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커다란 간판에 거대한 파도가 이는 듯한 이미지가 생동감 있게 담겼다. 회오리치는 파도 가운데 큰 글씨로 적은 '회오리'는 '회'가 들어가는 직관적인 단어를 찾다 선택한 상호다. 이동욱 대표가 청주 율량동 상권에서도 눈에 띄는 자리를 고른 것은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다. 동욱씨는 수년 전 직장 생활을 멈추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다가섰다. 먼저 마주한 것은 부동산 중개업이다. 현장에 뛰어들어 막연했던 일들을 배우고 실무를 겪으며 성과를 낸 뒤 그 다음 꿈이었던 자영업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르바이트 하며 틈틈이 배웠던 요리들을 활용한 주점이었다. 세종에 자리잡은 가게에서는 피자, 치킨 등 익숙한 메뉴를 자신만의 맛으로 개발한 안주들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곧이어 청주 율량동에 두 번째 가게를 낼만큼 인지도를 높였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현장에서 읽었다. 새벽까지 길어지던 술자리는 사라졌어도 모임 자체가 사라지진 않았다. 2차, 3차를 지속하기 어려워도 저녁을 먹으며 한 잔 하는 문화는 남았다. 첫 번째 가게로 선택받을 필요를 느꼈다. 고민 끝에 선정한 메뉴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명확하
[충북일보]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가 5일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 신문 제작에 나선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추진한 'AI 뉴스룸 연계 준비를 위한 신문제작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노후화된 신문제작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뉴스 환경 기반 마련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를 마쳤다. 이 사업으로 노후 시스템 운용을 중단하고 신문제작 인프라를 최신 환경으로 전환해 기사 작성부터 편집까지 뉴스 제작 과정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기자와 편집자가 이전에 겪었던 불필요한 작업 과정을 줄이고 기존 지면 중심 제작 구조에서 벗어나 웹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디지털 퍼스트' 뉴스 생산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보안과 운영 안정성도 강화했다. 노후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성과 장애 위험을 대신할 제작 환경이다. 본보는 고도화된 제작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AI 뉴스룸 연계와 데이터 기반 뉴스 서비스 확대를 단계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김희란 기자
[충북일보] 요리에 재능이 없는 이들도 집에서 세계 곳곳의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시대다. 밀키트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기업 브랜드부터 유명 쉐프들의 식당 메뉴 등도 줄줄이 있다. 중식, 일식, 양식 할 것 없이 필요한 만큼 소분된 재료와 적정량의 소스들을 조리하기만 하면 얼추 그 맛이 재현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그런데도 굳이 식당을 찾아 전문가의 음식을 주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조리'가 아니라 신선한 재료로 본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한 '요리'를 서비스받고 싶어서다. 거기에 여행지에서 먹었던 추억, SNS에서 본 경험을 따라 선택한 식당에서는 조금 더 높은 기대치가 적용될 것이다. 지난해 4월 동남지구에서 문 연 호이안식당은 동남아 요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믿고 찾아오는 가게로 자리 잡았다. 푸팟퐁커리, 쌀국수, 팟타이, 분짜, 똠얌꿍 등 이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메뉴들부터 똥랑메카이, 반쎄오 등 현지에서나 즐기던 메뉴까지 20여 가지 동남아시아 요리들이 다채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한다. 한식을 기반으로 한 요리를 전공했던 하기성 대표가 동남아 요리로 노선을 바꾼 것은 한식으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후였다.
