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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25 20:34:26
  • 최종수정2022.10.25 20:34:26
[충북일보]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가 조성된 지 20년이다. 하지만 그동안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찬란했던 계획의 결과는 늘 허름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간이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테마랜드 'BBQ월드'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청주시·㈜제너시스비비큐(BBQ)가 지난 24일 충북도청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협약식엔 김영환 충북도지사, 오세동 청주부시장,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그룹 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내 약 1만4천 평 부지에 2천69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가칭 '비비큐 월드'를 만들 계획이다.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미니어처 전시관, 3G 아트뮤지엄, 가족형 치킨체험관 등의 다양한 테마전시와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현재 밀레니엄타운 부지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원에 63만7천531㎡ 규모로 조성돼 있다. 문화·쇼핑·여가·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문화도심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초 계획은 58만8천196㎡로 조성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와 연계를 위해 약 4만9천335㎡이 확대됐다. 전체 면적 중 복합엔터테인먼트 용지를 포함해 업무시설, 상업시설, 관광숙박시설, K-뷰티 및 메디컬센터 등 수익시설이 42.1%(26만8천355㎡)다. 충북도소방본부, 충북장애인회관, 실내빙상경기장, 미래해양과학관 등 공익시설이 57.9%(36만9천176㎡)로 구성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계획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 계획만 세우고 이루지 못했던 과거 전철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제너시스BBQ도 충북지역 생산 자재와 장비 우선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을 실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지난 20년 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다. 도심과도 단절돼 여전히 옛날의 종축장으로 기억돼 왔다. 더 이상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선 안 된다.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충북에는 창고형 대형마트도 하나 없다. 물론 한 때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마트 입점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로 실현되기에는 요원했다. 실제로 충북개발공사가 얼마 전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용지 민간 분양에 코스트코 측과 지속적으로 입점에 대한 협의를 했다. 하지만 코스트코 측은 "인구와 수요 등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분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충북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때마침 충북도와 민간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예전처럼 또 협약 자체로만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저 환영과 기대로만 끝나선 안 된다.

밀레니엄타운은 충북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개발 계획도 수없이 추진됐다. 동시에 백지화도 되풀이 됐다. 이런 현상은 몇 번의 민선 시대를 거치면서 거듭됐다. 아무튼 다시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적당한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이번에야말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 밀레니엄타운 일대는 청주공항 때문에 고도제한구역으로 규제를 받기도 했다. 재산권 행사의 불편과 불이익도 있었다. 충북도는 더 이상 방관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개발은 그동안 재산적·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최소한의 간접 보상이다. 미래의 불이익까지 계속 감수토록 해선 안 된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결국 충북도민을 위한 공익사업이다. 공익시설과 민자유치 수익시설은 물론 청주공항의 활성화와 연계돼야 한다. 결국 관광형 복합지구로 개발이 답이다. 우리는 밀레니엄타운이 많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한 전형적 실패 사례로 기록되지 않길 소망한다. 새로운 관광문화권을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충북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행정이 먼저다. 그래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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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