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남(식생활교육 충북네트워크 상임대표).기서(전 서원대학교 총장).기삼(전 음성군청)씨 모친상, 성홍규(충북일보 경제팀장)씨 조모상=음성농협장례식장101호, 발인 11월 23일(월) 9시, 장지 하당리 선영.
[충북일보] 청주 금천동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푸릇한 마당 너머로 화려한 색채감의 건물이 보인다. 들어서는 순간 깔끔한 실내의 전시물과 커피향이 반긴다. 익숙한 듯 독특한 집 구조를 따라 계단을 오르거나 내린다. 끝났나 싶으면 다시 방, 반쯤 지하같은 공간과 다락 느낌의 공간도 있다. 눈이 닿는 곳마다 감상할만한 것들로 가득하다. 갤러리카페 다운 면모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움직이는 발걸음에 자연스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밖에 없다. 세월이 묻은 가옥을 여기 저기 어루만져 새롭게 꾸몄다. 무엇 하나 가벼이 보이지 않는다. 벽에 걸린 작품과 숨겨진 듯 놓인 물건이 조화롭다. 수십년 전 사용하던 다리미와 요강, 시계와 악기도 하나의 작품으로 기능한다. 담 넘어 재건축하는 주택에서 사용하던 문도 이곳에서 멋스러운 탁자로 새옷을 입었다.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내부를 은은하게 밝히는 조명에도 배려가 느껴진다. 관람을 위한 최적의 조명이다. 벽마다 걸린 작품들이 빛과 조화를 이루며 벽면 하나가 독립적인 전시관이 된다. 차 한잔 즐기며 풍요로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이어지는 이곳은 청주 금천동의 작은 골목을 지키는 40년 된 가옥이다.
[충북일보] 첫 아르바이트 장소였던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커피머신이 들어온 것이 시작이었다. 갓 스무 살이 된 연희씨가 맛본 커피는 그간 봐왔던 인스턴트커피나 캔커피와는 다른 음료였다. 씁쓸하면서 고소한 맛도 신기했지만 향기로 먼저 존재감을 알려왔다. 향긋한 커피 향에 매료된 연희씨는 곧 집에도 커피머신을 들였다. 부모님에게 먼저 커피를 소개했다.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커피의 진가를 알리고 싶었다. 늘 만들고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커피와 함께했다. 여러 카페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위기도 접했다. 어떤 곳에서는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어느 곳은 커피와 차, 또 다른 곳은 브런치 등 커피와 어우러지는 음식도 함께였다. 10여 년이 훌쩍 지나는 시간 동안 커피를 다뤘다. 관리자로 일하면서 서너 번씩 바뀌는 사장을 교육하는 일도 생겼다. 어느 날 커피 너머로 보이는 음식들에 시선이 멈췄다. 취미로 배워온 요리 실력도 차근히 쌓인 뒤였다. 3년 정도는 피자와 파스타 등의 요리에 집중했다. 매장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자신감도 생겼다. 식재료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연희 대표만의 정직한 맛을 찾고 '미쁨식탁'의 문을 열었다. 장소도 특별하다. 11년 전 일했던 커피
[충북일보] 꽃이라는 글자에서 꽃망울이 터질 듯 생동감이 넘친다. 유려한 선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어진다. 글씨에서 그림이 보인다. 글자 크기와 모양으로 변화를 주며 쓰여진 작품은 같은 글도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된다. 아름다운 글씨 캘리그라피다. 청주 금천동의 작은 공방 '연준흠 캘리그라피'를 가득 채운 작품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전한다. 노래 가사나 싯구가 연준흠 작가의 색깔로 다시 쓰였다. 일필휘지로 표현한 크로키 작품도 여럿이다. 인물 크로키도 곳곳에 보인다. 40여 년간 교직에 몸 담았던 연 작가는 지난 2017년 8월 31일 퇴직 후 바로 다음날부터 연준흠 캘리그라피로 출근했다. '취미 부자'로 통하던 선생님의 인생 2막이 가장 자신있는 취미 생활에서 시작됐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 정점을 찍었다. 영어 교사였던 연 작가는 영어 교육을 전공하며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영어 교육을 위해 작업한 책만 20권이 넘는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는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그림을 목표로 삼지 못한 것은 적녹색약 때문이다. 색채를 활용한 미술은 떠나보냈지만 크로키는 자신있었다. 동호회나 강습을 통해 꾸준히 해온 크로키는 취미이자
