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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5.28 13:45:20
  • 최종수정2025.05.28 13: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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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1일 반기문 전국백일장이 열릴 음성 설성공원 전경.

ⓒ 이수안 시민기자
초록이 짙어지는 여름 초입이다. 오는 6월 21일 토요일 반기문 전국백일장이 열릴 음성 설성공원이 부지런히 초록을 쌓아간다. 공원 입구 잣나무 숲에는 그늘이 깊어 가고, 공원의 초록은 성큼성큼 큰 보폭으로 내달리고 있다.

요즘 음성문인협회는 백일장 개최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백일장의 성공을 위해 홍보 활동에 열심이다.

15회를 맞는 반기문 전국백일장의 참가대상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일반부, 외국인·다문화부 등이다.

과중한 학업에서 잠시 벗어난 학생들이 백일장에 참가하는 시간은 기나긴 삶의 여정에서 소중한 경험이 돼줄 것이다.

글쓰기는 결국 자신과 대화하는 작업이다. 글을 쓰면서 내면 깊숙이 들어가 보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겉치레를 벗고 마주한 자신과의 대화 속에서, 현재의 고민을 풀 작은 열쇠 하나를 찾게 될 수도 있다.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도 있다. 자신 안에 잠재하는 문학적 역량을 발견할 수도 있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참신한 신인 작가의 탄생을 기대한다.

외국인·다문화부에서는 감동적인 글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뿌리 내리기까지 겪었을 희로애락을, 그들만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와 유기적으로 하나 되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6월 21일 셋째 주 토요일이다. 설성공원의 야외음악당, 잣나무 숲, 경호정, 음성천에 늘어선 아름드리 백합나무 그늘…. 곳곳에서 원고지를 채우는 손끝마다 각기 다른 삶의 조각들이 새겨질 것이다.

설성공원에서 피어날 그날의 문장들, 그 속에서 새로운 작가들의 얼굴을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 이수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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