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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우암동 '허브카페'

#도시재생사업 #사회적협동조합 #청주와우마을관리협동조합 #청춘허브센터

  • 웹출고시간2023.11.14 10:50:22
  • 최종수정2023.11.14 10:50:22
[충북일보] 이렇다 할 높은 건물이 없던 청주 우암사거리에 새로운 건물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우암동 청춘허브센터다. 4층부터 15층은 청년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임대한 120세대의 행복주택으로 사용되는 이곳은 우암동 주민들의 숙원이 담겼다. 지난 2018년 우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우암동 활성화와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지역 상생협력 상가, 문화 및 복합 커뮤니티 시설, 중장년 창업지원센터로 이뤄진다. 입주 주택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문을 연 것이 1층 허브카페다. 탁 트인 전면 유리로 쾌적한 실내가 들여다보인다. 바깥으로 보이는 2개의 면이 유리여서 안에 앉아있어도 야외에 앉은 듯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북청주여객정류장과 청원구청, 북부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 잠시 시간을 보낼 장소가 필요했던 시민들에게 특히나 반가운 장소다. 꽤 넓은 실내에는 가운데 선반으로 구역을 나눠 선택하는 테이블에 따라 다른 장점을 가진다. 단체 모임이거나 아늑한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안쪽 자리가 알맞고 지나는 버스나 사람들이 보이는 것을 원하면 창가 쪽을 선택하면 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곳곳에 붙은 가격이다. 아메리카노 (HOT) 2000원, (ICE)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지나는 이들의 걸음을 붙잡는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우암사거리를 환히 밝히는 이곳은 청주와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직영 로스터리공장에서 받는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판매하면서도 다른 카페에 비해 낮은 가격을 붙인 것은 주민들을 위한 상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친절하게 손님을 반기는 직원들도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받은 지역 주민이다. 느지막이 카페 직원으로 채용된 중장년 여성들의 미소에 특별히 활력이 넘친다.
허브카페는 문턱이 없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누구나 부담없이 들어와서 공간을 즐기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특별히 붐비는 시간 없이 영업시간 내내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차담을 나누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다.

손님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카페에서 취급하는 대다수의 음료와 몇몇 디저트류까지 제대로 갖췄다. 이 중 수제 대추차와 쌍화차는 보은 대추를 직접 가져와 청을 만들어 판매한다. 소소하게 나마 충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타지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만든 메뉴다.

청주와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김동기 이사장

청주와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십여년 전 우암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온 김동기 이사장이 부지런함으로 일궈낸 결과물이다. 73명의 조합원 외에도 모든 우암동의 주민이 힘을 모아야 누구나 살고싶은 동네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우암동 활성화에 대한 집념으로 청주시와 주민들이 함께 이뤄낸 도시재생사업의 결실을 더욱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청춘허브센터를 포함한 우암동 곳곳에 여러 매개체를 준비하고 있다.

청춘허브센터 내에서 곧 문을 열 무인 빨래방과 스터디 카페, 주차 시설 등은 지역민들의 편의시설로, 청소년 쉼터로 예정된 장소는 교육기관 등과 협의해 지역 청소년들의 휴식처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 시설 공간 중 하나는 방음 시설을 갖춰 마땅한 연습 장소를 찾지 못했던 풍물교실 등에서 즐거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허브(hub)카페는 우암동 주민을 필두로 시민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꿈꾼다. 오가는 사람이 늘수록 머무는 사람까지 행복해진다. 허브카페가 청주 우암동 도시재생의 마중물을 붓는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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