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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업 붕괴 위기 '경고등'

올해 도내 건설사 폐업 공고 62건
건설경기 위축, 지역경제·내수부진 영향
충북 건설업 GRDP 비중 6.0%… 취업자 수 비중 8.0% 차지
수주물량 급감·공사비 상승·고금리 3중고

  • 웹출고시간2025.05.07 17:46:15
  • 최종수정2025.05.08 09:29:0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주택 미분양, 원자재 상승 등의 원인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올해 도내 건설사 폐업신고 건수가 62건이 등록되는 등 14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건설업계가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핵심 기반 산업인 충북 건설산업도 활력을 잃고 있다.

건설경기 위축은 지역경제와 내수경기 위축의 주된 요인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7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도내 건설사 폐업신고(일부업종·전환등록 포함)는 62건이 등록됐다.

충북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업인 대흥건설을 포함해 올해 회생신청을 한 건설사들은 알려진 곳만 10곳에 달한다.

2022년 이후 누적된 악성 미분양 주택과 공사비 상승, 고금리 기조 지속 등 3중고 속 건설업계 '4월 줄도산 위기설'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낮아지는 건설사 신용도 등 영향으로 '7월 위기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역건설산업은 생산·부가가치 유발 모두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전·후방 연계산업과 고용창출효과 또한 높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기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충북 건설업이 지역내총생산액(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2023년 기준)은 6.0%로 도내 주요 지역산업 중 지역건설업이 차지하는 순위는 3위에 이른다.

전 산업 취업자 대비 지역건설업 취업자 수(2024년 1분기 기준)는 7만6천 명으로 8.0%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산업 중 순위는 4위다.

이처럼 도내 경제 핵심 기반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건설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PF시장 경색,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착공물량 감소와 수주물량 감소가 이어져 왔다.

또 2020년 이후 약 30% 상승한 공사비와 고금리까지 악재가 겹치며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발주 등 관내 발주 물량에 의존도가 큰 지역건설사들은 이로인한 어려움도 더해진다.

최근 7년간(2016~2023년) 충북도내 전체 예산은 9.1% 증가한 가운데 복지예산은 11.1% 늘어났지만 시설사업 예산은 0.9% 감소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충북지역 역내 공사 수주율은 38.3%로 전국 평균치인 43.5%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3~4월) 충북경제동향'을 살펴보면 2025년 3월 중 충북지역 건설투자는 전월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기여도 +8.7%p)과 공업용(+8.5%)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났으나, 전월(+246.5%)보다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SOC 관련 예산 지출액은 22.6% 줄어들며 전월(-10.9%)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미래산업정책연구실장은 "최근 지역건설산업은 고사를 넘어 산업 붕괴 위기까지 다다른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건설업 보호 중심의 간접적 정책 추진을 넘어 안정적 물량 제공 기반 마련, 지역건설업 보호 강화 정책 추진 지속, 지역건설산업 역량 강화 유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 지역건설업 활성화 정책 안정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고도화화 등 4가지 방향이 상호 균형감 있게 추진돼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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