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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6.15 18:53:46
  • 최종수정2025.06.15 17:38:29
[충북일보]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 백척간두 위기에서 모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충북 등 지역을 막론하고 비슷한 상황이다. 자영업이 무너지는 건 대한민국 경제의 최전선이 무너지는 일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반드시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내수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정국 혼란까지 더해진 탓이다. 자영업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말 7천 명(0.1%) 증가한 뒤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2만8천 명), 2월(-1만4천 명), 3월(-2천 명), 4월(-6천 명), 5월(-2만2천 명) 등 5개월째다. 내수 부진 장기화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연말 효과마저 사라진 게 원인이다. 지역의 골목상권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충북의 경우 5월에만 3천 명이 감소했다. 음식·숙박점업에서 위험신호가 뚜렷하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금융권 대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충북도내 자영업자 대출은 줄었다. 하지만 대출 위험도는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역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1조 1천억 원이다. 1년 전보다 1조 4천억 원(6.1%)이 줄어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그런데 자영업자가 돈을 빌린 뒤 제때 못 갚는 비율이 25.2%나 된다. 대출 금액도 3천800억 원 늘어 위험도가 커졌다. 자영업자의 심각한 경제 사정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이란 두 가지 목적 달성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먼저 자영업 붕괴의 후폭풍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영업 위기의 밑바탕에는 늘 구조적 문제가 있다.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든 생계형 자영업자가 많다. 기술 기반의 창업보다 음식·숙박업 비중이 큰 이유다. 경기가 나쁠 때마다 쉽게 흔들리는 까닭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일반 다수 국민들은 자영업자 비중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정리를 바랄지도 모른다. 지금의 추세라면 자영업자 비중이 20%를 밑도는 선진국형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예상되는 부작용이다. 대한민국 경제구조에서 자영업은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게다가 오랫동안 자영업에 의존했던 경제활동인구의 다른 곳으로 유입이 쉽지 않다. 자영업 감소는 실업 증가를 부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재기가 어려운 영세자영업자의 빈곤 문제다. 자영업 폐업 후 임금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곧바로 기초수급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리하면 급격한 자영업자 비중 감소는 실업 증가와 사회 빈곤층 증가 등 많은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유발한다.

위기를 방치하면 대량 폐업 사태를 부를 수 있다. 현실적인 연착륙 방법이 있어야 한다. 정부는 위기에 빠진 자영업이 생존하면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일자리 대안도 만들어 자영업이 민생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폐업하는 자영업자에게는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거나 인턴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고용기업에는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 지금이 바로 자영업 생태계를 재설계해 실행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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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