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 송학면의 농촌 작은 학교인 송학초등학교가 지역동행 교사동아리 '송학 행복 소나무'와 전교생 대상 마을교육활동가 협력 수업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온마을 교육과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제천 온마을배움터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활동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지역을 탐구하며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송학 행복 소나무' 교사동아리는 지역의 자연, 문화, 산업을 직접 탐방하며 교육과정에 적용할 요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야생화 농장을 방문해 식물 생태와 지역 기후를 관찰하고 교사 자택의 '야생화 정원 가꾸기'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적용 과정을 살펴보는 등 실천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제천의 유서 깊은 점말동굴과 유적체험관을 탐방해 역사, 지리, 과학을 융합한 탐구 수업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지역 특화 산업인 가죽공예 체험을 통해 창작 수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교사들의 심층 탐구 활동에 더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마을교육활동가 협력 수업이 병행돼 지역 연계 교육의 지평을 넓혔다. 1~3학년 학생들은 전래놀이 전문 활동가와 함께 총 6차시에 걸쳐 '또래·공동체 전
[충북일보] 음악이 편견의 벽을 허물었다. 보은 삼산초등학교가 1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충북 최초의 중증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네페스 루아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장애이해교육을 겸한 특별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이 아니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열정적인 연주로 무대를 채우며 학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무대를 이끈 김남진 예술감독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새로운 조화를 만드는 힘"이라며 음악이 가진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전했다. 학생들은 단원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연주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학생들은 "소리가 정말 멋졌다", "장애가 있어도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편견 없이 친구들을 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짧은 한마디마다 공연이 남긴 울림이 묻어났다. 정수정 교장은 "음악이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계기가 됐다"며 "루아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산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성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육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옥천여자중학교 유도부가 충북 유도계를 뒤흔들었다. 15일 진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 충청북도교육감기 유도대회' 여중부 경기에서 옥천여중 선수들이 나란히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주인공은 손민서(-42㎏·2학년), 최은영(-57㎏·2학년), 이윤서(-63㎏·1학년). 세 선수 모두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번 대회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였다. 옥천여중은 이 승리로 다음 대회에서 충북 대표로 나설 자격을 거머쥐었다. 김옥란 교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지도자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충주 대소원초등학교가 최근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마당 키즈 도서관과 영풍문고(스타필드 안성)에서 '선물책 독서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색다른 독서 공간을 경험하고, 스스로 책을 선택하며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특별한 분위기의 도서관을 둘러보며 관심 있는 책을 골라 읽었고, 대형 서점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친구들과 자신이 선택한 책을 공유하고 내용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 토론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언제나 책봄'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인생의 길잡이가 될 '세 권의 인생책'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은 그중에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선물책'을 발견하는 데 의미를 뒀다. 한 학생은 "큰 서점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직접 골라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처음 가본 특별한 도서관도 정말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진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과 서점을 경험하며 책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
[충북일보] 증평공업고등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이 증평기록관 캐릭터 제작과 함께 굿즈 온라인 숍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공고 학생들은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의 '증평 온 마을배움터 꿈 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증평기록관을 상징하는 캐릭터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역자원을 탐색하며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증평기록관에 캐릭터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김득신, 인삼, 별, 거북이 등을 응용해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디자인 작업에는 AI 이미지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또한 이 캐릭터를 활용해 쿠션, 머그컵, 텀블러 등 다양한 굿즈(goods)도 만들었다. 학생들이 제작한 굿즈는 온라인 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숍은 QR코드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증평 / 이종억기자 증평기록관 굿즈 온라인샵 QR코드 이미지 - 증평기록관 굿즈 온라인숍 QR코드. 증평공고 디자인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 증평공고 디자인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증평군 증평공고 학생
[충북일보] 충북을 대표해 '2025년 전국 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한 청주 운천초등학교가 초등부 대상(1위)을 수상했다. 17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청주 운천초, 음성 무극중, 보은여고 총 3개교가 충북 대표로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운천초는 초등부 부문에서 참가팀 중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며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해 충북의 응급처치 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 보은여자고등학교 역시 고등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실력을 보여줬다. 장현봉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은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운천초, 보은여고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제천 송학중학교가 지난 15일 제천시 농촌연합이 주최한 '들락날락 플리마켓'에 참여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사고! 즐기고! 나누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수공예품을 플리마켓 형식으로 판매하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특히 학생들은 농촌협약지원센터가 주관한 '농촌 주니어 크리에이터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했으며 이 성과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액세서리, 장식 소품 등 학생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학생들은 판매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감과 사회적 참여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실천하며 자신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꼈다. 지도교사는 "이번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나눔과 기부로 연결해 보는 특별한 경
[충북일보] 제천 송학중학교가 지난 15일 제천시 농촌연합이 주최한 '들락날락 플리마켓'에 참여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사고! 즐기고! 나누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수공예품을 플리마켓 형식으로 판매하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액세서리, 장식 소품 등 학생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학생들은 판매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감과 사회적 참여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실천하며 자신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꼈다. 지도교사는 "이번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나눔과 기부로 연결해 보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
