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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02 13:15:54
  • 최종수정2025.02.02 13:15:53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건물들을 보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충북 괴산에는 10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현재까지 막걸리를 빚고 있는 목도양조장이 있다.

목도양조장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 2호로 지정됐다. 과거를 전시한 자료관이 있어 양조장의 과거를 둘러보고 걸리 시음도 할 수 있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술을 빚는 공간인 목도양조장과 목도양조장 자료관, 창고 느티로 구분되는데 먼저 양조장을 둘러봤다.

목도양조장으로 들어가면 옛 카운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기사도 발췌돼있다.
현대의 시스템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과거의 모습을 담고 있어 더 아늑한 느낌이다. 양조장 입구 바로 옆에는 숙직실이 있는데 일과가 끝난 후 양조장을 지키던 직원들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아담한 공간에는 이불장도 있고 낡은 빗자루와 함께 그 당시에 써 놓은 문구도 아직 남아 있다. 양조장과 부속건물은 1939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돼 현재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통 막걸리를 생산하며 고유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건물은 일본식 가옥으로 'ㄷ'자의 형태를 하고 있고 드라마 '수사반장1958' 촬영지이기도 하다.

가옥 한 가운데에는 아담한 정원이 있으며 정원을 둘러싸고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있다. 항아리가 놓인 마당에 있는 건물은 종국실이다. 과거에는 누룩 배양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현재는 과거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다.
잠시 안쪽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사용하던 목도양조장 철인과 주정계, 채반, 항아리 등 다양한 도구들이 보관돼있다. 과거에는 직원도 꽤 많았고 기숙사도 있었다고 한다.

기숙사 방으로 사용하던 건물은 현재 부자재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너른 양조장 마당에는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이 공간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 촬영지다.

양조장 건물 맞은편에는 창고 느티와 목도양조장 자료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자료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항아리와 함께 목도양조장 간판이 걸려 있다. 당시 사용하던 책상과 전화기, 타자기도 전시돼 과거로 날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평상에 막걸리와 작은 상을 놓아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했었던 간판도 보관해놓았다.

목도양조장은 양조장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곳으로 TV나 신문에도 자주 등장했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1920년 일본인이 최초의 공장을 지었고 1936년 목도양조장 창업주인 유증수씨가 괴산주조주식회사를 창립했다. 이듬해에는 일본인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하여 목도공장을 중수하고 '괴산주조주식회사 목도공장'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고 한다. 이후 1955년 목도양조장으로 상호명을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는 창업주 3세가 운영 중인 역사 깊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목도양조장에서 제조하는 막걸리를 시음할 수있다. 간단한 안주거리도 가져다 놓으셨고 창가에 앉아 방명록을 쓰고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최근에는 지역마다 특산품을 넣은 막걸리를 출시해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전통을 이어오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100년의 시간을 이어오며 역사를 지키고 있는 괴산 목도양조장, 양조장과 전시관을 개방해 양조장의 오랜 역사를 알리고 있으니 양조장의 전통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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