[충북일보] 고기처럼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음식도 드물다.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같은 고기도 다른 맛으로 느껴진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집 밖에서 먹는 고기' '숙성 고기' 등 고기 맛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거기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기피하는 요즘 분위기를 타고 특수를 누리는 곳이 있다. 맛있는 고기의 모든 요소를 충족시킨 것은 물론 십 여 동의 방갈로로 개인 위생까지 걱정할 필요없는 '초정바베큐캠프'다. 18년간 인견 맞춤옷을 제작하던 노현숙 대표와 인테리어 업계에 몸담았던 남편이 바베큐캠프를 열게 된 것은 흔하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가게를 운영해보고자 했던 오랜 구상 끝에 이뤄졌다. 기계 제작에 일가견이 있던 남편이 판매용으로 만들었던 초벌구이 기계가 지나치게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 탓도 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와 실패를 거듭해가며 제작한 초벌구이 기계는 참숯과 황토, 맥반석이 어우러져 고기의 맛을 살린다. 적절한 온도와 시간, 적합한 고기 두께 등을 바꿔가며 수백번 씩 먹어본 뒤 찾아낸 맛이다. 기계를 판매하는 것보다 이 기계를 활용하는 것이 이익일 것 같았다. 이 기계와 특별한 가게 운영 방
[충북일보] '청주 소나무길' 이라고 부르는 중앙로를 걷다보면 작은 가게가 눈에 띈다. 철물점 옆 귀여운 로고는 아는 사람만 온다는 그 카페,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쩐다방이다. 커피 머신과 쿠키 진열대만으로 이미 빼곡한 공간이지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됐다. 커피 메뉴와 생과일 주스, 요거트 등 외에도 집에서 직접 담근 오미자청과 매실청으로 만드는 음료도 만날 수 있다. 주인장이 직접 구웠다는 쿠키류도 몇 가지있다. 초콜릿 쿠키나 마시멜로 쿠키, 스콘 등 전유진 대표가 만드는 디저트다. 스콘과 함게 먹기 좋은 달달한 수제 잼도 제철 과일에 따라 다르게 준비된다. 유진씨가 가장 힘을 준 메뉴는 크로칸슈다. 인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크로칸슈는 쩐다방의 시그니처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디저트류를 고민한 끝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완성했다. 바삭한 첫입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유진씨가 찾던 그 맛이다. 우유와 생크림을 끓이다 계란 노른자를 넣고 섞어 푸딩처럼 만드는 커스터드는 기술만큼 정성이 들어간다. 완성된 커스터드 크림을 빵 안에 적당히 넣어 식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성 제품을 사서 해결하면 쉬운 일이다. 유진씨의 맛을 만들기 위해 여러군데
[충북일보] 뽀얗고 통통한 자태에 윤기가 흐른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만큼 철분 함량이 높고 카사노바가 먹었다고 전해질만큼 아연이 풍부하다. 열을 가해 조리해도 영양소의 변화가 없어 다양한 메뉴로 사계절 즐길 수 있다. 밥, 국, 전, 튀김, 무침, 젓갈 등 어디에도 이질감이 없는 이 식재료는 굴이다. 볼에 닿는 공기가 서늘해지면 날 것으로도 즐길 수 있어 활용법이 더 많아진다. 돌에 핀 꽃 '석화'를 찾는 이들도 는다. 청주 성화동에 있는 굴 요리 전문점 '신선정'에서는 이 굴을 샤브샤브에 담았다. 굴을 주재료로 요리하는 이인숙 대표는 매일 오후 통영에서 작업하는 생굴을 다음날 공급받는다. 17년 전부터 10여년간 운영했던 굴 요리 전문점에서부터 연을 맺은 도매인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알알이 선별한 가장 신선한 통영 굴이 신선정에서 쓰인다. 굴 요리 전문점을 운영했던 솜씨도 그대로 활용한다. 굴국밥, 굴순두부, 굴매생이국, 굴돌솥밥, 굴전, 굴무침 등 굴을 활용한 요리만 10여가지다. 인숙씨의 손맛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낙지볶음과 조기매운탕, 닭도리탕과 두루치기 등도 선보인다. 참조기만 사용하는 조기매운탕, 1kg 가득 수마리의 낙지를 끓여내는
[충북일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가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디야커피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산우유 소비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개학 연기와 학교급식 중단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 급감한 우유 소비 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매장 3000호 점을 넘긴 이디야커피와 함께 국산우유를 활용한 라떼 등 유음료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디야커피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낙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이디야커피와 함께 국산우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정책을 시행해 지난 5월 공정거래조정원이 인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바 있다.
