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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아웃도어247'

#캠핑용품 #프리미엄아웃도어 #일상속캠핑 #스노우피크 #헬리녹스

  • 웹출고시간2023.08.29 14:18:58
  • 최종수정2023.08.29 14:18:58
[충북일보] 누군가의 캠핑장을 들여다보는 듯 현실감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불 켜진 가로등, 자갈이나 나무 조각 위에 자리잡은 화로와 의자, 침낭과 탁자 등이 여러 조합과 배열로 갖춰진 몇 동의 텐트에 마음이 들뜬다. 쌓여있는 장작과 나뭇가지 등도 야외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지핀다. 개인용 식기와 배낭 등을 짊어지고 홀로 캠핑을 온 사람이 펴 놓은 것 같은 작은 텐트부터 여럿이 둘러앉아 불멍을 즐기다 간 듯 커다랗게 둘러쌓인 장막도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대지를 강점으로 내세운 캠핑용품 전문점 '아웃도어247'의 특장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캠핑용품 전시에 제한 없이 활용했다. 일반적인 매장은 물론 캠핑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대형 텐트가 하나의 장식물처럼 벽에 걸린 모습을 바라보는 캠퍼들의 눈빛이 놀라움과 설렘으로 채워진다.

아웃도어247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은 들어서는 순간 캠퍼로 변신해 여행을 시작한다.

채운규 대표와 최성은 실장.

채운규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청주 산남동에서 운영 중인 헬스장은 코로나 시점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였다. 그 즈음 무형의 상품 대신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의 상품으로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보기로 한 것이 캠핑용품이다. 아버지를 따라 야영을 다닌 어린시절부터 텐트와 장비들을 다양하게 접했기 때문이다. 캠핑시장은 코로나가 기세를 높일수록 함께 성장했다. 개인의 위생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과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 속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움은 질병의 두려움 속에서도 일상을 보존하는 하나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운규 씨는 프랜차이즈 캠핑용품점을 몇 년간 운영하며 브랜드별 제품의 특징과 캠핑 트랜드, 유통의 흐름 등을 익혔다.

구조적으로 제약이 있는 프랜차이즈 캠핑용품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SNS,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캠핑 콘텐츠가 수도 없이 쏟아지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에 주목했다. 캠핑은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이다 보니 실물 크기나 사용감 등이 중요하다. 지인의 용품, 캠핑장에서의 간접 경험 이후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패턴에 확신을 얻은 뒤 지인들과 뜻을 모아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캠핑용품점 아웃도어247을 완성했다.
아웃도어247에서는 날카로운 캠퍼들의 시선이 오간다. 펼쳐진 텐트의 소재를 쓰다듬는가 하면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제품을 들어 올려 무게를 확인하는 이들도 있다. 텐트 폴대의 조립 부분이나 테이블 이음부를 살피는 움직임에 신중함이 느껴진다. 몇몇 제품 앞에서는 탄성도 터져나온다. 온라인에서나 보던 것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에 대한 놀라움의 표시다.

프리미엄 캠핑용품점을 지향하는 아웃도어샵 답게 캠퍼들의 선호도가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여럿 유치한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아웃렛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각 브랜드 매장에 들른 것처럼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색채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배치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것으로 이름난 브랜드 영역에 와이어로 매달아 올린 의자가 직관적이다. 열 맞춰 늘어선 알록달록한 색채의 침낭들이 가볍고 폭신한 잠자리를 연출한다. 카키색 톤으로 야생의 색을 입은 공간도 있다.

전시동인 A동이 주로 대형 장비를 확인 할 수 있는 곳이라면 B동은 세심한 장비 위주다. 조명부터 식기까지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 곳곳에서 의외의 물건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별다른 구매 의사 없이 아웃도어247에 들어선 이들도 오랜 시간 발이 묶여 나가지 못한다.
ⓒ 아웃도어247 인스타그램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기에 캠핑에 대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아웃도어247이 추구하는 공간은 캠핑에 관한 소통의 장이다. 캠핑을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캠핑 세계에 이제 막 입문한 초심자들도 부담없이 들어오면 된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캠핑 고수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바쁘게 둘러보던 손님들은 커다란 화목보일러 앞에 잠시 앉아 쉬면서도 계속 분주하다. 잔뜩 들뜬 손님들의 눈빛이 이미 다음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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