[충북일보] 충주 대원고등학교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뜻깊은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 학교는 최근 학생 140여 명과 교사들이 참여한 '2025 지역사회 연탄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난방이 어려운 가정을 돕고, 학생들에게 나눔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집집마다 연탄을 직접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고, 서로 협력해 작업을 진행하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몸소 느꼈다. 특히 이번 연탄 나눔은 단순한 배달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모금에 참여해 연탄 구입비용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 학생은 "우리가 모은 돈과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된다는 사실이 큰 보람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신동승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을 돕는 모습에 학교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보은여자고등학교가 전국 무대에서 응급처치 교육의 성과를 확인했다. 보은여고(교장 김규성)는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전국 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연에는 1학년 윤아영·윤지혜·이채은·변윤하 학생이 한 팀으로 나섰다. 네 학생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기도폐쇄 대응 등 전 과정에서 정확한 조치와 침착한 상황 대처 능력을 인정받았다. 팀워크도 돋보였다. 이들은 지난 1일 충북도에서 열린 '제56회 충청북도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충북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도 대회 우승 이후 약 2주간 교내에서 실전 중심 훈련을 이어가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학교의 꾸준한 교육 기반도 뒷받침됐다. 보은여고는 보은군 교육발전특구사업을 통해 성인 마네킹, CPR 피드백 장비, AED 등 최신 실습 장비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뿐 아니라 방과 후 연습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실기 능력을 다졌다. 윤아영 학생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정희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이
[충북일보] 충주상업고등학교는 연말을 맞아 최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교사 13명이 참여해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만들기, 김장 버무리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정성껏 만든 김치는 홀몸노인과 6.25 참전용사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학생들은 학급에서 배우던 공동체 정신과 봉사의 가치를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며 나눔의 의미를 깊이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김치 한 포기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종식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 지역 어르신들과 국가유공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상고의 '사랑의 김장 나눔'은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말 전통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참여·체험 교육을 실천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제천여자중학교가 대만 위산중학교(玉山中學)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계 시민 교육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교류는 양교 학생들이 영어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대만을 직접 방문한 제천여중 학생들은 위산중학교의 중국어, 과학, 영어 수업에 직접 참여해 대만의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수업 중 대만 친구들과 활발하게 영어로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의 학습 방식과 학교 문화를 비교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양국 학생들은 각자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소개하는 발표와 공연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나무 액자 만들기 등 SDGs(지속가능발전)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지구촌 문제에 대한 인식도 함께 키웠다. 제천여중 학생들이 선보인 중창, K-POP 공연, 한국무용 등은 현지 학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으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경원 교장은 "이번 국제교류가 학생들이 세계 속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충북일보] 지자체 간 과잉 유치 경쟁과 정치적 논리 등으로 무산됐던 국립노화연구소의 청주 오송 설립이 재추진된다. 충북도는 이 연구소를 유치해 인공지능(AI) 바이오(노화) 거점 조성이 목표인 'K-바이오 스퀘어'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을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하는데 핵심 인프라가 될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회가 심사에 돌입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전기획 연구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송에 연구소가 설립되면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병원, 화장품뷰티엑스포 등과 연계해 이곳이 '노화 특화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오송에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이 집적한 만큼 국립노화연구소가 설립되면 항노화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이 사업이 반영되면 연구용역에 들어간 뒤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예타 문턱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단양군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의 불법건축물 처리를 두고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불법 사실이 고발된 이후에도 단양군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특례조항 적용 가능성을 핑계로 철거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지적이다. 2024년 6월 17일 구인사 내 경량철골구조 캐노피, 회랑, 식물 온실 등 다수의 불법건축물이 적발돼 단양군에 고발됐다. 이후 2025년 2월 14일 시행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의3(이하 특례조항)은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를 위한 조건을 명시했으나 구인사 측은 이 조항에 따라 벌금 및 이행강제금 없이 양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양군의 자체 검토 결과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권해석은 구인사 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과는 군의 질의에 대해 "법 시행 이전에 적발된 위반건축물은 특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부 매뉴얼을 전달한 것으로 군 작성 문건에 나타났다. 그럼에도 군은 이행강제금 부과, 철거 명령, 고발 후 행정처분 이행 등 건축법상 필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군은
[충북일보] 길가에 버려진 쇳조각이 카페의 감각적인 손잡이가 되고, 야외 전봇대를 실내 공간 포인트 오브제로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한다. 이대영(44) 디자인한다 대표가 15년간 걸어온 인테리어 철학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다는 이 대표는 실내건축과를 졸업하고, 6년간 회사생활 후 201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회사에 있을 때는 사장님의 니즈를 반영하는 디자인이었다면, 제 생각을 풀어내는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며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모한 시작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 이 대표는 지인들의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주거 공간 수리를 거쳐 10~15평 규모의 의류 매장 인테리어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갔다. 전환점은 성안길의 한 골목에서 찾아왔다. 이 대표는 "성안길 한 골목 매장들을 거의 다 맡게 됐다"며 "그중 폐공장 컨셉으로 만든 의류 매장이 그 골목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폐자재를 구하러 직접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상업 공간 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카페 인테리어를 거쳐 본격적인 대형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