갑회도' 공연을 선보이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꿀잼 청주'를 슬로건으로 축제 즐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는 청주. 축제장에서는 많은 지역 예술인들이 청주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하고 참신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옛 이야기를 축제장에서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2025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 이동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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