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자연의 향기라면 예술은 인간의 향기입니다. 연극으로 웃고 울며 살아온 인생 40년 대학교 때 연극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나종사랑, 울어라 열풍아, 맹진사댁 경사, 청주아리랑, 흥부와 놀부 등 200여 편의 연극을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출연했습니다. 연극인생 40년 중 30년은 극단 대표로 일해왔습니다. 척박한 지역 연극에 희망의 불씨가 행여 꺼질까 노심초사하며 지역과 함께, 시민과 함께, 무대를 지키며 공연문화의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청주예총 사무국장, 충북예총 사무처장, 그리고 현재는 청주예총 회장을 맡아 청주의 문화예술의 선봉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의 시대, 문화로 씨앗을 뿌리고 예술로 꽃을 피우는 일을 마다 않고 달려온 문길곤, 진정한 청주문화의 파수꾼 당신을 희망얼굴로 함께 응원합니다. #희망얼굴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방울 모여 바다를 이룬다 선한영향력은 모두가 희망이다 다음의 희망얼굴은 누구일까요?
직지의 바다 - 꽃 피다 김선중 충북시인협회 감사 꼭꼭 묶는 재미로 엮었는데 틀 속에 갇혀 있다가 얼마 뜨지 못한 글자 배가 올라 온다 해적에 짓밟히는 활자 여기 저기 불탄다 산산히 흩어진다 옷이 되고 우산 되다 벽지에 직지 애들 한자 공부 골방에서 끌려 나와 새소리 들리지 않는 흙더미 아래 눌린 문자 물길이 생겼다 숨통이 트이다 샘터로 올라와 목마른 대지를 적신다 벚나무 가지에 꽃피다 백운화상초록직지심체요절 글자들 잘 키워 도시의 불빛이 필요해 진본이 없다 껍데기가 판치고 있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것도 없다 우상의 신전을 지으려고 막상 신이 없다 새로운 신 제 발로 와서 걸어 다녔으면 미움도 그리움도 떠난 핸드폰 울리지 않는 세계 붙잡히지 않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 지나간다 오늘 꽃비가 분분하다
황소 (Ⅰ) - 인연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허허 벌판 박힌 뿌리 구구 절절 인연되어 아침 햇살 엉긴 고리 저녁 노을 피를 삼켜 뒤틀린 오장육부를 달맞이로 잠재운다 삼수(三水)나 갑산(甲山) 가는 길은 꽃 피고 새 운대나 송사리 떼 몰리듯 시계추에 매달린 삶 해 질 녘 작은 주막은 사는 얘기 훈훈하다.
동진강이라 불러 주세요 아정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어머니 언젠가 저의 고향이 셋이라 하였지요 진천 두타산이 하나요. 청주 적현이 또 하나요 그리고 세종 전의까지도 저의 고향이라고 하셨죠 남들은 하나인 고향이 저는 왜 세 개냐고 묻던 날 어머니는 웃으시며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더 좋은 거라고 그래야 합심하여 어려운 일도 이겨나간다고 골짜기마다 이야기 모여 흘러 셋이 하나가 되어 미호천이 되고 금강으로 흘러가던 날 강 아래 미호종개가 하늘에선 황새 가족이 함께 어울려 노닐며 이렇게 기원했습니다 너의 이름은 미호천도 아니고 미호강도 아니야 너의 진정한 이름은 동진강이야 잠시도 떨어져 살 수 없는 정북동 토성*에게 물어봐 너의 오랜 친구 소로리 볍씨*에게 물어봐 어머니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이름 미호천 이제는 저의 참된 역사의 이름, 동진강으로 불러 주세요 쉼 없이 89.2㎞ 윤슬 반짝이며 억새가 황금빛 타고 흐르는 아주 오래된 이름, 동진강이라 불러주세요 *소로리 볍씨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의
만선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꽃이 진 자리는 붉은 추억이어라 꿈틀거리던 여름날 지존이 숨은 씨앗 한 톨에도 우주가 보이니까 회춘의 약조를 지키겠다며, 바람도 시나위로 불어오니까~ 채색의 붓을 든 가을 여신이 다홍빛으로 덧칠하는 세월의 흔적 추색의 주조음이 춤추는 고갯마루에서 우리도 몸살을 앓으며 물이 든다 광대놀음 질펀하게 풍악을 울리며 만선의 뱃머리 출항을 서두른다 비움과 채움의 교차로에서 우주의 공자전도 노곤한지 덜커덩 쿵 절름거리며, 시월은 하늘로 내지르는 혼신의 투쟁으로 자꾸만 무겁게 익어만 간다
단풍 1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편집주간 안달이 났구나 시절이 수상하더니 청산은 도화 들고 덩달아 맑은 호수도 낯을 붉히고 산을 오르는 오색 사람 물결 가을산 홍역을 앓는구나
가족정원 정기석 상당문학회장 붉게 타오르는 자줏빛 엄마꽃 좋아 기다리며 보고픈 명자꽃 앞에 서니 추운 회초리 맞고 일찍 웃던 산수유 미선꽃이 벌 나비 손님 끊겨 문안 인사 못하네 할매 검버섯 돋아나고 허리 깊이 굽도록 일그러진 초라한 얼굴 외로운 세월 속에 가슴 아려오네 손자 모란 꽃망울 붉어지니 가족정원 아롱다롱 살아왔지만 굽이굽이 사연 속에 눈물이 그렁그렁 옷깃 적시네
