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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11 10:22:01
  • 최종수정2023.10.11 10:22:01
지난 여름 만족스럽게 다녀온 국내 여행지를 추천한다. 배롱나무 명소 충북 영동 백화산 반야사다. 여름이 지날 무렵 간 탓에 아주 화사한 배롱나무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왔다. 거기에 벌개미취까지 꽃구경 제대로 하고 왔다.

지난 2022년 9월 초에 방문했을 때 배롱나무꽃이 충분히 피어있어서 올해도 그 즈음 갔으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일찍 갔어야 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로 차를 몰아가다 보면 대한불교조계종 백화산 반야사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온다.

굳이 영동이라는 말을 붙이는 이유는 같은 이름의 사찰 논산 반야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동 백화산이라 하는 이유는 역시 태안 백화산, 상주 백화산과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을 지나면 머지않아 반야사가 나오는데 이쯤에서 차를 세우고 주변 석천계곡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천의 시원스러운 물줄기 소리를 들어보면 어딘가에 남아있는 여름의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사계절 좋은 여행지를 특별히 여름에 더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평소에는 반야사에는 주차장이 갖춰져 있으니 입구에 주차할 수 있는데 석가탄신일 같이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가 힘들다.

오후 5시쯤 도착해 주차하고 보니 약간의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듯 하다. 너무 늦게 갔는지 반야몰 갤러리&카페는 문을 닫았다.
그 옆으로 개미취로 보이는 꽃이 활짝 피었다. 아직도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등 들꽃들을 언뜻 봐서는 구별 못할 국화과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 뜻밖의 꽃구경을 했다. 석천을 지나 숲속 산책을 해볼 수 있는데 어스름이 깔린 이번에는 생략했다.

이번 여행에서 영동 반야사를 찾은 주목적은 붉게 물든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서 였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배롱나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참고로 영동 반야사에서 꼭 만나야 할 3가지는 호랑이, 배롱나무꽃, 삼층석탑이다. 호랑이 모습과 삼층석탑은 언제라도 만날 수 있지만 배롱나무꽃은 여름이 아니고서야 만날 수 없으니 특별하다.
대웅전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 반야사의 3가지 숨은 보물 첫 번째인 백화산 자락의 호랑이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호랑이와 반야사 삼층석탑 그리고 극락전이 제대로 어우러진다.

호랑이, 삼층석탑, 배롱나무가 한데 보이니 이 자리가 최고의 관람장소다. 지난해에 비해 더 일찍 왔는데 배롱나무꽃은 져버렸다. 올해는 유독 꽃이 빨리 피더니 지는 것도 빨랐나 보다.

7월 ~ 9월에 주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꽃이 올해는 확실히 빨리 피었다. 부처꽃과로 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데 국화과의 백일홍과 혼동하면 안된다.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다. 과거에는 선비들이나 유학자들이 서원, 향교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배롱나무 명소는 주로 서원인데 요즘은 절(사찰)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숲속 사찰 햇살은 사라지고 어스름 해가지기 시작하는 시간, 더욱 찬란한 느낌이다. 영동 백화산 반야사의 배롱나무는 극락전과 삼층석탑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꽤나 오랜 세월 자라온 듯한 배롱나무 가지가 멋스럽다. 반야사 삼층석탑과 어우러진 극락적 앞 배롱나무꽃을 사진에 담는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3가지 보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7월말부터 8월초가 좋을 듯하다. 내년엔 조금 더 서둘러야겠다.

/영동군SNS서포터즈 장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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