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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비하동 '블레스롤(blessroll) 지웰시티점'

#동물성크림 #디저트카페 #아이스크림 #롤케이크 #무지개롤

  • 웹출고시간2022.06.28 13:56:09
  • 최종수정2022.06.28 13:56:09
ⓒ 블레스롤 지웰시티점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시선을 끄는 것은 쉽다. 알록달록한 색감, 귀여운 캐릭터 등 누구나 탄성을 지를 법한 디자인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음식에 적용될 때는 조금 어렵다. 아무리 예쁜 모양이어도 맛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저 한번 환호하고 끝나는 소모품에 불과해진다.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어 눈길이 닿게 할 수는 있어도 솔직함으로 무장한 진짜 소비자들의 후기에는 맛에 대한 냉정한 평가까지 담기기 때문이다.
블레스롤의 디저트는 오랜 기간 누적된 고객들의 만족도와 리뷰가 하나의 증빙자료다. 빨강, 보라, 노랑, 파랑 등 총천연색으로 둥글게 말아 둔 무지갯빛 블레스롤을 비롯해 우유 크림으로 가득 채워진 점박이 무늬의 젖소롤, 하트나 별 모양, 프랑스 국기를 표현한 색상 등 처음 보는 사람은 누구나 눈이 번쩍 뜨일 예쁜 색감이 특색이다. 화려한 색상을 보고 약간의 의심을 품었다가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미소가 퍼진다.

블레스롤 지웰시티점

최근 블레스롤 지웰시티점의 문을 연 양서연 점주도 블레스롤 대전 본점의 오랜 단골이었다. 무지개색 아이스크림에 반해 아이들과 찾아가기를 여러 번, 몇 년을 단골로 꾸준히 찾았다. 점점 다양해지는 제품들과 특색있는 디자인, 자신만큼이나 꾸준한 손님들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한 동네에도 수십 개씩 존재하는 카페들과는 메뉴부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블레스롤은 롤케이크 전문점이자 디저트 카페다. 청주만 해도 최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지만 블레스롤은 롤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색깔이 분명하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색채의 폭신한 빵에 돌돌 말린 크림은 얼그레이 크림, 레몬 크림, 크림치즈, 바나나오레오크림, 크랜베리 체리 요거트 크림, 블루베리 크림치즈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유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크림으로 꽉 채워 냉동상태로 보관했다가 실온 해동을 거쳐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덜 녹았을 때는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함이 다 녹으면 느끼함 없이 담백한 우유의 풍미로 입안에 남는다.

화려한 색으로 특별한 날의 즐거움을 더하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만족스럽게 사라지는 무지개 케이크도 롤케이크만큼 인기다. 주문하면 한 알씩 붙여 색색의 화려한 곰돌이 젤리로 빼곡해지는 하리보 케이크는 아이의 기쁨까지 빈틈없이 채운다.
달콤한 쿠크다스콘과 어우러지는 쫀득한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우유 함량이 높아 특별한 부드러움과 고소한 달콤함을 내세운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때까지 눅눅해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부드러운 콘까지 다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죠리퐁이나 오레오 쿠키 등을 잔뜩 묻혀 '퐁더쿠' '오더쿠' 등으로 이름 붙인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베스트 메뉴다. 쿠크다스 콘을 부숴 넣고 캔 실링으로 배달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은 단연 손꼽히는 배달 효자상품이다.
블레스롤 지웰시티점만의 매력은 도심 속 쾌적함이 돋보이는 넓은 카페라는 점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마트와 아웃렛 등에서 쇼핑을 즐긴 이들도 가볍게 카페에 들러 여유를 즐길 수 있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두 가지 분위기를 예상하지만 2층을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 전혀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밝은 개방감의 창가 자리와 초록빛 화단 인테리어를 기점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안쪽 자리가 이질감 없이 분리된다.
호텔을 참고해 둥글게 마감한 벽 쪽 자리도 또 다른 카페처럼 꾸몄다. 높은 테이블과 낮은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에서 앉는 의자처럼 푹신한 소파가 편안함을 준다. 테이블간 거리는 최대한 넓혀 공간이 분리된 듯 한껏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눈이 즐거운 디저트에 맛과 분위기가 매력을 더한다. 블레스롤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가 아니라 계속 생각나는 디저트가 될 수 있는 이유다.

/ 김희란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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