[충북일보] 향긋한 커피향이 건물을 가득 채운다. 기계음을 내며 돌아가는 커다란 로스팅 기계 옆에는 원두의 계량과 포장을 돕는 이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한편에 마련된 작업 공간도 분주하다. 각각의 제품을 포장하는 손길이다. 사람이 오는 줄도 모르고 집중하는 작업자들의 손에서 예쁘게 라벨을 입은 강뉴 더치커피 병이 줄을 잇는다. '강뉴'는 청주에서 생산하는 커피 브랜드다. 춤추는 향기나무가 상표권을 가진 이 이름은 따뜻하고 강한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상징한다. 커피의 고장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 '강뉴'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해 전승을 거뒀다. 식민지를 경험한 에티오피아는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나라가 있다는 소식에 기꺼이 파병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도왔던 강뉴는 200번 이상의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보화원이라는 고아원을 설립해 한국의 전쟁 고아들을 보살피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서 감동을 안긴 이야기를 브랜드명에 담은 것은 커피를 통해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춤추는 향기나무가 스스로를 세우는 다짐이기도 하다. 춤추는 향기나무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이다. 지난 2009년부터 청주
[충북일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으로 섭취를 권장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우유를 꼽을 수 있다. 하정훈 가톡릭대 의대 교수는 "우유는 항균 작용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난 락토페린이 함유됐으며 면역 글로블린도 풍부하다"고 전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서늘해진 날씨에 우유를 따뜻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티백 밀크를 소개했다. 계피와 카다몬을 홍차와 함께 티백에 넣거나 말린 도라지, 생강 등을 티백에 넣어 우유와 끓이면 보다 건강한 음료를 만들 수 있다. 또 환절기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우유 사용법도 제시했다. 화장솜에 우유를 묻혀 피부결을 따라 마사지 하거나 꿀과 밀가루, 오트밀 등을 섞어 팩을 하면 집에서도 간단히 촉촉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충북일보] 카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카페는 기본적으로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다. 거기에 더해 홀로 쉼을 얻기도 하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도심은 물론 골목 구석이나 외곽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가까이에 보이는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카페는 많아졌지만 카페에서 소비하는 돈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신생 카페일수록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다. 케이크 한조각에 음료 한잔이면 만원을 훌쩍 넘을 때가 많다. 심지어 직접 만든 케이크도 아니다. 저렴한 케이크를 받아서 이윤을 붙여 판매한다.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인 가성비는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얼마나 큰 만족을 얻었는지 결정하는 척도다. 저렴한 가격을 지불했더라도 그만큼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성비를 충족했다고 말할 수 없다. 주관적인 만족도는 모두 같을 수 없다. 암브로시안 스푼은 조금 다르다. 이 카페를 다녀온 이들은 입을 모아 '가성비갑'이라고 추켜세운다. 지난 2015년 청주 도심의 한가운데서 문을 연 뒤 6년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크와 커피 전문점인 이곳은 서하영 대표가 동생과 함께 운영한다. 신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문을 열었던 때는 30년 경
[충북일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5월 출시된 '청주배프'가 충남 당진에서도 사용된다. '청주배프' 개발사인 플러그미디어웍스는 충남 당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토리당진과 손잡고 '당진배프' 개발에 나섰다. 이미 개발된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이라 빠른 시간에 오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당진 지역 소상공인들의 신청을 받아 9월 중 '당진배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청주배프'는 수수료 없는 지역 배달 플랫폼으로 1천개 이상의 상점이 입점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단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지역 소비자와 소상공인 간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된다. 스토리당진 임희정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수수료 무료 배달앱이 코로나 사태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당진배프 운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청주배프 문인규 대표는 "청주, 당진 이외에도 배달 플랫폼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있다면 자체 평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가의 목적이 있는 경우 부분적 유료화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수료 무료 배달앱 '배프'의 플랫폼
