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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디저트카페 '로로디'

#모찌빵 #소금빵 #자매카페 #직접만드는 #2층카페

  • 웹출고시간2024.10.22 14:24:31
  • 최종수정2024.11.06 10:27:32
[충북일보] 청주 상당로 115번길을 지날 때는 작은 입간판들까지 천천히 살펴보며 걸어야 한다. 곳곳에 숨은 보석 같은 가게들을 스쳐 지나기 쉽기 때문이다. 2층에 자리 잡은 로로디도 그중 하나다. 단골들은 아껴가며 즐겨 찾는 가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입구를 모르고 지나칠 만큼 자연스럽게 나무 뒤로 숨었다.

계단을 오르면 금세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다. 전면 유리로 쏟아지는 채광과 하나하나 신경 쓴 조명, 관리하는 것이 분명한 여러 종류의 식물들까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로디는 충북대 인근에서 7년간 카페 유어밤을 운영했던 최성은 대표가 언니 이미지 대표의 디저트를 더해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카페다. 유어밤은 몇몇 과자류와 음료에 집중했다면 로로디는 풍성한 디저트를 함께 선보인다.
11년가량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미지 씨는 커피가 좋아서 늘 카페와 관련된 일을 했던 동생 성은 씨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취미 삼아 배우기 시작한 베이킹은 지루한 회사 생활에 활력을 주는 변화이기도 했다. 흥미를 넘어 욕심이 생긴 미지 씨는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주변과 나눌 때마다 사 먹는 것보다 맛있다는 칭찬은 카페에 담을 만한 맛을 입증했다.

자매는 청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디저트를 소개하고 싶었다. 생소한 맛이 궁금해서 찾아오는 디저트로 선택한 것은 모찌빵이다. 쫀득한 식감의 빵 속에 가득 채운 두툼한 소가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빵과 떡 사이 어딘가의 맛있는 맛만 골라 담았다. 떡의 찐득함 대신 쫄깃함만 남기고 빵의 부드러움도 그대로 남겼다.
크림치즈와 옥수수를 필두로 블루베리, 딸기요거트, 베리피스타치오, 쑥절미, 완두배기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직접 굽고 갈아 만든 피스타치오 페이스트가 베리잼과 어우러지는 베리피스타치오는 최근 주목받는 피스타치오의 인기에 힘입어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쑥 가루나 완두 찰떡 등 떡이 들어가 더욱 재미있는 식감이 어우러지는 메뉴도 할매입맛을 채운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1차 발효와 2차 발효를 거친 반죽이 주는 힘이다.

유행처럼 번져 카페 필수 메뉴처럼 된 소금빵도 로로디에서는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한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크랙소금빵이나 지나치게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지 않던 자매의 입맛에 맞춘 로로디 표 소금빵이다.

바닥 면은 풍부한 버터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굽고 윗면은 적당히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 올리브를 다져서 반죽에 넣고 롤 치즈를 더해 고소함을 더한 올리브 치즈, 바질페스토와 토마토를 섞은 바질 토마토, 에멘탈치즈로 짭짤함을 강조한 후추치즈 등 선호하는 부재료에 따라 맛을 고를 수 있다. 생크림과 카스테라 가루를 입힌 생크림 카스테라나 멜론 크림과 쿠키지로 은은한 달콤함을 살린 멜론크림소금빵도 손님들이 기다리는 라인업이다.
모든 것은 로로디의 주방에서 직접 만든다. 견과류 전처리부터 파이지를 미는 작업까지 쉴 새 없이 분주한 파이류와 휘낭시에, 치즈케이크 등도 커피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다.

가장 맛있는 씹히는 맛을 위해 수년간 손수 으깨고 일정 비율은 썰어 만든 딸기청을 듬뿍 넣은 딸기라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지만 로로디에서는 다른 맛이다.

그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이유로 다시 찾는 집이 되고 싶다는 자매의 열정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탔다. 고소한 버터 향이 솔솔 퍼지는 시간, 상당로를 지나며 로로디를 올려다보는 행인들이 늘었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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