[충북일보] 닭발은 청주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메뉴다. 온라인 맛집 검색 플랫폼에서 '청주 닭발'로 검색되는 음식점만 300곳이 넘고, SNS에 청주 여행을 기록하면서 청주를 '닭발의 도시'라고 칭하고 닭발 도장 깨기에 나서는 관광객도 있을 만큼 이름난 집도 여럿이다. 그런데도 동네 곳곳, 머지않은 장소에서 닭발 전문점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닭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삼겹살이나 치킨이 모두 같지 않듯 닭발도 다 같은 맛이 아니다. 숯불 닭발, 국물 닭발, 무뼈닭발, 매운 닭발 등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서도 단골집이 나뉜다. 깍두기나 두부, 숙주, 떡볶이 등과 닭발과 어울리는 부재료로 유명한 곳도 있다. 홍향자 대표가 청주 수곡동에서 운영 중인 '홍가네닭발'도 뚜렷한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아파트 단지 앞에 자리 잡았지만 근처에서 오는 동네 손님보다 다른 동네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익숙한 공간이다. 홍 대표의 손맛을 본 이들은 '나만 알고 싶은 집'이라며 숨겨두고 싶다면서도 직원들, 어머니, 친구 등 각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아오기 일쑤다
[충북일보] 광어, 청어, 단새우, 연어, 잿방어 등 직접 손질하고 숙성한 재료들이 나란히 놓인다. 적초로 향미를 돋운 쌀알이 입안에서 가볍게 풀리도록 쥔 초밥 위에서 각각의 재료가 맛의 향연을 펼친다. 스시쿄다이에 오는 사람들이 꼭 먹는 메뉴 중 하나인 추천 초밥은 스시쿄다이의 시작이자 현재다. 제철 생선 등으로 구성되는 12피스는 그날의 좋은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스시쿄다이를 운영하는 서진혁, 진우 형제가 둘의 이야기를 처음 시작한 건 지난 2022년이다. 같은 가게에서 초밥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형제는 수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키웠다. 일본인 대표가 운영하는 이자카야, 일식집, 초밥 전문점 등에서 경력을 쌓다 보니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분명하게 보였다. 코로나 이후 배달 초밥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도 오마카세 등 고급 일식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배달 초밥의 고급화를 표방하며 계획을 완성한 뒤 부모님의 가게 한편에 스시쿄다이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제품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신선한 생선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손질하고 숙성하는 것은 물론 달걀, 새우, 문어, 전복 등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사동민 석좌교수가 4일 옥천 이원중에서 한림원 석학과의 만남 특강을 진행했다. 사 교수는 '꿈에서 시작하는 농업과학'을 주제로 이원중 학생들에게 상상에서 시작하는 농업의 미래, 식량생산 및 자급의 필요성, 변화하는 농산업의 전망 및 첨단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농업기술 개발 현황 등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급격히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과 AI를 이용한 농산업 첨단기술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원중학교 신문주 교사는 "기후변화와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 농업과 과학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학생들이 직접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과학기술을 자신의 삶과 진로와 연결해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원 석학과의 만남은 과학기술 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한림원 회원들이 전국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과학기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진로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김희란 기자
[충북일보] 이사를 앞둔 새집에 주인보다 며칠 먼저 들어가 속속들이 살펴보는 이들이 있다. 둘러보는 이들의 눈길은 날카롭다. 작은 얼룩이나 먼지까지 허용하지 않는다. 방바닥과 창틀은 물론, 화장실 곳곳, 선반 사이, 장판과 벽면까지 탈탈 털어 온전한 깨끗함을 이끌어 낸다. 언제가부터 입주 청소는 당연히 업체에 맡기는 일이 됐다. 이전 세대에는 이사가 끝나도 며칠동안 쓸고 닦고를 반복하던 어머니들의 노고가 있었다. 체력적 부담은 물론 살면서 하려면 구석구석을 살피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지금은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손길을 빌린다. 짐이 들어 가기 전에, 혹은 짐을 풀기 전에 집안 가득 쌓여있는 공사의 분진이나 이전 사람들의 흔적을 지우는 일에 특화된 이들이다. 자주 하는 일이 아니라 어쩌다 한 번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꼼꼼하게 업체를 찾는다. 현장에서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져주는지, 이후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끊임없는 입소문이 차곡차곡 쌓인다. 누군가의 만족이 다른 이들의 선택 기준이 되는 셈이다. 장민수, 지인구 대표가 운영하는 청소 전문업체 '제이클린'은 지역 생활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입소문이 났다