[충북일보] 충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아빠와 함께하는 온라인 요리교실'슬기로운 집콕 소풍'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어려워진 가족들이 함께 도시락을 만들며 소풍 기분을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100인의 아빠단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재료를 나눠주고 온라인 동영상을 보며 각 가정에서 요리하는 방식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는 18일과 25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정문 주차장에서 받을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받은 재료로 각 가정에서 동영상 강의를 참고해 소풍 도시락을 만들어 인증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박현임본부장은 "자유롭게 밖으로 놀러다니기 힘든 시기지만 주말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만들며 집 안 소풍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그릇 위로 한떨기 꽃이 피었다. 같은 음식을 담아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떤 컵에는 어렸을 적 향수가 가득한 캐릭터가 그려졌다. 물 한잔을 마셔도 기분이 새롭다. 식기는 단순히 음식을 담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음식의 맛 자체를 바꿀 수는 없어도 먹는 사람의 기분을 움직일 힘은 충분하다. 그릇에 자신의 색깔을 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손으로 흙을 만지는 일이 당연했던 때도 있었다. 어느 세대에게는 흙장난이 가장 즐거운 놀이였다. 언제부턴가 흙을 만지는 경험이 귀해졌다. 놀이터에서조차 흙을 보기 어려워지면서 흙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늘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흙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전문적인 공간이 아니면 흙을 맘껏 만지기 어렵다. 흙으로 만들어 내는 것 중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것이 도자기다. 먹고 마시는 도구를 흙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영화 '사랑과영혼'에서 본 것처럼 물레를 돌리기는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핸드빌딩 전문 도자기 공방이 있다. 흙을 만지며 쉼을 얻는 것은 물론 원하는 모습으로 나온 결과물까지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은 물론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의 어른들도
[충북일보]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외출이 망설여질 때도 그때 그 음식을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겨울 율량동에 문을 연 '가온석갈비'도 그중 하나다. 숯불에 구워낸 양념갈비와 가온석갈비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10여 가지 반찬들을 포장 용기로 가득 담아 받아볼 수 있다. 강진구 대표가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손님들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새로운 서비스다. 가온석갈비의 매력은 깔끔한 한 상이다. 고기는 먹고 싶지만 굽는 것은 싫을 때 석갈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번거롭게 굽는 과정을 생략하고 간편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석갈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양념이 된 고기를 굽는 것은 어지간한 고기 굽기의 달인이 아니라면 먹는 내내 신경이 쓰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 것은 물론 불의 크기에도 영향을 받는다. 여차하면 타버리고 잘 익혔다 하더라도 잠깐 한눈을 팔면 육즙이 말라버리는 것이 양념 고기의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양념 갈비를 찾는 이유는 단연 그 맛이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매력적인 맛은 양념 고기에서만 느낄 수 있다. 석갈비는 양념
[충북일보] 올해 여름은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물릴만큼 긴 장마였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거나 하루 종일 저녁처럼 어두운 날도 있었다. 야외 인증샷으로 유명해진 '카페고트'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북적이는 사람들은 연일 대기행렬을 이어갔다.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흐리거나 비가 오면 또 그대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아늑함 때문이다. 오히려 한옥 처마 끝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다. 청주 수동의 어느 골목에서 GOAT라고 흘려 쓴 글씨가 적힌 작은 간판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하얀 조약돌길이다. 조약돌 사이 커다란 돌을 돌다리 처럼 밟아가면 한아름의 대나무 숲을 품은 한옥이 나타난다. 오래된 한옥이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앞서는 것은 마당까지 깔린 하얀 조각돌 덕이다. 내부는 한옥에서 연상하기 어려운 모던함마저 감돈다. 서까래와 대들보는 그대로 살렸지만 널찍하게 자리잡은 높은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진열된 디저트와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카페고트의 감성을 만든다. 올해 2월 문을 연 카페고트는 SNS를 타고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다. 다녀간 손님들의 센스있는 인증샷이 이어지며 골목 속 핫플레이스로 떠올
