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8.9℃
  • 구름많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11.4℃
  • 구름많음충주 5.9℃
  • 맑음서산 9.4℃
  • 구름많음청주 11.8℃
  • 흐림대전 9.9℃
  • 흐림추풍령 7.5℃
  • 흐림대구 11.0℃
  • 흐림울산 12.7℃
  • 구름많음광주 12.4℃
  • 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1.0℃
  • 맑음홍성(예) 7.1℃
  • 제주 13.1℃
  • 흐림고산 12.5℃
  • 구름많음강화 13.1℃
  • 구름많음제천 4.2℃
  • 흐림보은 7.3℃
  • 구름많음천안 7.4℃
  • 구름많음보령 11.8℃
  • 흐림부여 9.8℃
  • 흐림금산 8.5℃
  • 흐림강진군 11.1℃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1.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샵스타그램 - 청주 복대동 '사계'

#요리주점 #한식주점 #한식쉐프 #제철재료 #오감만족

  • 웹출고시간2024.04.02 11:26:50
  • 최종수정2024.04.02 11:26:50

한식주점 사계 이동진 대표

[충북일보]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철을 말한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기다려지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봄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겨우내 얼었던 공기를 녹이는 따스함 때문일 것이다. 눈이 즐겁게 사방에서 피어나는 꽃과 향긋하게 입맛을 깨우는 봄 나물이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청주 복대동에 문을 연 한식 주점 '사계'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맛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진 대표는 한식으로 시작해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로 경험을 쌓았다. 레스토랑 등 음식점에서 주로 일하던 그가 주점으로 자신의 가게를 시작한 것은 안주류의 '맛'을 고려하지 않은 술집들이 많다고 느껴서다.

일을 마쳐 밤이 늦은 시간,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의 피로를 내리려 할 때면 선택의 범위가 넓지 않았다. 늦은 시간에 문을 연 가게도 많지 않을뿐더러 그곳에서 내놓는 안주는 맛있는 요리라기보다는 그저 술에 곁들인 음식일 뿐이었다.
늦게까지 일하는 이들도, 남들보다 조금 일찍 끝나는 이들도 맛있는 요리와 함께 한 잔의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형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로고와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 청주로 돌아왔다.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는 '사계'의 영업시간은 다양한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들어설 수 있는 문턱을 낮추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모든 음식의 맛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을 생각해 메뉴를 짰다. 그 계절에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사계에서 즐기고 싶은 계절을 골라 먹으면 된다. 미나리전, 소고기두릅전, 피자감자전이 포함된 봄의 메뉴는 신선한 재료를 기본으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다시마로 감싸 숙성한 광어를 얇게 저미고 어린잎, 케이퍼, 올리브 등을 샐러드로 만든 광어 카르파초는 동진 씨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회무침과 도토리묵 무침 등 시원하게 맛볼 수 있는 여름의 메뉴도 이색적이다.
한약재를 더해 끓이는 아롱사태스지수육은 알배추와 무말랭이 등을 곁들여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갈비뼈를 발라내고 포를 떠서 튀기는 갈비 튀김이나 양파와 배 소스를 발라 굽고 미나리 무침을 함께 내는 차돌박이 미나리 등도 풍성하게 채우는 가을의 메뉴에 넣었다. 청주 분평동에서 유명한 주꾸미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가져와 안주에 어울리게 변형한 주꾸미도 매콤달콤한 매력으로 단골을 확보했다.

부추를 추가할 수 있는 아롱사태스지전골과 백합 술찜, 빨강 오뎅탕 등도 뜨끈한 국물과 묵직한 매력으로 겨울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메뉴 대부분은 주재료와 어울리는 신선한 채소가 함께 올라와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사계 인스타그램
파인샤베트 등을 제외하면 소스부터 음식까지 모두 사계의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정성이 들어간다. 음식에 어울리는 술도 취향대로 찾아내 조금씩 종류를 늘려간다. 동진 씨의 시간과 정성을 알아보듯 손님들도 모든 메뉴에 애정을 쏟는다. 한정식을 먹으러 온 것처럼 술 없이 거의 모든 메뉴를 주문하는 단체 손님이나 1차로 왔지만 2차, 3차도 사계에서 분위기를 바꿔가며 자리를 이어가는 단골을 쉬이 볼 수 있는 이유다.

사계에는 계절 메뉴가 있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제철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맛보는 재미에 더해 지난 계절을 추억하는 음식의 맛도, 한발 앞서 다음 계절을 입안에서 느껴보는 즐거움도 사계의 묘미다. 사방에서 피어난 꽃들 사이에서 봄을 느끼다가도 사계에 들어서면 또 다른 계절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