맨드라미 계숙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금계동 할머니 집 우물가 원형화단 할머니 손길 닿은 곳마다 꽃 잔치 마당 가에 흐드러진 맨드라미 수탉 벼슬 닮았다 나는 할머니 생각나 맨드라미 차 마신다
코스모스 관솔 이궁묵 충북시인협회 회원 빨간 원피스 하얀 속치마 연분홍 입술 바람이 불 때마다 손을 흔들고 있는 오래전에 잊혀진 여인 하고 싶은 말 숨기고 있는지 눈 마주하면 수줍은 미소 아쉬운 마음 두고 발길 돌리지만 왠지 허전한 마음 찬 서리 내려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너
들꽃 한 송이 임상은 충북시인협회 회원 발길이 숲을 향하는 산책하기 좋은 계절 온몸을 감싸주는 가을바람 살살 불어 나직이 자리를 지켜낸 질기디질긴 생명력 길섶 돌 틈 사이 들쭉날쭉 피워낸 야생화 밟힌 세월 뚫고 돋아난 들꽃 한 송이 가꾸는 사람 없어도 피어나는 들꽃 좀 봐
잎과 매미 흙내 김흥래 충북시인협회 회원 턱에 차오르는 숨으로 빠알간 탄소를 뱉어다오 기꺼이 달게 삼키고 그대에게 보낸다 파아란 산소 아침부터 심술 난 태양이 세상을 달구어도 그늘로 온 지구 막아주려니 어서 오라 겁먹지 말고 지친 그대 호흡 두둑한 산소 가방 가져가려마 무에 망설이느냐 매미가 저리 소리쳐 부르는데
새털구름 김영철 충북시인협회 회원 가을이 몽실거리며 피어오르고 내 사랑도 함께 부풀어 오른다 세월의 주름살은 출렁이고 내 이마의 주름도 같이 일렁인다 봄여름의 흔적은 붉게 물들어가고 내 청춘의 열정도 짙게 타들어 간다 잉잉대는 가을의 소리 내 삶의 메아리 소리
자연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자연은 내게 글자 없는 책이다 글자 없는 책을 고요히 들여다보면 날고 싶은 글자들이 내 안에 들어와 초롱초롱 눈을 뜨고 파릇파릇한 시어들이 빈 노트에 무성해진다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 △이성희 〃 경영기획실장 △김영식 〃 경영기획실 차장
텃밭 사랑 남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우리 집 텃밭은 채소가게 고추도 주렁주렁 아빠 사랑도 주렁주렁 가지도 주렁주렁 엄마 사랑도 주렁주렁 상추도 있고요, 쑥갓도 있어요 애호박도 주렁주렁 오이도 주렁주렁 아욱도 있고요, 시금치도 있어요 우리 집 밥상 위에는 텃밭에 심어놓은 엄마의 사랑도 있고요, 아빠의 사랑도 있어요
능소화 이양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뜨거운 더위와 비바람을 이기고 밝은 미소 머금으며 영그는 능소화 초록 줄기는 흔들리지 않고 뻗어가는 굳센 의지 혼탁한 사회에서 힘을 내라며 세상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자는 해맑은 생명력이 넘치는 싱그러운 꽃 님을 향한 애달픈 그리움으로 귓가에 맴도는 사랑의 속삭임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름답구나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떨쳐내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자고 예쁜 미소 짓는 꽃 천년 세월을 함께하며 눈이 시리도록 불타는 열정의 사랑이 가슴을 적시고 은은한 향기로 마음속에 흐르는 능소화
夫婦 대은 김동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하늘이고 땅이올시다. 하늘은 그 넉넉한 빛으로 땅을 적시고 땅은 그로 하여 늘 큰 가슴으로 보듬어 가꾸나니 아! 하늘과 땅 태초에 하나여서 진정 사랑이 넘치는 부부는 강을 이루어 바다로 흐르나니
허락해도 될까요? 김경인 충북시인협회 부회장/충주지회장 잠깐의 시간 단 하루만이라도 자연인처럼 살아보고 싶다네요 현대인의 분신인 폰도 없이 가슴 설레는 한 권의 책을 손에 잡으면 배부르겠다고 하네요 하늘 향해 팔베개하고 누워 소리 한번 멋지게 질러보면서 자연이 일상인 것처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모든 것을 소통하는 자연인처럼 하루만이라도 살아보는 것이 내 남자의 로망이라네요 연장은 안 된다고 다짐을 받고 단 하루를 허락해도 될까요? 내 남자의 로망이라니요
축구경기장 쓰레기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축구 경기 구십 분 끝난 후 함성 요란했던 좌석마다 관람객은 여기저기 그냥 벌떡벌떡 빈손으로 떠난다 꿀컥꿀컥 마시다가 그냥 둔 플라스틱 빈 병이 의자마다 오뚝 야금야금 아삭아삭 먹던 과자봉지도 주인 떠난 줄 모르고 기다리고 있네 플라스틱 신문지 음식물 찌꺼기 따로따로 커단 봉투에 가득가득 관중 수에 따라 손길이 더 바쁘다 내 쓰레기 내가 가져갔으면