[충북일보] 익숙한 재료가 낯선 단어와 함께다. 메뉴판에는 두부 에스푸마, 청어 이소베마끼, 프렌치 콩피 광어 등 거리감 느껴지는 이름이 즐비하다. 주재료는 분명히 밝혔지만 뒤따라 오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선뜻 어떤 요리가 나올지 상상하기 어렵다. '이자트로'는 오픈 주방을 둘러싼 바 테이블로 이뤄진 작은 가게다. 이자카야와 비스트로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 이 가게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았다. 유창헌 대표는 요식업계에 발을 들이며 일식당과 프렌치 레스토랑을 거쳤다. 언뜻 겹치는 요소가 없을 것 같은 분야지만 각각의 매장에서 배운 것들의 특장점만 가져오고 싶었다. 신선한 재료를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식이라면 좀 더 기교를 가미한 것이 프렌치라고 생각했다. 재료의 선택과 손질부터 차이를 두고 전혀 다른 조리법으로 접시를 채우는 두 공간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요리들을 엄선했다. 이자트로에서는 재료의 조합과 조리법까지 창헌씨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들이 메뉴판을 채운다. 열 가지 남짓한 메뉴들을 이자트로만의 균형으로 표현했다. 한 번 와본 이들은 이자트로의 색채를 단번에 알아차린다. SNS 등 후기를 보면 음식 사진만큼이나 많
[충북일보] 자그마한 체격의 선생님이 한눈에 봐도 묵직한 대리석을 들고 체험장으로 들어선다. 몇몇 아이들은 그 광경만으로도 눈을 빛내는 반면 수업에 무관심함을 온몸으로 표출하는 아이들도 있다. 사춘기와의 전투를 심하게 치르고 있는 중이다. 정하씨는 무심한 듯 익숙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초콜릿에 대한 편견, 천연 초콜릿에 대한 진실 등 십 수년간 쌓아올린 초콜릿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과 가볍게 나누며 초콜릿을 꺼내보인다. 심드렁한 자세로 수업에 집중하지 않던 아이도 분명히 변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해 간 초콜릿 한 조각이 입에 들어가면 흐트러졌던 자세부터 고쳐 앉는다. 그간 먹었던 시판 초콜릿과 달리 입안에 남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에 한 번 놀라고, 곧 이어질 체험으로 직접 만들게 될 초콜릿은 가져가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빛이 달라진다. 아무리 사춘기 말썽꾸러기라 한들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십 수년째 초콜릿 체험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미스문초콜릿 문정하 대표의 달콤한 노하우다. 미스문초콜릿은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체험의 장을 펼쳤다. 첫 체험은 학원에서의 문의
[충북일보] 넓은 대지에 펼쳐진 목수국이 여름의 태양과 만나 눈부신 풍경을 연출한다. 입구를 조경하며 심으려던 꽃이 하나의 권역을 차지해 풍성한 수국밭을 이루며 뜨거운 여름에도 선뜻 수국밭 사이사이를 거닐게 만든다. 청주 정북동 토성 인근에 자리 잡은 카페 '토성마을'은 사계절 달라지는 풍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붐빈다. 5년 전 심었던 꽃들이 지금의 토성마을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봄의 데이지 꽃밭이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 대신 토성마을을 하얗게 꾸며줄 아름다운 작물을 고심하다 데이지로 결정했다. 첫해에는 풀만 무성하던 식물이 다음 해 봄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며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데이지와 어울리는 예쁜 옷차림을 하고 찾아온 손님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사람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알고리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해가 바뀌고도 꽃의 계절은 여전히 인기였다. 처음에는 데이지 꽃밭을 중심으로 그늘을 가려놓는 정도에 그쳤던 두 개의 야외 테이블이 앞뒤를 투명한 유리로 만든 통나무 삼각 오두막 여덟 동으로 늘었다. 보기에도 예쁘고 안에서 보는 풍경도 예
[충북일보]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는 가을 날씨에 접어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지청은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32건이다. 피해 면적은 14㏊, 피해액은 15억3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는 2023년 33건, 2024년 14건, 2025년 25건이다. 피해 면적은 2023년 138㏊, 2024년 2㏊, 2025년 54㏊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각각 95억8천400만 원, 2억2천700만 원, 30억7천800만 원이다. 올해 9월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장미산 중턱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화헬기 3대와 차량 16대, 인력 70여 명이 투입되며 1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당시 화재로 산림 0.2ha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와 성묘객 실화, 담뱃불 실화, 쓰레기 태우기, 건축물 실화, 산업현장 실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학교 현장까지 번지고 있다. 충북의 A중학교는 지난 8일 현장체험학습 일환으로 단체 영화관람에 나섰다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집단 민원 전화를 받았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시작된 집단 민원 전화는 학생들이 관람할 영화 제목을 '암살자(들)'로 오인하면서 발생했다. 집단 민원 전화는 전날 보수 성향 인사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A중이 영화 '암살자(들)'을 단체 관람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온 뒤 전화로 항의하자며 학교 전화번호도 공유됐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며 "민원인들은 '암살자(들)을 왜 보느냐', '단체 관람은 왜 하는 것이냐' 등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활동 침해라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민원 전화를 안 받을 수 없어서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해석을 다를 수 있지만 학교를 향한 집단 민원 전화는 교육활동 침해 또는 업무방해 가능성도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인
[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