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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10 14:52:14
  • 최종수정2024.03.10 14:52:14
충북 당일치기 여행으로 청주 대표 관광지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성곽 둘레길 4.2km 외에도 완만한 능선 길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장소다.

산성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해 현재는 '청주 상당산성'으로 명칭 변경됐다.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공남문에는 도깨비가 그려져 있다.

성안에는 3개의 사찰과 5개의 연못,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3개의 문(남문, 동문, 서문)과 치성, 암문 2개와 옛 터만 남았다.
산성이 최초 축성된 시기는 여러 설이 있는데, 삼국시대의 백제 토성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신라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 김서현(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일부 고치고, 숙종 42년(1716)에 계곡을 끼고 산줄기를 따라 산 정상부까지 성벽을 높게 쌓는 포곡식 방식으로 지은 석축 산성이며 1970년 10월 1일 사적 제212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호서지방을 방어하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한반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다.

탁 트인 전망과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성 앞 넓고 푸른 잔디밭에서 피크닉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연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특히 사계절 트레킹을 즐기는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는 장소다.

필자는 성곽을 따라 남문에서 서문을 향해 출발했다. 도시는 눈이 내려도 빨리 사라지는데 그늘이 많은 산과 들에는 눈이 남아 길이 살짝 미끄러웠다.

아이젠과 스틱을 챙기지 못한 등산 초보자에게는 겨울 산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상쾌한 공기 덕분에 기분은 좋다.

암문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산성 남쪽 교통로를 감시하는 곳이며, 암문을 통해 적군의 후방으로 몰래 빠져나가 포위하는 곳이다.

서남 암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태극기 삼거리가 나온다.
산성 정상에 오르면 비록 뿌연 미세먼지로 선명한 모습은 아니지만, 산 정상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청주 시내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지금의 석성이 축조된 것은 조선 숙종 때의 일이라고 한다.

서문의 지형은 호랑이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모습이라고 해서 '미호문'이라고 부른다. 미호문은 조선 후기에 다시 쌓아진 것이라고 한다. 성 밖으로 좌우에 방어 축대 벽을 만들어 놓았다.

서문 뒤로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동문으로 연결된다. 사실은 동문까지 둘레길 코스 완주하고 싶었지만 길이 때때로 미끄러워서 포기하고 마을로 내려가 잠시 휴식했다.

오솔길을 따라서 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매력까지 갖췄다.
숲이 우거진 휴식 공간에서 피톤치드 가득 마시며 걷기 좋다. 남문과 서문, 동문에서 마을을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된다.

산등선을 타고 내려가면 만나는 마을은 마치 새 둥지같이 포근히 들어앉은 성안마을이 가운데 있다.

가족 단위 산행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옥마을과 향토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등 관광시설과 산책로가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청주 맛집이라고 지역민이 알려준 손두부 전문점 '상당집'에서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정말 맛이 좋았다. 고물가 시대에 가격도 부담 없고 고마운 가게다.

남문 주차장, 성안마을 무료 주차장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안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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