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고기맛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불'이다. 같은 고기도 어떤 불에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00그릴, 00불판 등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품이 나왔음에도 다시 이전의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다. 집에서 재현하기 가장 힘든 고기 맛은 참숯으로 구운 숯불구이다. 미니 화로 등 제품이 있더라도 그 맛은 어렵다. 숯과 불판의 관리나 불 조절 자체가 고기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정성365도씨'는 은은한 불향을 입힌 고기맛을 찾는 이들의 취향을 충족시킨다. 20대부터 일찌감치 자영업에 뛰어들었던 유호성 대표는 여러 업종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가정을 꾸린 뒤 지인의 권유로 사이판으로 떠나 가게를 알아보다 가이드 일을 배우면서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실력있는 가이드로 인정받으며 7~8 년 가량 머물렀던 사이판 생활은 코로나시국에 막혀버렸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앞길을 모색했다. 여러 업종을 천천히 살피며 경쟁력있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그때 호성 씨의 입을 사로잡은 것이 소갈비살이다. 흔히 먹는 부위와는 다른 맛과 식감에 눈이 뜨였다. 손질에 정성을 쏟을수록 결과물이 달라졌다. 근막과 지방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식당을 들이받은 뒤 시민을 매달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상해·특수협박·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낮 12시 50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의 한 식당과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 중에 자신을 제지한 B(60대)씨를 차량에 매단 채 20m가량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정차된 차량도 들이받았고, 들이받힌 차량의 운전자 C(50대)씨는 경찰과 함께 3㎞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이후 A씨는 차에서 내려 흉기를 꺼내들고 C씨를 위협하다 결국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점 등을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하고 채혈도 진행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