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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가경동 스프링롤전문점 '리드업커피'

#스프링롤 #국내산채소 #신선한재료 #청주스프링롤 #건강식 #간식

  • 웹출고시간2025.05.06 14:41:05
  • 최종수정2025.05.06 14:41:18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리드업커피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약간 크다 싶어도 한입에 넣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쫀득하게 씹히는 라이스페이퍼를 지나면 아삭한 채소의 향연이다. 입 안을 가득 채운 향긋함이 채 가시기 전에 각자가 선택한 두툼한 속재료가 어우러진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료는 10가지나 준비돼있다.

친숙한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매콤하거나 달콤한 제육, 소불고기, 훈제오리 등 고기류를 골라 넣는다. 애써 쌈을 싸거나 그러모으지 않아도 채소와 고기가 먹기 좋게 말려있다. 바삭하게 씹는 맛을 더하고 싶을 때는 새우튀김이나 치킨텐더 등 튀김류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튀김도 그보다 많은 양의 채소로 맛있게 감싸면 가볍게 느껴진다. 얇게 부친 달걀 지단을 잔뜩 채워 고소함이 터지는 계란폭탄이나 짭짤한 감칠맛을 더한 크래미도 골고루 인기다.
K-스프링롤이라고 이름붙인 자신들의 음식을 청주 최초의 메뉴로 내세운 리드업커피는 10여 년 동안 차곡차곡 자영업 경험을 쌓아온 이윤종, 송현희 부부의 첫 번째 브랜드다. 부부는 치킨, 떡볶이, 주점 등 여러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도전했었다. 가맹점이 많지 않은 신규 프랜차이즈의 전망을 살펴 기준 삼았다. 흐름을 읽는 현희 씨의 눈썰미와 윤종 씨의 요리 실력은 매번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마케팅부터 재료 관리, 메뉴 구성까지 전담해주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을 뒤로하고 부부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남들이 하지 않는 메뉴에 대한 갈증이다. 즐겨먹던 샤브샤브에서 착안한 스프링롤이 그 답인 듯 했다. 라이스페이퍼에 직접 싸먹는 걸 귀찮아 하는 사람도 누군가 싸주는 쌈은 계속해서 입에 넣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속재료에 약간의 비법을 더하면 남들과 다르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를 정한 뒤에는 말고 또 말았다. 가능성은 있다고 봤지만 확신까지 할 수는 없었던 메뉴다. 찾아오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을 대비해 포장과 배달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속재료의 수분과 굵기, 조합 등 많은 변수가 있었다. 자칫하면 질퍽해지거나 뭉개지고 터지기 일쑤였다. 다루기 까다로운 라이스페이퍼의 질감도 어려웠다. 붙고 찢어지는 실수를 없애기 위해 정말 많은 롤을 말아보고 담아봤다.

마침내 확정된 레시피는 단단했다. 양을 조절하는 것과 균일하게 마는 것 모두 비법이었다. 양배추, 당근, 오이, 깻잎 등 가게에서 사용하는 채소는 모두 국내산이다. 재료의 단가 차이가 커 다른 재료도 시도해봤지만 질감과 맛의 차이가 확연했다. 매일 아침 가져오는 채소의 신선도도 중요하다. 그간 경험으로 체득한 까다로운 식재료와 매장의 청결 관리는 기본이다. 신선한 재료 위에 국내산 닭목살구이 등 7가지로 준비한 특별한 토핑을 얹은 포케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흔하지 않은 메뉴와 건강하고 맛있는 구성으로 금세 소문이 났지만 건강한 맛으로만 승부하고 싶지는 않았다. 애써 가벼운 메뉴를 찾아먹고 헛헛한 마음으로 곧 다음 메뉴를 찾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드업커피에는 든든한 간식류도 준비했다. 치킨 전문점의 노하우를 담은 순살 닭다리살 닭강정은 전문점보다 맛있는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푸짐한 양배추를 곁들인 토스트나 휴게소에서 먹던 맛을 업그레이드 시킨 알감자, 간식계의 전통 강자인 떡볶이도 스프링롤과 함께 찾는 단골 메뉴다.

늘 먹어도 질리지 않을 수 있는 맛의 조화가 리드업을 꾸준히 찾는 이들의 이유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매장에서 50회 가까이 주문한 단골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주문 내역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은 메뉴만 찾거나 맛있어서 자주 먹었을 뿐인데 살이 빠졌다며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간식과 야식으로도 부담없는 리드업의 메뉴들이 오전 10시반부터 밤 10시까지 시도때도 없이 분주한 주방을 채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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