[충북일보] 수수한 동네 골목에 눈에 띄는 민트색 창틀은 '무브민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외관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의할 수 없는 좋은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작은 공간에 가득한 향기를 느끼는 것은 분명 후각만이 아니다. 머릿속까지 향기를 품게 하는 이곳을 슬쩍 둘러보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즐비하다. 딸기나 치즈가 올라간 것도 있고 크림으로 예쁘게 장식된 것도 있다. 음료와 쿠키, 와플 등도 선반 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다르다. 모든 제품 가운데 한줄기 심지가 툭 솟아있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한 캔들이기 때문이다. 김지운 대표가 무브민트를 채우고 싶었던 캔들의 모양은 처음부터 케이크였다. 무브민트 간판에 사용된 로고가 지운씨의 계획을 드러낸다. 아이가 그린 듯 귀여운 케이크에 작은 불 하나, 단순하지만 대충 그린 것 같지 않은 표정이 담긴 캐릭터는 무브민트의 상징이다. 점점 작고 예뻐지는 케이크는 소소한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제격이다.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서로에게 부담이 없다. 작은 이벤트로 케이크를 찾는 이유다. 지운씨는 예쁜 케이크로 축하를
[충북일보] '목욕탕'은 각자의 추억과 닿아있다. 누군가에게 목욕탕은 달콤한 바나나우유 한 모금으로 기억될 수 있고 때 밀어주는 부모님의 거친 손길이나 젖은 나무 냄새가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 이전과는 달라진 목욕 문화로 인해 목욕탕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청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학천탕'은 가보지 않은 이들도 목욕탕의 상징으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다. 1988년 문을 연 이곳은 박노석 대표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아버지와 함께 유명 건축가를 찾아가 설계를 부탁했던 때부터 학천탕과 함께였기 때문이다. 부모님 이름 가운데 글자를 한자씩 따서 지은 학천탕은 아버지의 선물이었다.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물하고 싶다던 아버지의 자상함은 당시 최고의 명성을 떨치며 바쁜 시간을 보내던 故김수근 건축가마저 설득시켰다. 앞서 운영하던 두 개의 목욕탕보다 더욱 공을 들였다. 좋은 목욕탕을 위한 노력이었다. 아버지와 노석씨는 서울, 부산, 대구는 물론 일본까지 오가며 하루에 7~8차례 목욕하는 일도 있었다. 아름다운 외관에 좋은 자재로 전에 없던 목욕 시설을 갖춘 학천탕은 문을 열자마자 문전성시였다
[충북일보] 기성세대에게 생소한 단어가 많아진다. 몇 번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도 있지만 설명을 조금만 보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어도 있다. '다꾸' '폰꾸' '폴꾸'…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단어들은 '다이어리 꾸미기' '폰꾸미기' '폴라로이드 꾸미기'의 줄임말이다. '꾸미기'라면 집이나 방 꾸미기를 먼저 떠올리는 이들과 달라진 양상의 MZ세대 꾸미기 문화다. 작은 것에 더 작은 스티커나 라벨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색채를 더하는 특별한 작업이다. 젊은 층의 꾸미기 문화는 다소 아이러니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새로운 세대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이 다이어리, 폴라로이드 사진, 엽서 등 아날로그적 요소에 아날로그적 소품으로 새로움을 더하는 일을 즐기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함에 열광하는 이들이 늘었다. '#귀여운게최고야'라는 해시태그는 단숨에 1만4천여 개의 게시물을 끌어 올린다. 뭐든 작고 귀여운 것에서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이들이다. 청주 북문로에 문을 연 소품 가게 '럽믹(love meek)'은 이런 아기자기함에 집중했다. 그야말로 작고 귀여운 것들의 총집합이다. 박진옥 대표가 자신의 관심사를 오롯이 한 공간에 모아둔 보물창고 같은
[충북일보] 쌀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재료다. 밥의 종류만도 수 가지다. 쌀과 함께 넣는 잡곡에 따라 맛이 변하는 것은 물론 고기나 채소, 버섯 등과 궁합을 맞출 수도 있다. 기호에 따라 볶아 먹거나 끓여 먹으면 또 다른 음식이 된다. 과자나 면류 등으로 가공할 수도 있다. 솥에 눌어붙은 밥조차 '누룽지'라는 별개의 음식으로 취급받는다.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우던 아이들이 "하늘 천 따지 가마솥에 누룽지"라고 외쳤을 만큼 오래전부터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것이 이 누룽지다. 우리 쌀을 전 세계로 알리고 싶었던 '더맘'의 임영숙 대표는 이 누룽지에 집중했다. 25년간 제조업체에서 근무했던 영숙 씨는 몸담고 있던 수출클럽 모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간 해온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전 세계에 충북을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지역, 우리 먹거리를 수출하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여러 식재료와 콘텐츠를 고민했다. 최종 선택은 늘 집에서 해 먹어 온 누룽지였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끼니이자 간식인 누룽지는 집에서 떨어지지 않는 메뉴였다. 그냥 먹기에도 좋았지만 보관이나 응용 방법도 다양했다. 지역에서 나는 쌀을 활용한 한국 대표 음식으로
[충북일보] 25일 오후 8시 25분 무심천 하상도로 통행제한이 해제됐다.