삼릉, 천년의 고도 아정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작은 물방울 나비 되어 숲속을 날으니 햇살 드리워진 천년의 얼굴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 신비로운 시간 솔잎마다 가득하다 무리져 서 있는 고결한 선비들 사계절 변함없이 왕릉을 호위하며 아침마다 두 손 모으고 문침을 드린다 신라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듯 짙고 엷음이 들고나는 천년의 소나무 향이 풍월도의 영혼을 가득 싣고는 오늘도 산 넘고 물 건너 동쪽 하늘 문을 연다 시류에 굴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기에 이리저리 휘어져 하늘 향해 치오른 모습을 보며 너와 나의 마지막 소풍 길 이정표로 삼으려 한다 지금도 재흥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커다란 바위 한쪽에서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릴 때 천년의 고도는 힘차게 포효하며 차오르고 있다 *문침 ; 임금이 자는 곳에 직접 가서 올리는 문안 인사. *삼릉 : 경주 삼릉숲
유안이의 마음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회원 할머니 손을 잡고 어린이집 가는 길에 상상도 할 수 없고 예상 또한 못한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나 조심스레 꺼내고 "할머니, 나는 해님이 안 좋아, 깜깜한 밤이 좋아." "왜? 우리 유안이는 달님이랑 별님을 무척 좋아하는구나." "아니, 깜깜한 밤이 되면 엄마 아빠가 오니까" 짠하게 스며들어 먹먹하게 이는 전율 깜깜한 밤이 돼야 온다는 엄마 아빠 애틋한 설렘 속에서 기다리다 잠들었을 여권도 소용없는 꿈나라 여행인데 똑똑똑 노크하면 와락와락 안겨올까 살포시 다가가보니 눈물자국 얼룩진 윤회(輪廻)로 길들여진 일상을 뒤로 한 채 내 안의 안식처로 타박타박 걸어가면 현실의 모순 앞에서 오늘도 기다리는……
비움 안광석 충북시인협회 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산을 오르다 그늘에 서서 나무에게 묻는다 늘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땀을 식히며 나의 심장은 얼마만큼 부풀어야 바람 소리를 엿 볼 수 있는가를 산을 내려오면서 나무에게 묻는다 왜 나뭇잎을 떨구는가를 숲길을 걸으면서 나의 가슴을 얼마나 비워야 나무를 닮아 갈 수 있는가를
이럴 줄 알았더라면 정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늙어가기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알지 못하는 젊은 사람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앞만 바라보며 걸어가네 늘어지기도 하고 당겨지기도 하다가 원래 위치로 와주는 고무줄 같은 청춘이면 참 좋을 것을 이렇게 옹골지게 늙어놓고 보니 그동안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지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했는지 이럴 줄 알았더라면 새싹으로 발을 디딘 꽃도 결국은 평생을 꽃으로 남지 못하고 스러져가듯이 모든 것은 한순간 그대만이라도 현명하기를 눈부시게 젊고 젊은 날 즐겁고 행복해지는 법부터 깨우치기를
살아 있는 박물관 난초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박물관에 들어서니 옛 성현들의 얼굴이 반갑게 맞이한다 진열장에 그들이 남긴 깊은 생각과 느낌의 발자취 유적과 유물을 향해 시선을 멈춘다 우윳빛 백자 색깔 자연의 마음이 곱게 염색된 듯 아롱진 빛깔이 내 눈으로 들어와 반짝반짝 염색되는 내 마음 한 시대의 유공자들을 바라보며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철학적인 삶, 숭고한 감정들이 유리 안에 감도는 듯 또 다른 나의 모습도 저들 속에 함께 진열되어 다음 세대 후손들에게 참된 역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판도라 상자 속에 숨겨진 보석처럼 옛 성현들이 살다 간 그 자리에 나도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부처님 좌상에 팔이 잘려간 아픈 역사 속에 우리 모두 한 자락 허심을 풀고 연꽃 속에 향로의 불꽃이 꺼지지 않길 두 손 합장 엄숙히 머리를 숙여본다.
비가 오면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고향 집 꽃밭의 그리운 향수 속에 살피꽃밭 따라 아련히 파고들던 아스라이 스며드는 풀 향의 풋풋함 비 오는 날에는 사랑의 향기가 난다.