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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용정동 '아뜰리에듀이'

#청주떡케이크 #답례떡 #팝시클 #커스텀 #곶감단지

  • 웹출고시간2022.05.17 14:57:06
  • 최종수정2022.05.17 22:26:53
ⓒ 아뜰리에듀이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장미, 동백, 벚꽃, 토끼풀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익숙한 꽃부터 양귀비, 작약, 히아신스, 거베라 등 자주 볼 수 없던 꽃도 계절과 상관없이 활짝 피었다.

떡케이크 위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들은 각각의 향기 대신 달콤한 앙금의 맛을 머금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떡케이크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여러 개의 떡을 쌓아 모양만 케이크처럼 만든 떡케이크도 있지만, 모양을 포기하지 않은 소비자들 덕에 다양한 디자인의 떡케이크도 시장에 나왔다.

앙금플라워케이크가 등장한 뒤에는 오히려 기존 케이크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앙금에 색을 더해 손끝으로 짜내는 꽃은 만드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색과 모양이 달라져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하다.

아들리에듀이

지난해 용정동에 문을 연 이슬기 대표의 아뜰리에듀이의 앙금플라워케이크는 색다르다. 알록달록한 꽃을 크고 풍성하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색감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췄다.

앙금플라워케이크를 받는 사람은 연령대가 있더라도 선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라는 것에 착안했다.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이 먼저 선택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한다.

작은 꽃이 수십 송이 모여 떡케이크 위를 둥글게 장식하는 잔꽃리스 디자인은 흰색이나 연분홍색 등 튀지 않은 색으로도 충분히 시선이 모인다. 설기 위를 겹겹이 가득 채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형형색색의 꽃 잔치 대신 몇 송이의 큰 꽃과 그에 어울리는 작은 꽃들이 만들어내는 색과 모양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같은 계열의 색도 조색의 비율에 따라 색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 색을 만드는 과정부터 늘 새로운 창작품을 만드는 자세로 심혈을 기울인다.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해 슬기 씨만의 비법으로 쫀득한 식감을 내는 설기에 색과 맛을 더하는 흑임자나 쑥, 단호박 등도 국내산 원물 가루만 사용한다. 카카오를 사용해 설기를 쪄내면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떡케이크가 완성된다.

이전에 운영하던 카페에서 판매했던 아이스크림 형태의 팝시클 케이크도 아뜰리에듀이에 맞게 변형했다. 직접 구운 파운드 케이크를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슬기 씨의 감각으로 디자인한다. 예쁜 디자인은 물론 하나씩 나누기에도 간단하고 달콤한 맛까지 있어 어린이집부터 기업 행사까지 주문이 이어진다.

호두를 오븐에 구워 고소함을 살리고 쌀 조청 등으로 건강한 단맛을 내는 호두 정과도 인기다. 곶감 속을 파내고 유자와 대추 등과 함께 넣던 곶감 단지에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단일 제품이 됐다. 설기와 함께 답례품으로 나가거나 단일 상품을 선물용으로 찾는 이들도 많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맛과 모양을 만들어내기에 주문 단계에서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생일이나 감사, 상견례 등 어떤 행사에 이용하는 것인지부터 받는 사람의 성향이나 주는 사람의 의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되도록 자세히 묻고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보태기도 한다.

앙금플라워케이크나 팝시클케이크 등에 대한 재주문이 이어져도 행사의 성격과 용도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기에 완전히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여러 번의 다름을 경험하고 만족한 이들이 아뜰리에듀이의 단골을 자처한다.

고객의 주문을 씨앗 삼아 정성으로 피워 낸 앙금 꽃이 각자의 사연을 담아 폭신한 떡 위에 펼쳐지는 작은 꽃밭으로 완성된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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