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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봉명동 카페 '에모시온'

#수제케이크 #주문제작케이크 #청주커피숍 #청주케이크 #미니레터링케이크

  • 웹출고시간2020.05.19 14:59:55
  • 최종수정2020.05.21 14:31:02
ⓒ 에모시온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물에 케이크가 빠지면 서운하다. 생일, 기념일 등 그날의 성격에 맞는 케이크라면 더욱 특별함을 빛내줄 수 있다.

저마다의 목적으로 케이크를 찾지만 큰 사이즈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다. 연인이나 친구는 물론 가족 단위 또한 작다면 행사를 끝낸 뒤 케이크가 남아 냉동실에 들어가기 일쑤다.

그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손바닥보다 조금 큰 미니레터링케이크다. 앙증맞은 사이즈에 그날의 특별함을 알록달록한 그림이나 글씨로 눌러담아 보기에도 예쁜 이 케이크는 작지만 알찬 선물 아이템으로 급부상 했다.
청주 봉명동 골목에 자리잡은 '에모시온'도 미니레터링케이크로 각광받는 카페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미니레터링케이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구움과자와 만화 속 치즈조각을 닮은 치즈케이크로 이름을 알렸다. 붕어빵 모양의 미니 마들렌이나 진저맨 모양의 와플 등 아기자기함으로 무장한 에모시온표 제과류는 언제나 여성 손님들의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손다슬 대표가 꾸미는 에모시온은 따뜻함이 가득하다. 사람을 돕는 것이 좋아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다슬씨는 현장에서 고민했다. 현장에서 가장 어린 사회복지사가 해야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일의 무게가 버거워 조금 더 공부하고 돌아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을 쉬며 경험삼아 들어선 키즈카페에서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
음료를 만들고 손님을 상대하는 일이 힘들지 않았다. 사람이 많아서 손이 바빠질수록 재미를 느꼈다. 메뉴판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었다. 2년쯤 일한 뒤 발길이 닿은 곳은 커피 학원과 베이킹 클래스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배우고 베이킹을 익혔다. 할수록 어려운 것이 커피였지만 자격증을 따고보니 더욱 깊이 파고 들고 싶어졌다.

혼자만의 약속으로 스스로를 준비했다. 카페에서 본 메뉴나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메뉴 등 새로운 음료 레시피는 무조건 도전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홈카페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자신만의 카페를 기약했다. 여행을 갈 때도 재료와 커피잔 등 소품을 싸들고 다니며 새로운 사진을 연출했다.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비주얼과 색다른 조합까지 찾을 수 있는 다슬씨만의 소중한 연습장이 됐다.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보다는 에모시온을 알아보고 찾아와 줄 손님들을 기대했다. 청주의 골목을 속속들이 돌아가며 에모시온의 위치를 정했다. 손님들이 에모시온의 진가를 알아보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보기에도 예쁜 디저트는 인증샷을 불렀고 인증샷과 후기는 골목 속 에모시온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당근모양의 머랭쿠키를 올린 당근 컵케이크나, 삽자루 모양의 숟가락을 함께 포장해주는 센스 등이 빛을 발했다. 우유팩 모양의 컵에서 우유를 따르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브라우니 위에 올려진 귀여운 캐릭터나 작은 붕어빵 모양의 앙버터를 보고 웃지 않을 손님은 없었다.

직접 구운 케이크 시트 사이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원하는 색과 디자인을 입힌 미니케이크는 지금의 에모시온 그자체다. 미니케이크 주문량이 많아 디저트 메뉴는 케이크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도안이나 캐릭터, 글씨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로 만나는 미니케이크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작업량이 한정돼 최소 이틀 전에 주문해야 받아볼 수 있다.

에모시온(emocion)은 스페인어로 '감동'이다. 여러 사람의 특별한 날을 함께함에 감사하다는 다슬씨의 따뜻한 마음이 받는 이에게 에모시온의 감동을 더하는 비법인 듯 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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