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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운천동 카페 '마음무늬'

#운천동커피숍 #수제청 #수제디저트 #디카페인커피

  • 웹출고시간2023.12.19 13:58:33
  • 최종수정2023.12.19 14:43:12
[충북일보] 청주 운리단길로 불리우기도 하는 운천동 골목길은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특정 카페를 찾아오기도 하지만 정하지 못했을 때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이유는 그날의 기분이나 계획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주가 넓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사거리 모퉁이에 자리잡은 '마음무늬'는 삼면이 통유리여서 개방감이 느껴진다. 상징처럼 매달린 빨간 하트와 입간판은 유리창의 디자인 스티커, 내부의 트리와 함께 따뜻함을 안긴다. 친구, 연인,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손님들이 마음무늬 특유의 색을 찾아 이곳에 들어선다.

마음무늬 카페 박석규 대표

가게 이름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고유한 무늬가 있다'는 어느 책 속의 글귀에서 착안했다.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카페를 준비하며 박석규 대표가 스스로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본 것처럼 누구나 이곳에서 자신의 마음 무늬를 찾기 바란다. 한동안 살펴본 자신의 마음은 동그란 무늬가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둥근 마음을 더욱 둥글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처음 시작한 일에 대한 부침도 있었지만 가게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감정은 집에 놓고 출근하기 시작하며 손님들도 주인장의 동그란 마음을 금세 알아차렸다. 많은 영수증 리뷰에서 사장님의 친절이 언급되는 이유다.
마음무늬의 메뉴는 수제청과 수제디저트가 특징이다. 개인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다양한 메뉴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점보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타르트지에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하다. 바닐라빈을 넉넉히 넣어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강조하고 머핀틀로 구워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크게 만들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다 발견한 최적의 온도는 시원하게다. 쉽게 맛보기 어려운 시원하고 커다란 에그타르트를 맛본 손님들이 그 맛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온다.
ⓒ 마음무늬 인스타그램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촉촉한 초코머핀이나 두툼하게 씹히는 라즈베리 크림치즈, 황치즈 크림치즈 쿠키 등도 매장에서 굽는 디저트다.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것처럼 좋은 재료를 만족할만큼 잔뜩 넣어 만드는 것이 풍부한 맛의 비결이다.

직접 키워 효소로 담근 개복숭아부터 오미자, 유자, 레몬, 자몽, 키위, 패션망고, 라임모히또 등 특색있는 수제청도 준비된다.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의 방문에 맞춰 취향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게 준비하고 싶었다.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 마음무늬의 손님들은 정성스럽게준비한 상큼한 수제청을 따뜻한 차나 시원한 에이드로 즐길 수 있다.

라떼에 사용하는 블루베리청과 딸기청은 물론 오곡라떼의 5가지 곡물가루를 섞는 일, 수제 밀크티에 들어가는 홍차잎을 아쌈과 얼그레이로 나누어 우리는 일까지 직접 하는 불편함을 선택했다.
커피 취향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원두는 고소한 맛으로 블렌딩했다. 산미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의 대중적인 커피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올린 마음라떼 등 모든 커피 메뉴에 적당하게 스며든다. 취급이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디카페인 원두까지 갖춘 것은 커피를 마셨어도, 혹은 늦게라도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준비다. 모든 커피 메뉴는 디카페인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을 표하는 오후 손님들이 늘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 편할 리 없다. '마음무늬'라는 공간을 성실함으로 채워가려는 석규 씨의 동그란 마음이 더 많은 손님들에게 자신의 마음무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한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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