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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남이면 낚시용품전문점 '프로피싱'

#낚시꾼 #붕어낚시 #민물낚시 #월척특급 #일탈 #FTV

  • 웹출고시간2023.06.27 14:04:49
  • 최종수정2023.06.27 14:04:49
[충북일보] 쉽게 숨기지 못하는 취미로 손꼽히는 것이 낚시다. 물고기 잡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들만큼이나 깊이 빠진 이들이 많은 것이 독특한 점이다.

낚시인들은 손맛을 보기 위해 기꺼이 떠난다. 낚시 채비에 오랜 시간을 들이고 먼 곳으로의 출조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처 떠나지 못하는 시간도 낚시를 살핀다. 다른 이들이 낚은 장소나 어종을 공유하거나 이전에 비해 다양해진 채널을 통해 낚시하는 모습을 그저 보기도 한다.

낚시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바다와 민물처럼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낚으려는 물고기의 종류나, 낚시대와 장비, 잡는 방법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기도 한다. 각자의 장비와 기술이 다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자부심은 겨루기 어렵다.
같은 취미를 가지면 마음을 열기 쉽다. 각종 낚시용품으로 가득한 프로피싱에서는 낚시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물건을 찾아오는 단골들이 눈에 띈다. 낚시를 좋아하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낚시인이라면 누구든 환영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이광희 대표의 친절 덕이다.

민물낚시의 세계에 들어서기로 결심한 초심자나, 붕어낚시의 재미에 푹 빠진 전문가를 가릴 것 없이 프로피싱에서 이 대표의 얼굴을 본 이들은 반가움을 표한다. 이 대표는 낚시인 사이에서 유명인이다. 낚시계의 대표 채널이라 할만한 한국낚시채널(FTV)에서 최장수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9년 째 낚시를 선보이는 진행자이기 때문이다.

프로피싱 이광희 대표

광희 씨에게 낚시는 자연스레 몸에 익은 어린 시절 유일한 놀 거리였다. 수업을 마치면 동네 형들을 따라 낚시대를 하나 챙겨들고 인근 저수지 등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일이었다. 복싱을 하며 진학한 체육고등학교에서도 낚시라는 공통 취미로 친해진 친구와 시간이 날 때마다 낚시를 했다.

십수 년간 여러 사업을 하면서도 낚시는 꾸준히 지켜온 취미다. 낚시를 하기 위해 흔하지 않은 장소를 찾고 낚시대를 드리운 동안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큰 돈을 벌어도 보고 잃어도 본 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15년 전쯤 낚시용품점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장 좋아하는 붕어낚시용품으로 채웠다. 10평 남짓한 낚시용품점을 운영하며 붕어낚시에 더욱 몰두했다. 가게에 있는 시간 외에는 무조건 낚시터로 향했다. 각종 장비를 섭렵하고 전국 곳곳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방식대로 꾸준히 낚시를 했을 뿐인데 낚시인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낚시 전문지에 글을 쓰기도 하고 각종 회사의 새로운 낚시 용품 테스트를 도맡으며 완성도에 기여하기도 했다. 우연한 계기로 첫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에서는 대물낚시를 목적으로 하는 그의 행보를 가감없이 내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거침없이 물 속으로 들어가 수북한 수초를 작업하고 쉬운 포인트를 버린 채 어려운 곳을 찾아 좌대를 띄우는 등 야전 낚시꾼으로 입지를 굳혔다. 여러 대의 낚시대를 드리우거나 오랜 사투 끝에 빈 손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전투낚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꾸밈없이 담아낸 과정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다음 프로그램 진행도 맡을 수 있었다.
낚시대를 드리우면 금방 입질이 오는 곳보다는 허탕을 치는 것으로 이름 난 곳에서 끝내 대물 붕어를 잡아 내는 일에 더 큰 재미를 느낀다. 몇 번의 허탕 끝에 마침내 잡아채는 묵직한 손맛은 비할 바 없다.

곳곳에 늘어가는 낚시금지 팻말이 광희 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자연이 주는만큼 거두며 공생하려는 낚시인들의 행복한 순간이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낚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광희 씨가 수많은 낚시인들을 대변해 앞으로 나선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기다림을 택한 이들이 물 위에 던지는 시선이 얼마나 순수한 열정인지 가장 깊이 이해하기 때문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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