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 흥덕구 운천동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길이 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 아래로 통행이 가능한 굴다리다.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은 제2운천교를 매일 지나다녀도 볼 수 없는 도로 아래다. 동선을 고려해 이 길을 찾았거나 신봉동과 운천동 지리에 밝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외진 골목, 금세 어두워지던 이 길에 인근 주민들이 반길만한 은은한 조명이 켜진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칙칙했던 외벽에 그려진 한껏 힙한 그래피티와 낮은 담장 위를 밝히는 HIP이라는 글자가 으슥한 골목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바꿨다. 노포 맛집으로 유명했던 '호도물회'를 알던 이들도 이 자리가 곧 그 자리라고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난 '굴다리다방 HIP'다. 'HIP'은 '유행에 밝다'라는 형용사로도 쓰이지만 굴다리다방은 'HIP'에 '숨겨진(Hidden)', '재미있는(Interesting)', '장소(Place)'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스틸 재질의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발밑으로 밀려오는 듯한 파도 이미지가 멈칫하게 만든다. 벽을 반쯤 부순 채로 남겨둔 구획을 넘어가면 바 형태의 테이블, 여러 소품이 가지런히 놓인 선반, 투명한 유리문이 있는 작
나들이 떠나기 좋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지금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길거리에서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에는 알록달록한 꽃을 배경 삼아 감성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단양 핫플을 추천한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장식하고 있는 장미터널과 도담정원이다. ◇장미터널 5월과 6월에 개화하는 많은 꽃들 중 장미를 빼놓을 수 없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여러 종류의 장미가 재배됐다는 사실은 벽화로도 남아 있어 그 역사를 증명한다. 관상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약 3천 년 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재래종 장미를 재배하던 한국에는 19세기 후반, 미국과 유럽에서 서양장미가 들어왔다고 한다. 장미는 선물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다양한 색상만큼이나 다채로운 꽃말이 있다. 사랑과 열정,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빨간 장미가 여전히 인기다. 우정과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외에도 다채로운 색상을 찾아볼 수 있다. 단양군 단양읍 소금정공원에 조성된 장미터널은 산책하며 거닐기에도 좋고 인생 샷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충북일보] '똑, 똑, 똑' 점처럼 방울져 떨어지던 커피가 선이 되어 쏟아진다. 한잔의 커피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점선 에스프레소 바는 이 과정을 이름에 담았다. 점과 선으로 이어진 간판의 글씨도 이름 그대로다. 점과 선으로 눈, 코, 입을 표현한 로고는 점선의 지향점이다. 에스프레소를 보고 향을 맡고 음미하는 손님들을 그렸다. 한기성 대표가 커피의 매력에 빠진 건 10년쯤 전이다. 하루에 한 두 잔씩 마시던 커피가 점차 늘었다.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이었다. 원하는 바가 다른 카페들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선을 그렸다. 비슷한 짙은 색의 액체에는 미묘하지만 확실한 차이가 담겨있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해외 곳곳을 다닌 것도 여러 커피를 비교하며 즐겨볼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다. 새로운 점과 선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국내외 1만 곳 이상의 커피 전문점을 찾았다. 기회가 될 때마다 각지의 커피농장에 찾아가 커피를 맛보기도 했다. 많이 마실수록 더 알고 싶어졌고 원하는 커피를 표현하기 위해 공부하게 됐다. 커피 선택지는 꾸준히 늘었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커피는 100곳 중 한 곳 정도에 불과했다. 맛있는 커피에 대한
[충북일보] 롱롱누들이 준비한 메뉴가 다채롭다. 가운데 커다란 접시에 놓인 낯선 생김새의 돼지 강정을 시작으로 뚝배기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갈비 덮밥, 숙주가 잔뜩 올라간 돈가스에 메밀면과 파스타, 칼국수까지 처음 본 이들은 가늠할 수 없는 메뉴가 공존한다. 지난해 가오픈 기간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문을 연 '롱롱누들'은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만든 공간이다. 의류디자인 회사에 다니던 원성철씨는 어머니의 제안으로 청주에 자리 잡았다. 요식업을 함께 해보자는 권유였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함은 있었지만 20년 가까이 여러 요식업을 두루 섭렵한 어머니를 믿었다. 가정식 백반부터 고기류와 횟감까지 다뤄보지 않은 것이 없는 어머니의 요리 실력이 든든한 자산이었다. 진행하던 프로젝트까지만 정리하고 과감하게 청주로 내려왔다. 가게 자리를 결정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벽면부터 전기까지 직접 챙기다 보니 1년을 꼬박 준비 기간으로 사용했다.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한적하고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에서 메뉴도 신중히 골랐다. 주변 상권에서 찾기 힘든 음식, 그러면서도 매일 먹어도 좋을 만큼 물리지 않는 메뉴여야 했다. 가게를 준비하며 틈날 때마다
