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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복대동 누룽지 가공 '더맘'

#누룽지 #충북쌀 #국내산쌀 #수제누룽지 #쌀가공식품제조 #청주누룽지

  • 웹출고시간2020.07.28 14:43:42
  • 최종수정2020.07.28 14:43:42
ⓒ 더맘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쌀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재료다. 밥의 종류만도 수 가지다. 쌀과 함께 넣는 잡곡에 따라 맛이 변하는 것은 물론 고기나 채소, 버섯 등과 궁합을 맞출 수도 있다. 기호에 따라 볶아 먹거나 끓여 먹으면 또 다른 음식이 된다. 과자나 면류 등으로 가공할 수도 있다.

솥에 눌어붙은 밥조차 '누룽지'라는 별개의 음식으로 취급받는다.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우던 아이들이 "하늘 천 따지 가마솥에 누룽지"라고 외쳤을 만큼 오래전부터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것이 이 누룽지다.

우리 쌀을 전 세계로 알리고 싶었던 '더맘'의 임영숙 대표는 이 누룽지에 집중했다. 25년간 제조업체에서 근무했던 영숙 씨는 몸담고 있던 수출클럽 모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간 해온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전 세계에 충북을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지역, 우리 먹거리를 수출하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여러 식재료와 콘텐츠를 고민했다. 최종 선택은 늘 집에서 해 먹어 온 누룽지였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끼니이자 간식인 누룽지는 집에서 떨어지지 않는 메뉴였다. 그냥 먹기에도 좋았지만 보관이나 응용 방법도 다양했다.

지역에서 나는 쌀을 활용한 한국 대표 음식으로 낙점했다. 비빔밥이나 김치, 불고기로 한정적이던 K-푸드의 영역에 누룽지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냥 먹어도 좋고, 물이 있으면 또 다른 맛을 내는 누룽지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든든한 건강식이다. 한국인에게 향수를 주는 이 음식은 외국에서 더욱 생각나는 먹거리일 터였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량 생산 기반을 닦았다. 집에서 작은 솥을 이용해 늘 만들었던 누룽지지만 제품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굽는 방법과 온도, 포장 방법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쌀이었다. 청원 생명 쌀로 시작한 더맘 누룽지는 충청북도 각지에서 나는 맛있는 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화학첨가물 없이 충북 쌀로만 만든 더맘 힐링누룽지는 누룽지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 두꺼운 질감을 살리면서 양면으로 균일하게 구워 고소함은 더하고 소포장으로 간편함을 추구했다. 밥이 늘 길 기다리거나 찬밥을 누르는 수고 없이 즐길 수 있는 엄마표 누룽지다.
컵라면만큼 간편하지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영양 가득 한 끼가 즉석 누룽지다. 봉지째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는 이 상품은 멥쌀과 오곡, 홍국미 등으로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숟가락이 포함된 즉석 누룽지는 1인 가구나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간단한 아침이나 다이어트 대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트, 단호박, 옥수수 등을 덧입힌 레인보우 누룽지는 첨가물 없이 자연 재료의 색과 맛을 담아 홈쇼핑 판매에서도 호평받았다.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는 별미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간식으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층 더 건강함을 원하는 고객들의 입맛은 쌀눈 쌀 누룽지로 사로잡았다.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엄선해 만드는 수제 누룽지도 주문 제작에 들어갔다. 카페나 베이커리 등에서 원하는 견과류나 쌀의 비율 등을 조절해 일일이 손으로 굽는 방식이다. 차나 음료와 곁들이는 디저트처럼 그대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는 식감과 맛에 초점을 맞췄다.
더맘의 누룽지는 단 한 가지도 그냥 나오지 않았다. 영숙 씨의 쉼 없는 도전 끝에 빛을 본 결과다. 지역과 결합해 더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았다. 쌀과 함께 누룽지가 되면 어울릴만한 재료는 모두 영숙 씨의 연구 대상이다. 충북에서 나는 모든 특산물은 한 번씩 누룽지와 엮어봤다. 조만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새로운 누룽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영숙 씨는 지역 곳곳에 더맘 카페 매장을 열고 싶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직접 골라 담은 재료로 누룽지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곡류와 견과류 등으로 채워질 이 곳은 건강한 먹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넘칠 꿈의 공간이다.

누룽지를 얘기하는 영숙씨의 눈빛이 시종일관 반짝인다. 더맘을 뜨겁게 하는 것은 분명 누룽지를 굽는 열기만은 아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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