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업무방해 혐의 등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을 받아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2개월 만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선고공판을 열고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게 6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년간 반복 범행한 것으로서 그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에서 죄책도 무겁다"며 "청탁금지법위반 범행은 고위공직자로서 적지 않은 금원을 반복적으로 수수하여 스스로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위를 한 점에서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범행은 민정수석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정치권의 청탁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비위혐의자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것으로서 그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면서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지역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청주시 흥덕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가 발표한 '2022 청주시 화학안전관리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지역 유해화학물질 사용업체 153곳 중 94개 업체가 흥덕구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구에는 55곳, 서원구에는 3곳, 상당구에는 1곳의 업체가 운영중이다. 청주지역 유해화학물질 관련업체는 사용업과 판매업, 제조업, 운반업, 보관저장업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사용업의 비율은 전체 관련업체의 절반에 달한다. 전체 329곳의 사업장 중 153곳이 사용업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판매업이 139곳, 제조업이 30곳, 운반업이 5곳, 보관저장업이 2곳이다. 시 관계자는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지 등 흥덕구에 산업단지와 관련 업체가 밀집되어있다보니 다른 지역과 비교해 흥덕구에 유해화학물질 사용업체가 집중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마다 동절기와 하절기 화학물질 누출 취약시기에 금강유역환경철과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고 화학물질 취급관리자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충북도소방본부, 육군, 공
[충북일보]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청주가정법원 유치 추진 활동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양원호(60) 충북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이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양 신임 회장은 '청주가정법원 유치 추진 활동'을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이전 집행부부터 청주가정법원 유치 활동을 시행해 왔는데 잘 안됐었다"며 "가정법원이 설치가 되지 않은 곳이 전북과 충북, 강원 그리고 제주 등이 있는데 특히 전북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공동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정법원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가정법원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충북도와 지방의회,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이 힘을 합해 총력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년 충북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하는 '법관 평가 하위법관 공개' 질문에 대해선 양 신임 회장은 "법관 평가의 목적은 재판이 더욱 공정하게 진행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 어느 법관을 모욕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법관 평가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법관에 대한 평가 자료는 대법원과 각 지방법원 법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당분간 하위법관을 평가받은 법관들을 공개하진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