[충북일보] 테라스가 없음에도 코끼리 테라스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날씨가 좋으면 항상 열어둘 수 있는 창, 약간의 층이 있는 내부 구조 덕이다. 창이 열려 있어도 고개를 들어 바깥을 볼 틈이 없다. 식탁에 올라온 메뉴들에 시선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코끼리 테라스는 지난해 9월 문을 열면서부터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태국에 다녀온 사람은 추억의 맛을 상기하기 위해, 태국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호기심으로 처음 찾아왔다가 엘리펀트테라스표 태국 요리를 맛보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 간판의 코끼리 그림부터 태국에서 공수해 온 여러 소품, 그릇, 물병과 컵 등으로 현지 분위기까지 갖췄다. 크지 않은 오픈 주방에서는 여러 명의 요리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엘리펀트테라스는 마느의 두 번째 이야기다. 청주 운천동의 유러피안 양식당 마느는 에스카르고, 뿔뽀, 비프 웰링턴 등 청주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메뉴와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골목 속 다이닝으로 소문난 가게다. 김영상 대표의 첫 번째 가게인 마느는 개업 이후 수년간 메뉴와 분위기를 수정하고 전환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그 과정에서 마느에 소속된 요리사들도 늘었다. 전국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 약간 크다 싶어도 한입에 넣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쫀득하게 씹히는 라이스페이퍼를 지나면 아삭한 채소의 향연이다. 입 안을 가득 채운 향긋함이 채 가시기 전에 각자가 선택한 두툼한 속재료가 어우러진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료는 10가지나 준비돼있다. 친숙한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매콤하거나 달콤한 제육, 소불고기, 훈제오리 등 고기류를 골라 넣는다. 애써 쌈을 싸거나 그러모으지 않아도 채소와 고기가 먹기 좋게 말려있다. 바삭하게 씹는 맛을 더하고 싶을 때는 새우튀김이나 치킨텐더 등 튀김류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튀김도 그보다 많은 양의 채소로 맛있게 감싸면 가볍게 느껴진다. 얇게 부친 달걀 지단을 잔뜩 채워 고소함이 터지는 계란폭탄이나 짭짤한 감칠맛을 더한 크래미도 골고루 인기다. K-스프링롤이라고 이름붙인 자신들의 음식을 청주 최초의 메뉴로 내세운 리드업커피는 10여 년 동안 차곡차곡 자영업 경험을 쌓아온 이윤종, 송현희 부부의 첫 번째 브랜드다. 부부는 치킨, 떡볶이, 주점 등 여러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도전했었다. 가맹점이 많지 않은 신규 프랜차이즈의 전망을 살펴 기준 삼았다. 흐름을 읽는 현희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1일부터 지면과 온라인 연계성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도입된 프리미엄 뷰어 서비스와 AI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엄 뷰어 서비스는 독자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홈페이지 내 PDF 바로가기 섹션에 연결된 이 서비스는 HTML5 기반의 반응형 웹 구조로 제작돼 PC는 물론 모바일, 태블릿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충북일보 지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별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으며, 온라인 기사 연계 서비스로 입체적인 기사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충북일보 과거 지면도 프리미엄 뷰어에 적용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확보했다. 기사 요약, 맞춤법 검사, 핵심키워드 추출 등 기능을 갖춘 AI 프로그램은 기자들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용한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충북일보] 회를 파는 가게에서 생선을 다루는 방법은 대부분 둘 중 하나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싱싱한 활어를 보여주거나 숙성을 위해 미리 손질한 생선이 보관돼있어 손님들은 볼 일이 없는 경우다. 최근 한 달간의 재단장 기간을 거쳐 다시 오픈한 청주 서문동의 이자카야 이조는 두가지 방식에서 벗어났다. 숙성한 회를 팔지만 생선도 눈에 띄는 곳에 뒀다. 청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방식이다. 가게 깊숙한 곳에 있는 숙성 냉장고가 주인공이다. 정육식당에서나 간간이 볼 수 있었던 숙성 냉장고가 이자카야에 있다. 대광어, 도미, 농어, 연어 등 계절에 따라 다른 큼직한 생선이 몇 마리씩 걸린다. 투명한 유리 너머로 적정 온도에서 가장 맛있는 때를 기다리는 숙성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모형처럼 보이는 모습을 지나치지 못한 손님들이 저마다 멈춰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5년 전 이 자리에서 친구와 함께 퓨전 주점 이조를 연 조원민 대표는 직접 끓인 사골육수에 한우 대창과 양배추, 우엉, 숙주, 츠쿠네 등 13가지 재료를 넣은 대창 전골을 대표 메뉴로 손님을 모으기 시작했다. 틀에 갇히지 않은 한식과 일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요리들이 주목받았다. 적당하게 세련된 인테
[충북일보]청주 내수초등학교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다 먹었어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캠페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고 절감된 양과 탄소 절감 효과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을 공유하며 다 먹는 습관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일주일 동안 잔반을 남기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높였다. 내수초는 평소에도 친환경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있다. 신지영 영양교사는 "앞으로도 건강한 식습관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저탄소 급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