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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사투리대회' 공정성 논란, 대상 수상자 특혜·표절 의혹 불거져

군수 친척이자 면장이 이끈 팀 대상 수상, 지역사회 "취지 훼손, 제도 개선 시급"

  • 웹출고시간2025.05.27 17:26:22
  • 최종수정2025.05.27 20:09:38
[충북일보] 단양군이 전통문화 보존과 주민 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단양사투리대회'가 공정성 논란과 특혜 시비에 휘말리며 지역사회의 깊은 실망을 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이 단양군수의 친척이자 현직 면장이 이끈 팀으로 밝혀지며 대회의 순수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대회는 단양 고유의 사투리를 활용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정체성을 고취하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지만 대회 당일 현장 분위기는 본래 취지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면장이 직접 팀을 꾸려 출전하고 대상을 받은 점에 대해 "공직자의 역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장에서 단독으로 출전한 한 지역 주민은 열정적인 연기로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으나 대상은 해당 면장 팀에게 돌아가며 "대상은 이미 내정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나머지 참가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던 셈"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여기에 수상작이 SNS상에서 유명한 '서울 신랑 경상도 신부'의 에피소드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대회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장면 구성과 대사 흐름이 똑같고 단어 몇 개만 바꾼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독창성과 창의성 등을 고려해도 잘못된 심사라는 주장이 일며 대회 운영의 신뢰성 자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역 주민 A씨는 "면장이 주최 측 공무원이자 군수의 친척인데 상까지 받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래서야 누가 대회를 믿고 참여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대회 관계자는 "심사는 사전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면장 팀의 참가 또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순수한 참여였으며 절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아 지역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공직자는 대회 운영에 집중하고 수상 경쟁에서는 배제돼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제도적 보완책 마련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논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대회 운영 전반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제도적 장치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단양사투리대회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행사로 출발했으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행사의 본질과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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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