청주시는 25 오후 5시 5분부터 무심천 수위 상승으로 무심천하상도로를 통제했다.
청주시는 23일 오전 11시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무심천하상도로를 통제했다.
[충북일보] '도둑'은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나쁜 짓, 또는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단어다. 이 단어가 긍정적인 영역으로 들어서는 때도 있는데 도둑 앞에 '밥'이 붙을 때다. 밥도둑은 입맛을 돋우어 밥을 많이 먹게 하는 반찬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이 수식어가 붙으면 그 대상의 평가마저 한 단계 높아지기도 한다. 밥도둑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존재감이 달라진 반찬으로는 간장게장이 대표적이다. 몇 해 전부터 새로운 밥도둑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 명태조림이다. 흔히 집에서나 즐겨 먹는 어른들의 반찬 정도로 인식됐던 메뉴가 식당의 주메뉴로 속속 등장하며 남녀노소 구분 없는 대중성을 확인했다.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일행의 손에 이끌려 들어선 이들이 새로운 맛에 눈을 뜨는 경우도 많았다. 장영호 대표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명태조림을 먹어보긴 했지만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에 꼽을만한 메뉴는 아니였다. 저녁에는 이자카야 '요리와라'를 운영하며 광고업을 병행했던 영호씨가 명태조림에 대한 인식을 달리한 것은 용암동에 있는 '황제명태명가'에서다. 간판 작업을 위해 찾았던 가게에서 식사 때가 돼 맛 본 매콤명태조림은 그동안 먹었던 메뉴와는
[충북일보] 등장과 동시에 청주 산남동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한 골목이 있다. '핫남동'이라는 동네 애칭까지 생기게 한 독특한 거리다. 몇 년간 청주 핫플레이스로 이른 저녁부터 새벽까지 북적였다. 새로 생긴 번화가들로 청년들의 시선이 옮겨가며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산남동의 저녁은 밝다.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등장하면 쇠락하기 일쑤였던 공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유행에 민감하게 문을 열고 업종을 바꿔가며 산남동을 지킨 가게들 덕분이다. 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법도 하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등갈비가 한창 유행할 무렵 빨간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산남동에 들어선 정진묵·정의규 대표의 눈과 귀도 늘 손님들을 향해 있었다. 매운 등갈비와 주메뉴만큼 유명해진 떡볶이로 승부를 걸었던 빨간대문은 매운맛 맛집으로 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었다. 등갈비의 인기는 몇 년 안가 시들해졌지만 다른 가게들과 차별성 덕에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우후죽순 생겼던 등갈비 가게들이 우르르 문을 닫을 때도 가장 천천히 타격을 받았다. 등갈비의 유행이 휩쓸고 지나간 뒤 이들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 것은 꾸준할 수 있는 아이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우선 저를 믿고 다시 한번 선택해 주신 사랑하는 제천시민·단양군민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강조했던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행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엄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을 뒤로 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저를 재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지역민분들의 뜻깊은 염원과 열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와 여당을 회초리로 매섭게 질책해 주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참뜻을 깊이 되새기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도 부여된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를 떠나 제천·단양을 위한 마음은 같았던 만큼 각 후보님들의 지지층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좋은 공약을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적극 경청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오직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완성하라는 지역주민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