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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26 14:14:01
  • 최종수정2022.10.26 14:14:01
우리나라 행정구역중에서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딱 한 곳이 충청북도다. 충북에서도 영동군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영동에서 바다 생선회를 먹을 줄은 정말 몰랐다. 막상 먹고나니 영동군민들이 즐겨찾는 맛집임을 인정하게 된 횟집을 소개한다. 자연산 회를 전문으로 하는 동해바다횟집은 영동전통시장(영동시장)안에 있는 현지인 맛집이다.

예약하고 가면 좋다기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찾아가니 자리에 앉자마자 상차림이 시작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영동난계국악축제와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단일 메뉴 모듬회로만 주문이 가능했다.
가을에 더 맛있는 가리비가 먼저 나왔다. 축제장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서인지 시장기가 일었다. 이럴 때 묵 한점 먹어주면 포만감이 있어 좋다. 사진 속 매콤하게 보이는 것은 함께 간 여행지기가 두세번 리필을 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 샐러드도 두번 리필. 쌈장까지 갖춰지니 먹을 준비 끝이다.
채소값이 너무 올랐는데 상추와 깻잎도 푸짐하게 올려졌다. 회랑 먹으면 더 맛있기에 채소는 필수이다. 드디어 등장한 모듬회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회를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두툼하게 썰어 줄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더구나 회 아래 깔아 놓은 것도 없다.

양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천사채나 무채를 까는게 보통인데 오로지 회만 올려져 있다. 모듬회 비쥬얼을 보고 영동군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 것이 이해가 됐다.

광어, 참돔, 숭어회가 나란히 접시에 다소곳하게 앉았다.

평소 즐겨먹는 회이기에 그 맛을 알고 있으니 행복한 먹방시간이 돌아왔다. 이어서 고소한 기름냄새 풍기며 전이 한판.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맛있다.
새우 튀김도 1인당 한 마리씩이다. 식기 전에 따뜻하게 먹어야 더 맛있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맛있게 먹기 위해 찰나의 기다림은 당연하다.

끝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홍합탕이 나온다. 홍합을 하나 들고 껍질을 분리해 홍합이 있는 쪽은 먼저 먹어주고 반대편으로는 홍합탕 국물을 떠마신다.

자리 잡고 앉아서 쉴새없이 상차림이 이어지다보니, 더구나 주문 메뉴는 한가지여서 필자가 들어 갈 때 테이블이 두어개 비어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에 집중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예약 안했다면 먹지도 못할 뻔 했다. 혹시 갈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찍은 사진이지만 눈으로 먹고 있으니 입 안에 다시 침이 고인다. 배도 고프고 맛있는 모듬회도 한상 차려졌으니 맛있게 먹고 여행의 피로도 풀고 기분 업될 시간이다.

내륙지방인 충북 영동에서 맛있는 바다회를 즐겼다. 영동군민이 즐겨 찾는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난 영동시장 내 동해바다횟집은 자연산 회가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서 입맛을 당긴다.

깻잎에 광어회 한점 올려두고 쌈장으로 마무리하는 이 조합은 제일 많이 먹는 선택이어서 언제 먹어도 행복하다.
필자가 영동을 찾아 축제장을 함께 누비며 즐거운 여행일정을 소화한 여행지기들과 건배까지 마친다. 우리팀은 술마시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술 없이 음료수로만.

우럭 통구이까지 감탄을 자아낸다. 칼집을 넣고 잘 구워서 쫄깃한 식감이 끝내준다. 광어회 초밥 한점에 여행이야기도 나누고 축제장 이야기도 나누다 돌아본 접시는 텅비어 있었다. 매운탕 맛도 좋아서 공기밥까지 추가해 매콤 시원한 매운탕과 함께 식사까지 마무리했다.
개운하고 든든한 여행의 마무리다. 영동전통시장 상인 뿐만 아니라 영동군민들이 즐겨 찾는 동해바다횟집에서 바다 없는 충북을 잠시 잊었다.

/영동군SNS서포터즈 송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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