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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으로 팔릴 뻔 했던 청주 개들 미국 땅 밟는다

청주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구출

  • 웹출고시간2025.05.08 18:00:16
  • 최종수정2025.05.08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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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농장 구조견들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동장에 실리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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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관리되던 강아지들이 타 보호소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영양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는 질병인 구루병을 앓는 등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참혹한 상황에 즉시 견주와 현장 격리 시키고 사육 포기 각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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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농장 구조견들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청주시
하지만 문제는 구조한 개들의 숫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 모두 수용하기에는 마릿 수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센터는 평상시 160마리의 동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운동장이나 격리실, 미용실, 회복실, 진료실 같은 공간을 활용하면 최대 220마리 정도 보호가 가능하지만 이미 이 센터는 포화상태여서 구조한 개들을 수용하기란 불가능했다.

차선책으로 시와 센터는 이 개들 중 다수를 농장 현장에서 관리키로 했다.

그러다보니 농장 현장과 보호센터 양쪽을 다 관리하면서 센터 직원들과 시 관계자들이 발품을 팔았다는 전언이다.

일부 직원들은 퇴근 후 자발적으로 농장을 찾아가 개들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고 구조가 이뤄진 지난 2월부터 농장견들을 입양보내기 위해 홍보를 했지만 네다섯마리 정도만 성사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측의 중재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와 협업해 미국 입양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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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동복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진료수의사가 농장견 구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한달 반 가량의 기간동안 시는 종합 백신, 광견병,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예방접종을 마치고 동물 등록과 같은 검역 대비 절차를 추진해왔다.

정동복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진료수의사는 "농장 출신 개들은 대부분 대형견이어서 가뜩이나 쉽지 않은 국내 입양 성공률이 더욱 낮고 해외에서도 도사 믹스 견종은 맹견이라 사납다는 인식이 있어 해외 입양도 쉽지 않다"며 "이번 구조견들은 진도 믹스 견종이어서 그나마 해외 입양이 가능해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농장견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우려는 남았다.

정 수의사는 "농장견 구조는 '개 식용 종식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과 따로 갈 수 없는 문제"라며 "앞으로 3년 내에 개 농장이 모두 사라져야 하는데 한 번에 정리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에 구조한 개들은 70마리 정도였는데 이는 개 식용 농장 중 작은 규모"라면서 "보통은 몇백마리 이상이 한번에 구조되는데 그럴 경우 센터에는 자연재해와도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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