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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10 13:01:15
  • 최종수정2023.12.10 13:01:15
충북 진천에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는데 그중 천천히 자연을 벗 삼아 걷기 좋고 초평호가 보이는 자연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진천농다리를 소개한다. 농다리는 진천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돌을 쌓아 만든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다. 농다리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돼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관광지다.
주차장에 주차 후 농다리 쪽으로 걸어가면 먼저 인공폭포가 보인다. 이 폭포는 4월~10월에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시원하게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봄, 여름, 가을에는 시원한 폭포가 농다리와 어우러져 한껏 더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농다리 주변에는 산책로와 정자, 쉼터, 등산로, 전망대, 그리고 초평호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초롱길도 있어 걷기 좋다. 가을이 되니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농다리는 문화재로 지정돼있고 길이는 대략 100m 정도로 규모도 크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돌다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지듯 돌을 쌓아 올렸다. 별다른 재료 없이 돌을 가지고 이렇게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는 것에서 남다른 축조술이 느껴진다.

돌다리를 건너니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긴다.

주변으로 농암정과 천년정이 있는데 농암점은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고 천년정은 돌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있다.

농다리 주변을 둘러보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천천히 걸어봤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쌓아 올린 돌탑도 보이고 용고개 성황당도 마주한다.

성황당은 서낭당이라고도 부르며 마을을 지켜 주는 신을 모신 곳을 의미한다.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돌무더기나 나무, 장승을 세워 놓는다. 용고개(살고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지니 안내문에 있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다.

초평호가 보이는 곳에 현대모비스 야외 음악당이 있고 이곳도 예쁜 단풍이 있다. 초평호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와 객석이 있고 수변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다.

초롱길을 따라 걸어가 본다.
데크길로 내려왔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잽싸게 산속으로 도망치는 다람쥐도 있고 수변데크로 이어진 초롱길은 걷기도 편하고 초평호를 보며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중간쯤에 쉼터도 있고 전래동화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가며 읽어 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걷다 보면 초평호에서 노니는 오리떼를 만날 수도 있다.

유유자적 호수 위를 떠다니는 녀석들을 보면 그 속마음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겉보기에는 그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어느덧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하늘다리는 흔들림이 많지 않아 걷기에도 편하고 아이들도 무섭지 않게 건너갈 수 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청소년 수련원에 다다르고 계절을 느끼기 좋은 풍경이 있다. 또한 작은 매점과 포토존도 있으니 다리를 건너봐도 좋다.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건너본 후 다시 농다리로 돌아왔다. 농다리의 늦가을을 만끽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숲길을 이용했다. 나즈막한 언덕을 따라갔는데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히 걸어야 한다.
길을 따라가면 인공폭포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길도 있고 미호천 전망대를 오를 수 있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도 색다른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가본 후 징검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농다리는 떨어진 공간이 없는 돌다리지만 이쪽에 있는 돌다리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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